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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성장동력산업 개요
○ 인도네시아 경제는 1997년 경제위기를 겪은 이래 2000년대 초반까지 극심한 경기침체를 경험해 왔으나, 2004년 말부터 집권한 현 유도요노 대통령의 적극적인 규제개혁 및 부패척결 움직임 속에서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하고 있음.
○ 그러나 경기침체 기간 동안 국내 산업기반에 대한 투자가 지연됐고, 사회전반에 만연한 부패구조가 쉽게 사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경제성장을 주도할 동력산업의 발굴과 적극적인 발전전략의 추진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는 상황임.
○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제유가의 급상승에 따른 대체에너지 개발 움직임에 부응해 석탄과 가스 등 석유대체자원의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위해 중장비 개발 등 연관산업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중
○ 아울러 2004년 이후 석유부문의 수요증가로 석유순수입국으로 전락한 인도네시아는 기후변화협약의 발효 등으로 인해 새롭게 차세대 에너지로 떠오르는 바이오연료의 동남아 주력생산국으로 발돋움하려는 적극적인 정부정책을 전개하고 있음.
○ 그 밖에도 기존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진출해 다져놓은 자동차 생산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자동차 부품 및 연관산업 발전을 통해 동남아 지역의 자동차 생산 거점으로 부상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음.
○ 또한 한시적인 쿼터 부활로 중국이 묶여있는 틈을 이용해 섬유·봉재산업의 부활을 적극 도모해 새로운 핵심산업으로 양성하려고 함.
□ 산업별 현황
1) 바이오에너지
○ 국내석유소비 증가와 생산 감소가 맞물려 2004년 이후 '석유 순수입국'으로 전락한 인도네시아는 바이오에너지 개발을 적극 장려하고 있음.
○ 즉, 2010년까지 총 3475만 톤에 달하는 석유소비 중에서 380만 톤을 바이오연료 제품으로 교체하겠다는 복안이며, 현재까지 5개의 바이오연료 공장에서 연간 110만 톤의 바이오연료가 생산되는 상황임.
○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재까지 팜오일·사탕수수·카사바 등이 주력 바이오연료 원자재인데, 팜오일은 바이오디젤 생산에 사용되고 사탕수수와 카사바는 바이오에탄올 생산에 활용된다고 함.
○ 현재 생산되는 바이오디젤은 70만 톤에 달하며, 바이오에탄올은 13만5000톤이라고 하며,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바이오연료가 국내소비보다는 외국 수출용으로 제조됨.
○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2025년까지 국가에너지 소비량의 5%를 바이오연료로 교체하고, 우선 2010년까지 국내 수송부문의 화석연료 소비량의 10%까지 바이오연료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
○ 인도네시아 광물에너지자원부(MoERM)는 에너지원의 개발 및 활용 로드맵을 담은 국가에너지관리청사진을 2005년에 이미 발표했고, 2010년까지는 12개 바이오연료 특별지역을 설치해 바이오연료 연관 산업에 대한 투자자를 적극 지원할 계획임.
○ 인도네시아 정부는 바이오디젤 원료인 '자트로파'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고 있으며, 올해 바이오에탄올 분야에 대한 혜택을 적극 고려할 계획임. 이는 이미 CPO(팜유)에 대한 투자가 집중된 것을 분산시키려는 의도인 것으로 분석됨.
○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의 화교자본이 CPO 플랜테이션에 진출한 것에 이어, 최근 인도네시아 바이오에너지 산업에 진출을 모색하는 경쟁국가와 기업을 살펴보면 CITIC(중국), 닛폰오일과 이토추(일본), Green Energy(인도) 등과 미국와 이탈리아 등지의 기업인 것으로 알려짐.
2) 자동차·오토바이 산업
○ 인도네시아는 지난 2005년 정부유류보조금을 철폐해 유가와 이자율이 급상승함.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기 전에는 자동차내수 시장이 꾸준히 성장해 2005년에 53만3910대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006년에는 고인플레와 고금리로 인해 40%나 감소했다가 2007년에 42만 대 수준으로 회복 중임.
○ 인도네시아 자동차 산업은 도요타·혼다 등 오래 전부터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생산기지로 다져온 일본 기업이 주도해 왔으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동차산업의 부흥을 도모하기 위해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서도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를 유치하려고 노력 중임.
○ 인도네시아는 아직까지 배기량이 3000cc 이상 되는 엔진은 만들지 못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도 개발은 어려울 것이므로 관세면제 범위를 3000cc 이상으로 지정해 고급 자동차 시장은 열면서 대신 수 배기량 1500~2000cc 내외의 차종에 대해서는 국내 산업을 육성하는 중임.
○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동차산업 육성정책의 일환으로 자동차 부품용 원자재에 대한 수입관세를 재무장관령을 통해 2007년 5월부터 12개월 동안 면제 중이며 이러한 정책을 지속해 갈 분위기
○ 이러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우호적인 관세정책과 내수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외국계 자동차 회사의 인도네시아 투자가 늘고 있는데, 현재 도요타 외에 혼다·닛산·다이하츠·메르세데스-벤츠 및 BMW가 인도네시아에 생산 기지를 보유하고 현지 시장에서 도요타의 아성을 무너트리기 위해 애쓰는 중임.
○ 그밖에도 일본의 미쯔비시나 한국의 현대·기아·중국의 Chery Automobile이나 Geely International Corp도 현지에 조립공장을 운영하면서 본격적인 진출을 위한 초기시장 공략을 벌이고 있음.
○ 투자자문회사인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가 자동차 보급률이 낮아 내수시장의 잠재력이 클 뿐 아니라 역내 자동차생산기지로서의 매력도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이 향후 15년 동안은 연간 10~13%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함.
○ 이러한 성장잠재력을 배경으로 인도네시아 정부도 자동차제조특화지구를 구상하고, 부품산업의 적극적인 육성을 추진하는 등 자동차산업 신장에 적극적으로 나섬.
3) 섬유·봉재산업
○ 인도네시아 섬유·봉재산업은 미국의 쿼터해제 이후 중국산 제품에 밀려 해외시장은 물론 내수시장에서까지 고전을 면하지 못했으나, 중국 쿼터해제 유보에 따른 반사효과로 최근 몇 년간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해왔으며 2007년에는 80억 달러에 도달함.
○ 실업률이 높은 상황에서 풍부한 노동력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섬유산업을 인도네시아 정부는 핵심산업으로 선정하고 지난 2006년부터는 생산성과 품질향상을 위한 중고 섬유설비 교체자금의 대출이자를 무상지원하는 재정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수행 중
○ 이러한 정부 간접금융지원정책은 향후 4년간 지속될 예정이며, 지난 해에만 28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재정이 편성된 데 이어 올해에는 지원대상을 늘려나갈 예정임.
○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에 힘입어, 지난 2007년 하반기에만 약 3억 달러의 섬유·봉제 설비투자가 이루어졌고 올해 약 5억 달러 규모의 설비교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
○ 중국에서 봉재·섬유업계가 서서히 동남아지역으로 빠져나오는 중인데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섬유산업 중장기발전전략까지 구축하면서 적극적으로 섬유·봉재산업 부흥을 도모하고 있어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은 분야임.
○ 특히 한국 봉재업체가 인도네시아의 수출 봉재산업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봉재산업을 뒷받침해 줄 고급 원사 및 원단 등 섬유산업이 따라준다면 한국 섬유·봉재산업의 제2전성기가 인도네시아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됨.
□ 시사점
○ 인도네시아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고용을 창출해 실업률을 제고하고 지속적인 경제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산업을 진흥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함.
○ 바이오에너지는 대단위 농장을 통해 섬유나 자동차 산업은 제조공장을 통해 대단위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산업임.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며 노동력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의 성장을 주도할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음.
○ 상대적으로 적은 국토와 고임금의 노동인구를 보유한 한국 산업이 자유무역시대에 대비해 국가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상기 산업에 대한 진출과 협력기반 조성을 적극적으로 도모해야 할 시기임.
○ 바이오에너지의 경우, 플랜테이션 진출은 물론이고 바이오디젤이나 바이오에탄올 정제 혼합기술과 같은 정유·정제 기술분야 진출을 모색해야 할 것임.
○ 자동차 산업의 경우, 인도네시아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ASEAN·중국·일본 시장에의 진출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현지 자동차 제조법인의 진출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으며, 자동차부품 업체들과의 연계진출을 통해 더 신속한 경쟁력 확보를 도모해야 함.
○ 섬유·봉재산업의 경우, 인도네시아에 기 진출한 봉제업체가 미국·유럽 등지로 제품을 공급하면서 고품질의 섬유원자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원사 및 원단업체의 진출은 물론 이를 보완해 줄 섬유기계설비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음.
○ 자원과 노동력이 풍부한 인도네시아는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과 수출 증가 등으로 축적되는 자본을 이용해 향후 제조업분야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도모할 것이며, 상기 산업분야는 특히 더 큰 성장탄력을 받게 될 것임.
○ 따라서 한국 기업은 상기 산업분야에서 협력이나 진출이 가능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검토하고 체계적으로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도모해야 함. 또한 이를 위해 현지 KOTRA 무역관의 '해외투자기업지원센터'의 자문을 받거나 해외시장조사기능을 적극 활용해 충분한 사전조사를 수행해야 할 것임.
자료원 : 언론기사 및 시장조사 자료(DATA CONSULTING) 무역관 의견 종합
첫댓글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