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영남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한 지, 딱 40년 만의 모임이다. 참가 인원 20 분
졸업 20주년 때는 경산약대에서 성대한
잔치를 열었었는데..
이제 세월이 흘러 고인이 되신 분도 더러 계시고 ..
약국개업이나 학자 등등 으로 각자의 길에 계시다가 마침내 은퇴하신 분도
계시고..
오늘 모임에서만도 학교에서 후진 양성에 힘쓰셨던 3분 제외하면...
개업약사님과 프리랜서 약사님의 비율이 거의 비등해졌다.
오늘 휴일 10시인데도 구청앞
정문만 패쇄시켰지...
구청안에서는 공무원분이 더러 보이시다.
보좌관으로 보이는 훤출바즌 미남 *남자 두분(*뉘댁
아드님이신지...잘났기도해라!)
일층 출입문에서 부터 앞장서셔서 구청장실로 안내해 주시내.
아주 작은 엘리베이트(*아마 only 귀빈용 같다.)를 타고,
깔끔한 다과와 차가 준비되었던 구청장실를 잠깐 들여다보고...
개개인 마이크가 설치된 옆방 대회의실로 들어가다.
1시, 점심은 어쨌거나 중구내에서 해결해야...
중구청 근방' 구청장님 방문해주셨다' 고 좋아 죽는 불갈비 식당에 가다.
정진현 선생님께서 전체 부담하오셨다. 감사합니다.
2시, "전국의 관광 루트 100선 "중 대구시 중구가 ....한 지방에서
3곳이 선정된 곳으로는 이곳이 유일하단다.
1.김광석거리 2.약전골목이 포함된 진골목 투어 3, 대신동 야시장.(특히 이곳은 유일하게 선정된 재래시장이라 한다)
이중 대신동 야시장은 못 가다. 연세들이 높은 관계로 체력에 무리가 많이 가시는 듯
오늘 21기 동기팀은 대구 관광 4개 루트 중,
중구 근대 체험 관광 골목 2코스에 해당하는 제2 루트로 정하다.
드뎌!
성경책 두께만큼을 외어야 했을 것 같은 '강경화' 문화해설사분과 조우하다.
아마 중구청에서는 최고실력자지 싶다.
여태 만나본 다양한 문화 해설사 중 제일 방대한 지식을 전달해주신 분!
도시 역사는 이 도시를
살다간 사람들 ,그중 유명인 개개인 사건 하나하나 세세히 연구하고 파고 들어 알려주고자 하더라!
필자의 본향이 대구라...웃대서 부터 익히 들어본 사건 사연들.
그걸 기승전결로 더욱 일목요연 정리하신 듯!
".....그래서
그래섰구나! " 이해되게 설명해 주시대.
문화해설사 여러군 중, 도시 역사 해설사가 제일 고충이 크겠다.
먼저 향촌동으로 향하다.
"대구시 중구 향촌 문화관"이 향촌동 입구에 설립되어 있었고
건물 외관 벽돌 하나하나에는 대구를 빛낸 문학인의 이름이 적혀져있다.
어랍쑈!
오늘 모인 우리 동기중엔 "김호진" 의성군 동아약국 시인 약사님 이름이 올라가 있어 보기에 그저 즐겁다.
(현 모임의 회장님
되시겠습니다!)
향촌 문화관 내부에는
지나간 세월 속에서의 대구시민의 다양한 삶의 기록이 전시되어져 있다.
필자는 60여년 긴세월 오직 대구내에서만 살아오고있어 그 감회가 남달라야한다.
더욱 역사를 익히고 상세히 살펴보아야하고...아무도 묻는 사람 없는데...
다른 분들은 펄~펄~
다른 곳으로 가서 잘만 살두만...완죤 대구 찌끼미가 되어버렸슴다.
(속으로...에잇 몸서리나라)!
필자가 중고등학교 다닐 적에
본집이 대구역 바로 뒤 , "칠성 도청 지하도" 바로 지나서여서
거주민 모두 어시 엄시 살던 동네 * 칠성동
* 칠성동은 해발이 낮아 장마지면 온동네골목 똥물이 무릎까지 철벅철벅,
< 기집없인 살아도 장화없인 못산다.>든 바로 그 동네임.
(속으로...옆지기 어시 우습게 여기는 그런 저수준 동네서 유년기를 보내서 지금 내팔자가
?..혹?)
이 유흥가 향촌동 거리를 하염없이 다녔었는데...
이제 그길의 간판들을 사진상으로 보니 ... 참 귀한 자료다~ 싶다.
그 당시 보석상가들이 즐비한 거리라 , 매일 귀한 보석들을 보고 다녀 눈만 높아져선 지...
필자가 요새도 왜 그리 보석만 보면 눈이 돌아가는지...오늘에서야
비로소 깨닫다!
"시내" 이러면 도심의 중심가?
다운타운? 이란 그런 표현인 줄로 알았던 우물안 개구리시절도 있었다.
"시내" 라는 표현은 오직 대구에서만 쓰는 <성곽 내의 중심 번화가> 임은 이제사
알다.
ㅈ
ㅡㅡㅡ
추억의 " 녹향 클라식 음악감상실".
예전 대학생이라면 한번쯤은 들여다본 음악감상실.
필자는 클래식음악도 옳케모르면서 왜 갔었는 지 모르겠다.
대구출신의 유명 작곡가 선생님들 초상화가 걸려져있고, 추억의 LP판이 엄청시리 한곳에 모여져 있다.
향촌동 수제화 골목과 대구 근대 역사관과 경상감영, 중구 경찰서
( 특히 유치장내부의 유치인 밥상, 밥도 주는 갑던데.... )를 중구청장님과 함께 다녀보다.
그리고 하오 7시까지 우리팀에 동행해주시면서
운전과 우산과 물과 구청방문 *기념 선물까지 챙겨주시던 젊은 미남
비서관님들. 수고하셨습니다.
*기념선물 중 하나는 구청선물 아니랄까바... 비니루 덜 사용하라꼬 에코백을 주신 것을 보고
자나깨나 그저 류구청장님 사고의 촛점의 끝은 " 중구민의 민생 후생 복지 발전 " 이시구나!
ㄱ
인터넷상의 대구 중구 투어에는 진골목의 미도 다방이 맛집으로 알려져있다한다.
그래서 세대가 다른 젊은 분들이 일부러 어르신의 맛을 찾아오기도 하고.
ㄱ
진골목 이제 끝나간다. 어~ 그 골목 한번 질다.
그 골목 끝에는 "빼앗낀 들에도 봄은 오는가" 저항시인 이상화 고택도 보고,
그댁 걸출한 4형제 이야기도 듣고
시대는 다르지만,
그 댁 바로 옆집 국채보상운동의 거목이신 사상돈 고택도 보고
ㄱ
약전 골목 부근에는
명나라의 장군이나 조선으로 귀화한 *두사충 장군 일가가 심은 뽕나무길을 재현한다고 심은 뽕나무가 몇그루 있네.
몇해 전 뽕나무 수그루를 옮겨다 놓긴했는데... 가을만 되면 오디 열매가 떨어져 온 길바닥이 검은 얼룩으로 더려워졌다한다.
그래서 나무를 저리 보기딱하게 댕강댕강 이발을 시켜놓았더라.
어디선가
"구청장 지시로 저래 놨제?"ㅎ
* 두사충 : 대구 대명동의 명명 유래를 만든 분.
대덕산 자락에 대명단을 지어 황제를 향해 제를 올려 대명동이 됨.
ㅈ
청라언덕으로 이전된 제일 교회 예배당. 마치 중세 유럽의 고딕풍의 성당 같음.
요즘 부쩍 부각 되고 있는 청라언덕.
지하철 신남네거리역 명칭 옆에 갑짜기
"청라언덕"이란 명칭이 나타났네.
여기가 어딘가?
이 동네라면 빠싹한 편인데...감을 못잡겠다.
대구중구 투어에 따라나선 오늘 !
비로소 그곳이 어딘줄 알다.
40년 다 돼가나 ?
시집살이하던 시댁 동네
언덕배기 그 곳이었네!
첫 아 업고 빌빌 댕기던 곳!
지금 전라도서 교수질하는 우리 첫 아!
그때도 중구난방 주택이 엄청
많아 동네가 깊기로 유명했는데 .
집들에 파묻혀 그게 언덕이라고 생각도 않았는데 ...
...그곳이 이리 유명하다면 ....더
멋찐 곳도 봤는데 ...
흔들바위 바즌편 갬프워크 가기 전 제법 높은 언덕!
"남묘호랑개교 대구 본산? 본점? " 종교 건물 있는 어중간한 높이 산 언덕배기 .. .
이리 언덕들이 보기 좋다면 ...
그렇다면...
우리
원고개만대이는 ? 휙 둘러보니...별거없구나! 언덕이라꼬 다 같은
언덕이 아이구나!
김광석 거리에서나, 향촌동 수제화 거리에서나, 제일 교회 옆 진골목거리에서나...
중구 구민들과 끝임없이 소통하시고자 하시는 류 중구청장님!
잠시라도 중구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주민분들과 함께 고심하시는 모습!
오늘 이시간도 동기들과의 오붓한 단순 외출이 아니셨네.
구정을 잘 살피시기위한 시간 절약의 일환이셨구나!
구민의 속사정을 살피기위해 잠시도 시간을 허투로 쓰시지 않으시네요!
앞으로도 당신께서 대구시 중구의 더 높은 위상을 향해 뜻 한 바 청사진을 그리시고 계신다면...
청사진 그대로 실현 도달될 수 있으시길.... 한쪽에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