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어 한화이글스 경기를 3일동안 못 보게 됐죠. 아마 그것 때문에 아쉬워하시는 회원님들도 많으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팀 분위기 안 좋을때는 일단 쉬는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물론 우천연기가 많으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도 힘들고, 시즌 막판에 경기가 몰려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4~5일 휴식에 사이클이 맞춰져 있던 선발투수들의 신체사이클도 리듬이 깨질 수 있구요.
하지만 김태균의 발목과 브리또의 무릎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팀은 3연패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이번 3일간의 휴식은 잘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경기 주전들의 타격감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으니 최소한 <더 나빠질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제 아무리 삼성이 시즌초반보다 페이스가 떨어졌다고 해도 김태균 없이는 맞붙기 힘들테죠. 뭐 김태균이 있다고 해서 우리팀이 무조건 강하고 그가 없으면 약팀이 되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쨎든 그는 우리팀 4번타자니까요.
야구장에 가려고 마음먹었는데 경기가 취소되면 얼마나 허무한지.
약속깨고 집에 일찍 가서 문자중계 보려고 했는데 경기를 안하면 얼마나 아쉬운지.
저도 다 압니다 ^^ 왜냐하면 저도 그러니까요.
그래도 요즘 워낙 분위기가 안 좋았던 만큼 그냥 3일 푹 쉬고 전열을 정비해서 다시 레이스에 뛰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2~3위팀과 5~6위팀이 부쩍 페이스를 올리는 상황에서 4등인 우리만 하향세에 있던 상황이었는데, 이럴때는 일단 한템포 쉬어주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제 또 한번의 9연전이 시작되네요. 올 시즌 내내 죽을 쑨 잠실경기도 예정되어 있고, 9연전이 끝나면 문학에서 SK와의 3연전도 열립니다. 앞으로 열릴 12경기가 아마 올 시즌 후반기의 판도를 결정지을 한판이 될 지도 모르겠네요.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워줬으면 좋겠습니다.
PS) 그런데 두산이나 SK보다 <현대>가 더 두려워지는건 저만의 노파심일까요? -_-;;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는데, 디펜딩 챔피언에 최고의 용병 둘을 데리고 있고, 김재박이 사령탑에 앉아있는 현대가 저는 아직도 제일 무섭습니다 --;;;
첫댓글 노느라고 야구를 일주일동안이나 못봤더니...기운이 없네요 -_-;;;
3일쉰만큼..우천으로최소된 잔여경기가 가장 많은 한화인데.. 어찌보면 그경기에서 2위를 할수도 있겟고.. 어려워질수도 있겠는데... 암튼 걱정이네요
심심하긴 하지만 분위기도 안좋은데 혹시라도 져서 열받는것보단 낫죠..ㅋㅋ
이번 휴식은 정말 비싼 보약입니다. 비싼 보약먹었으니...힘낼거라 믿습니다.
음 삼성과의 1차전을 보니..김태균의 존재 유무는 승패를 결정짓는 것이라고 보여지던데요...ㅋ
김태균선수는 5일동안 푹 쉬었죠..이제 활약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