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기본적으로 잘하는 건 다들 아실겁니다. 그리고 라리가 보다 EPL에서 보다 잘하는 것도 다들 아실거고요.
골 기록이...
07-08 24골
08-09 14골
09-10 18골
10-11 9골
이에요. 일단 첫시즌에 비해서 떨어졌다고 볼 수 있지만 골 순도만치면 지난 2시즌도 못지 않죠. 워낙 결장이 많아서... 오로지 리그만이요. 챔스에도 잘합니다.
뭐 솔직히 챔스 포함 첼시에게만 7골 넣었으니까 아마 잘 아실거라고봐요 잘하는 부분은...
그럼 전 몇가지 문제점만 팁으로, 혹시나 모르실 수도 있으니까요.
1.유리몸
보니까 토레스의 리버풀에서 출장비율이 첼시시절 로벤의 출장비율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첫시즌 이후의 모습을 보면 '유리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부상이 잦은건 사실이에요. 햄스트링과 무릎은 여전히 안 좋고요.
하지만... 유로 2008, 2009 컨페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 비시즌 기간 중에 전혀 쉬지 못한게 큽니다.
더불어서 올시즌은 둘째 출산으로 해서 1경기 결장한 것을 제외하면 그야말로 전 경기 출장, 물론 폼이 시망이란게 문제입니다만 리버풀 온 뒤로 가장 건강한 시즌입니다. 이번시즌만큼은 건강에 자신을 가져도 될테고 다음 시즌은 비 시즌 기간동안 휴식이 가능하죠.
2.국대
아마 네이션스 컵을 자주 겪는 첼시 팬분들께는 흔한거 아닐까요?
다만 다른건 국대만 갔다오면 부상입니다. 델 보스케때문인지 몰라도 리버풀에서 아무 문제 없이 뛰다가 국대 갔다와서 2주, 리버풀이 다 치료시키면 다시 국대갔다와서 부상...
혹자는 '리버풀에 뛸 선수가 없어서 뛰다가 무리한거 아니냐'하는데 그런면이 없다고 말 못해도 리버풀이 무리하게 출전시킨적 없습니다.
그러기는커녕 리버풀이 한창 힘든 09-10시즌 말미에 토레스가 시즌 끝나고 수술받아도 되지만 그럴경우 월드컵 출전이 힘드니까 그냥 시즌아웃 시키고 바로 수술시켰죠. 팀이 유로파도 못갈판에-원래 7위는 못가는데 포츠머스가 파산해서 간겁니다.- 말이죠.
어쨌든... 스페인 국대에서 무슨 훈련 하는지 몰라도 갔다오면 기본 2주는 눕습니다.-이건 제라드도-
3.첼시 의료진
조금 아쉬운게 첼시 의료진에 대한 이야기가 의외로 좋지 않아서... 리버풀 의료진이 '정말 화타' 소리 들을 정도는 솔직히 아니고 개인적으로 빅 클럽 의료진 중에서는 아스날이 최고라고 보지만 사실 리버풀 의료진도 기적의 치료 많죠. 시세 6개월->2개월이라던가... 카윗 2010년 아웃->12월 복귀, 캐러거 3월 복귀->지금 트레이닝 복귀, 아퀼라니 유리몸 치료 등등(아퀼라니는 리버풀이 치료해서 유벤투스 줬죠 뭐...) 기본적으로 뛰어난 의료진이고 선수 재활, 부상복귀 시기를 앞당기는데 좋은 편이죠.
그에 비해서 첼시 의료진은 베나윤 사건때부터 팬들조차도 조금 의구심을 갖더라고요. 아무래도 다른 곳도 아니고 국대만 갔다오면 부상을 당하는 토레스이니만큼 첼시 의료진이 섬세하게 해줘야 할텐데 말이죠.
4.스피드
토레스하면 순속, 그리고 스피드죠. 다만 문제는 08-09시즌 이후부터 그 순속이 조금씩 하락세인 점입니다. 햄스트링과 무릎 부상 여파가 크죠.
토레스 하면 떠오르는 짤이 바로 07-08시즌 제라드의 대지를 가르는 패스->토레스 순속으로 수비 제압 후 1:1 장면이고요, 그 장면이 08-09시즌부터 많이 줄었습니다.
더불어서 토레스에게 그런 패스를 줄 선수... 첼시 중원에 많죠. 대표적으로 램파드... 그런데 그 토레스의 순속 자체가 많이 죽은게 느껴집니다. 뭐랄까요... 뭔가 달라졌죠. 본인도 스스로 우려하는 듯 하고요. 그렇다보니까 아무래도 예전처럼 피니쉬도 깔끔하지가 못하죠. 한경기 1:1 3번 놓치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골문 앞에서의 침착함, 그 센스는 여전합니다. 대단하죠. 센스... 그것만으로도 골 넣을 재주가 있는 선수입니다.
5.PK
데뷔골 우려 혹은 기 살리기 위해서 새로 들어온 선수에게 PK 밀어주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리버풀이 크라우치가 수경기 동안 골을 못 넣자 PK 내줬는데 실패를... 부상 복귀한 선수에게도 그렇고요.
그런데 토레스는 안됩니다. PK를 꽤 싫어하죠. AT 마드리드에서 마지막 시즌에 8개 시도해서 4개 실패한 적이 있습니다.
6.투톱
이게 아마 가장 우려가 되실겁니다. 토레스는 정말 원톱형 선수입니다. 투톱이 되면 본인의 폼이 죽는 건 물론이고 어지간한 동료의 폼까지 떨어뜨려봅니다.
가장 다재다능하며 연계와 피니쉬, 그리고 도움이 되는 비야가 아주 이타적으로 사이드로까지 빠져주면서 도와줘도 투톱에서는 징하게 못합니다. 이건 예전부터 리버풀팬들이 이야기 한거죠. 그나마 무시무시한 활동량으로 사이드로 빠져주는 카윗과는 조금은 맞았지만요.
그런데 어지간한 선수가 아니면 토레스랑 투톱하면 여전히... 은곡이 데뷔이래 토레스와 함께일때 한골도 못 넣었죠. 단순 은곡 문제라기에는 은곡이 생각보다 골을 많이 넣거든요.-올시즌 7골, 지난시즌 은곡의 시간당 골 기록은 토레스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은곡만이 아니라 크라우치, 바벨, 보로닌 등도 본인의 실력보다도 더 떨어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이건 첼시 팬들은 절대 걱정할게 아니죠. 첼시의 공격수는 이타적임의 극치, 동료 살리기의 황제, 드록바가 있고 또 아넬카도 있으니까요. 말루다나 칼루는 모르겠지만 저 두선수의 클래스는 뭐...
문제는 토레스죠. 드록바와 호흡이 어떨지... 아주 잘 맞을 거라고 보긴했습니다만 현존 최강 공격수, 이타적인 면이 빛나는 비야가 토레스를 위해서 사이드로 빠져줄때도 혼자 못 살았던게 있어서요. 에휴...
7.감독
이건 뭐 큰 문제는 아니고 원래 감독을 좀 가립니다. 라파 밑에서는 잘했지만 델 보스케와 호지슨 밑에서 토레스는 평범한 공격수수준도 못 보여줄때가 있었죠.
그러나 첼시의 감독은 안첼로티... 그리고 그가 가장 잘 이용한 공격수는 지금 토레스와 비교되는 세브첸코니까요. 아마 아주 잘 이용할 겁니다.
개인적으로 세브첸코가 안첼로티 감독 있을때 왔다면 절대 첼시에서 그러지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그냥 몇가지 이야기 한거고요. 저것이 단점은 아니고 기본적으로 알아두시면 편하고 재밌다는거죠.
원래 팀 옮기면 슬럼프 조금 올 수도 있고 올시즌 폼이 아직까지는 엉망입니다. 올라왔지만 잘할때의 반정도?
아무래도 부담도 있을 겁니다. 리버풀에는 스스로 주급도 엄청 깍으면서 왔고 오면서 AT 마드리드와 리버풀은 노동자의 도시고 나는 노동자들의 영웅이 되고 싶다고 해서 리버풀 팬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았죠.
원래 리버풀 팬들의 열정이 넘치다보니까 절대 야유 안하고(올시즌 2번 야유한건 사상 초유의)... 심지어 안필드에서 첼시에게 1-3으로 패했을때도 끝나고 선수들이 마무리 운동할때까지 박수 갈채 보내줬거든요. 그런 리버풀에서 토레스는 잘하나 못하나 정말 최고의 응원을 받았죠.
그러나 50m이나 받고 주급만 해서 총액이 40m이 넘어가게 된 지금 이 시점에서 토레스가 첼시에게 무한정 리버풀에서만큼의 지지를, 잘하나 못하나 받을 수는 없는 거죠. 여러가지 여건이 다르니까요.
그래도 기본 클래스가 있는 선수니까 너무 뭐라고 안하시는게 어떠실지...
AT 마드리드-리버풀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받은 선수죠. 스페인에서도 그렇고, 부진할때 비난여론이 오면 더 못하는 타입이에요.
취미가 기사 스크랩인 선수다보니까... 여러가지 반응에 민감하고요.
꾸준히 응원하고 지지하면 아마 엄청난 클래스를 보여줄 겁니다.
걱정되는건 2월 7일에 리버풀과의 경기에 내보낸다는데 과연 토레스 성격상 흔들리지 않을지... 조금 걱정이 되네요. 홈경기고 데뷔전으로 환상이긴 합니다만 데뷔전이 꼬이면 안되니까요.
좋은글 잘봤습니다.!!
글구 토레스 만큼은 절대 아니지만.
오버페이도 확실하지만.
앤디캐롤도 졸올라 잘하는 선수임에는 분명한거 같아요.
전세계 통틀어도 분명 유망한 선수임에는 분명한 것 같네요.
앤디캐롤이도 잘하길 기대하네요.ㅋㅋ
사실 전세계 통틀면 조~금 오버긴 하지만 EPL 현재 최고의 공격수에 꼽히기도 했죠. 올시즌 아직까지요. 파투나 아게로 등을 좀더 원한 건 사실이지만 그 들은 이번에 영입은 커녕 노려볼 수도 없던 선수들이었기에...
아우구스투스 //ㅋㅋㅋㅋ예전에 앤디 캐롤을 땜빵용으로 영입하는 것이 어떻냐고 했을때는 그냥 '굿플레이어' 정도로만 보시면서 살짝 거부감 가지시더니, 이제 식구가 되었다 이건가요?? ㅋㅋㅋ 극찬을 하시네요~ㅋㅋㅋ 당연한거지만요 ㅎㅎ 님의 리버풀 사랑을 볼 수 있는 한 대목이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굿플레이어'라고는 안했어요~ ㅋㅋㅋ 그냥 좀더 'Hot'한 선수를... 사실 제가 바라는 선수는 아게로나 파투 급이었거든요. 그정도는 영입해줘야 제대로 스타라는거죠. 아무래도 이름값, 지금까지 보여준 면에서는 캐롤은 떨어지는게 사실이죠. 하지만 '겨울'에 바로 영입했다는 점에서 캐롤 이상급은 힘들었기도 하고요. 그리고 제가 영상을 찾아보기도 했지만-되게 빠르더군요, 슈팅도 좋고- 무엇보다도 다른 분도 아니고 'King'이 극찬을 했어요. 시어러에 비교하고... 이거면 된거죠. 리버풀에서 King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King이 맞다면 맞는거죠.
이안 러쉬와 시어러를 영입했던 분인데요. 수아레즈도 기대가 되기도 해요. King이 노린 선수였고요. 더불어서... 뉴캐슬 팬들께 죄송하지만 뉴캐슬 하니까 리버풀과 뉴캐슬의 위대한 레전드가 떠올라요. 케빈 키건... 캐롤이 키건에 비유되기도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