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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는 지금 기록적인 |
근년에 들어와 홍수로 대표되는 기상 재해
뉴스가 많이 들려오고 있다. 2000년, 영국
에서는 200년 이상에 이르는 관측 사상 가장 비가 많은
가을이 되어 최근 50년 사이에
최악이라고 일컬어지는 홍수가 발생하였다. 같은 해 2월에는
아프리카의 모잠비크에서
100만 명의 이재민을 낸 대홍수가 발생하였다. 같은 2월
오스트레일리아 동부에서는
호우가 1주일이나 계속되어 홍수가 발생하고,
퀸즐랜드주에서는 광범위한 대지가
수몰해 버렸다고 한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1999년에는 후쿠오카와 도쿄에서 큰비로
인해 건물들의 지하층이
수몰하고, 사망자가 생기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2000년
도카이 호우의 경우에는 1시간
에 93mm라는 격렬한 비가 나고야에 쏟아졌으며, 10개처에서
하천의 제방이 무너져
막대한 피해를 가져왔다.
최근에 와서 이러한 상황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도 나오고
있다. 지구 규모로 홍수 피해
가 증가하고, 집중 호우가 계속 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앞으로는 지구 온난화에
의하여 홍수의 위험성이 지금까지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홍수는 때로 다수의 인명을 앗아가는 무서운 재해이다.
지금까지 우려되어 왔던 지구의
이변이 현실화하여, 사람들의 생활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으로는 홍수 이재민이 증가,
일본에서는 집중 호우가 격화
근년에 들어와 홍수로 대표되는 자연 재해가 세계 각지에서
다발하고 있다. 1999년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국제적십자사는 “1998년의 자연 재해는
과거 최악이었다.”고
보고하였다. 나아가 그후 독일의 뮌헨 재보험 회사는 “격렬한
자연 재해의 발생 건수
는 1999년에 세계에서 700건 이상이 되어, 1998년의 기록을
갱신하였다. 사망자수도
1998년에는 5만 2800명이었는데, 1999년에는 7만 명을 넘었다.”고
발표하였다.
세계의 자연 재해를 이재민 수로 비교해 보면 최근의 상황이
보다 분명해진다. 이재민
이 생기게 되는 최대 원인은 1970년대는 가뭄·기근이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
부터는 홍수가 전체의 대략 60%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1990년대
중순이 되자
홍수의 이재민 수는 더욱 늘어나고, 비율도 대략 75%
정도로까지 증가하고 있다.
“다른 자연 재해에 의한 이재민 수가 감소하는 반면,
최근에는 홍수에 의한 이재민
만이 증가하는 경향에 있다.”고 제3회 세계 물 포럼
사무국의 도야마 마사토 차장은
말한다. 이 포럼은 세계의 물 문제를 토의하기 위한
회의로서, 국제연합 교육과학
문화기구(UNESCO) 등 여러 기관·학회 등이 관련하고 있다.
호우 발생 간격이 단축되고 있다
최근 단시간에 대량의 비를 가져오는 기록적인 집중 호우가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열도 각지에서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교토 대학 명예교수인 야마겐 료자부로 박사팀은 기록적인
집중 호우의 발생 상황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를 알기 위해 일본의 과거 100년
동안의 강수량 데이터를 해석
하였다.
“50년에 1회의 비율로 일어나는 정도의 격렬한 비는 1935년
이후가 되자 10∼40년에
1회로 발생 기간이 단축되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것은
기록적인 집중 호우가 격화
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야마겐 박사는 말한다.
이러한 경향은 일본만이 아니라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와 인도 등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이제 지구 규모로 홍수 피해가 증가하고, 그것을 가져오는
집중 호우도 계속 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