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방송 사진 -베르네집 블로그 카피 ] -------------------------------------------------------------------- 1.일시 : 2017년 6월 8일(목) 10:40~18:40(총 8시간) 2.거리 : 배내고개 ~ 영축산 ~ 지경고개 ~ 정족산 ~ 주남고개 25.8km + 영산대 버스종점(접속거리) 2.2km = 총 28km(트랭글gps) 3.코스 : 배내고개-간월산-신불산-영축산-지경고개-정족산-주남고개-영산대 <그림 1> 트랭글GPS 산행트랙 <그림 2> 트랭글GPS 산행개요 <그림 3> 산행구간 고도표 4.소요시간 07:55 대전ic - 07:05~36 김천휴게소 - 10:42 배내고개 출발 - 11:03 배내봉 - 11:45~47 간월산 - 12:24~26 신불산 - 13:02~09 영축산 - 13:30~50 취서산장 중식 - 14:50 지경고개 - 15:41 골프장 끝 - 15:57 무명봉 삼각점 - 16:16~22 공원묘지 - 17:08 통신탑 - 17:33~34 정족산 - 18:16 주남고개 - 18:40 영산대 버스종점 - 19:30~40 부산 노포동 종합터머널 - 21:00~12 동대구역 - 22:00 대전역 도착 5.산행정보 * 등산로 : 1)배내고개부터 영축산까지는 등산로 아주 좋음.(영축산-취서산장구간 돌길) 2)골프장 끝나면서 공원묘지까지의 산길구간은 정맥꾼들만 다녀 잡풀 많으며, 이후 주남고개까지는 길 좋음. 3)지경고개에서 정족산 가는 길이 생각보다 길고 공원묘지의 경사면과 뙤약볕에 지침. * 길주의 : 1)영축산 정상에서 좌회전 한 뒤 1분정도 가면 나오는 거대한 바위초입에서 좌회전하여 내려서는 우회로를 이용할 것. 2)이후 몇군데 소소하게 주의해야할 갈림길들이 몇군데 있음. (사진속 [길주의 구간] 참조) * 식수 및 음식 구할곳 : 간월재휴게소, 신불재 샘터, 취서산장 전 샘터와 취서산장, 지경고개 슈퍼(지경고개 지나서 주남고개까지는 물구할곳 없으니 충분히 구입할것) 음식도 위 식수와 동일. * 씻을곳 : 영산대학교 건물 화장실, 터미널 화장실 6.날씨 : 지경고개까지는 바람이 간간히 불어줬으나 이후는 바람없는 더운 날 7.비용 : 소월회비 20,000원 + 교통비35,000원 8.인원 : 갈때 : 소월산악회 버스 2대, 올때 나홀로 대중교통 이용 영산대-노포종합터미널(시내버스57,1127) / 노포터미널-동대구터미널(고속우등) / 동대구역-대전역(KTX) 9.간략후기 소월산악회에서 배내고개에서 통도사 산행이 올라왔기에 5월 한식행사로 빠졌던 배내고개-주남고개를 가기위해 신청하고 나니 버스가 2대씩이나 성황을 이룬다. 그동안 궁금했던 박대장님을 조우하여 반가웠고,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산행준비하고 바로 출발하는데 앞에 2명이 날라간다. 통도사까지 가는분들이 뭐가 바쁘시다고ㅋ 나도 부지런히 걸어 취서산장에서 라면 한그릇과 막걸리 한 잔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코앞에 있는 정족산을 보며 금방가겠다 했는데... 이런...생각보다 거리가 길었다. 게다가 정족산 가기전 통신용 철탑 오름길에 야생 들개 세마리와의 한바탕 전투아닌 전투를 치르며 진을 빼고... 영산대 양산캠퍼스로 내려선 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귀전. 그동안 산에 혼자 다니면서도 무섭다는 생각은 안했는데... 오늘 야생 들개 세마리와 한바탕 전투(?^^)를 치르면서 외진곳의 홀로 산행은 ??? 이 부분은 별도 포스팅을 하겠지만 만약 스틱이 없었다면 나도 크게 다치거나...최악의 상황을 맞이했을지도 모르겠다. 여자였다면(여성비하는 아님) 아마 분명 사고났을 상황였다. 어쨌든 오늘 월차내고 낙동정맥 땜방산행갔다가 큰 경험을 한 날였다. 10.산행사진 <1>거의 10년만에 만나는 영원한 청춘 박대장님이 오늘 산행에 대해 설명한다. <2>대전을 출발한지 2시간 반이 넘은 오전 10시 40여분 배내고개에 소월산악회 버스 2대 도착 <3>지난 3월 25일 걸었던 낙동정맥 능동산 구간... 3달만에 다시 만난다. <4>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두 사람이 앞서간다. <5>한사람 제끼고 나니 초입부터 나무계단길이 약 1km에 걸쳐 계속된다. <6>앞에서 망치소리가 나더니... 나무침목계단 고정용 쇳덩이를 박는 중이다. 돈받고 하는건지? 자원봉사인지?^^ <7>이렇게 튀어나온것을 박는 작업... 이렇게 튀어나온것은 신불산에서 영축산 구간에도 많이 보인다. <8>뒤돌아 본다. 천황산과 재약산쪽으로 이어진 산줄기의 푸르름이 파아란 하늘과 어어러져 보기 좋다. <9>능선에 올라서니 <10>뒤쪽으로 지난 3월달에 지나온 가지산의 암봉들이 줄지어 보인다. <11>건너편으로는 언양시가지와 그 뒤편으로 남암지맥의 주산인 문수산과 남암산이 희미하게 가운데에 쌍둥이 처럼 보이고
<12>앞쪽으로는 가야할 배내봉과 그 너머 신불산이 보인다. <13>사진찍는 사이 바람처럼 한분이 지나간다. 뒷모습이 신을지문덕님인듯.... <14>간월산 3km이정표 <15>배내봉을 지난다. <16>가야할 간월산이 보이고 <17>그 가운데 저 멀리 삼각뿔처럼 솟은 영축산까지 보인다. <18>배내봉을 지나며 잠시 나무터널을 지난 뒤 <19>이어지는 숲의 그림자가 뜨거운 햇살을 가려준다. 바로 앞에 을지문덕님이 가고 있다. 참... 지난 5월 화대종주때도 느낀거지만 잘 가신다. 나이가 무색하리만치^^ <20>간월자연휴양림 골목이 바로 아래다. <21>좌측으로 우뚝한 고헌산이 보인다. 저기에서 본 영남알프스의 장중한 능선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22>가야할 마루금이다. 바로 앞 좌측은 무명봉 가운데 제일 높은게 간월산이고 그 뒤 좌측으로 신불산이 보인다. <23>신불산의 공룡능선을 당겨본다. 작지만 강한곳! <24>여기서도 천황산쪽이 보이고... <25>걸어온 길을 뒤돌아 본다. <26>간월산 오름길 초입에 선짐이 질등 안매판이 보인다. 등짐쟁이들이 선채로 짐을 지고 쉰다는 선짐이 질등에 대한 설명인데??? 고개마루 같지 않아 보였다. <27>누운 소나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쉼터이자 의자역활을 했는지 껍데기가 반질반질하다.
<28>간월산에 도착한다. 정상부는 비교적 좁은 암봉이나 조망은 좋다. <29>가야할 길로 산아래 푹 들어간곳이 간월재이며, 그 넘어 산은 신불산이다.
<30>저멀리 구름아래 좌측으로 운문산이 우측에 가지산 줄기가 묵직하게 이어진다. <31>가지산을 당겨본다. <32>간월재 모습이다. 저 앞에 가는 양반이 오늘 선두인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33>간월재 가기전 규화목 메인인 규화목보다 보호철망과 돌들이 더 주인공 같다. <34>간월재를 지난다. <35>뒤돌아 본 간월재 휴게소...평일이라 그런지 손님이 별로 없다. <36>무너진 간월재 돌탑을 포크레인으로 다시 작업하는 중이다. <37>신불산 오름길.... <38>사진찍다 보면 저만치 사라지는 신을지문덕님ㅋㅋㅋ <39>뜨거운 열기로 인해 철도침목의 석유냄새가 폴폴 나는 오름길 계단에서 간월재와 간월산을 뒤돌아 본다. <40>침목계단이 끝나고 나타나는 데크계단을 오른다. <41>전망바위에서 간월산을 내려다 본다. 오른쪽으로 오늘 걸어온 배내봉 줄기가 보이고 그 뒤로 좌측이 운문산, 우측이 가지산 줄기다. <42>가야할 길.... 햇살이 참 뜨겁다!!! <43>신불산 정상과 그 아래 신불재가 보인다. <44>신불산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의 메인 산줄기를 파노라마로 담아본다. [클릭하면 사진 확대] <45>신불산 정상...그늘 한점 없다. <46>영축산 이정표를 배경으로 영축산을 담아본다. <47>신불산 바로 아랫동네인 삼남면민들이 뉴밀레니엄을 기념하여 만든 또다른 정상석. <48>신불재 - 신불평원 - 영축산 - 죽바우등 - 시살등으로 뻗어가는 산줄기... <49>영축산과 함박등 그리고 죽바우등을 당겨본다. <50>데크길... 여기에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다. <51>신불재... 억새철엔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는곳이 사람한명 보이질 않는다. 참...나... <52>뒤돌아서서 신불산의 공룡능선 뒷부분을 담아본다. <53>저아래 오른쪽 계곡으로 파래소 폭포가는곳이다. <54>건너편 언양시내를 찍는다. <55>신불평원... 50만평이 된다는 이곳은 가을이 되면 억새천국이 되는 곳이다. 단조성이라는 성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이와 관련한 전문조사 흔적이 없다??? <56>어느새 신불산에서 저렇게 멀어졌다. <57>그리고 나타나는 영축산 정상석! 좀전에 신을지문덕님이 오르는것을 봤었는데 어느새 사라졌다.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헤어졌네 ㅠㅠㅠ <58>한 7-8년전 저리로 해서 통도사를 갔던 기억이... 오늘 소월팀도 저 시살등으로 가겠지? 나는 반대로 가야하고~~~ <59>걸어온 신불산을 배경으로 삼아 영축산 정상석을 찍는다. <60>나는 낙동정맥을 가야하기에 여기서 하북지내마을 방향으로 좌회전 한다.
<61>가야 할 길... 저 아래 고속도로 옆이 지경고개이고 곳곳에 보이는 골프장과 산의 7~8부 능선에 자리한 공원묘지를 지나 그 뒤가 정족산이다. 사진으로 볼때는 정족산을 금방 갈것 같던데... 실제는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62>정족산 - 천성산 - 금정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마루금이 한 눈에 펼쳐진다. <63>[길주의 구간] 여기서 좌회전하여 우회할것. 영축산 정상에서 약 50미터 정도 이동하면 나오는 산길... 이 산길은 다음에 나오는 거대한 바위를 좌측으로 우회하는 길이다. 여기서 좌회전해야하는데...
<64>바위구경한다고 바위로 갔더니 왼쪽으로 길이 보여 가보니 <65>앞이 바로 낭떠러지... 할수없이 다시 바위를 타고 올라가서 <66>신불산쪽 산줄기를 담아본 뒤 63번 사진장소로 빽하여 3분정도 내려서면 <67>지내마을 이정표가 나타난다. 그리고 이때부터 취서산장까지 구간은 <68>굴러내리는 돌길로 되어 있어 오늘 산행구간중 주의구간(?^^)에 해당된다. 안데스님 산행기에서 보니 샘터가 있던데 뛰어내려오느라 못봤나보다. <69>취서산장이다. <70>주인장에게 <71>라면 한 개와 막걸리 한 잔을 시켜 늦은 점심을 먹고 <72>샘터에서 물을 못받아 지경고개갈때까지 먹을 물을 조금만 구하니 선뜻 한병을 가득 채워준다. 마음이... 풍요로운 분이다.^^ 사진은 이곳 취서산장의 대표차인 지구엽차로 헛개나무잎으로 만든거란다. 난...패스~~~ <73>가야할 길을 다시 보니 아득하다. 아깐 가깝게 보이더구만 ㅠㅠㅠ <74>이렇게 가면 된다. 이론은 쉬운데 실제로 가보면 길찾기가 만만치는 않다. <75>통도사가 바로 앞의 낮은 산에 가려 지붕들만 살짝 살짝 보인다. 전체적인 지형으로 보니 저기가 센터는 아니던데??? 물이 있어서 저곳에 자리를 잡았을까? <76>라면 한 그릇과 막걸리 한잔으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한다. 좌측은 영축산, 우측은 지내마을... 우측으로 내려선다. <77>거의 1키로 이상을 비포장 임도와 그 임도를 가로지르는 산길이 나온다. 무조건 지름길인 숲길로 내려간다. <78>엥??? 소월산악회 바닥지다. 저 뒤에 있을 소월팀이 깔은건 아닐테고 ㅋㅋㅋ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점에 다녀갔나 보다. 이후 2개정도 더 바닥지를 봄. <79>역시 지산임도를 버리고 숲속으로 난 지내마을 이정표 길로 계속 내려선다. <80>임도로 나왔다. 여기부턴 임도따라 걷는다. <81>뒤돌아 본다. 아까 영축산 정상에서 우회하게 만든 거대한 절벽바위가 우뚝하다.
<82>좌측방향으로 골프장을 지나면 <83>계속 비포장임도길을 걷는데 <84>세상에나... 지금시대에도 불온선전물...일명 삐라가 있다니 ㅠㅠㅠ 그것도 강원도 산골도 아닌 부산 근처에서~~~ 지금도 이거 신고하면 포상금 주나???^^ <85>지내마을이 이제 200미터 남았다. <86>그늘진 편안한 길을 걷다보면 <87>철문을 지나고 <88>곧바로 차가 다니는 도로가 나오는데 여기서 도로를 건너 그대로 소나무 숲으로 들어가면 <89>이런 굵은 조선소나무 뒤로 너른 옥수수밭이 펼쳐진다. 여기서 우측으로~~ <90>저 앞에 공원묘지와 정족산이 보인다. 요앞 밭 끝나는 곳에서 좌회전 <91>다시 길따라 직진 <92> [길주의 구간] 이 삼거리에서 우회전 할 것 영남알프스 둘레길 이정표가 나오는 삼거리에 도착. 여기서 우회전해야 하는데 리본들이 안보여 자연스럽게 좌회전했더니 <93>좌측으로 영축산과 신불이 저 멀리 보이고 <94>노부부가 매실을 털고, 줍고 계신다. <95>그리고 차가 다니는 큰 도로가 나오는데 산길샘이 요란하게 올린다. 여기서 우회전해야 한다. 그래야 92번 사진에서 우회전한 길과 만난다. <96>도로를 걸어 <97>불쌍하게 굽은 소나무를 지나면 바로 <98>OK목장 식당이 나온다. <99>식당 공터 옆에는 영남알프스둘레길 지도와 1구간 시점 이정표가 서있는데 92번 사진에서 우회전하면 이리로 나온다.
<100>바로 앞쪽에 냉동탑차가 있는 곳으로 진입하면 <101>낙동정맥 입구...차 한잔에 힘을 실어 가이소란 입간판이 보인다. 주인장의 재치가 눈에 띄는 간판이다. <102>뒷골목길을 빠져나오면 부산가는 35번 국도가 나온다. 여기에서 바로 우회전하면 보리건빵 파는 작은차가 보이고... <103>50미터 정도가면 횡단보도가 나오는데 건너다 보니 이정표에 여기가 바로 지경고개 삼거리라고 나온다. <104>개인주택옆 간이건물에 슈퍼, 담배 판매간판점이 나타나 <105>더웠던 참에 콜라, 솔의눈, 설레임을 산 뒤 솔의 눈은 그자리에서 마셔버리고 다시 출발! <106>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는 토점육교다. 이 근처에서 2-3시간을 기다리면 대전가는 소월팀 버스를 공짜로 탈 수 있을텐데 ㅋㅋㅋ <107>현대자동차 양산출고센터를 지난다. 일렬로 출고대기중인 차들을 찍으려는데 착해보이는 경비아저씨가 점잖게 안에는 찍으면 안된다고하는데 차에서 내리는 여자분(아마 임원급인것 같기도 하고?)도 덩달아 찍지 말란다. 순간 울컥(?^^)해서 아니 여기가 군사기지도 아니고... 현대자동차 출고센터인데 출고전의 차량들을 찍어서 홍보하면 현대측에서 돈안들이고 자연스럽게 홍보하는것이니 오히려 좋은것 아닌가요?라면서 사규에 이런거 사진찍지말라는 규정이라도 있냐고 물으니 있단다. 그러면서 어쩌구 저쩌구... 네.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공식적으로다가 회사 안에 들어간것도 아니고, 정문에서 출고대기하는 차량을 못찍게하는것은 잘못된것 같다고 공식적으로 건의하겠다고 하고 다시 진행. <108>출고센터 바로 위는 양산과 울산 시계에 해당된다. 낙동정맥은 여기서 공사현장안의 우측담장쪽으로 진행하면 <109>축대 한쪽에 세워진 사다리를 타고 산으로 올라선다. <110>다신 산으로 들어왔다. <111> [길주의 구간] 우회전 할것! 곧바로 희미한 갈림길이다. 정맥길은 우회전인데 표지기 리본이 멀리 있어 나는 직진했다. 산길샘이 울린다.ㅋㅋㅋ <112>우회전하여 바로 묘 3기 사이를 지나 내려서면 <113>골프장이 나타난다. 여기서 사진에 보이지 않는 우측 끝 윗길로 진행. <114>골프를 안치지만 보기는 좋다^^ <115>캐디가 카트길로 다니면 안된다고 하기에 미소를 지어주며 최대한 숲길을 이용한다. <116>산길샘 지도를 보고 맨땅대장님 트랙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고 산으로 올라서는 지름길을 따라 나름대로 진행 <117>통도파인이스트CC 센터 앞에서 우회전하여 위로 올라서면 <118>골프장을 벗어나는 길에 표지기 리본들이 보인다. <119>저 앞 바위근처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고 <120>스틱을 꺼내고 스패츠를 차면서 본격적인 산행준비를 한 뒤 <121>리본을 따라 산속으로 올라가 3-4분 진행하면 <122>정상안내판 대신 삼각점 하나를 만난다. <123>다시 길이 짧지만 편안한 코스가 나오는데 <124>멧돼지가 한바탕 큰일을 보고 간듯하다. <125>그리고 저 멀리 공원묘지가 보인다. <126> [길주의 구간]여기서 좌회전하여 숲속으로 들어가야 함. <127>2-3분 걸으면 본격적인 공원묘지가 나타난다. 정맥길은 여기서 좌측 포장길을 따라 주욱 올라가다 산길로 연결된다. 그런데 여기서 쉬면서 간식을 먹는데 우측 먼곳에서 개소리가 난다.ㅠㅠㅠ 이때까지도 잠시뒤 저 위 통신탑 부근에서 그 소리의 주인공들을 만날줄이야 원!!! <128>공원묘지 초입의 동부마을과 정족산 갈림길 이정표를 찍고 <129>뙤약볕의 급경사 포장임도를 10여분 걷다보면 오른쪽으로 소나무가 한그루 보이고 <130>왼쪽으로는 산쪽으로 리본이 있고, 정족산 이정표도 나타난다. <131>방금전 소나무 옆에는 쉼터도 있는데 그늘이 참 시원한게 한숨 자고 싶을 정도다. <132>산길을 10여분 걸으면 다시 공원묘지가 나타나는데 여기서 다시 한번 간식을 먹으며 힘을 보충한다. <133>이 구역은 천주교인의 쉼터로 별도 공간을 만든 셈이다. <134>고개마루끝에서 우측 산길로 리본과 이정표가 보여 그대로 진입하면 <135>편안한 산길이 나타나고 <136>커다란 암반과 소나무가 잘 어우러진 곳에 <137>부산 운봉산악회에서 세운 추모비가 하나 나타난다. 장소가 좋아 두 컷을 찍고 <138>잔가지가 무성한 좁은 산길을 오르는데 갑자기 개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처음엔 등산로 옆에 누가 살면서 개를 키우나 했는데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소리가 요란하다. 그리고는 좁은 오름길 등산로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 개 두미리를 보았다. 눈이 마주치자 더 요란하다. 어라...이거 장난아닌데??? <139>개들이 피할 생각을 안하기에 갖고 있던 스틱 두개를 휘휘 젓기도 하고 부딪치기도 하면서 소리를 지르는데도 꿈쩍도 안한다. 처음엔 하얀색 바탕에 얼룩있는 약간 작은놈(위 사진에 풀잎사이로 눈만 보이는 개) 심하게 짖더니 내가 스틱을 마구 휘두르자 검은개(사진 오른쪽)가 앞으로 나서면서 물것처럼 으르렁거린다. 나도 기싸움에서 지면 안될것 같아 소리 지르면서 한발짝 올라서자 더 심하게 짖어댄다. 이야... 거의 일촉즉발였다. 한 10~20여초 그렇게 대치를 하는데 이대로는 안될것 같아. 개들을 보면서 고개를 좌측으로 흔들며 조용히 가! 가!! 하니 심하게 짖던것을 조금씩 멈춘다. 그렇게 또 20여초 정도의 시간이 흐르는데 더이상 변화가 없고 개들도 좀 조용해져서 등산로의 오른쪽 산으로 돌아서 가려고 3-4발짜국을 움직이자 이번에는 얼룩무늬개가 옆으로 돌아 나를 향해 전진한다. 못가게 하겠다는거였다.ㅋ 그때 위쪽에서 하얀개 한마리가 더 나타나더니 개 세 마리가 부채꼴 모양으로 퍼져서 나를 향해 압박한다. <140>우와.....저 이빨!!! 지금 생각하도 그 순간은 소름이 돋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놈들이 나를 사냥하는구나! 놈들을 노려보며 뒷걸음질로 다시 원위치하면서 스틱을 뾰족한 곳을 앞으로 했던것을 손잡이쪽이 앞으로 오게 한뒤 스틱이 너무 길면 개들을 내리칠때 걸리적 거릴것 같아 길이를 줄인뒤 힘껏 잡고 달려들면 두꺼운 손잡이 부분으로 대갈통을 때릴 준비를 하면서 소리를 지리며 뒤로 천천히 물러나 결국 추모비 있는 바위까지 빽했고, 바위를 올라서는 순간 개 세마리가 한번에 도약하기는 힘들것 같아 얼른 주위에 던질게 있난 살펴봤더니 마침 굵직한 소나무 죽은가지가 보여 주워서 힘차게 던졌더니 검은놈 엉덩이쪽에 맞아 도망간다. 놈들이 꼬리를 보이니 나도 이때다 싶어 소리 소리 지르며 스틱을 부딪치며 뒤쫓아 올라가니 순식간에 개들이 사라졌다. 그런데 등산로가 우거진데다 좁아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스틱을 휘휘 젓으며 소리지르며 올라서니
<141>우측으로 통신탑에 리본이 매달린게 보인다. <142>좁은 산길을 지나며 개가 뛰어내릴것 같은 위쪽을 신경쓰며 5분이상 걸었더니 다시 임도가 나타난다. 이제 어느정도 넓은곳이라 개 세마리가 덤벼도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43>그런데 그동안 짖는 소리도 모습도 보이지 않던 개들이 왼쪽 소나무 옆에서 제일 큰 검은색 개가 나를 보더니 위로 뛰어간다. 소리지르며 임도에 있던 돌을 주워 던지고 개가 있던 소나무에 가보니 저렇게 껍질이 벗겨져 송진이 묻어나고 있었다. 순간......이놈의 개새끼들이 자기 영역표시를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적당히 가볍고 뾰족한 돌을 두개 집어 하나는 주머니에 넣고 하나는 오른손에 들고 스틱은 왼손으로 합쳐 들고 소리 소리 질렀다. 이놈의 개새끼들이 사람을 뭘로 보고! 다 나와!!! 너네같은 개새끼들은 머리통을 부숴놓겠어! 덤벼!!!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지만... 실제로 이렇게 소리소리 지르다보니 목이 쉬었다.
<144>다시 저 위에서 이번에는 하얀색 바탕에 얼룩무늬 개가 나를 지켜보다가 사라진다. 허 참... 이것들이 대체....나를 유인하는건지 아니면 내가 가는길이 그놈들 가는 길인지... 아까 나를 공격하려고 할때의 그 행동들을 생각해보니 이놈들이 날이 어두어지기를 기다리는건가? 하는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145>임도가 끝나고 우측 산길로 정맥길이 이어진다. 정족산 거리 이정표가 없어 여기서 잠시 쉬면서 지도를 확인해보니 아주 멀지는 않아보인다. 그런데 산길로 들어가면 개들이 있을수도 있고, 잠시 고민을 하다 정면돌파하기로 하고 다시 스틱을 부딪치며 소리를 고래 고래 지르며, 가끔가다 오른쪽 배낭에 매달고 다니는 비상용 호루라기도 불면서 좁은 산길을 지나가니 <146>정족산 정상에 도착한다. 이야...원래는 이곳 정상에서 슈퍼에서 산 설레임을 먹으려 했는데 ㅠㅠㅠ 해지기 전에 얼른 가야할 것 같아 <147>반대편 태극문양이 붙은 바위와 그 뒤....오늘 걸어온 영축-신불-간월산 줄기를 사진찍은 뒤 <148>가야할 길을 본다. 바로 앞의 작은 봉우리를 넘어 중간정도에 있는 완만한 봉우리 바로 앞이 주남고개일거다. 오른쪽 끝은 천성산 2봉일테고... 아직 해도 많고, 길도 험하지는 않을듯 하여 안심은 되지만 곧바로 출발한다. <149>좌측 산줄기의 가장 뾰족한게 천성산 2봉이고 그 너머 제일 높은게 천성산이다. <150>주남고개 2.9km다. 1시간이면 충분하겠지. <151>내림길 오늘 산행중 유일하게 철지난 철쭉 잎 하나를 본다. 참... 귀한 친구가 이쁘기까지 하다. <152>바로 옆에는 용바위라는 특이한 바위가 있어 한컷 찍어주고 <153>다시 간만에 보는 바위와 소나무가 어루러진 멋진 조망터가 나타난다. 아무리 바빠도 이런곳에서는 <154>바위에 올라 사진 한컷 담아줘여 한다. <155>갈림길이다. 여기서 낙동정맥은 우회전~~~ <156>여기서 또 점박이개를 본다. 도대체 이녀석들이 진짜 해지기를 기다리는 건가? 성질이 나서 소리소리 지르며 몇번이고 돌을 집어 던졌다. 아...짜증나. <157>정자와 의자가 있는 쉼터에 도착한다. <158>여기서 우측 아래로는 대성암 가는 임도길이고 주남고개는 직진 산길로 되어 있다. 좀전까지 본 개들때문에 임도로 갈까하다가 다시 긴장의 끊을 놓지않고 산길로 진행한다. <159>갈림길 바위에서 바라본 정족산이 저 만치 멀어졌다. <160>무명봉 갈림길이다. 리본을 따라 우회전하여 내려서면 <161>다시 임도와 만난다. <162>주남고개까지 600미터 남았다. 이제부터는 포장임도로 널널하니 개새끼들이 와도 걱정없다. 다만 대전돌아갈 차시간에 맞춰 움직이는게 걱정이다. <163>주남고개다. 한번 와본곳이라고 편안하다. <164>영산대학교까지 속절없이 걷다 뛰다 반복... 도서관 건물 화장실에서 땀을 씻어내고 <165>버스정류장으로 가는데 버스가 막 출발하는게 보여 손을 흔들며 세우니 기사분이 태워주신다. 6시 40분차다.ㅋ 인터넷으로 그렇게 차시간을 알아봤는데 옛날것 밖에 없어 걱정을 했는데 참 운이 좋았다. <166>2017년 6월 8일자 영산대 양산캠퍼스에서 출발하는 57번 버스시간표 <167>인터넷 서치한대로 1127번 버스 갈아타고 노포동종합터미널에 도착해서 대전가는 버스막차는 떠났으니 동대구터미널로 가서 KTX로 대전역 이동하여 귀가하며 평생 잊지못할 야생들개들과의 한판 승부가 있었던 낙동정맥 영남알프스 구간 땜방산행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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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장빠루의 백두대간과 9정맥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장빠루(고인돌)
첫댓글 어제(8일) 소월따라 다녀온 간월-신불-영축산 지나 낙동길 주남고개까지의 산행길 후기입니다.정족산 오름길에 3마리의 야생 들개들을 만나며 큰일났다 싶었지만 다행히 무탈하게 산행을 마무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대전에 도착했습니다.아마 제 앞에 가신분이 신을지문덕님하고 다른 한분이 있던데...통도사 가서 남는 시간들을 어찌 보내셨을지 ㅋ주말 좋은 곳으로 즐거운 산행들 하시기 바랍니다.다음에 기회되면 다시 뵙지요.-장빠루 드림.
소월산악회로 함께한 정맥종주2구간를 한번에 무리한 산행를... 혼자서 감히 생각되네요...
요즘은 야생으로 가는개가많다네요,,,개가 이빨를 내밀며 대들면 한마리도 힘든데 세마리가
숲속에 사진를 봣지만 위험합니다 앞으로는 여유잇고 안전산행 하시고 즐기시는 산행를 바라면서
산행초입부터 끝까지 열심히 자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하고 항상 즐산 하시기를 바라겠읍니다~~~
걱정해주셔 감사합니다. 풍암님^^
배내고개ㅡ주남고개는 이미 금강팀에서 1구간으로 진행한곳으로 산행에는 문제가 없는데 외진곳에서 들개들과 만나니 난감하고 소름돋는 상황였네요. 말씀하신대로 홀로산행은 앞으로 고민좀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보고 느끼며 여유부리는 산행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가끔 도전적인 산행을 할뿐이구요. 풍암님도 늘 즐겁고 건강한 산행길 이어가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