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죽은 사람은 안가도 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것도 일리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또래의 젊은 연기자 또는 젊은 매니지먼트 업 사람들이 많고
나이 좀 먹었다 싶은 사람들은 별로 보이지 않더군요.
들어가는 입구에 각 언론의 카메라가 뺑둘러서 포진한 것은 당연한 풍경이고요.
저는 술을 안하는 관계로 촬영외는 자리하는 경우가 별로 없으니 상대적으로 그 친구들이 어려워하는 관계였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촬영관계되는 말 외에는 별로 이야기 나눈 것이 없는 거 같습니다.
현장에서는 '일 외에는 다른 거는 모르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겨울연가 촬영종료후 박용하가 저에게 한 말, 다음번에도 꼭 감독님과 함께하고 싶다는 말,
의례적인 말일 수도 있지만 여하튼 그런 말을 나눈 것이 마지막이었죠.
사랑의 상실에 괴로워하는 박용하의 독백을 제가 제안한 롱테이크(컷을 끊지않고 길게 찍기)콘티로 찍은 신이 있는데..
몇 회의 이야기 인지 ??
그 씬을 찾아서 함 보고싶네요.
박용하의 죽음은 겨울연가가 뜬 후 그 영광의 그림자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뜻밖에 사오모에서 뵜던 분을 그 빈소에서 만났습니다.
바로 왼쪽 2번째 이상기님이 이덕화씨와 같은 상에 마주앉은 것을 보았는데
갇이 있던 분들이 다 떠난 뒤에도 홀로 상을 지키고 계시길래 제가 그쪽으로 가서 인사드렸습니다.
위 사진이 4월과5월의 메니지먼트 일 하실 때의 사진인가 봅니다.
그리고 고 박용하의 아버지가 송창식, 신계행, 등 메니저 역할, 그리고 양희은과도 음반내고 등등
7080 시대의 메니지먼트 일을 하시던 분이라는 것을 이상기님으로 부터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박용하의 아버지가 이상기님의 절친한 메니지먼트 후배인 것이죠.
그 후배가 지금 암투병 중이고
어릴 때 부터 삼촌, 삼촌 하며 따르던 후배 아들 박용하가 하루아침에 급사한 것이니...
'신경안정제'가 위험하다는 말들이 언론가쉽으로 나오는데...
그 신경안정제와 술이 결합되면 건강한 이성이 마비되고 죽음이란 것이 피안의 언덕으로 느껴진다는 그런 말들이 있던데..
그런 말 말고는 박용하의 죽음을 이성적으로 판단할 근거가 없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첫댓글 그외 7080 시절 연예계 뒷담화도 이상기님과 좀 나누었는데.. 그쪽으로는 역시 상당한 감을 소유한 분이시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네요.
아...다녀오셧군요...박용하의아버님마음은 찢어지시겟네요...생떼같은 자식을 앞서보내신 맘이 오죽하시겟어요...
이렇게 소식 전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암튼 우발적인건 맞을것 같구요..술과 수면제가 촉진제역할을 한것도 맞을것 같아요...아까운사람....
아~그렇지요! 그림비님과는 '겨울연가'를 찍은 인연이 있었구나....
그리고 4월과5월 매니저였던 이상기님을 그곳에서 만나셨군요,저도 신문을 통해 고인의 아버님이 송창식씨 매니저였단 사실은 읽었는데..그렇군요.
에효! 연예인 중에 남자지만 참 고운 심성을 지녔겠구나 싶은 사람이었는데...너무 안타깝네요!
그의 선한 함박웃음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적쟎은 충격 자체였습니다. 그렇게 순진무구해 보이는 청년의 미래를 앗아간 이유가 뭘까하는 의문과 더불어 얼마나 힘들었으면 하는 동정심(?)마저 들었습니다. 신문과 인터넷 매체에 실린글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여하튼 너무도 아까운 젊은 청춘이 생을 달리한데는 분명 간과하지 못한 충분한 이유가 있으리라 봅니다. 부디 편안한 곳에서 잠들시길 기도합니다.
언제 집에가서 잽싸게 또~~여튼 동물적 .. 기분 조을듯한 동물적. 냉장고에 뭐 꺼내 드시면서 ㅎㅎㅎ
같이 가기로 약속해 놓고 퇴근해 가족들과 맛있는 저녁을 먹고 쇼파에 누워 있다 그림비님의 전화를 받으니 갑자기 귀차니즘이 발동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니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가신 분하고 아무런 인연이 없는 것은 물론 그쪽 방면에는 아는 분들이 전혀 없기 때문에 괜히 혼자 뻘쭘해 질 것 같아 변심한 것 같습니다.
전혀 생소했던 그쪽 방면 이야기 잘 듣고 갑니다. 졸지에 슬픔을 당하신 그리고 암으로 투병하고 계신 부친과 그 가족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드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자였기에 안타까움이 더해집니다.
너무 아름다운 청년이었기에 더 아픔이 큰 것이 아닌지....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