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설
산적에게 위협받는 멕시코 농민들을 구하기 위해 일곱명의 총잡이가 나선다.
일본의 명장 구로자와 아키라(黑澤明)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에 반한 율 브리너가
번안권을 사서 무대를 멕시코로 설정,
존 스타제스 감독에게 부탁하여 만든 영화가 「황야의 7인 The Magnificent Seven」이다.
1960년 유나이티드 사 제작 작품.
도적들의 약탈에 시달리던 멕시코의 농민들이 7명의 총잡이를 고용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시작하는 이 영화는 서부극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화의 음악을 담당한 이는 클래식 작곡가 엘머 번스타인이다.
‘번스타인 청소년 음악회’의 명 해설자로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를
50~60년대에 맡았던 사람이다.
경쾌한 주제곡은 서부극 중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명곡이다.
이 영화의 재미는 7명의 성격이 다른 사나이가 한 팀을 이뤄 멕시코의 농민들을 위해 목
숨을 바치며 도움을 준다는 착한(?) 설정에 있다.
1인당 20달러밖에 줄 수 없는 가난한 농부들을 돕겠다고 나서는 이들의 의협심은 높
이 사줄 만하지만 영화니까 가능한 얘기다.
일본의 「7인의 사무라이」에 비해 작품성은 떨어지지만 반전도 있고 7명의 성격 묘사도 있고
로맨스도 있어 재미는 원작에 못지않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7인의 우두머리인 율 브리너이지만 스티브 맥퀸, 찰스 브론슨, 제임스 코번, 로버트 본, 홀스트 붓흐홀츠, 브레드 덱스타의 출세작이다.
나머지 6명은 이 영화의 흥행 성공에 힘입어 영화 출연 제의가 쇄도,
3류 무명배우에서 다들 유명배우로 발돋움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6명의 조연배우는 모두 율 브리너와 존 스타제스 감독에게 큰 신세를 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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