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환 회장, "연내 평양 프로축구단 출범, K리그 가입 조율"
평양축구단 창단 시 국내 프로축구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
2005-08-05 10:25:59
프로축구단이 평양에서 출범해 국내 프로축구(K-리그)에 참가할 전망이다.
4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곽정환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은 "이르면 연내에 평양 프로축구단이 출범할 것"이라면서 "최근 몇 개월 새 북한의 책임 있는 당국자와 원칙적 합의를 보았으며, 국내 13개 구단주와도 협의를 끝내고 최종 조정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프로축구 연맹 가입 절차를 거쳐 국내에 K-리그에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면서 "K-리그 참여는 축구연맹에 가입금(30억원) 납입과 이사회 승인 절차가 필요하지만 모두 탄력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 회장은 평양 프로축구단의 구단주와 운영 주체에 대해선 "´국내팀, 북한팀´의 방식이 아니라 순수하게 평양에서 현재 활동 중인 준 실업팀을 중심으로 창단할 것"이라며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해 당분간 지켜봐 달라. 조만간 별도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평양 프로축구단이 출범할 경우, 국내 프로축구 구단 수는 내년 참가를 목표로 한 경남 프로축구단을 포함해 현재 13개에서 15개로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