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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평론 - 정론직필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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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도올 동경대전 비평 (1)팔절 편
석중 너른들 추천 0 조회 284 21.05.22 04:17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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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1.05.22 04:30

    첫댓글 많은 사람들이 이 “팔절”이 쓰여지게 된 정황이나 그 사태의 소이연을 모르고, 이것이 동학의 교리의 핵심을 요약한 무슨 금과옥조인 양, 동학수행의 핵심적 길잡이니 뭐니 운운하는데 그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요. 무책임한 해설이다.
    --------------------
    동학교리의 핵심을 요약한 금과옥조의 글로 느껴지지 않는 것이 문제 아닌가?
    동학수행의 길잡이를 이보다 더 간략하게 표현할 수 있는가!
    도올의 몽매함은 스스로의 《자만》《교만》, 동양고전을 자기보다 섭렵한 사람이 없다고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명,덕,명,도, 성,경,외,심》을 《문자》로 받아 들일 뿐, 그 참된 진의가 철학적 《보편개념》으로 제시된 것임을 헤아리지 못한다

  • 작성자 21.05.22 04:47

    이것은 수운이 자기사상을 요약한, 그런 거창한 테마가 아니고, 단지 제자들을 훈련시키기 위한 재미있는 과제로서 내어준 것이다.
    -------------------------------------------
    도올 자신조차 이 글이 < 불연기연> 다음에 이윽고 쓴, 제자들과의 《특별한 교습법》으로 쓴 것임을 밝히면서도, '재미''재치' 운운하고 있다.
    진심 동학 천도교도들이 읽었다면, 분노의 절규를 외쳤을 것이다.
    《그 용렬한 세치 혀 닫아라!》

    철학은 《개념적 인식》이요, 종교는 《신앙의에 의한 인식》이요, 예술은 《상징과 전형화에 의한 인식》이다.
    도올이 동경대전을 종교적 인식체계로 접근하고자 하지 않는다면, 철학적 인식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수운은 유가적-도가적-반천주학적 조선철학사상을 종합하여 제시하고자 하는 절박한 자기과제를 제자들과 공유하고자 이 짧은 글 형식으로 압축하고자 한 것이다.

    수운이 제시한 사유형식은 《보편-개별》《추상-구체》의 통일적 사유방법,형식을 제시한 것이다.
    조건절의 8개념은 보편개념(철학적 범주)이자 추상적 개념이며, 주절의 제시방법은 개별적,구체적 실현방법.형식이다.

  • 작성자 21.05.22 04:56

    아래 헤겔논리학편에 댓글로 단 글,
    논리학(철학.사상)의 《제 범주》는 외적인 현존재(천지만물)와 활동의 무한히 많은 개별성들의 단축형들이다.이들 범주는 그들 자신의 편에서 '실천에 있어서' 인간에게 봉사한다.
    그것들은 우리의 모든 표상을 꿰뚫고 있으며, 보편적인 것 자체이다.
    --------------------------------
    헤겔의 자기철학속의 <개념>을 굳이 《개념의 개념》이라 표현하며, 언어와 구별하는 이유는 《개별》로서의 개념, 즉 《가명》과 달리,
    《보편》으로서의 개념, 즉 《상명》의 연관체계임을 밝힌 것이다.

    노자의 《상》은 헤겔의 《보편》으로 읽어야 한다.

    수운의 《팔절의 형식》은 보편개념과 구체.개별개념의 《척대형식》으로 제시하여 동학의 사상체계.사유체계를 제시한 것이다.

  • 작성자 21.05.22 05:04

    노자도덕경 중
    夫物芸芸(부물예예) : 사물들이 무성하게 피어나지만
    各復歸其根(각복귀기근) : 결국은 모두 자신의 뿌리로 돌아가
    歸根曰靜(귀근왈정) : 고요함을 얻으니
    是謂復《命》(시위복명) : 이를 일러 명으로 복귀한다고 한다.
    《復命》曰《常》(복명왈상) : 명으로 복귀해 영원해지고
    《知常》曰《明》(지상왈명) : 영원한 것을 알게 되니 곧 밝아진다.
    -------------------------
    明은 知常즉, 보편을 알아야 밝음을 깨닫는 것이다.
    復命이 常(보편)이듯 《천명》을 받고 세상에 나오는 것도 常(보편)이다.

  • 작성자 21.05.22 05:11

    知人者智(지인자지) : 남을 아는 사람은 지혜롭고
    自知者明(자지자명) : 자신을 아는 사람은 밝다.
    ----------------
    《明》이라는 고전의 보편개념(이념)을 이해하기 힘들거든 《자기수양에 힘쓰는 것으로 그 본지를 깨달아라》고 한 것도 이 대목을 참조하지 않았을까......
    소크라테스, 니체와 궤를 같이하는 가르침은 노자사상에서부터 발흥되어 수운에게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 작성자 21.05.22 05:17

    노자도덕경
    知和曰《常》(지화왈상) : 조화를 알면 영원하고
    知常曰《明》(지상왈명) : 영원을 알면 밝게 된다.
    ------------------------------
    회통되는 앎을 《보편:진리》라 하고,
    보편진리를 앎을 《밝아진다明》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수양이란 먼저 《우주의 보편진리 :상도》를 파악하여 밝아져야 한다.
    그것이 자기수양의 시작이다.

  • 21.05.22 11:37


    노자의 知和가

    자기 수양의 시작이라고 하심에 공감하면서도

    修養의 촛점을

    형이상학적인 마음 정신세계로 끌고들어가지 말고

    형이 하학적인

    내 몸 신체의 구조 생리적 이치와 순환적인 우주의 상도로 매치시켜야

    노자의 知和에

    적중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주의 상도: 보편적 진리 = 明의 조화를 아는 것이라고 할진대

    明의 이치가 주고받는데 묘하게 서려있다는 것을

    밝게 파악하여 알아야 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이 이치는 몸의 작용에서 훨씬 알기 수월한 것입니다.

    이 지점이

    우주의 상도를 과학적으로 파악정립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되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는 셈이지요..

  • 21.05.22 12:25

    @마고본성
    도덕경 < 명>

    마지막 문장

    道가 아닌 것은 오래가지 못한다.
    --------‐-----------------------------------

    그 도

    常道는 몸의 생명력

    그 明道가 다하면

    오래살지 못한다../물체가 허물짐/



    지금까지 말해왔던

    마음/정신세계와


    제가 말하고 있는

    몸의 세계에서의

    이 道가 말하는 차이점과 동일성을 구분

    통일하고 통합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道 라하면 마음 정신세계로만
    비중이 쏠리는 경향이 있어왔는데...

    도를 추상적이고 관념적으로
    해석하고 이해하며 주관적으로
    음미하는 것에서 탈피하여

    말그대로 우주 자연에 보편타당하게 적용된 물체들에서 /가장 실질적인 내 몸/

    그 常道를 과학적인 면으로

    얘기해보자는 것입니다


    # 천부정립

  • 작성자 21.05.22 23:44

    @마고본성 몸의 생명력 그 자체도 《상도》의 시공간적 한 계기일 뿐임으로, 유한자로서 무한우주에로의 《복명》을 합니다. 복명은 <우주자연으로의 회귀>로 새기고 있으나, 현대에 와서는 그뿐만 아니라 《정신》으로, 공동체의 마음속에 《살아남아 계승》됨으로써 《상도》의 전일체성을 보는 것입니다.
    자연-사회-인간의 통체적 인식이 아닌 그 어느 부분만을 절대화하거나 고정시켜 보는 것은 오류에 빠지게 됩니다

  • 작성자 21.05.23 00:34

    @마고본성 《상도》와《상명》의 관계성 속에서 재해석해야 《현대철학》에 이르지 않을까요?
    아래 헤겔논리학에서,
    《철학이 다루는 것은 언제든지 구체적인 것, 그리고 오직 현재적인 것만이다.》라고 한 것은
    노자철학이든 천부경이든 그 자체를 절대화하는 즉시 고착화.형이상학화 되는 것이고, 그 구체적인 의미를 현재와 역사속에서 해석-재해석해야만 구체성과 현실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 21.05.23 02:10

    @석중 너른들
    우리의 몸에 상도와 상명이
    불가분의 관계로 존재하고

    복명하며 우주속에 귀속되지요.

    그 존재, 상도가 안보이나
    없어지지 않고...

    위 본문 글에

    이미 그 상도와 상명의 관계성 속에서 재정립한 것을 보고

    드린 생각이었습니다..


    온전한 나를 인식하고 주체적이 된다는점에서

    정신 마음 뿐 만이 아니라

    道를 거론함에 정신세계와 비교하여 다소 도외시 되다시피.했던

    육신 몸에도 연관 적용하여

    심신간에 전체적이고 총체적인

    자기정립에 대한 관점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철학은 과학적 인식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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