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수다방에서 홍사랑님이 다음 블로그를 티스토리로 이전하신 글을 쓰신 것을 봤다.
오, 맞어, 다음 아이디는 카카오 계정으로 진작에 통합을 했지만
블로그는, 내 다음 블로그가 있는 것도 잊고 살았는데 ㅎㅎ
그것도 이전을 해야 하는구먼, 나도 해야징, 홍사랑님은 늘 꿀정보를 주시네, 고마워라 ㅎㅎ
이렇게 생각하면서, ㅎㅎ 홍사랑님이 일러주신대로 티스토리로 이전 신청을 했겠다?
그것이 아마 추석 연휴 직전이었을 거다.
그런데... 순서에 따라 티스토리로 이전 신청을 완료하고,
홍사랑님의 글에 의하면 신청 후 5분 정도 지나서 이전 완료 메일이 왔다고 하셨으니
나도 5분 뒤부터 메일함을 열어보고 또 열어봤는데, 이전 완료 메일이 안 오네?
흠... 홍사랑님이 신청하신 뒤로 또 며칠이 흘렀고 그만큼 이전 신청 기한도 가까워졌으니
9월 하순으로 갈수록 이전 신청이 몰릴 터, 그래서 늦나 보다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만 하루가 지난 뒤에, 드디어 메일이 왔다.
티스토리로 이전이 완료되었다고, 아래 티스토리 주소를 클릭하라네!
아싸~~ 이사시켜 줬다, 새 집으로 가보자, 룰루랄라~~ 하면서 링크를 눌렀는데 ㅠㅠㅠ
으악~~ 이게 무슨 일? 티스토리 새 집이 생기긴 했는데, 글이, 글이, 글이... 한 개도 없는 텅 빈 집이 아닌가?
대여섯 개 설정해뒀던 카테고리도 하나도 없고 글 갯수가 0으로 뜬다. 내가 미쳐....
아니 이게 꿈이여, 생시여?
내가 평소에 글을 주로 저장하는 곳은
내가 만들어놓은, 나 혼자만 주인이고 회원인 카페이긴 하지만
지난 세월 동안 썼던 글들이 내 카페에 거의 저장이 되어있긴 하지만
그래도 블로그에도 적지는 않은 글들이 들어 있는데, 그거 다 날아갔단 말임미? ㅠㅠㅠ
아, 내가 경솔했어, 티스토리로 이전 신청하기 전에 내 카페로 옮겨놓을 것을...
아, 내 글들 어쩌지?
나는 멘붕까지는 아니어도, 적잖이 당황이 되었다.
그래서 다음 측에 연락을 시도했는데, 고객센터에 전화번호는 아예 없고, 톡으로만 질문을 할 수 있어서
티스토리로 이전이 완료되었다는데 글이 다 없어졌다고 문의를 해놓았는데
추석 연휴 기간이라선지 응답이 없는 채로 또 이틀 째...
아마도 이전 과정에서 무슨 에러가 났는가보다, 이미 날아간 글들을 어찌 찾을 수 있단 말인가?
포기해야지 뭐, 어쩔 수 없다, 라고 마음을 비우는 수 밖에..
그런데 오늘, 정확히는 조금 전, 폰으로 이리 저리 다니다가, 티스토리 앱 깔기 메뉴를 발견했다.
흠... 앱을 한 번 깔아볼까? 앱으로 티스토리를 들어가면 혹시 글들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앱을 깔고, 떨리는 마음으로 들어가서, 내 티스토리를 찾아가 보니...
우와~~ 유레카! 심봤다! 아싸라비야! 사라진 줄 알았던 내 글들이 고스란히 다 있네. ㅎㅎㅎ
아, 잃어버린 줄 알았던 보물을 다시 찾은 듯한 그 기쁨이란... ^^
가만있자, 앱으로만 보이는 거야? 컴으로는?
컴으로 접속을 해서 티스토리를 들어가보니, 역시 보인다.
그럼 먼저 그 메일의 링크도 다시 눌러볼까?
메일함으로 다시 와서 이전 완료 안내 메일의 티스토리 링크 주소를 누르니,
거기서는 먼저처럼 글 갯수 0개로 여전히 뜬다. 아마도 그 링크가 오류였나보다.
그렇게 나는 잃어버린 줄 알았던 보물을 다시 찾았다는 이야기. ^^
홍사랑님 감사해요, 덕분에 티스토리로 이사 잘 끝냈어요. ^^
첫댓글 에효
저도 옮겨야 하는데
쉽게 달려들지 못하고 있어요
우선 통합을 해야하는데 모리가 지끈
블러그도 옮겨야 하고 그 속에 담겨있는
사진들 날아갈까봐 하드에 옮기고 있어요ᆢㅠ
저는 일찌감치 카카오 계정으로 통합을 수월하게 했는데
그 과정에서 이런 저런 어려움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모쪼록 통합 과정에서 불이익 없으시길 바랍니다.
하드에 자료를 저장하시는 것은 바람직한 생각이십니다.
저도 이번에 티스토리의 자료가 날아갔는 줄 알고서 머리가 쭈뼛해서
창고 용도인 제 카페에다가 티스토리의 글을 한 편 한 편 긁어서 옮겨 놓으려고 해요.
이웃 주민 정하나님 행복한 하루 되시어요. ^^
축하드립니다
저도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한 때는 하루에 평균 2500명씩 오던 블로그였는데
최고 8800명 찍었던...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우왕~~~ 우리 선배님 역시! 파워블로거이셨네요. ^^
저는 블로그에다가 그리 많지 않은 글을 저장만 했을 뿐
저도 다른 사람들도 통 들여다보지 않는 허접한 창고였어요.
선배님의 블로그는 진짜 잘 이전을 해야겠네요. 자료가 방대하니 절대 잃어서는 안 되니까요.
이곳에서 탁월한 식견을 가지신 청솔 선배님의 글을 접할 수 있어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
꽤 많은 자료들 날이갈까봐 난 아예 손도 쓰지못하고 답답하네요.
경험도 없고
그냥 이데로 쓸수밖에요.
보라수정님 공감가는 글 잘 보고 갑니다,
9월 30일까지 이전을 안하면 블로그가 없어지나봐요!
티스토리로 이전하는 것이 크게 힘들지 않으니 시도해보세요.
나오는 화면 따라서 클릭 클릭만 하면 됩니다.
우리 선배님 찍어놓으신 멋진 사진들 많으실 것 같은데.
그거 없어지면 안 되니까 잘 옮겨보시어요~~
에궁, 그냥 살던대로 두지 다음카카오 측이 우리 시니어들 힘들게 합니다..
늘 고마우신 우리 고운 선배님, 평안한 하루 되시어요. ^^
추석연휴동안 롤러코스터를 타셨군요.
그 스릴, 그 서스펜스~~~!!! ㅎㅎ
웃어서 미안해요.
직원이 링크 주소를 잘못 보냈나 보네요.
티스토리 주소의 포인트는 바로 이겁니다.
daum.blog.net/abc
→abc.tistory.com
abc에 주목하고 수정된 주소로 함 들어가보십시오.
그래도 어케 앱 깔 생각을 하셨네요.
역시 스마트하십니다.
갑장님,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저는 변화를 싫어하는 고루한 꼰대 기질이 있어서 ㅎㅎ
뭘 바꾸라고 하면 일단은 싫어요.
그런데 홍사랑님은 아주 진취적이고 변화에 잘 적응하는 분 같아요! 그래서 대따 멋져요. ㅎㅎ
홍사랑님의 그 글을 안 봤으면 저는 블로그 그냥 앉아서 날릴 뻔했어요.
그래서 너무 고맙습니다. ^^
손가락으로 여러 사람이 십자가를 만든 사진 너무 감사합니다.
폰으로 열어서 저 사진 캡처할랍니다. 은혜 받았어요. ^^
같은 믿음 안에 계신 우리 갑장님, 저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보라수정님~
전 다음 블로그를 25년 정도 했었는데
골치가 아파 안하기로 했어요
다음블로그에 있는 모든것 제 카페로 옮겼답니다
이제 카페만 할려구요
글 올리고 댓글 다는게 보통일이 아니거든요
블로그 안하니 속이 시원합니다
축하 드립니다
저는 블로그가 있었어도 저부터 그 존재를 잊을 정도로 ㅎㅎ 소통의 수단이 아니었어요.
선배님 말씀처럼, 저도 제 창고 용도로 만든 개인 카페가 있는데요,
거기 저장된 글들이 블로그와는 비교가 안 되게 많고,
이번에 티스토리로 옮겨온 글들도 순차적으로 다 그 카페로 옮기려고 합니다.
40대 초 중반에 한참 신이 나서 글을 쓸 적엔
제가 좋아하는 영화평도 많이 쓰고, 울적한 날엔 시도 쓰고 그랬는데 ㅎㅎ
블로그에 있던 글들이 주로 영화평과 시였어요.
그래서, 이젠 나이들어서 귀찮아 못 쓰는 그런 글들 날렸을까봐 좀 마음을 졸였지요.
늘 공감해주시는 고마우신 선배님, 평안한 하루 되시어요. ^^
보물을 다시 찿으셨으니 추카추카
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오ㅡ ᆢ
네 날려버린 줄 알았던 글들이라 새삼 더 소중합니다. ㅎㅎ
우리 회장님 시원시원하게 쓰셨던 글들 다 모아두셨쥬?
그 글들이랑 역탐 해설 내용 잘 모아서 책으로 엮으시길 추천드립니다. ^^
항상 감사합니다. 평안한 저녁 되시어요. ^^
축하드려요. 너무 댓글이 짧나? ㅋ
축하해주신 후의에 마음 깊이 충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그지 없습니다.
너무 답댓글이 긴가요? ㅎㅎ
유쾌하신 알베르토 선배님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