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구리 여행 이야기 30회 이어 집니다
7년간 나을 찾아 여행을 한적이 있습니다
어느날 문득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2개월 계획을 세우고 여행을 출발해 7년을 다녔습니다
여행을 통해 격었던 얘기 고생담 추억들을 얘기 하려 합니다
3일간의 사랑
2십대 중후반 어느날 문득 여행을 하고 싶었습니다
2개월 계획을 세우고
돈을 한다발 들고 집을 나섰지요
자갈치 시장으로 가서 등산 장비을 구입하고
바람이 매서운 1월 15일 집을 나와 베낭을 메고
어디로 갈지을 모르고 그냥 시내을 쏴다녔지요
밤이되어 친구을 불러내 술을 퍼마시고..
그렇게 열흘이 지났습니다
친구들도 지쳐 나올놈 없고
혼자 술집으로 갔습니다
양양이란 상호의 술집이었죠
지금으로 말하면 호프집 정도 되는
그때는 호프집 이란게 없었고 크라운집 오비집 그렇게 불렀습니다
그날도 비가 내렸습니다
비을 홀랑맞고 술집으로 갔는데
뭔 장사 꾼이나 거지로 착각 했는지 인사도 않하더군요
그때가 겨울이라도 좀이른 4시경 술집으로 갔었거던요
*장사 않해요?
*어서오세요
그때서야 손님으로 인정 해주고 인사을 하더군요
비가와 키키한 냄세가 나는 홀로 안내 되었죠
*술 드릴까요
*술집에 술먹으로 왔으니까 그래야 겠죠..
내 또래정도 보이는 여자 였습니다
*병맥주 드릴까요 생맥주 드릴까요
*아무거나 줘요
아무거나란 병맥주을 말하는것임
안주랑 맥주을 들고 들어와 내옆에 붙어 앉았습니다 웃으며
*아가씨
*네
*저 내앞에 앉으면 않됄까요?
*왜요 제가 마음에 않들면 다른 아가씨 불러 드릴까요
*아닙니다 마주 보고 앉으면 더 정답쟌아요
그후로는 그아가씨는 웃지 않았습니다
주제을 놓고 토론하고 이야기가 너무 진지 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술집생활 3년했는데 저도 이런 얘기 하고 싶었지만 술집에 술먹으로 오는 사람이 이런 얘기 하러 오는 사람이 없다나
그저 만지고 주무르고 뭐 그런식....
그 여자는 술을 먹는동안 한번도 내 곁을 떠나지 않고 얘기을 나누었습니다
내가 평소에 꿈꾸고 왔던 그런 여자 였지요
고집이 좀있고 자기 주관이 확실한...
4시에 들어가 새벽 2시에 나왔지요
주인이 장사 끝마친다꼬 그러더군요
*아저씨 너무 고마웠어요
*저도 즐거웠습니다
술이 취한채 베낭을 둘러 메고 여관방을 찾아 걸었습니다
*아저씨~~~~
날 부러는줄 몰랐다 계속 불러 뒤돌아 보니 그여자 였다
*아저씨 잠깐만요 내일 시간 있으세요?
*네
*내일 12시에 서부터미널에 토토다방으로 나오시면 제가 커피 한잔 살께요
*그래요 그럼 낼뵈요
그렇게 약속하고 비을 맞으며 여관을 찾아갔다
11시경에 눈을 비비고 일어나 토토 다방으로 갔다
그여자는 벌써와 있었구
커피을 마시고 난 그여자에게 저녁때까지 어디 놀러가요라고 제의을 했고 그여자도 좋다고 했다
택시을 타고 태종대로 놀러 갔다 회도 먹고 잼나게 놀다가 그여자가 장사할 시간에 맞춰 돌아왔는데 택시에서 내려 그여자는 아무 말없이 우두커니 서있었다
*오늘 고마 웠고요 즐거웠습니다
*저~~~ 아저씨랑 좀있다가 가면 않되나요?
그리하여 자리을 까페로 옮겼다
또 술을 먹기 시작해 열시까지 둘다 아무런 말없이 술만 먹었다
말이 필요없었다
그순간엔 그여자가 뭔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수 있을것 갔았다
바라만 봐도 그냥 행복 했었다
10시가 다됐어야 시계을 봤다 난 마음에도 없는 말을 했다
*저~ 가보셔야 되지 않나요 그곳에 어짜피 몸담고 있는데 늦게 들어가면 주인 눈치도 보일거구.....
그여자는 아무말없었다 표정이 없는 사람이었다
*아저씨랑 오늘만 같이 있게 해주세요
겉으로는 아무말 않했지만 속으론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 나라 만세 노래을 불렀다
그여자와 나와 택시을 타고 구포 역으로 갔다
한겨울에 그당시로는 거금인 6천원을 주고 수박을 한덩이 샀다
그리고 김밥도 사고 그리고 그여자가 기타을 칠줄 아느냐고 물었다
나는 기타을 칠줄 몰랐지만 그여자가 기타을 칠줄 아니까 기타 얘기을 했을 것이란 생각을 하고 레코드 점으로 갔다
그당시 내가 가진돈이 모두 가계수표라 받지않아 하모니카로 샀다 그리고
한10년 정도 같이 살아온 부부가 우리집을 찾아가듯 둘이 여관으로 갔다
첫댓글 좋은 추억입니다.. 아마 물구리님은 여관에가서 술사다 먹다가 쥔장한테 혼나구 쫒겨 났을거 같은데요..ㅎㅎㅎㅎ
ㅋㅋㅋ 미성년자 금지를 끝에 넣으면 우짜노..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