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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여름이긴 여름인가봐요ㅎㅎ이런거 하나쯤 읽어주는 센스 .. ☞☜
① 한 베트남 출신 아가씨가 머나먼 시골집으로 시집을 오게 되었다.
타향살이 자체가 고달프기도 했지만, 그 집은 집안 분위기도 엉망이어서,
도무지 화목함이라든가 평화로움은 찾아볼 수 없이 살벌하고 서로 성질부르는 느낌 뿐이었다.
며느리가 특히 괴로웠던 것은, 시아버지의 반찬 타박이었다.
시아버지는 된장찌게를 맛볼때마다, 맛이 없다고 타박했다.
시어머니가 만든 맛이 안난다는 것이었다.
그저 가벼운 반찬 투정이라고 볼 수도 있었지만,
시아버지는 진심으로 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된장찌게가 나올때마다 며느리를 욕했다.
며느리는 정성을 쏟아 보기도 하고,
갖가지 요리책이며, 다른 사람의 조언을 참조하여 온갖 노력을 다 기울였다.
하지만 시아버지는 "이 맛이 아니다" 라며 짜증낼 뿐이었다.
도무지 가족간의 정이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집안에서,
하루 이틀 이런 일이 계속 되다보니, 며느리는 가슴이 답답해져서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며느리는 홧김에 농약을 시아버지가 먹을 된장찌개에 들이부었다.
농약을 넣은 된장찌게가 시아버지의 입속으로 들어가는것을보자
순간 며느리는 정신이 번쩍 들어 얼굴표정이 사색이 되었다.
된장찌게를 삼킨 시아버지는 놀란듯 멍한 표정으로 며느리를 바라보았다. 한참만에 시아버지가 말했다
"오늘은 희한하게도 니시어머니가 내게해주던 맛이랑 똑같구나"
② 아는 언니가 겪은 일이에요
언니는 신기는 없는데 꿈이 신기하게도 잘 들어 맞더래요
어느 날 언니가 꿈을 꾸었는데 큰 건물에 들어갔는데 건물 안에 친척들이 전부 모여 있었대요
친척들은 다들 험악한 표정으로 앉아 있어서 언니는 구석에 가만히 있었대요
그리고 할머니께서 들어오셨는데 언니한테 다들 내가 보이는데도 안 보이는 척 한다고 우셨대요
언니는 할머니 손을 잡고 친척들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할머니 오셨다고 말씀드렸지만
이상하게도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대요
할머니께선 화를 내시며 나가시는데 그 때까지만해도 가만히 앉아계시던
큰 아버지께서 언니에게 할머니를 배웅하고 오라하셨대요
언니는 신경 안 쓰다가 이제 와서 배웅이라니 속으로 의아해 하면서 할머니를 따라 나갔대요
할머니가 엘리베이터 앞에 계시는걸 보고 눌러 드리려는데 엘리베이터가 참 희한하게 생겼었대요
문은 철제로 별다른 무늬없고 문 위에는 전구 비슷한 등이 하나 달려있었대요
그리고 곧 문이 열려서 할머니를 따라 같이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할머니께서 엄청 화를 내시며 어딜 타냐고 밀어내셨답니다
언니는 할머니께서 너무 심하게 화를 내셔서 결국 엘리베이터에 타지 못하고 꿈에서 깼대요
이상한 일은 일주일 후에 일어났대요
일주일 후에 할머니께서 갑자기 돌아가셨대요
그래서 마지막 유언대로 화장터에 화장을 하러 갔는데
할머니의 관을 넣는곳을 보고 언니는 기절할뻔했대요
할머니의 관을 넣는곳이 꿈에서 본 엘리베이터와 똑같이 생겼었대요
③ " 딩동 딩동 "
초인종 소리가 울린다
문 구멍으로 빼꼼히 내다보니 어리숙하게 생긴
집 배원이 문 앞에 서 있다
" 등기 왔습니다 여기 사인 좀 "
언뜻 발송인을 보니 아무개다 모르는 이름이다
소포는 사절지 크기의 아담한 것이다
부피도 작은 게 무슨 책이 들은 것 같다
" 옜소 "
문을 닫고 소포를 내 팽겨 친 후
부산스럽게 방 안으로 걸음을 옮긴다
째깍 째깍 시계 초침 돌아 가는 소리가 들린다
한참 일에 몰두 하고 있는데 또 다시 초인종 소리가 울린다
" 딩동 딩동 딩동 "
귀찮아서 반응을 보이지 않으려는데 집요하게 울려 퍼진다
" 옘병할 "
혀를 차며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문구멍으로 빼꼼히 내다본다
웬 낯선 남자가 문 앞에 서 있다
굵은 뿔태안경이 유난히 어색하게 느껴지는 모습이다
" 지금 바쁩니다 돌아 가시요 "
나는 문을 열지 않고 고함친다
본 새로 보아 틀림없이 잡상인 일거라 단정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 밖의 남자가 심상찮은 목소리로 간촉한다
" 아주 위급한 일 입니다 이 문 좀 어서 열어주세요
선생의 신변에 관한 일 입니다 "
" 아 일없다니까 "
남자가 언성을 높이며 재촉한다
" 선생이 오늘 괴한에게 살해 당합니다 "
순간 귀가 솔깃 한다
" 뭐라? "
" 선생이 오늘 이 자택에서 괴한에게 살해 당할거란 말입니다 "
하도 기가 막혀서 남자의 얼굴을 빼꼼히 주시하게 된다
"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 망측한 헛소리를 나불대는 거요? "
" 헛소리가 아닙니다 예견입니다 "
" 예견이라? 지금 나에게 사이비 무당 같은
헛소릴 늘어놓겠단 거요? "
남자가 다짜고짜 문 손잡이를 움켜잡고 흔들어댄다
둔탁한 쇠 소리가 귀청을 따갑게 찔러댄다
" 뭐하는 짓이요? "
"선생이 살해되는 장면을 봤습니다 "
어이가 없는 소리가 연거푸 이어지자 이윽고 할말을 잃게 된다
" 선생이 이 집에서 괴한에게 참혹하게 살해 당할 거란 말입니다
바로 오늘 이 시간 이 장소에서... "
" 돌아가시오 허무맹랑한 헛 소리 그만 읊어대고 "
정신 나간 미친 작자가 틀림없다고 판단하고 등을 보이려는데
뒤 에서 초인종 소리가 연거푸 귀청을 찔러댄다
" 딩동 딩동 딩동 "
" 도대체 당신 왜 이렇게 사람을 귀찮게 하는거야? "
" 이 문부터 먼저 열어주시죠
들어가서 자세한 얘길 드리겠습니다 "
마지 못해 문의 걸쇠를 풀어준다
풀기가 무섭게 다짜고짜 남자가 집 안으로 몸을 들이민다
연신 불안한 표정으로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안절부절 호들갑을 떨어댄다
나는 그를 본능적으로 경계하게 된다
" 전 정신과 의사입니다 "
남자가 안주머니에서 명함을 내민다
그의 말이 거짓말은 아니였다
그러나 이런 명함 쪼가리 하나 위조 하는게 무슨 대수겠는가?
뭔가 수상 쩍은 남자가 틀림없다
" 도대체 이게 무슨 오만불손한 행동이요? "
" 최면요법에 대해 좀 아십니까? "
" ? "
" 정신과에선 우울증 치료를 위해 환자에게
최면요법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
" 그래서? "
" 환자에게 최면을 걸면 그 사람의 전생을 볼 수 있습니다
간혹 지각이 뛰어 난 사람들은 미래까지 투시하곤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노스트라다무스' 나 성경의
'요한' 같은 예언가 들이 그런 범주죠 "
갑자기 말을 뚝 끊은 남자가 심각하게 미간을 일그린다
" 선생님이 살해되는 장면이 투시 되었습니다 바로 얼마 전
최면 치료 중에 말 입니다.
환자에게 최면치료를 하던 중 느닷없이 환자가 선생의
최후를 예지되기 시작했습니다 "
" 내가 죽는 장면이 예지되었다? 안면부지의 환자에게? "
" 그렇습니다 그 환자는 최면 중에 간혹 생판모르는
타인의 미래를 투시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로선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때문에 그 환자에겐 유독 비상한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이를테면 21c 노스트라다무스의 부활이라 할까요 아니나 다를까
환자의 예지는 조사해보니 적중 률이 무려 100% 입니다
틀린적이 단 한번도 없다는 겁니다 물론 아직 정식적으로
학계에 통보되진 않았습니다만 "
그럴테지 지금 하는 말 자체가 새 빨간 거짓부렁 일 테니
난 속으로 이렇게 중얼대며 더욱
더 그를 미심쩍게 쳐다본다
" 그 환자가 말했습니다 누군가 위험하다고
괴한이 침입해 집 주인을 사정없이 칼로 찔러대고 있다고... "
난 하도 어이가 없어 한숨을 토했다
" 환자의 말을 추슬러 보니 바로 이 곳 즉 선생이 살고 있는
이 아파트의 이 호수였습니다
때문에 전 이곳으로 부랴부랴 달려온 겁니다
그 환자의 예견은 현실과 놀랍도록 적중한
다는 것을 너무 나도 잘 아는 저 이기에 말 입니다 "
말을 맺은 남자가 어울리지 않는 뿔태안경을
한번 위로 치켜 올린 후
심각한 표정으로 날 응시한다.
" 얘기 끝났소? "
"선생님 경솔하게 넘겨버리지 마세요
이건 선생의 생명이 걸려있는 위급한 문젭니다 "
" 이보쇼 당신 정신과 치료를 많이 하다보니
정신이 좀 어떻게 된 거 아니요? "
남자가 좀 언짢은 표정으로 날 쏘아본다
뭔가 주춤하는 기색도 역력하다
난 다시 한번 매몰차게 말을 뱉는다
" 보시오 의사양반 쓸데없는 시간 낭비 말고
환자 치료에나 전념하시오
그 허무맹랑한 소릴 지금 나보고 믿으란 거요?
내가 그렇게 아둔한 사람으로 보이요 "
" 그렇게 받아 들이 신다니 정말 할말 없군요 "
" 할 말 없으면 당장 사라져 주시요 "
내가 윽박 지르자 의사가 못내 아쉬운 듯 푸념을
토하며 자리에서 일어선다
나도 말없이 일어나 현관문을 조용히 열어주며
그의 퇴장을 재촉했다
" 정말 유감입니다 선생 "
" 나 역시 유감이오 "
남자가 신발을 신는다 나는 물끄러니 그를 바라본다
그런데 신을 신다 말고 남자가 난데 없이 내 쪽을 올려다보며
묘하게 눈을 번뜩인다
이런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는 구나 싶어 움찔
방어태세를 취하려는데
남자의 입에서 엉뚱한 소리가 흘러 나온다
" 선생 혹시 선생 집에 '고흐'의 '해바라기' 모사품이 있지 않나요? "
나는 두서없이 일축한다.
" 없소이다 "
" 그럴 리가 없을 텐데? "
그는 물음푤 붙이기가 무섭게 번뜩이는 시선으로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
뒤이어 거실 벽의 한쪽에 표구된 '고흐'의 '해바라기' 모사품을
어렵지 않게 발견하게 된다
" 저기 있지 않습니까? 왜 거짓말을 하십니까? "
"...... 내가 신경쓸일이 아니요 우리 집사람이 가져와 걸은거요 "
" 보세요 그 환자의 예지는 틀림없이 적중합니다 선생의 아파트
명칭, 호실, 심지어 저 모사품들까지도 꿰뚫고 있지 않습니다
가령 고흐의 ‘해바라기’ 뿐 아니라 모네의 ‘중국여인’도 표구되어
있다고 저에게 피력했었습니다 저기 걸려 있는 그대로 말 입니다 "
그는 고흐의 액자가 표구되어있는 바로 옆의 그림을 손가락으로
당차게 가리키며 중얼거린다
"이래도 제 얘기가 허무 맹랑 하다고 묵살하실 겁니까?
지금 선생의 상황은 매우 급박합니다 제발 제 말대로 따라 주세요 "
난 잠깐 동요하게 된다 그의 말에 은근히 동조하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미심쩍은 구석이 남아있다
때문에 그의 말에 반박하지 않을 수 없다
" 난 이렇게 멀쩡하지 않소 그렇다면 그 예견은 애초부터
틀려 먹었다는 반증이 아니요? "
" 아닙니다 틀린 게 아닙니다 아마 조금 뒤에 사건이
발생 할 겁니다 그녀가 예견한 저 모사품이 이곳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으로 예견은 적중했습니다 시간이 급박합니다
어서 이곳을 피해야 합니다 "
난 잠깐 갈등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분명 일리가 있는 말 이다
적어도 저 모사품이 이집에 있다는 걸 간파할수 있는 방법은
추호도 없었다 미리 봐두지 않는 한 말이다...
잠깐..... 미리........봐둔....다...
앗 그렇다
이런 감쪽 같이 속을 뻔 했다
난 그에게 공박하듯 내 뱉는다
" 이런 잘도 날 속이려 수작을 부리는군! 당신 당초 집에 들어와
자꾸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수상쩍은 행동을 보였던 와중에
저 그림들을 은근 슬쩍 기억해 뒀단 걸 내가 모를 줄 아는가! "
놈이 묵묵부답으로 날 노려본다
아마도 내 예상이 적중했나 보다
뭔가 불안해 하는 기색을 역력히 드러낸다.
그렇다 저 어울리지도 않는 뿔태안경으로 얼굴을
가리려 했을 때 부터 수상했다
아마도 음흉한 속셈이 깔려 있는 작자가 틀림없다
절대 말려들면 안 된다
" 선생 정말 말이 안 통하는 분이군요
제가 뭐 하러 그런 짓을 했겠습니까? "
" 내가 알 턱이 있나! 무슨 엉큼한 속셈을 숨기고 있을지
아무튼 그 안 어울리는 뿔태 안경부터가 난 맘에 안 들어! "
그는 답답 하다는 듯 한숨을 토했다.
" 나 참 정말 할 말이 없군요 "
" 나 역시 할말 없긴 매한가지야
그러니 제발 내 귀중한 시간 그만 뺏고 당장 사라져! "
그는 답답 하다는 표정으로 연신 머리를 저었다
그리곤 등을 돌려 문 손잡이를 움켜쥐었다
나는 놈의 퇴장을 재촉하기 위해 놈을 시종일관
을씨년 스럽게 노려보았다
그런데 다음 순간
놈이 갑자기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호주머니에서 뭔가 묵직한 것을 꺼내더니 느닷없이 내 머리를
후려갈기는 것 이었다난 무방비 상태로 넋 놓고 놈의 일격탄을
그대로 허용 할 수밖에 없었다 눈이 돌아갈 정도의 통증을 느끼며 그대로 바닥에 풀썩 거꾸러 질 수 밖에 없었다
빌...빌어먹을 애초에.....
문을 열어주지 말것을... ..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다 엎질러진 물이다
정신은 일순 몽롱해지더니 이윽고 빠르게 혼미해져 갔다
먼 발치에서 놈이 뭐라고 중얼거리는
소리만 나즉히 귓가에 맴돌 뿐이다
매몰차게 몸이 흔들린다
누군가 날 무식하게 흔들어 깨우고 있는게 분명하다
눈을 뜨니 요란하게 울려대는 싸이렌 소리에 귀가 왕왕거릴 정도다
난 미친 듯이 사방을 둘러본다
이윽고 혼란스런 시야에 낯 익은 얼굴이 포착된다 바로 놈이다
머린 좀 괜찮습니까?
놈이 능글맞게 웃으며 날 위로하는 척 가증스러운 위선을 연기한다
선생 제가 선생의 정체를 언제 알았는지 아십니까?
난 침묵한다 놈의 능청스런 얼굴에 침이라도
연신 뱉어 주고 싶은 심정이다
바로 선생의 집에 '고흐'의 해바라기 모사품이 있지 않냐고
물어보던 순간 이였습니다 선생은 없다고 딱잘라 일축했죠
전 순간 의아 했습니다 뒤에 선생이 구차하게 '집사람이
걸어 놓아서 신경쓸 일이 아니다' 라고 연유를 달았지만
저에겐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모사품이라고 해도
한 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작품의 이름까지 모를수가 있나? 하물며 집주인이 말 입니다....
숨을 조절하지 못할 정도로 격분이 치솟는다 구역질이 날 정도로
허파가 타들어가는 느낌이다.......굴욕적이다 수치스럽다
놈을 얼굴이라도 후련하게 갈겨줬으면 여한이 없겠다
그러나 그럴 수 없다
내 두손은 수갑으로 단단히 포박되어 있기에...
빌어먹을.....
그래서 전 한번 실험을 해봤습니다
고흐의 그림 바로 옆에 걸려있던 모네의 '일본여인'을 은근슬쩍
'중국여인'이라고 바꿔 말하며 짐짓 선생의 반응을
주시 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선생은 여전히 눈칠 못채더군요
전 그 때 비로소 확신했습니다
선생이 이집의 주인이 아니란 것을 그럼 선생은 누굴까요?
해답은 하납니다 예견이 100% 적중률을 보인다는 건
두 말 할 나위가 없으니까요...... 즉 제가 한발 늦었다는 겁니다.
④ 누구나 범할 수 있는 살인
" 여보세요 "
전화기 너머에서 어린소녀가 말했다
" 여보세요? 얘야 아빠다 엄마 옆에 있니?"
로버트가 말했다
" 엄마 지금 옆에 없고 프랭크 삼촌하고 위층방에 있어 "
짧은 침묵이 흐른 뒤
" 프랭크삼촌? 너한테 프랭크라는 삼촌이 어디있다고? "
" 프랭크삼촌 말야! 지금 위에 엄마랑 같이 있다니까요 "
" 거참 이상하구나 여하튼 알았다
그럼 지금부터 아빠가 하는말 잘 듣거라
우선 수화기를 잠깐 내려놓는거야
그리고 층계를 달려 올라가 방문을 두드리고
아빠가 방금 집 앞에 차를 댔다고 외치는거다 알았지? "
" 알았어 "
몇 분뒤 소녀가 전화기로 돌아왔다
" 아빠가 하라는대로 했어 "
" 그랬더니? "
" 엄마는 옷도 안입고 침대로 뛰쳐나와 2층을 마구 헤집고
다니더니 계단 앞에서 넘어져 굴러 떨어졌어
엄만 지금 계단 밑에 누워있는데 목이 삐뚤어져있어
죽었나봐..."
" 이걸 어쩌지? 그럼 프랭크삼촌은? "
" 삼촌도 옷을 하나도 안입고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막 흥분해서 뒤쪽 창문으로 뛰쳐나가 수영장으로 뛰어들었어
그런데 삼촌은 아빠가 지난주에 수영장물을 빼 버린걸 몰랐나봐?
지금 수영장 바닥에 누워있는데 꼼짝도 안해
삼촌도 아마 죽었나봐 "
한참이 흐른뒤 로버트가 말했다
" 수영장이라고?
얘야 너희집 전화번호가 혹시 555-3800번 아니니? "
" 아닌데요 "
⑤ 제 친구의 꿈 입니다
친구가 갑자기 눈을 떠보니
어느 계단 앞에 홀로 앉아 있었데요
계단을 위로 쭉 올려다보니 위에서부턴
너무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보이더래요
그래서 뭐지? 하고 계속처다보는데
얼마 후에 갑자기 쿵쾅쿵쾅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그 소리는 한사람의 발 소리가 아니라
2~3사람의 소리 같았데요
이상해서 그냥 보고있는데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더니
어떤 여자가 내려왔는데 한명 이였어요
다만 배를 위를 향하게 누워 팔이랑 다리를 든 자세를
하고있더군요... 한마디로 ┌┐이런 자세죠
코엔 피를 흘리면서
눈동자는 보이지 않아 눈은 하얀색이고
잠옷을 입고 그런 자세로
계단을 쿵쾅쿵쾅 거리며 마구 내려오더래요
친구는 너무 무서워서 죽어라 달렸고
그 곳에서 나와보니 초원같은 곳이 펼쳐져 있는데
그 앞에는 큰 집이 있는 거에요
친구는 너무 무서웠기에 무작정 그곳에 들어가
침대에 누워 이불을 덮고 떨고있는데
(왜그랬을까요 그냥 뛰면될것을ㅠ.ㅠ)
옆에서 계속 누가 뛰는거에요
무서웠지만 이불을 걷어내고 자신의 옆을 바라본 순간
그 여자가 친구 쪽 으로 얼굴을 돌리고 씨익 웃더래요
친구는 또 너무 무서워서 나가려고 하는데
들어왔던 문이 보이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창문이 보이길래 무턱대고 뛰어내렷는데
아주 높은 곳 이었어요
높이가 너무 높아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고
친구는 울면서 그곳은 기었는데
창문에서 그 여자가 목을 뒤로젖힌 채
기어가는 친구를 한참 쳐다보더니
집 벽에 붙어 친구를 따라왔다고 해요
친구는 그렇게 한참을 기어가다 깨어났다고 해요
이 이야기도 무서웠지만
제가 가장 소름돋은건 이 부분 이였습니다
친구가 소름이 돋은채로하는 말...
근데.. 있잖아.. 일어나보니깐..
잠옷에 풀이.. 묻어있었어..
나 어떻해 아직도 너무 무서워....
⑥ 초등학교 교사가 있었어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고 해서
남자들한테 인기도 많고 그랬다?
그런데 어느 날 학교에 출근을 하다가
누구랑 딱 부딪힌거야
아! 하고 봤더니 잘생긴 남자가
"아 죄송합니다" 이러더라
그래서 "아...네" 이러고 그냥 학교에 갔어
그리고 한 몇일이 지났을까 또 학교에 출근하는데
누구랑 딱 부딪힌거야 또 아! 하고 봤더니
그 잘생긴 남자야 또 "아 죄송해요" 이러고 지나쳤어
그리고 나서도 몇번을 더 부딪혀서
이제 그 남자랑 막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사도 하게 되는 사이가 됐다?
그런데 어느 날은 초등학교 제자들이
맛있는 걸 사주라고 해서 밤에 분식점을 갔어
그래서 맛있게 밥을 먹고 이제 한 11시 정도가 되서
집에 가야되는데 택시가 안잡히는거야
제자들이 선생님 택시 잡는거 보고 가겠다고
막 빠락빠락 우겨대서 같이 택시를 잡고 있었는데
어떤 차가 싹 자기 앞으로 오더니 창문이 내려가면서
"타세요"
하는데 그 잘생긴 남자야
그래도... 좀 그렇잖아
아는 남자도 아니고 어떻게 이 밤에 다른남자 차를 타니
그래서 괜찮다고 계쏙 했는데 제자들이 옆에서
"에이 선생님 타세요
이 아저씨가 선생님 좋아하시나봐요"
타니까 "집이 어디세요?" 이래서
집 알려주고 길을 가고있는데 그 남자가 말을 거는거야
"저기 근데 그쪽은 이름이 뭐예요?" 그랬어
내 이름은 김미연이야 그런데 왠지 알려주기가 떨떠름 한거야
그래서 이상하게 알려줬지
"아 김연화예요" 그러니까
"아~! 연화씨 이름도 예쁘시네요"
이러면서 얘기를 잘 하다가 집 앞까지 왔어
그러니까 이 남자가
"연화씨 핸드폰 번호좀 알 수 있을까요?" 이래서
내 핸드폰 번호는 010 3478 4658 이야
그런데 또 이상하게 알려줬지 "010 1234 5678 이예요"
그랬더니 "연화씨 오늘 즐거웠어요" 라고 하면서
날 내려주고 가는거야 난 기분좋게 집에 들어갔지
근데 어떻게 됐는 줄 알아?
그날 밤 나한테 문자가 왔어 미연씨 오늘 즐거웠어요
⑦ 6년 전 겪었던 실화 입니다
몇 명을 빼 놓고는 아무 한테도 안 말했는데
아직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오싹해지네요
저는 그 순간이 최고 무서웠습니다
6년 전에 수능이 끝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애들하고 놀러다니고 그럴 때 였어요
제가 다니는 학교가 춘천에 있는 ○○고등학교 였거든요
하여튼 학교를 땡땡이 치고 선
우리는 한 친구 자취방에 놀러가게 되었어요
민규랑 성일이랑 저 까지 해서
3명인데 정말 중학교 떄 부터 친구였거든요
그래서 매일 3명이서 붙어 다니다가 싶이 했어요
하튼 그 날 따라 할 일도 없고 해서 민규의 자취방에 놀러가서
야한 비디오를 심층 분석 및 토론을 하려고
비디오를 빌려서 보는중에 민규랑 성일이랑 말 다툼을 하더라고요
매일 둘이 티격태격 싸우는터라
저는 그냥 비디오나 보고 있는데 둘이 싸우는게
점점 거칠어 지는 거 였어요
안되겠다 싶어서 중간에 싸움 말리는 최고좋은
방법이 담배를 하나씩 물게하는거 였거든요
그래서 전 얼른 담배를 사러 슈퍼를 갔다가
돌아왔는데 이미 일이 터진거에요
민규놈이 박카스 병으로 성일이의 눈을 때려서
성일이는 한 쪽 눈을 부여잡고 미친듯이 소리를 질렀어요
119가 오구 성일인 몇 달 병원 신세를 지고 퇴원은 했지만
이미 한쪽 눈은 실명한 상태였어요
양쪽 부모님은 법정공방으로 엄청 싸우고 있는 중이었고요
그러던 어느 날 병으로 때린 민규가 성일이를 찾아와서는
무릎을 꿇고 미안하다고 하는 것이 었어요
솔직히 저 같음 사과를 안받아 주겠지만 성일이 놈은
알았다고 괜찮다고 그러는 거 였어요
그러면서 성일이 표정은 알 수 없는 그런 표정 이었어요
정말 한 번두 본 적 없는
시간이 지나고 3명은 전 처럼 자주 어울렸지만
가끔씩 성일이의 표정은 이상하게 변하곤 했어요
하지만 전 눈때문에 그런가 보다했죠
그렇게 한달이 지났을까
성일이가 그랬어요 민규네 집에 가서 놀자고 했어요
솔직히 저희 둘은 맘이 편하지 못했죠
눈을 다친 곳 인데 자꾸 가자구하니..할수없이 갔지요
가서 늘 그런 것 처럼 담배도 피고 야동도 보고
비디오도 보고 채팅도 좀 하고 그러다가 성일이가 그러더군요
눈 때문에 술을 못마신지 너무 오래되서 마시고 싶다고요
우리도 마시고 싶던 터라 술을 사가지고 자취방에 다시 들어왔어요
3명이서 술을 계속 마시다가 점점 술이 취하고 그러다 보니
민규가 성일이한테 울면서 미안하다고 그러더군요
원래 술취하면 이성보단 감성이 앞서 잖아요
저는 중간에서 술 맥이 끊어지지 않게 계속 마시는 중 이였구
아마 그 때 3명이서 오랜 시간동안 참 많이도 마셨어요
그러다 언제 잠이 들었는지도 모르게
잠이들고 몇 시간 쯤 지났을까 비명소리가 나더라고요
비명소리 비슷한..그 비명소리가 술을 마셔서
그런건지 꿈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그래서 한 참을 누워 있다가 눈을 떳는데
정말 심장이 멎어 버리는 것 같았어요
말도 안나오구 몸이 움직여 지지도 않더라구요 뭐랄까
몸이 이빨이며 다리가 미친 듯이 떨리더 라고요
왜냐면 눈을 떳을 때 성일이가 자고있는 민규 옆에
다가가서 눈을 젖가락으로 찌르고 있었어요
아니 눈에 젖가락이 꽂혀 있더라고요..
그 순간에 가서 말려야 한다는 생각보다
도망가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지만
몸이 움직여 지지 않는 거 였어요
그래서 자는 척 하려고 눈을 다시 감으려 해도
눈도 감겨지지 않았어요
그 순간을 고개로 돌리지도 못하고
눈도 감지 못한 상태에서 지켜보고 있었어요
한 몇분 좀 지났나..저에겐 몇시간이 지났던거 같아요
갑자기 민규가 비명을 지르다가 멈추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성일이가 저 쪽으로 고개를 확 돌렸는데
눈이 딱 마주친거 였어요
숨이 안 쉬어 지더라고요...
말 숨이 안 쉬어져서 호흡 곤란으로 죽을 꺼 같았어요
성일이는 저를 한 번 보고는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열쇠를 집어서 주먹으로 꽉 쥐고 저한테 다가오는거에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너도 똑같은 새끼야! " 하면서 달려들었어요
벌벌벌 떨면서 얼굴을 가렸는데 성일이란 놈이 정말 사정없이
열쇠를 든 주먹으로 머릿 통을 계속 찍더라고요
그러다 방문 두둘기는 소리가 났어요
아마 민규랑 제가 소리를 지르는 통에
주인 집 아저씨가 듣고 나오셨나 봐요
성일이가 도망 가는 소리가 들렸지만 볼 수가 없었어요
돌아 볼 때 눈을 찌를까봐서..
주인아저씨가 들어오셔서 경찰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실려가고
저는 머리를 몇 바늘 꼬맸지만 민규는 한쪽 눈을 잃었어요
대 수술까지도 했고요
나중에 경찰분이 오셔서 성일이를 잡았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나서 그 경찰분이 성일이가 눈을 다치고 난 부터
일기 같은 걸 써 놓았는데 우리를 죽일 계획을
잡아 놓았더 라고 하더라고.
성일이가 징역을 살다가 이제 곧 석방이된다고 하는데
정말로 무섭습니다
⑧ 시골 할아버지 댁에 다녀오는 길 이었다
역에서 도착하니 기차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다
알고 지내던 역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40세 정도의 음침한 분위기를 지닌 남자가 들어왔다
역장에 의하면 남자는 최근 일어난 사건의 주인공이라고 한다
남자는 일 년 전에 마을로 이사 온 사람으로
조그마한 가게를 하며 젊은 아내와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남자가 장사를 위해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아
언제부터 아내는 가게의 젊은 점원과 관계를 가지게 되었다
여기까지 현지 경찰의 추론.
어느 날 남자가 부재중이라 아내와 점원이
집에서 만나고 있었는데 예정보다 남자가 빨리 돌아왔다
당황한 둘은 목재창고에 숨었는데 남자는
눈치 채지 못하고 창고 문을 잠갔다
둘은 숨어 있는 걸 포기하고 문을 두드렸지만
남자는 귀가 전혀 들리지 않았기에 그대로 가버렸다
결국 둘은 창고에서 나오지 못했고
일주일 후 문을 열었을 때 두 사람 모두 죽어 있었다
격렬하게 문을 두드렸기 때문에
두 명의 양손은 상처투성이였다...
일은 불행한 사고로 결론 났지만
나쁜 소문이 끊이지 않아 결국 남자는
마을을 나가게 되었다고 한다
오후 세시.
어느새 기차가 도착할 시간이 되었다
땡- 땡- 땡-
뒤에서 역에 있는 벽시계가 울린 그 때
눈 앞에있던 그 남자는 시계소리를듣고 시계를 맞추고 있었다
⑨ 나는 평범한 두 아들의 어머니이다
얼마 전 일이었다
지하철에서 한 할머니를 도와드렸는데
도와준 대가로 나의 미래를 보아준다는 것 이었다
"며칠 후에 두 가지의 행복과 한가지의 불행이 찾아온다네"
두 가지 행복이란 단어에 솔깃한 나는 호기심이 생겨
속는 샘 치고 진진하게 물어보았다
"두 가지 행복이요? 도대체 무슨 일인데요?"
그러자 할머니께서는 그냥 돌아서서 자기 길을 가셨다
수상쩍은 미소와 함께
*두 가지의 행복*
천둥을 맞을 확률보다 더 낮은 확률의 로또 그것도 1등
할머니의 예언 덕분이었는지
엄청난 돈을 이제는 평생 놀고먹을 수 있는 그런 돈을..
그리곤 전화벨이 울렸다 언니의 암이 신기하게도 모두 사라졌다고
*한 가지가 아닌 불행*
혼자 남겨진 집에서 설거지를 끝내고 소파에서
잠시 잠에 들었고 이상한 꿈을 꾸게 되었다
아이들과 남편이 처참하게 살해되는 이상한 꿈을 아니 지독한
악몽을 저녁이 지나서야 나는 그 이상한 꿈에서 깨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꿈이 아니었다
아이들의 방, 거실 그리고 안방 온통 빨간 피로 범벅이 되어있었고
나의 소중한 가족들은 모두 처참히 살해당해 있었다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는다
길을 걷고 있지만 온통 하얀 세상 뿐 이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낯설지 않은 목소리
"아니. 그때 그 분이구먼"
분명하다 그때 그 예언을 해준 그 할머니
"당신 도대체 정체가 뭐야!"
"........"
"이게 당신이 말하던 한가지의 불행이야? 이게 한가지냐고!
나는 가족을 모두 잃었는데 어떻게 한 가지가 되냐고!"
가만히 침묵을 지키시던 할머니께서 나에게 드디어 입을 열었다
"무언가 오해가 있는거 같구려 내가 말한 한가지의 불행은"
"자네의 몽유병일세"
⑩ 저는 올해 24살된 여성입니다,
그냥 고해 성사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왠지모르게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고 머리가 지끈거리는
그래서 밖으로만 돌기 일수였고,
결국은 사고를 쳐 부모님을 경찰서로 오시게 한 이후로
저는 자퇴와 더불어 부모님께 큰 대못을 박고 말았지요
여기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불안한 마음에 저를 감금하다 시피 하신모습에
화가 올라가, 아빠는 직장도 없이 엄마만 돈을 벌고있었고
할머니가 계시는 아파트에 얹혀살고있어 형편도 어려운 시기에
엄마의 월급봉투에 손을 대서 13만원중 10만원을 들고 가출을 감행했습니다 (나름 양심이란게 있어서..; 차마 전부는 가져가지 못했습니다)
첫 가출이후 , 한달 내내 엄마에게는 이메일이 도착했고,
남동생이 둘이나 있던 저는 여러가지로 이메일과
사진들이 도착했습니다
아직도 볼때마다 아직도 가슴이 아파서 미칠지경입니다.
하지만 철없던 저는 아빠에대한 말도 안되는 미움과 나를 찾지 않는다는
그런 어린생각으로 하루하루 술과 담배 거의 찌들어 있었죠
매일매일 찜질방에서 자기 일수였고 친구집을 전전 긍긍하고
가출해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친구집도 조금 오래있으면 눈치가 무지 보인다는거..
여기저기 엄마의 피눈물과 동생들에 원망을 들으면서도
나혼자 잘살겠다고 집을 나와 한참을 지내고 있던중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나올때는 정말 여름이였는데 .. 추운겨울 매일매일 어디서 자야 할지를 고민하고
그러던중. 견디다 못해 "아 그냥 집에 들어가야 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엄마에게 전화를 했고 ..
엄마는 눈물로써 흔쾌히 오라고 하셨고.....
저는 친구에게 돈을 꿔서 집앞에 도착했죠..
담배를 하나피고.. 조금 냄새를 뺀후.. 이제 들어갈까 말까 하고 문앞을 기웃거리고 있는데
아빠의 목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아.. 그땐 어찌나 짜증이 나던지.. 또 맞겠구나 싶어.. 그냥 다시 갈까.. 하는 생각으로
복도에서 한참을 고민하고 손발이 꽝꽝 얼고 있을때 .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아빠가 나오셨습니다 .. 아마
담배를 피러 나오신듯하죠..
저 완젼 쫄았습니다.. 또 손지검 하겠구나라는 생각.. 어린마음에 그게 어찌나 밉던지
근데 아빠는 그러지 않고..
" 어~? XX 왔네? 추운데 여기서 뭐해? 밥은 먹었어 ?"
하시는 겁니다...
속으로 그랬죠..'아 이가식쟁이...'
집문을 열더니 막 소리지르는 겁니다 "XX엄마~ XX왔어~"
집안 식구들이 모두 나왔고.. 할머니는 울고계셨고 엄마는 눈물이 그렁해서 저를 잡아 끌어주셨습니다
동생들도 잘왔다며.. 이제 자기들 사춘기라 누나한테 상담할꺼 많았는데 잘됐다며
좋아해줬습니다
아빠는 나를 들어가는걸 확인하고 할머니가 밥을 먹으라고 앉혔는데
엄마가 그러는 겁니다
아빠들어오시면 잘못했다고 무릎꿇고 빌라구요
속으로 그랬죠
'아 XX 또시작이네 '
내가 뭘 잘못했는데 잘못했다고 빌라는건지.. 도통 짜증이 나서
싫다고 그랬죠
엄마는 부탁이니까 아빠한테 빌라는겁니다
젠장,
어쩌겠어요
어쨌든 추운데서 안자도 되고 하니까
그렇게 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찰라 아빠가 들어왔습니다
보자마자 무릎을 꿇고, 레파토리.. 다들아시죠 ?
고개를 푹숙이고 죄송합니다를 연발하고 있는데
아빠가 내머리를 쓰다듬더니..
" 누가 이런거 하래..? 됐어.. 괜찮아~ 다리저릴텐데 얼릉 밥먹어.."
이러는 겁니다 ......
속으로 아싸를 연신 왜쳤죠 ..
근데 그때..
"XX너 피자 좋아하지? 피자먹자~ 너 밖에서 그런것도 못먹었을텐데.. 그거먹자^^"
이러는 겁니다..
그러곤.. 동생들을 불러 누나온 기념파티 하자고 ...
피자를 무려 세판이나 시켜 주셨죠...
집이 가난해.. 그런건 꿈도 못꾸고 있었던....
눈물이 나더군요...
더 저를 주저 앉게 만들었던건 그 다음날이였습니다...
매일 아침에 아빠는 나가시면서 .. " 아빠는 니가와서 정말좋다 ^^"
이렇게 웃으시면서 일자리를 찾아 나가셨습니다.
으레 차를 끌고 나가시려니 했는데 .. 일주일후...
밤에 엄마랑 슈퍼를 가따가 .. 오는길.. 저 멀리서 아빠가 걸어오시는게 보였습니다
(참고로 아빠는 권투선수셨는데.. 시합도중 눈을 다쳐 한쪽눈 실명 상태랍니다. 장애인이란 뜻이죠.)
어라, 차가 없는 겁니다. 왜 걸어오시냐니까 운동하시려고 .. 배가 많이 나와서.. 그러셨다는 겁니다
그러려니 하고 넘겼는데..
그날저녁 동생이랑 한바탕 한후 또 나가길 감행하려고 식구들 모두 잠든 틈을타
아빠의 지갑을 공략했죠..
아빠의 지갑을 몰래 화장실로 가져가 .. 살짝열었는데...
돈이 .. 하나도 없고...
아빠지갑속엔... 제사진이 얼룩얼룩 한채로 ... 거의 구겨지다 시피해서
민증사진 넣는 곳에 있는거였습니다...
눈물이 그렁해서 사진을 딱 뺏는데.. 뒤에보니...
아빠의 삐뚤삐뚤한 글씨체로..
"우리딸.. 보고싶다.. "
라고 써있는겁니다...
아빠도 제가 너무너무 보고싶으셨던겁니다..
얼마나 혼자 우셨을까...
얼마나 능력없는 당신을 탓하셨을까..
생각하니...
철없이 놀고 아빠생각은 하지도 않았던 제자신이 너무 미워서
견딜수가 없더군요..
걸어다니신것도..
아빠의 전재산이였던 돈을 피자를 사주셨기 때문이였고...
그돈은 아빠의 일주일 점심값이였던겁니다...
다이어트가 아니라...
저때문에 굶고 다니신거였죠...
한번도... 아빠에게 사랑한단말 한마디 해본적없는 못난딸..
아직도 .. 저는 아빠에게 다정한 딸이 못됩니다..
아빠가 이글을 보실리 만무하지만...
마음만은 통하리라 굳게 믿으며.. .
사랑한다고, 정말 죄송했다고, 진심으로 말하고싶습니다.
마지막은 아빠의사랑으로 급 마무리 .. ㅠㅇㅠ
첫댓글 공포게시판에 올려리셔야되는글 아닌가요.. 성격에 맞지 않는것 같은데..
ㅋㅋㅋ한 번쯤은 봐줘요 ㅋㅋㅋㅋㅋㅋㅋ
1번할아버지는 농약자꾸만 먹다보니 내성이 생겻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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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륵했는데 소름끼치네요!
소..소름끼치게 길군,,,
드르르르륵 드르르르륵 아직도 스크롤바가 반
2222222222222
근데 6번을보면 초등학교 교사라면서 초등학생들이 밤11시까지 떡볶이 얻어먹고 택시타고 가는거 지켜보나?
22222ㅋㅋ 이고 고등학생들이하면 어울리지~~야자끝나고 ㅋㅋ
재밌네요 ^^
4번은 웃기고 6번은 남자가 ㅄ인가봅니다
아씨잉....나잠못자겠어여 ㅠㅠ아아...
4절지는 절대로 아담한크기가 아니랍니다.
무서워서 잠못자는게아니라 글이너무길어서 잠못자겟ㄴ
ㅡㅡ....제대로 무서운건 한개도 없다...마지막건 좀 감동..ㅋㅋ
와 다읽었다 괘안은데~ 읽을만하네요
드르륵.
알고보니 농약통에 어머님의 비밀 양념이 들어있었다능
2
새로나온 농약맛 조미료
아 슬퍼 ㅜㅜ 마지막
2번 봤는데 2번을 읽었는데 소름이 쫙 ㄱ-
8번 한참 이해못하다가 3번 읽고 이해함...
설명좀해주세염ㅠㅠㅠㅠ8번이해안가용;;;;
귀가 안들려서 2명은 죽었다고했는데, 벽시계소리를 듣고 시계를 고쳤다고했자나요..즉...고의적으로 2명을 죽인거져 -_-;;
아 진짜 마지막 글 보고 울엇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우엉 ㅠㅠ 눈물나용 ㅠㅠ
아 마지막 슬퍼.. 부모님들 거의 다 그러시죠 머.. 갑자기 더 죄송해지는.
2번 이야기.. 그렇게 되면 큰 아버지가 언니를 죽이려고 한 거 잖아요 ㅠㅠ
-0-;; 그게아니라요.. 배웅 하라고 했잖아요~ 돌아가시니깐 가서 인사드리고 오라 이거죠..;; 뭘 ;; 죽여요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