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인 토요일은 처 외사촌이 아들 결혼식을 올린다며...
옆지기가 은근히 걱정을 합니다. 하객이 적다는 것입니다.
처 외삼촌은 6.25때 단신 월남하여 서울역 뒤인 청파동 일대에서 사셨는데
슬하에 2남2녀를 두었지만 이미 1남1녀는 저 새상으로 갔으니
친척도 별로 없어 올 사람이 적다고...
더구나 결혼을 하는 신랑녀석은 고등학교는 한국에서 마치고 대학은
일본으로 건너가 마쳤으며, 그곳에서 성적이 우수하여 장학생으로 계속 공부를 마치고
일본사람들이 좀 서툰 영어를 이 시람은 월등하게 발군의 실력을 보여 일본의 대기업에
스카웃 되어 근무를 한지 몇년이 되었다고..... 그래서 국내 친구들도 많지 않은 상황...
그 소리를 듣고는, 그렇다면 사람 하나라도 늘려야 될 것 아니냐? 하면서
처갓집 식구들에게 총 동원령을 내리고 나 역시 앞장서 예식장인 인천 송도를 갔다 왔습니다.
예전에 내가 인천에 근무를 할때는 바닷가였던 곳이 이제는 이미 내륙이 된 모습에 입이 떠억~ 벌어집니다.
하객은 많지 않았지만 그런대로 조촐하게 잘 치뤘고...
시집오는 신부 역시 한국에서 고교를 마치고 일본에서 대학을 나와 일본의 유수한 기업에서 근무를 한다고...
역시나 사람은 부족하고 힘 겨울때 서로 돕고 격려하며 사는 것이 아름다운 모습 같았습니다.
신혼부부는 결혼식 후 일본으로 건너가 신혼살림을 시작하겠지만 깊은 감사의 표시를 하는 모습에서
그들의 앞날엔 그 진실성만큼 행복이 있으리라고 보며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첫댓글
한국은 북적거려야
잔치라고 하지만
코로나로 좀 한산해졌어요
축의금만
인터넷뱅킹 하고요
행복하게 잘 살겁니다
축하드립니다
참 잘하셨습니다 ^^
코로나 때문에 하객이 예전처럼 떼를 지어 방문하는 것은 좀처럼 이제 보기 드문 일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제 간 집은 코로나와는 큰 관계없이 올 사람들이 적다는 것을 알고는 도와주려고 한 것이지요.
그리고 너무 외진 곳이여서 더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만, 그런대로 간소하게 잘 치루고 왔습니다.
상부상조... 참 그 말이 실감 났습니다. 감사합니다.
@들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배려하는 마음속에
따스한 온정과
마음을 느끼게됩니다
점점 야박해져가는
세월의 흐름속에
고운 마음에 향기를
느껴보았답니다 ^^
@연꽃의향기
어휴~ 그냥 평범한 사람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인것을요... 감사합니다.
@들샘
쉬운일 아니세요
박수를 보냅니다
들샘님의 동원령으로
신랑 신부를 격려 응원하였습니다.
남다른 환경을 공유한 사람들이라
그 연분 역시 남다를 것이기에
남 달리 잘 살 것입니다.
행복을 기원합니다.
잠깐 본 신혼부부들은 아주 겸손하고 성실한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차분하고 고분고분한 말씨와 적당히 낮은 음성...
하객은 적었지만 조촐하게 잘 지낸 행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천에
결혼식을 다녀 오셨군요?
친척이라 다들 가지는 않지만 특별한 관계이군요
잘 하셨습니다
어려울 땐
서로 돕고 위로 하는 게 친척들이 아닐까요?
새 출발하는 신랑신부의 앞날에
서광이 비칠 것입니다
축하드립니다 ~^^
우리들의 작은 행동이 그들에게 위안과 희망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녀왔지요. 감사합니다.
요즘은 축의금 누구에게 얼마를 하는냐에 계산기 두드리는 청춘들 형펀이 좋으면 넉넉히하고 아니면 맞추어서 하면 되거늘
요즘 그런 경향이 있지요.
그러나 어제 간 집은 나는 받아본 적이 없지만 그냥 갔습니다.
친인척에게 너무 이해타산을 앞세우는 것은 무의미 하다고 보았습니다.
결과는 나도 마음이 편한것 같다는 것이지요.
잘 갔다왔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처외삼촌의 아들 결혼식에 까지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친사촌도 36명이라 다 못갔습니다.
역시 의리있으신 들샘님
젊은 한 쌍의 출발을 축하드리고 2세도 낳고 잘 살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