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비밀 (고전 13:13)
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이 시간 “사랑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미국의 사회학자이며, 하바드 대학의 교수였던 존 K.갈브레이드는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를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확신할 것을 찾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보는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지만 과연 목숨 걸만한 영구한 진리는 있는 것인가?
생각해 볼 때 영원불변한 성경 말씀 외에는 믿을 만한 것이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성경이 다 귀한데 그 중에서도 한 말씀 찾으라고 한다면 고전 13장 13절 오늘 본문을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사랑 속에는 놀라운 비밀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1. 그 비밀은 율법이 다 지켜지는 비밀입니다.
롬13:8-9에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 했습니다.
모세오경에 기록된 율법이 모두 613가지입니다. 하지 말라는 계명이 365가지고, 하라 하는 계명이 248가지입니다. 성경에는 그 외에도 많은 교훈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다 지킬 수 있을까요? 하나라도 범하면 다 범하는 것이 되는데요. 가능할까요? 불가능합니다. 613가지 중 몇 가지만 외우라 해도 못 외우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사랑하면 그 모든 말씀을 지키는 것이 됩니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당시 유대인들은 이걸 알지 못하고 여자적으로만 완벽하게 지키기 위하여 법에 법을 더하고 또 더해서 결국 그 법에 갇혀 질식하고 말았습니다. 무엇이든지 사랑으로만 하세요. 그러면 율법을 다 지키는 것이 됩니다.
2. 그 비밀은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고전13:1-3에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했습니다.
계시록의 에베소교회는 믿음이며 사업이며 말씀이며 활동이며 섬김이며 역사에 이르기까지 대단한 교회입니다. 훌륭한 교역자가 그 교회를 섬겼고 사랑도 풍부했습니다. 눈물도 풍성했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그 사랑을 잃어버렸습니다. 외형적으로는 여전히 잘 돌아갑니다. 그런데 주님이 경고하셨습니다. 계2:5에 “만일 -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종교암흑기 중의 암흑기라 할 수 있는 예수님 시대 유대종교지도자들에 대해서 예수님의 진단은 딱 이거 하나였습니다. 요5:42에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 사랑 한 가지 없으니 모든 것이 잘못되고 무의미한 것이었습니다. 반면 베들레헴 목자들은 비천한 사람들이었지만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천군천사들을 보내셔서 아기 예수님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3. 그 비밀은 온전하게 하는 비밀입니다.
롬13:10에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사당동 총신대학교 기숙사 앞 돌비에 이런 교훈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신자가 되라. 학자가 되라. 성자가 되라. 전도자가 되라. 목회자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너무나 당연하면서도 어려운 말이기도 하지만 사랑하면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영혼을 사랑하고 의를 사랑하면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요13:35에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하셨습니다. 사랑은 성도의 랜드 마크입니다. 사랑할 때 제자다운 제자, 목사다운 목사, 성도다운 성도가 될 수 있습니다. 마24:12에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하셨습니다.
여러분, 말세여서 사랑이 없을까요? 사랑이 없어서 말세일까요? 둘 다 맞지만 사랑이 없어서 말세가 온다는 말을 더 믿고 싶습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가정도 끝납니다. 교회도 끝납니다. 우정도 끝납니다. 믿음도 끝납니다. 이웃도 끝납니다. 충성도 끝납니다. 행복도 끝납니다.
그래서 요일 3:10에 "이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드러나나니 무릇 의를 행하지 아니하는 자나 또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니라" 하나님의 자녀와 마귀의 자녀 차이는 사랑의 차이입니다. 참과 거짓의 차이도, 천국과 지옥의 차이도, 천사와 악마의 차이도 사랑의 차이입니다.
4. 그 비밀은 신령하게 되는 비밀입니다.
고전13:8-12에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했습니다.
모든 은사는 불완전합니다. 예언은사를 가졌다고 만사를 통달하는 것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전하게 하시는 것만 말할 뿐입니다. 저 분은 천사 같이 하나님의 음성을 대변하는데 왜 성경은 모를까? 성경만 모를까요? 기술도 배우지 않았으면 모르고, 약도 모르고, 외국어도 모르고... 하나님의 음성을 대변하니까 다 아는 줄 알았어요. 그러나 모르는 것이 정상입니다. 모두 부분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랑하면 알아집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고, 사람의 마음도 알 수 있고, 고통도 알 수 있고, 천국의 진리도 더 많이 깨달아집니다. 어떻게 섬겨야 할지도 알아집니다. 하나님께서 그와 온전히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령해집니다. 역사 속에 많은 성도들이 온갖 방법을 다했지만 사랑하면 됩니다. 사랑에 그 비밀이 들어 있습니다.
5. 그 비밀은 하나님이 온전히 함께 하시는 비밀입니다.
요14:21에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그럼 예수님의 계명이 무엇입니까? 요일3:23에 “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것이니라” 했습니다.
요일4:12-13에도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 그의 성령을 우리에게 주시므로 우리가 그 안에 거하고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아느니라” 했고, 16에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랑이 이렇게 위대합니다. 예수님의 재림 나팔이 울릴 때도 그를 사랑하는 사람만 맞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러므로 자녀된 우리들도 사랑이어야 합니다. 사랑할 때 온전해지고 사랑할 때 신령해지고 사랑할 때 다 지켜지고 사랑할 때 하나님께서 온전히 함께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이 사랑의 비밀을 깊이 깨닫고 하나님을 더 잘 섬기고 이웃을 더 잘 섬기고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여 가장 귀하고 아름답고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