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엔 아무리 말초 혈관까지 피를 잘 돌게 한다는 은행잎 추출 '기넥신' 그것도 80 mm짜리를 먹고,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는 아스피린제제 '아스트릭스'를 먹어대도 손가락마디 마디가 뻑뻑하기만 하다.
잘 때도 의식이 잠간씩 돌아올라치면 손을 지압하고 주물르기 일 쑤다. 그래도 세월은 어쩔 수가 없나 보다.
내츄럴이라고는 하지만 인생무상이란 말이 저절로 입에서 나오기 딱 참이다. 그래도 칫솔에 치약을 묻혀 이를 닦을 땐
이런 생각도 든다.
"그래도 아직 닦을 이가 남아 있으니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행복한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칫솔은 오래전에 호텔에서 무료로 걷어 온 칫솔들이다. 일회용이 돈 주고 사는 것 보다 더 말랑하고 부드러워서
굳이 돈주고 산 건 쓰지않게 되고 멀리하게 된다. 그리고는 열심히 '워터 픽'을 한다.
워터 픽은 Water Flosser 즉 "물치실"이다. 이빨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를 빼냄으로서 세균번식을 막는데 착안점을 둔
서양인들의 지혜가 놀랍다. 입안에 세균이 많으면 심장에 가깝게 세균들이 번식하므로써 세균에 의한 심장병이 걸릴 확률이
높아 진단다. 다행히 나는 치과의사의 조언으로 수년전부터 워터픽을 쓰기 시작하여 지금은 휴대용 워터픽까지 갖고
다니면서 음식점에 서 음식을 먹고 난 후에도 바로 워터 픽의 워터 Flosser 질을 한다. 휴대용 워터픽은 효자 아들 '이든'이가
장만 해 줬다. 지금은 인식이 많이 일반화되어 홈쇼핑에서도 워터 픽 기계와 전동칫솔을 많이 판매하고 있다.
옛날에 소금을 엄지와 인지로 집어들고 누런 이빨을 문질러 대던 때를 생각하면 야만의 미개가 많이 개화되었단 생각이다
임플란트를 하고나서 내게는 워터픽의 사용은 필수불가결이 되었다. 당뇨병의 후유증으로 멀쩡한 이와 잇몸이 망가지는 걸
경험한 나로서는 남아있는 몇 안되는 생이빨과 몇 개 쑤셔넣은 나사못 박힌 임플란트를 잘 보존해야 하는 필요성이 남보다
더 하다. 한쪽으로만 씹다가 요즈음에는 침을 골고루 묻힌다는 의미에서 양쪽치열을 모두 사용하고 있다.
항산화 항산화하지만 늙으면 용빼는 재주 없다. 제아무리 좋은 항산화제를 먹어도 늙은이 근력빠져나가는 건 시간문제ㅡ.
몸무게를 늘려 보려고 발버둥을 쳐 봤지만 다 허사다. 젊은이들 개중엔 살을 뺀다고 난리들인데 난 살 좀 붙여 보겠다고...
그래도 아무 소용이 없다. 조금 지나치게 음식물을 섭취하다보면 혈당이 슬그머니도 아니고 팍 팍 올라가서 먹지를 못한다.
자기전에 혈당지수(슈가레벨)를 110으로 맞추고 자라는 교과서적인 교훈에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는 있다.
그런데 혈당을 내리려면 자기전에도 자전거 페달돌리기 운동을 하고 자야한다. 말이 운동이지 졸음이 쏟아지는 데
자전거 페달을 돌리다가 꼬꾸라져 떨어질 뻔한 적도 서너번 있다. 아마 떨어졌으면 고관절이라도 부러져 일찌감치
저 세상으로 떴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미치면 쓴 웃음이 난다. 소리없는 당뇨병은 내가 정의를 내리기를 "天刑"이라 했다.
부부간의 성생활에 막대하고 중대한 영향을 끼쳤고, 먹고싶은 걸 못 먹게되어 식욕과 미각즐 즐길 수 없게 했으니
이보다 더 심한 벌이 있을까 싶다. . 길게 보면 언제고 끝날 인생여정 ! 당뇨병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떻겠냐마는?
차부도 ㅡ 걸렸으면 걸린대로 살아가기는 하는데 기왕이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첫댓글 좋은 분
훌륭하신 분들은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많은사람들에게 깨우침도 얻을 수 있게 해주시고 사회에 이바지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건강 조심하십시오^^
손마디가 뻑뻑하시면
어깨랑 견갑골 스트레칭을 많이 해 주시면
손이 좀 편안해질 것입니다.
좋으신 건강tip 잘 새겨 듣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