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사저 시위' 극우 유튜버, 취임식 당시 김건희 여사와 '눈 맞춤' 주장…논란의 장면은 (현장영상) / S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에서 욕설 시위를 벌여온 극우 유튜버 안 모 씨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특별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5월 24일 촬영된 영상으로 추정되는 안 씨의 취임식 참석 영상과 사진이 최근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요. 영상에서 안 씨는 취임식 장소로 이동하는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며 인사를 건네는데, 이어 김건희 여사가 손을 흔들자 안 씨는 자신과 아이컨택했다는 듯한 제스처를 취합니다. 이 장면은 당시 중계 카메라에도 담겼는데요. 김 여사가 어딘가를 바라보며 손을 흔들지만 누구를 향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한편 지난 12일, 안 씨와 함께 영상 플랫폼을 운영하던 친누나가 대통령실 행정요원으로 임용된 사실도 밝혀졌는데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능력을 인정받아 임용된 것"이라며 채용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논란 하루 만에 안 씨 친누나는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논란이 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비방 활동과 안 씨 누나의 대통령실 채용 사이 연관성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양산 사저 시위' 극우 유튜버의 취임식 참석 현장, 영상에 담았습니다
'극우 유튜버' 안정권, 尹 대통령 취임식 VIP 초청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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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취임준비위에서 확인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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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권 씨가 지난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당시 특별초청을 받았다며 초청장을 꺼내는 모습. / 사진=유튜브 ‘강수산TV’ 캡처 |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 강경 시위를 벌여온 극우 유튜버 안정권 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VIP로 참석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14일) 온라인상에는 지난 5월 10일 윤 대통령 취임식에 안 씨가 주황색 대통령 취임식 특별초청장을 들고 있는 사진 등이 공유됐습니다.
안 씨는 당시 현장을 촬영한 다른 유튜버의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알아본 타 유튜버를 향해 “특별초청장 보이냐”며 “당선인 특별초청”이라며 연신 자랑했습니다.
그의 특별초청을 놓고 한 네티즌은 “(초청장마다) 색깔이 다르다네요”라며 “주황색은 대통령 당선인 특별 초청, 초록색은 일반 초청, 파란색은 국민참여 신청 초청”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주황색이 대통령이 직접 초청한 색”이라며 “즉 VIP라는 의미”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나경원 전 의원도 초청받지 못한 자리에 어떻게 안 씨가 초청받았느냐”며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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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권 씨 이름이 적힌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특별초청장. /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
앞서 전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도 안 씨가 윤 대통령 취임식에 특별초청 받은 사실이 언급된 바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부속실과 취임준비위에서도 'VIP 초청'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안 씨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집회를 열고, 광화문 광장에
서 세월호 유가족을 조롱하는 퍼포먼스를 주력 콘텐츠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해온 인물입니다. 유튜브 채널(GZSS TV)은 폭력적인 언행 등을 이유로 2020년 영구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지난 5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 당시에는 자체 영상 플랫폼 ‘벨라도’를 통해 시위 모습을 생중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