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싱얼롱 진행자 소개를 이번 주 정모 공지에 업데이트 시켰는데 이미 공지를 많은 분들이 보신 것 같아
궁금해하시는 춘희님의 소개를 별도로 올립니다. 많은 댓글과 질문 올려주세요~
닉네임 춘희, 왜 춘희냐면, 어릴 때부터 예쁜 여자 연예인과 저를 연관시키곤 했는데, 고등학교 때 심은하를 좋아했어요.
그런데 미술관옆 동물원이라는 영화에서 심은하가 맡은 역할인 춘희가 외모를 제외한 많은 것들이
저와 많이 닮은 것 같아서 이 닉네임을 쓰게 되었습니다.(어찌됐든 심은하=춘희=손혜영 이런 공식이 성립되죠, 푸하하)
이름은 손혜영입니다. 손예진과 같은 성이죠~살던 곳은 전라도 전주인데 2004년에 인천으로 올라왔고
2008년부터는 직장을 서울로 옮기면서 지금은 광명에서 살고 있습니다.
올 9월에 이사를 가야하는데 싸고 좋은 곳 아시면 좀 알려 주세요~
그리고 전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방과후교실이라는 곳에서 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어요.
아이들 숙제나 공부도 봐 주구요,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또 많이 먹고 놀면서 아이들이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 그렇습니다. 그녀는 손담비와 같은 손씨고 저는 한예슬, 지혜, 가인과 같은 성입니다.ㅋ
전주는 한 번 가봤는데 다끈한 놋그릇에 담겨나온 원조 비빔밥 맛을 잊을 수가 없슴니다.
그녀는 요릴 잘 할까? 아이들과 함께 생활해서 그런지 그녀에게서는 미소녀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초딩이란 얘긴 아니다, 춘희야^^; 우리도 네가 아이들과 진행하는 프로그램 배우면 안되겠니?
우리도 몸과 맘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다오.
예전에 블루는 포크댄스(돼지고기댄스로 들림) 를 정모때 가르쳐 준적도 있고
Kick & toe를 반복하며 열심히 배운 기억도 있다.
제 짧은 서른해 인생은 기타를 알기 전과 알고 난 이후로 나뉘는 것 같아요.
기타를 알게 된 건 2002년 전주의 통기타사랑모임이라는 동호회에 나가면서예요.
그때부터 기타를 알게 되었고, 또 그때부터 술과 밤, 새벽 공기, 사람 냄새, 멋을 알게 되었죠ㅋㅋㅋ
기타는 너무 잘 치고 싶은데 그게 쉽지 않아 기타를 잘 치는 남자친구를 만나야겠다하고 생각했는데,
그것 또한 쉽지 않아서 요즘엔 아무생각 안하고 독수리 오남매 활동만 즐기고 있습니다.
-> 멋지네요. 인생이 기타전, BG(Before guitar) 기타후 AG(Anno guitar) 로 나뉘다니..
다른 통기타리스트들처럼 기타를 통해 춘희양도 음주가무, 자연, 사람을 알게되었고..
저는 기타를 통해 새벽구토를 첨 경험했습니다ㅋ
복지관 앞에서 기타치면서 그녀의 관심을 받을 통리남자 회원이 있어도 좋겠슴다.
저 아는 요리사중에 지하철에서 기타로 신부와 인연을 맺은 멋진 경우도 있습니다. ^^
그녀는 기타 뿐만 아니라 고급 사과궤짝처럼 생긴 까혼이라는 타악기를 멋지게 연주합니다.
(자료화면 : 작년 공연 청춘열차편을 참조하세요~)
춘희야, 항아리 제일 잘 수리하는 사람들이 누군지 얘기했니? 독수리 오남매..ㅋ
노래방에서는 이상우의 ‘이젠’ 노을의 ‘인연’ 이문세의 ‘소녀’ 그리고 정말 친한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서만 부르는
윤도현의 ‘타잔’ 등을 애창합니다. 목소리가 남자 같아서 지롱 언니나 삐언니처럼 예쁜 목소리를 가진 여성들이 부럽습니다.
좋아하는 가수는 이문세, 유희열, 변재원, 윤도현, 나윤권, 이하나, 2AM(실제로 봤어요...꺄악~)등등.
그리고 전 노래들으면서 화음 넣는 걸 좋아합니다. 저질화음이긴 하지만요.
-> 그녀가 좋아하는 노래를 나열하면 '소녀.. 이젠 인연' 잘못 발음하면 욕처럼 들리지만 멋진 곡들입니다.
춘희의 타잔! 궁금하지 않습니까? 이번 싱얼롱 목록에는 없는데 아마 앵콜곡으로 준비할 모양입니다.
나도 그녀들의 목소리가 부럽다. 가끔 조관우 노래 부를땐 그녀들 목소리로 부르기도 한다.
2AM이 무서웠나보구나. 비명을 지른걸 보면..ㅋ
혹시 욕을 조금 먹고 싶은 기분이 들면 공개방송땜에 줄 길게 서있는 여학생들 앞에서 큰소리로
"2AM, 2PM 걔네들 도대체 모야?" 라고 얘기하면 효과를 본다고 하더라.
평생 먹을 욕을 한 번에 먹고 싶다면 역시 큰소리로 "야, 옥택연이 왜 그렇게 싼티나?" 하면 된다고 하고..
저질화음이야? 그럼 우리 저질치통에 합류해도 되겠구나ㅋ
수목 드라마(개인의 취향, 검사 프린세스, 신데렐라 언니)요.
-> 요즘 관심사에 대한 답인데.. 모.. 개인의 취향이니까..
얼마전 법원 앞 식당에서 친구들을 만나서 검사비리 뉴스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식당주인이 "검사님들이세요?" 그래서 내가 "저흰 채변검사입니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웃기다고 난리인거야. 춘희야, 이게 웃기냐? 난 생각없이 날린 유머인데..
그것보단 신데렐라의 언니는 순대렐라, 친구는 뱃살공주.. 이게 더 웃기지 않냐?
안 웃기면 미안하다. 나라고 항상 웃길 순 없다.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높다는(63m) 곳에서 번지 점프를 했었는데, 앞 사람이 몇 십 분을 점프대에 망설이는 걸 보고
일행들과 ‘우린 절대 저러지 말자‘고 한 약속을 지키려고 나죽었다 생각하며 눈 꽉 감고 뛰었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번지점프하고 나서 안전요원이 로프 풀어주려고 안아주거든요.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다시 번지점프하고 싶었다는~ㅋ으흐흐.
또 패러글라이딩 한 번 해봤었는데 산꼭대기에서 허공을 향해 달려나가는 짜릿한 그 느낌...다들 경험해보세요~^^
-> 그녀의 눈을 보면 겁이 많을 거 같은데 짜릿한 스포츠를 즐기는 것 같습니다.
정말?? 최고 위치에서 번지점프 해봤어? 난 아직 번지점플 안해봤다. 한 번 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병헌 나오는 번지점프를 하다를 보고 생각을 바꿨다. 마지막에 둘이서 줄을 안감고 번지점프 하더라.
로프 풀어줄 때 기분이 좋았니? 난 유치원때 선생님이 스카프를 묶어주셨는데 안 풀려서 이빨로 풀어주려 하셨을 때
느낌이 좋았다. 결국 안 풀려서 집에와서 엄마가 가위로 잘랐다.
패러글라이딩의 느낌을 가질 여건이 안될때는 폭탄주로 유사한 기분을 갖기도 한다.
영화는 큰 스케일보다는 소소한 감정들이 많이 묻어나는 그런 것들을 좋아하는데...미술관옆동물원, 8월의 크리스마스,
와니와 준하, 순정만화, 브리짓존스의 일기, 오만과 편견 같은 영화 좋아합니다. 그리고 책은 잘 안 읽는데...
박완서의 그 남자네 집(춘희가 나와요)은 재밌게 읽었어요.^^;;;
-> 오랜만에 제가 본 영화들이 다 나왔습니다ㅋ. 몇개는 헌혈해서 받은 초대권으로 본 영화들인네..ㅋ
그녀의 취향을 알 수 있을 것 같은 영화들이죠? 그 남자네 집의 춘희는 옥희처럼 하숙집 딸일까?
연애요. 며칠 전 흔들리는 버스에서 옆에 있던 남자가 손잡이를 잡지 않고 손잡이를 잡고 있던 제 손을 꽉 잡았는데,
미친 건 아닌데 집에 오는 내내 웃었어요. 이러다 미칠 것 같아 겁도 나고...농담이구요,
점점 무뎌지는 감정들을 살아 숨쉬게 만들어 줄 상대를 만나고 싶어요^^
-> 모르는 사람이 손잡이 대신 손을 꽉 잡았는데 웃었어? 미치도록 좋았다는 건가? 난 좀 이해가 안된다. 손씨라서 그런가?
그 남자가 번지점프 줄 풀어준 사람이었니?ㅋ 만약에 어떤 여자가 손잡이 대신 내 손을 잡았다면
"이거 왜 이러십니까? 아실만한 분이.." 그랬을꺼다.
캬, 멋진 표현인데.. '점점 무뎌지는 감정들을 살아 숨쉬게 만들어 줄 상대를 만나고 싶다~' 심폐소생술 전문가?ㅋ
그런 사람은 나도 만나고 싶다. 그런 사람이 버스에서 손잡이 위의 내손을 잡아준다면
'가슴이 터질꺼 같아요. 저를 숨쉬게 해주세요..' 라고 말할꺼 같다.
통리에 처음 온 건 2006년. 영등포 구청에서 25기 강습반 듣다가 못 나갔었는데...2년 후, 서울로 직장을 옮기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퇴근하던 길에 낯익은 분이 길에서 담배를 피우고 계셨어요 그 분이 치우샘이었어요.
그래서 40기로 편입. 그런데 제가 통리에 가입한 건 2002년. 멀리 떨어진 전주에서,
그 많고 많은 동호회 중에서 통리에 가입한거죠~통리에 올 운명이었나ㅋ
작년에 개인적으로 삶은 계란같이 퍽퍽한 시간들이 많았는데 독수리 오남매 언니오빠들을 비롯하여 통리가 있어서
많은 힘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연습실 이사 안 갔으면 좋겠네요^^
-> 치우는 어디서나 담배를 피운다. '번지점프를 하다' 이후에 치우를 위한 영화가 나왔다. '담배꽁초를 치우다'
그랬구나. 통리와는 정말 인연(발음 잘해야지)이 있었나보다^^ 연습실은 이사 계획이 아직 없네^^
춘희 뿐만 아니라 모든 분께 통리가 삶은계란과 함께 마시는 사이다 같은 역할이 되길 바라고
멋진 미소 잃지 않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노래는요,
1. IF - Bread
2. 이젠 - 이상우
3. 맑고 향기롭게 - 김광석
4. HUG -동방신기
입니다. 좀 무리해서 선곡해보았습니다. 통장님~많이 도와주세요 특히 허그...ㅋㅋㅋ
그럼, 정모날 뵙겠습니다^^
-> 나도 글쓰기가 그리웠는지 쓰다보니 길어졌네ㅋ
그래 싱얼롱 넘 걱정하지 말고 잘하기 바라고..
허그는 어떻게 도와주지? 안아달란 말인가..프리허그식으로 하면 되나? 번지점프 요원을 불러야되나..ㅋㅌㅋ
봄날의 무희처럼 명랑한 춘희의 싱얼롱에 많이 기대해주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정모에서~
첫댓글 역시 통장님이세요~너무 많이 웃어서 번지점프 요원 불러야 할 것 같아요...ㅋ 스카프 얘기가 젤로 웃기네요ㅋ
ㅎㅎ 춘희에 대해 많이 안거 같은? ^^;; 선곡표 잼있다 흐흐~ 정모에서봐 춘희야 ^^
춘희 나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의 한국명칭인줄 알았음
이렇게 보니까 나랑 비슷한 점이 많구나... 난 스카이다이빙만 한 번 해봤는데.. 십년이 다 되가는데 아직도 가끔 눈감으면 그때 본 모습이 보이곤 한다....
재미 있는분이시군요?? 이번 정모에참석하고는 싶은데 시간이...할수 있을지 모르겟네요..
"독수리 오형제" 한 1~2초 생각하다가 웃었네..역시 하이개그!! 스카프사건도 넘 웃겨요!! 생각하면 할수록 웃겨요~ 통장님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