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서 옮겨와서 평어체로 쓴 점 양해바랍니다.
2009동아시아 선수권 A조예선 대한민국:중국전
대한민국은 목요일(11일) 일본 나고야 인근의 코마키 파크 아레나에서 열린 제1회 동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A조 예선 1차전에서 난적 중국을 70대62로 눌렀다.
이 경기 결과를 보면 중국은 대한민국을 잡고 조1위를 차지해서 대한민국:일본이 준결승전에서 만나게 해서 대한민국이 지고 8월의 텐진 본선 ABC에 대한민국이 출전권을 얻지 못하게 하는 시나리오를 만들었고 이 시나리오를 실천하기 위해 대한민국전에 사력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간단하다.
중국 텐진 본선에서 가장 두려운 상대인 대한민국을 안 만나기 위해서다.
중국은 대한민국만을 두려워한다.
이란,레바논,카타르 등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준결승전에서 대만을 잡고 바로 본선 티켓을 따 줄 것으로 믿는다.
하늘이 무너져도 대만은 잡아야 한다.
대한민국이 대만에 지면 다음 경기에서 중국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을 떨어뜨리기 위해 일본에 일부러 져줄지 모른다.이 시나리오는 정말 큰일나는 시나리오다.
무조건 대만은 이겨야 한다.
일단 A조예선 중국전을 보면서 대한민국 선수들의 컨디션을 살펴보자.
김민수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17점을 올렸고, 주희정이 13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의 맹활약을 펼쳤다고 한다.
선장 주희정의 컨디션이 좋아보여 정말 다행이다.
김민수가 4번으로 뛴 것인지,3번으로 뛴 것인지 궁금하다.
보지 못했으니 뭐라 말도 못하겠고...
하여튼 방송사 생각만 하면 기분이 나쁘다.
농구팬들을 물로 보는 것일까?
짜증이 밀려온다.
중국은 신예 수 웨이(2m12) 장 카이(2m12) 등 청소년대표 출신 유망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그러나 스타팅멤버 평균 키만 2m2에 이를 정도로 장신군단이었다.
초반은 대한민국이 압도했다. 이동준의 득점을 시작으로 주희정을 중심으로 한 속공이 주효했다. 오세근이 중국의 센터들을 효율적으로 막았다. 1쿼터 종료 9.8초를 남기고 김민수의 호쾌한 덩크슛까지 터지며 21-12로 마쳤다고 한다.
김민수는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2007년 존스배,2007년 일본 도쿠시마 ABC 등 대표선수,그리고 KBL등을 거치면서 초창기의 어리숙한 면에서 벗어나 이제는 정상궤도에 올라왔다고 보여진다.현재 컨디션도 상당히 좋아보인다.대표팀에 크게 힘이 될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수 웨이(15득점)와 장 카이(7득점)를 중심으로 골밑을 집중공략했다. 반면 한국은 2쿼터에만 5개의 실책을 범했다. 4개가 워킹 바이얼레이션이었다고 한다.
워킹 바이얼레이션에 관대한 KBL룰을 바꿔야 한다.
그리고 김민수, 이규섭의 3점포도 번번이 림을 빗나갔다. 결국 한국은 2쿼터에 5점만을 추가하는 극심한 공격력 부재를 보이며 26-28로 뒤진채 전반전을 끝냈다고 하는데 이규섭의 부진을 가지고 걱정을 했다.
그런데 홍콩전에서 3점슛 5개를 포함,17득점을 하면서 외곽슛을 가다듬었다고 한다.
중국전에 강한 내가 좋아하는 이규섭이 정상궤도에 올라와서 기분이 좋다.
2003 ABC 중국전에서 크레이지 모드를 보여준 이규섭!
이 모습을 앞으로 계속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대만전에서 정광석 감독은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있어하는 2-3지역방어를 들고 나올 것이 확실한데,이 수비를 깨려면 슈터들의 외곽슛 적중률이 높아야 한다.
나는 정감독이 틀림없이 2-3지역방어를 들고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91년 정광석 감독이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고 일본 고베 ABC대회에 참가했을때 2-3지역방어로 대부분의 팀들을 상대했고 가장 중요한 경기인 일본전에서 이 수비를 들고 나와서 일본을 격파한 경험이 있다.
특히 이규섭을 비롯한 대한민국 슈터들의 외곽슛이 정확해야 대만을 쉽게 상대할 것이다.
중국전 3쿼터 들어 점수가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한국이 골밑수비에 집중하는 사이 중국은 가드 루오 지와 첸 레이의 3점포가 터졌다.
한국은 고비마다 이동준과 오세근이 워킹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며 추격의 맥을 끊었다. 3쿼터 1분47초를 남기고 42-51, 9점차까지 뒤졌다. 게다가 오세근과 이동준 등 골밑요원이 4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대한민국은 여기가 고비였는데 잘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은 주저앉지 않았다. 양동근의 3점포를 시작으로 김민수와 이동준이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3쿼터 2초를 남기고 김민수가 3점포를 꽂아넣으며 52-51, 전세를 다시 뒤집었다.
이동준도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보인다.
홍콩전에서 약간의 부상이 있었다고는 하나 경미하다고 하니 다행이다.
4쿼터 초반 완벽한 패턴에 의한 김민수의 3점슛이 성공했다.
그러자 주희정이 다시 똑같은 패턴을 실행했고, 김민수의 3점포는 또다시 림을 통과했다고 한다.
김민수를 대표팀에서 빼자는 입장이었는데 김민수에게 미안하다.
희종아! 대만전을 부탁한다.
그리고 미안하다.몸도 안좋은 너에게 자꾸 기댈수 밖에 없는 내가 나도 밉다.
2007 존스배에서 너의 배에 무릎을 갖다댄 첸신안은 이번에는 없단다.자신있게 해라.
준결승 대만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대만 공격의 핵 센타 우타이하오(202)의 봉쇄이다.
우타이하오를 보면 과거 중국 센타로 활약한 공샤오빈(201)이 연상된다.
공샤오빈은 당시 골밑 1:1이 상당히 강해 대한민국의 전희철,현주엽이 대표팀 신예시절에 이들을 개인기와 신장으로 제압해 왔다.
그러나,세상은 그리 간단치 않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공샤오빈은 물이 오를대로 오른 전희철,현주엽에 설욕당한다.
이야기가 옆으로 흘렀는데 대만의 우타이하오만 잘 막으면 무조건 대한민국이 이긴다고 장담한다.
우타이하오는 포스트업을 하다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대한민국 골밑으로 레이업슛을 구사하는 동작을 좋아하는데 이 습성을 간파하고 오세근,김민수,이동준이 잘 대처해야 할 것이다.
허재 감독이 비디오 분석을 열심히 하셨으니 우타이하오의 습성은 선수들에게 다 전달 되었을 것으로 믿는다.
그리고 우타이하오가 좋아하는 또 다른 공격은 훅슛인데,하승진 앞에서도 몇개를 성공시켰으므로 만만하게 볼수 없다.
우타이하오가 신장이 현재 208이라고 하는데 말도 안된다.
2007년도에 202였는데 2년사이에 어떻게 6센티미터가 자란단 말인가?
하여튼 우타이하오가 좋아하는 공격법 몇가지를 못하게 틀어막으면 된다.
대만은 우타이하오가 붙박이 5번으로 뛰면서,정웬딩,티엔레이가 번갈아가며 4번으로 출전할 것이 확실시 된다.
아!정말 이 경기를 보고 싶다.
오세근,김민수,이동준,함지훈 VS 우타이하오,정웬딩,티엔레이
이 매치업을 정말 보고 싶다.
김민수,이동준도 2007년 존스배,2007년 ABC때 우타이하오가 좋아하는 동작에 잘 대처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설욕 헌번 할 때가 되었다.
우타이하오를 상대로 김민수,이동준,함지훈 등이 같이 죽자는 물귀신 작전을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이런 표현을 이해바랍니다.직설적으로 표현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만의 로스터는 아래와 같다.
Taiwan NT roster
Po., Name, Ht., Age
G Lee Hsueh-lin, Yulon, 175cm, 25
G Su Yi-chieh, Dacin, 181cm, 22
G Chang Chih-feng, Dacin, 183cm, 28
G Chen Shih-nian, TB, 180cm, 25
G Yang Yu-min, TB, 176cm, 30
F Lin Chih-chieh, TB, 192cm, 27
F Ho Shou-cheng, TB, 196cm, 26
F Tien Lei, Dacin, 202cm, 26
F Lin Yi-hui, Dacin, 193cm, 23
F Yang Che-yi, Yulon, 193cm, 31
C Tseng Wen-ting, Yulon, 202cm, 25
C Wu Tai-hao, TB, 202cm, 24
이 중에서 주로 나오는 대만선수는 아래와 같다.
G Lee Hsueh-lin, Yulon, 175cm, 25
F Lin Chih-chieh, TB, 192cm, 27
F Yang Che-yi, Yulon, 193cm, 31
C Tseng Wen-ting, Yulon, 202cm, 25
C Wu Tai-hao, TB, 202cm, 24
이 라인업을 근간으로 대만은 선수교체를 한다.
이 중에서 F Lin Chih-chieh, TB, 192cm, 27가 대만의 주득점원이다.
대만내에서도 이 선수를 좋아하는 팬들이 상당히 많다.
외곽슛도 괜찮고,2007 존스배때 대한민국전에서 3점슛을 성공하니까 대만 관중들이 열광하던 모습이 생생하다.
그러나 위협적인 존재는 아니다.양희종이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위에서 얘기한 대로 대만의 2-3지역방어를 깨느냐 못깨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대만은 조별예선 일본전에서 아래의 선수를 스타팅으로 내보냈다.
리슈에린 175 PG
우타이하오 202 C
양처이 193 F
호쇼우첸 196 F
티엔레이 202 PF
그리고 '첸 스넨'이란 선수가 일본전에서 22분 32초를 뛰면서 16점을 넣고 대만의 최고 스코어러로 자리매김을 했는데 어떤 선수인지 궁금하다.
번역기로 돌려서 나온 이름이니 원래 내가 알고 있는 선수인지도 모르겠다.
설마! 첸신안은 아니겠지?
대한민국은 주희정-양희종-이규섭-김민수-오세근
또는 주희정-양동근-양희종-김민수-오세근
대만은
G Lee Hsueh-lin, Yulon, 175cm, 25
F Lin Chih-chieh, TB, 192cm, 27
F Yang Che-yi, Yulon, 193cm, 31
C Tseng Wen-ting, Yulon, 202cm, 25
C Wu Tai-hao, TB, 202cm, 24
이렇게 스타팅 멤버로 나올 것이 예상된다.
허재감독 이하 대한민국 선수들! 화이팅!
첫댓글 대만선수들 신장은 농구화 신고 재는건가?? 긍금 하내요... 아마 압도 하진 못해도 이겨 줄거라고 믿음이 가내요...
왠지 명경기가 될꺼같음... 접전의 접전.. 가드진은 압도할듯. 문제는 센터진.
위 로스터상의 첸 스넨은 180cm으로 표기되니, 아마도 그선수는 아니겠지요.ㅎ 아 보고싶다아ㅠ
2002년 아시안게임때 공샤오빈은 없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2002년 아시안게임 대한민국:중국전에 공샤오빈이 확실히 뛰었습니다.비디오테이프로 확인했습니다.2003년 하얼빈 ABC때부터 공샤오빈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