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김대환 해설위원] " GSP, 오브레임 등 약물복용 잡아낼 수 있어 "

[Gregg Popovich]

김대환 기사전송 2011-01-31-13:36

그렇다면 단도직입적으로 유명 격투기 선수들의 케이스에 대해 두세 가지만 질문해 보겠다. 일단 현 UFC 웰터급 챔피언이자 P4P 최강으로 꼽히는 조르쥬 생 피에르의 약물 복용 의혹을 제기하는 일부 팬들이 있다. GSP의 체력이나 레슬링 등이 상식 밖의 ‘극강’이기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실제로 GSP와 두 차례 대결한 바 있는 ‘천재’ BJ 펜은 증거는 없지만 GSP가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있을 거란 견해를 밝힌 바 있다.

A: 미안하지만 GSP는 솔직히 얼굴도 잘 모른다. 지금 찾아보니 캐나다인에 미친 체력을 가진 최강의 챔피언이라고 나와 있는데, 만일 약물을 썼다면 펩티드호르몬이라고 하는 EPO(에리쓰로포이틴)를 썼을 가능성이 높다. 이 조혈호르몬은 조혈 조직 내 적혈구 생성을 촉진해 산소공급을 원활히 만들어 주므로 지구력이 향상된다. 합성된 EPO가 체내에 자연적으로 생성된 것과 유사해 검출도 어렵다. 이런 추측을 하는 이유는 캐나다처럼 동계 종목이 강한 나라에서는 장거리 스키종목 등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쓰기 때문이다. 사이클 황제인 랜스 암스트롱이 복용 의혹을 강하게 받는 게 바로 이 약물인데, 사실 사이클 뿐 만 아니라 여러 동계 스포츠 종목 등 많은 분야에 퍼져 있다. 혹시 최근 도핑에서 걸릴 수 있다 해도, 만일 진짜로 사용한다면 약물 디자이너가 적절히 조절할 것이기에 잡아내기는 힘들 것이다.


A씨가 얘기한대로, EPO는 신장에서 나오는 호르몬으로 혈액 중 산소가 모자랄 때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EPO가 몸속에서 잘 생성되지 않는 사람들은 빈혈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 치료제로 원래 개발되었던 게 합성 EPO다. 그런데 이걸 정상인이 복용하면 적혈구 숫자가 늘어나 혈액이 굉장히 묵직해져서, 심장이 혈액을 순환시키기가 굉장히 힘들어진다. 그래서 심장마비 및 고혈압 등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잔류시간이 반나절 밖에 안 되고 소변 검사에 나오지도 않는 동시에 효과도 너무 좋아서, 운동선수들 사이에 굉장히 많이 퍼져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전 세계적으로 격투기 도핑 하면 딱 떠오르는 인물이 되어버린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어떤가? 오브레임 본인은 물론 도핑 의혹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며 좋은 유전자를 타고 났을 뿐이라 얘기한다.


격투기 도핑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알리스타 오브레임

A: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당연히 어떤 선수인지 잘 알고 있다. 오브레임 본인이 안 쓴다고 주장해도, 동화스테로이드+인슐린+성장호르몬을 복용한 것 같다는 게 내 견해다. 오브레임에 대해 운동 동료와 함께 얘기해 본적이 있는데, 인슐린과 성장호르몬에 대해서는 의견이 같았다.

다른 얘기긴 하나, 미국의 경우 내가 느낀 바로는 문화적 차이 및 영향 때문에 ‘스테로이드=보약’ 이런 식의 생각이 좀 많은 것 같다. 미국 선수들이라면 90% 이상은 한 번 이상 약물을 경험했을 것이며, 나이가 좀 있는 노장들이라면 종교적 혹은 개인적 신념이 투철한 경우를 제외하면 디자이너 스테로이드 제품으로 전원 복용 경험이 있을 거라는 게 내 생각이다. 물론 용량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무리 추측이라고 해도 경험자이자 전문가에게 그런 얘기를 들으니 굉장히 흥미롭다. 그런데 당신이 얘기한 약물들 중 성장호르몬은 스테로이드보다 훨씬 더 위험한 부작용들을 갖고 있는 물질 아닌가?

A: 글쎄, 일반적으로 퍼져 있는 생각과는 많이 다른 게 바로 성장호르몬이다. 물론 요즘 백혈병, 당뇨병, 거인증의 부작용이 대두되고 있긴 하나, 일반 의사나 화학자들이 주장과 실제 업계 사람들의 생각은 많이 다르다. 이 (보디빌딩) 바닥에서는 다들 성장호르몬에 대해 ‘가늘고 길게 가는’ 선수들이 사용하는 품목이라 얘기한다. 내가 보기에도 이 품목 사용자들은 정말 가늘고 길게 간다. 물론 즉각적인 강력한 효과는 없지만. 솔직히 신문 등 언론 매체에서 얘기하는 것 말고 내 주위에서 이에 대한 부작용을 실제로 본 적은 한 번도 없다.

성장호르몬은 힘과 체력을 근본적으로 길러 주고, 스테로이드와 달리 결합 조직도 튼튼하게 해 준다. 사용 후 얻은 효과도 손실이 거의 없다. 보디빌딩의 경우 주로 자연스러운 감량에 쓰인다. 요컨대 외부로 나오는 근육에는 그리 큰 메리트가 없지만, 오히려 모든 스포츠에서 광범위하게 사랑(?)받을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다음 부작용은 아무도 모른다. 이따가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그게 무섭고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정말 약물에 손을 대면 안 되는 것이다.

그러면 당신 같은 전문가들은 격투기 등 운동선수들의 몸을 보고 스테로이드나 성장호르몬 같은 약물을 한다 안 한다 딱 맞출 수 있나? 맞출 수 있다면 그 비결은 뭔가?

A: 물론 100% 맞춘다면 거짓말이다. 또 내가 탈모나 여유증 같은 걸 보고 맞춘다 얘기하는 것도 말도 안 되는 것이고.

몇 가지를 소개한다면, 스테로이드는 의도하지 않는 근육을 커지게 만들기도 한다. 근육으로 이루어진 심근도 커질 수 있다. 오랜 기간을 두고 사용 한다면 관절의 연결 부위의 작은 근육, 팔의 주근 등이 비대해지는데 알리스타 오브레임이나 멜빈 맨호프 등이 이게 좀 심하다. 또 등의 극하근 위쪽, 소원근 등의 과도한 이상적 발달이 눈에 띈다. 삼각근의 경우도 뒷면을 보면 답이 나온다.


화끈한 경기 운영으로 인기가 많지만, 종종 도핑 의혹도 받는 ‘식인종’ 멜빈 맨호프

또,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게 되면 인상이 변한다. 물론 어느 정도 사용기간과 횟수도 있어야겠지만, 광대뼈가 돌출되든지 암튼 예전의 인상과는 많이 변하게 된다. 물론 사람이 살면서 얼굴이 변하긴 하나, 그 변함이 좀 급격해진다. 지방질 체격의 경우에는 설명하기가 좀 그런데, 그냥 움직일 때마다 좀 보인다고 하면 이해할지 모르겠다.

그러면 당신에게 도핑테스트를 할 권한이 주어준다면 잡아낼 자신이 있는가?

A:내게 만약 그런 권한이나 경비가 있다면 99.9999% 잡아낼 수 있다. 선수들이 약물을 막 사용하는 게 아니라, 프로그램에 따라 계획에 따라 사용하기에 그 시기에 방문한다면 쉽게 잡아낼 수 있다. 예를 들면 약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특이한 버릇이 하나 있는데, 사용한 약물의 빈 병 등을 집에 모아놓는다는 습성이다. 그런데 사실 이런 부분도 도핑 잡는 데서 아마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각종 단체들이 말을 잘 안 듣는다.

어떤 외국 격투기 선수들은 도핑 사실에 적발된 후 나는 결백하다, 혹은 보충제에 들어 있었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핑계를 대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A: 한 마디로 코미디다. 어떤 보충제에 그런 성분이 있다던가? 그런 성분이 있으면 라벨에 분명히 표기한다. 최음제로 많이 알려진 요힘빈의 경우 보충제에 몰래 섞인 적이 있는데, 그 회사 소송 걸려서 파산할 뻔 했다. 한 마디로 말도 안 되는 변명이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션 셔크는 과거 스테로이드(난드롤론) 복용으로 걸린 적이 있는데, 억울하다며 항변해 출장 정지 기간을 좀 줄인 적이 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복귀해 가졌던 다음 경기가 끝나고 소변을 제출해야 하는 타이밍에 셔크가 갑자기 경기장 밖으로 뛰어나갔다. 깜짝 놀란 주 체육위원회 사람들이 즉시 돌아오지 않으면 선수 라이센스를 박탈하겠다는 위협까지 했는데, 몇 십 분이나 지나 돌아와 소변을 제출해 도핑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션 셔크의 모습

A: 그야말로 쇼다. 아마 자신의 스테로이드 디자이너에게 확답을 얻고자 전화하러 갔었을 것이다. 디자이너는 안심하라고 다독거려 주었을 것이고. 뭐 외국이라 해도 많은 운동선수들이 이 쪽 방면에는 무지한 경우가 많으니까.

이런 갖가지 사건이 내내 일어나지만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금지 약물들은 절대 스포츠 세계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스테로이드를 아예 허용해 버리자는 주장을 펴기도 하고, 수많은 현역 운동선수들이 스테로이드는 잘 사용만 하면 부작용도 거의 없다고 얘기한다. 나도 이번 칼럼 준비를 위해 여러 자료들을 연구해 보니,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이 상당히 과장된 면이 있어 전편에서 몇 차례 그에 대한 설명을 올린 바 있다. 당신 생각은 어떤가?

A: 한 마디로 용량의 문제다. 물론 의사가 활력 있는 생활 및 성욕 증진 등 좋은 이유를 위해 적절한 양을 처방해서 사용하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스포츠에서 바라는 효과를 얻으려면 엄청난 양을 사용해야 한다는 게 문제다. 가령 한두 알씩 먹으면 잘 듣는 소화제를 하루에 100알씩 먹는다고 해 보자. 부작용이 생길 수 밖 에 없지 않겠는가?

웃긴 게, 내 지인들 중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마취과(통증 클리닉), 피부과 등 스테로이드와 가까이 있는 의사들은 다 반대 입장인데, 가정의학과 등 스테로이드를 크게 쓰지 않으시는 분들이 오히려 적절하네 어쩌네 논리를 편다는 사실이다.

물론 선수나 경험자들 중에서도 30대 이하 어린 친구들 중에서는 찬성하는 사람들 많다. 하지만 나처럼 사용이나 유통 등에서 아주 깊숙한 세계를 경험했던 사람들은 100% 다 반대한다. 그냥 눈에 보인다. 부작용(원치 않는 역작용)이 아니라 독작용(심각하게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독소 같은 작용)이 어떤 수순으로 나타날 지를.

한 마디로 무조건 반대다. 반대의 목소리라도 있으니 그나마 지금 이 정도라 생각한다. 주제 넘는 이야기겠지만, UFC 김동현 선수를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스테로이드에 대한 생각이 있다면 일단 접는 게 좋다. 그래도 꼭 써야 하겠다면 먼저 스포츠 영양에 대해 미친 듯이 공부해 타고난 좋은 유전자의 한계 및 몸의 항복점에 완전히 도달한 후 쓰든지 말든지 했으면 한다. 약물복용을 통해 단기적으로 얻는 게 많을 수도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부분을 인생 전체에 걸쳐 잃어버릴 수 있다.


지난 UFC 대회에서 김동현 선수의 네이트 디아즈 전 승리를 돕고 돌아온 양성훈 관장과 필자가 전화로 나눴던 대화.
양성훈 관장: 대환아, 아 이번에 보니까 외국 애들 정말 약 많이 하는 것 같아. 느낌이 그래. 동현이 앞으로 어떻게 하냐.
필자: 응. 나도 계속 네이트에 칼럼 올리며 연구하고 조사하고 하다보니까, 진짜 다들 많이 하나 보더라. 디아즈도 이번에 했을지 어떻게 알겠어. 그쪽에서 UFC 선수면 뭐 주위에서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다 들러붙을 텐데. 스테로이드도 종류가 엄청 많더라고. 슈***, 디**, 위*** 그런 거 막 다 섞어서 먹는 모양이던데, 섞어주는 사람도 따로 있고.
양성훈 관장: (웃음과 흐느낌이 뒤섞인 목소리로) 아, 우리 동현이는 이번에 홍삼 먹고 운동했는데....제길헐...

나도 이번 칼럼에 대해 준비를 많이 한다고 하긴 했는데, 실제로 이 방면에 능통한 전문가인 당신과 얘기하니 그 동안 연구한 자료들과 다르거나 아예 들어 보지도 못한 놀라운 내용들이 많다는 걸 새삼 느낀다.

A: 일단 스테로이드가 안전하다고 주장한다는 논문들, 그 논문들에서 제시한 스테로이드 복용량을 보라. 쓰지도 않는 양이다. 표본에 동원된 인원을 보라. 몇 명 되지도 않고 기간도 짧다. 또 대부분 나온 지 얼마 되지도 않는 듣보잡 잡지나 포럼의 주장 아닌가. 10년 이상 추적하고 연구했다든지 뭐 이런 게 있나? 그에 반해 부작용의 실태는 그 100배 이상 일거다.
인터넷의 듣보잡 정보는 더 문제다. 외국 자료를 번역해서 올려놓은 게 대다수인데 번역이 개판 오 분 전이다. 내가 원본을 갖고 있는 한 문서의 번역본이 돌아다니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원래 내용은 ‘모 약의 사용량은 200ml를 넘겨서는 안 된다. 사용 시 하루 동안에도 가능하다면 시간 간격을 정확히 맞추어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하루 200ml는 사용해야 한다. 시간에 상관없이 하루 동안에 다 써야 한다.’로 번역되어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거 보고 옳다구나 하고 그대로 따라 복용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인슐린은 위험하다. 스테로이드와 함께 사용하면 더욱 좋지 않을 수 있다. 인슐린 사용은 직접적인 인슐린 저항성(당뇨병)의 원인이 된다.’ 이런 말이 ‘인슐린과 스테로이드를 같이 사용해야 한다. 인슐린이 왜 인슐린저항성의 원인인지 모르겠다.’ 이런 식의 번역도 봤다. 모 업자 놈은 인슐린사용은 췌장을 쉬게 만들어주니 몸에 더 좋다고 얘기하는데, 이건 뭐 의사에게 가서 물어 볼 것도 없이, 당뇨병 환자도 딱 들으면 말이 안 된다는 걸 알 수 있는 얘기다. 이런 걸 보고 자기 몸에 약물을 그대로 따라 넣는다는 건 자살행위다.

인터넷에 고급이랍시고 정보를 올리는 사람들이 흔히 보는 ‘아나볼릭’이나 ‘스테로이드’ 이런 제목의 외국 서적들, 정작 스테로이드 디자이너들은 아무도 안 본다. 디테일한 내용이 담겨 있는, 절판된 70년대 80년대 책들이 있지만 내용 돌아다니지도 않고 빌려 주지도 않는다. 이미 이 바닥에서는 극심한 고통과 부작용 때문에 선수들은 이미 스택에서 제외한 약물들, 또한 나름대로 정밀하게 올린다고 용량까지 올렸지만 같은 형질의약에 중복에 중복 등 각종 오류로 점철된 이상한 스택 방법들, 이런 것들을 돌려보며 사람들이 자기 엉덩이에 주사기를 꽂는다. 본인의 소중한 몸을 인터넷 듣보잡 정보의 마루타로 쓰고 있는 셈이다.

(다음 편에서는 오랜 경험자만이 알 수 있는 금지약물의 무서운 부작용들이 소개됩니다.)

[Gregg Popovich]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이라 퍼왔습니다. 참고로 홍삼먹고 이 정도 성적내고 있는 김동현선수...또한 표도르의 알레스타오브레임에 대한 발언도 그렇고 //왜 ufc를 선택하지 않았던 것..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fids]

흔히들 김동현이나 한국선수들 보고 체력약하다고 하는데 오히려 거기가서 체력이 떨어지느게 정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넷피어스]

5분 5라운드 내내 방방 뛰어다니는 선수들 보면 할 말이 없습니다.

[느낌이좋아]

이런 쪽으로는 잘몰랐는데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이 정말 제대로 알고 쓰지 않으면 위험한 약물인가보네요; 그나저나 김동현 선수는 대단하네요...

[인상ㅡㅡ]

오 재밌네요 김동현 선수가 대견해 지는 글..ㅋㅋ 담편도 보고 싶네요

[Timmy the Best]

저도 뭐 전문가나 이런건 전혀 아니지만... 미국 선수들은 스테로이드 사용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jaejaelove]

몇몇 탑선수들의 미칠듯한 체력을 보면 정말 의심이 갑니다.

[성격장애]

저도 서양 선수들의 남다른 체력에 대해 놀랍기는 한데 솔직히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급에 엘리트 체육을 하는 사람들 만큼의 체력을 소유하고 있기는 힘들다고 보거든요. 근데 어찌 보면 그들만큼의 내지는 그들 이상의 체력을 소유하고 있는걸 보면 의심스럽기는 하더라구요.

[UN4GETTABLE]

재밌는 글이네요 잘봤습니다^^

[fids]

mma도 올림픽수준의 도핑검사를 해야할것같네요.지금 잘나간다해도 mlb처럼 언제 한번 크게 터질것같은..솔직히 nfl선수들의 그 무지막한 운동능력도 상당히 의심스럽고..

[Cool_Guy]

하긴 야구선수들도 많이 썼는데 격투기 선수들은 오죽하겠습니까

[밍~~~~]

그런데 어찌 gsp를 모르죠? 신기허네

[이칠호]

격투기 업계 쪽 사람이 아니라 보디빌딩 업계 쪽 사람 같은데, 모를수도 있죠...다른 선수들도 격투기를 좋아해서 알기 보단 약물 의혹이나 스캔들 때문에 알게 된거 같구요.

[밍~~~~]

아 보디빌딩 업계쪽 사람이군요 격투기쪽이면 모르는게 이상해서...ㅎ

[이칠호]

한국도 의외로 약물이 많이 퍼져 있을 겁니다. 제가 군대 제대 하고 헬스클럽에서 알바를 했었는데 그 당시 체육관에 체육학과 입시 준비하는 친구들이 몇몇 있었는데 그 친구들 중 몇몇도 스테로이드 사용하고 있더군요....그 때까진 약물은 엘리트 체육인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 했는데 참 충격이었죠...그게 벌써 8~9년 전 이야기 인데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돌려주소]

다른 선수들은 잘 모르겠지만 오브레임은 약물복용은 확실한 거 같습니다 전문가들도 확실시 하고 아무리 타고난 체격 이라지만 단 몇년새 저렇게 체격이 변하고 체력이 괴물같아지는지 오브레임을 보면 약물의 힘이 대단한거 같습니다

[Akeem Olajuwon]

EPO를 쓴단건 좀 잘 모르겠네요. 당장 혈색소 수치만 봐도 알 수 있는 문제일 테고 적혈구 증가하면 부작용이 훨씬 무서울텐데. 오브레임이 스테로이드 쓴거같단 생각은 예전부터 했습니다. 그가 미국경기를 안 가질 때부터죠

[황성호]

이번 프랭키 애드가도 메이나드와의 경기 볼 때 정말 체력의 화신이더군요... ㄷㄷㄷ 그렇게 다리가 풀릴 정도로 맞고도 5라운드내내 뛰어다니는거 보면 정말 괴물이란 생각이 들던데... 물론 애드가가 약물을 했다고 의심하는건 아니지만 그런 괴물들 사이에서 뛰려면 선수들도 약물의 유혹이 무지 클거 같네요...

[Cool_Guy]

정말 그 두선수 5라운드때 활동력 보면서 저게 사람인가 싶더라구요;

[가넷피어스]

한국의 경우 저런 약물에 대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 별로 없어서 약물 복용이 광범위하게 퍼지진 않았습니다. 김대환 해설도 "한국 선수들은 약물 관련해서는 너무 순진하다"고 했죠. 반면 영미권 국가의 운동선수들은 약물 관련 지식이 대단히 많습니다.. 도핑 검사가 가장 까다롭다는 올림픽에서도 도핑 안 걸리는 경우가 허다한데 MMA에서는 사실상 검사를 안한다고 보는게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