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말씀드렸다시피
이번엔 고수들의 악상 떠올리는법을 짧게 써 볼까 합니다.
작곡가들의 최대 고민은 역시 멜로디죠,
저 역시 좋은 멜로디가 왜 이렇게 안떠오르지 하며
수많은 밤을 눈이 RED(뢰드)가 되도록 지새워 보기도 하고
쓰디 쓴 술에 온몸을 젖셔가며 고뇌하고 또 고뇌해 본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그런 인고의 세월을 보내며
수많은 작곡고수들과의 대화와 작업 경험으로 아주 중요한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멜로디 즉 악상은 떠올리는것이 아니라 만들어 진다는 것을...
고수들의 멜로디 만드는 법을 순서대로 나열해 보면
1. 장르 선택
작곡가들은 대 부분 곡 의뢰를 받으면 제일 먼저 묻는것이 장르 입니다.
장르만 결정되면 곡의 반을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 락을 주로 쓰니 락 의뢰가 들어오면 입이 귀에 걸리죠 ㅎㅎ
초보분들도 음악이라면 다 좋아하시겠지만 특히 좋아 하는 장르가 따로 있을겁니다.
먼저 자신이 가장 좋아 하는 장르부터 곡을 쓰는게 유리 합니다.
2. 리프 만들기 (riff: 2∼4마디의 프레이즈를 반복해서 연주하는 일)
장르가 결정되면 리프를 만들기 시작 합니다.
리프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멜로디를 먼저 만들려고 노력 하지만 고수들은 리프나 코드진행을 먼저 만듭니다.
멜로디를 만들때 가장 중요한 순서 이기도 한데
콧소리로 멜로디를 흥얼흥얼 댄다거나 악기를 장난으로 툭툭 건드리다가도 나오는게 리프 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노파심(노인의마음 ㅎㅎ)에 혹시나 리프가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예로 몇곡 들어 보겠습니다.
sting - shape of my heart (전주 기타 8마디) ballad
michael jackson - bille jean (전주 베이스 8마디) 이 리프만 들으면 벌써 어깨가 들썩들썩 R&B
Billy Squier - Everybody Wants You (전주 기타 8마디) Rock
2unlimited - twilight zone (전주 신스 8마디) dance
오래된 노래들로 예를 들어서 죄송 합니다. 장르 별로 귀에 익고 쉬운 노래들을 찾다보니...ㅡ,ㅡ
저런식으로 리프를 완성 하면 그 리프위에 바로 멜로디를 얹는 경우가 다반사 입니다.
요즘은 벨소리 때문에 전주를 없애고 후렴구(chorus)를 앞으로 가져다 쓰는게 추세죠.
어쨌거나 저쨌거나 거의 모든 노래들이 리프나 코드진행 또는
요즘 추세인 코러스멜로디로 시작 한다는 걸 알수 있을 겁니다.
곡을 만들때 고수들이 편곡을 먼저 하는 이유를 여기서 찾을수 있습니다.
3. 모티브 만들기 (motive - 동기, 주로 악보의 2마디)
를 쓸려고 하는데 눈이 감기고...ㅡ,ㅡ
제 경험으로 이 정도 분량이 딱 적당한거 같아요,
여기서 넘어가면 대충 읽으면서 스크롤 UP이 빨라 지는 현상이 옵니다. ㅎㅎ
오늘은 졸림현상으로 여기까지만 하고 내일 바로
골드캐슬의 작곡이야기 두번째를 계속 하겠습니다.
질문과 자료 공유 요청글 자작곡및 작품, 개인 디지탈음원소개는 해당 게시판이 따로 있습니다. 이 게시판에는 올리지 말아 주십시요.
그리고 학원광고,개인레슨광고 등 상업적인 요소가 들어있는 내용의 글을 올리시면 글 삭제후 해당회원 즉각 등급조취합니다.
첫댓글 글올리시는거 잼나요 ㅎㅎ 낼또 기대할께요 ~ ^^ 잘 읽었습니다 ^^!!
전용 게시판 개설을 추천합니다!!!!!!!ㅎㅎ 잘보고있습니다^^
좋은글 감사 하게 퍼갑니다...^^...또 써주신다구요?.....계속 감사^^
아..투언리미티드...오랜만이네요...ㅎ..한때 전주리프를 입으로 따라하던 생각이나네요..그만큼 리프라는게 중요한거 같네요..멜로디작곡도 중요하지만 역시 대중에게 어필할수있는 악기의 멜로디도 중요한거 같아요....예전 군시절에 처음 들었던 김건모의 잘못된만남을 생각하면 지금도 딱하고 떠오르는게 전주에 나오는 리드음인거 같아요...멜로디만큼이나 어려운분야인거 같습니다..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저도 계속 감사^^
어쩄거나 저쨌거나~ 양락신이 생각나네요~~
잘 읽었습니다. 다음회 기대할게요.^^
예전에 난 나만의 특별한 멜로디를 만들어야지 하고 만들어놓으면 일사오 또는 원식스투파이브에서 놀았다는걸 느낀경우가 있는데, 님의글
너무나 공감이 가요. 다시 되새기며 계속 연재해주셈, 콜드님 글읽으면 자신감이 생기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