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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토마즈의 보복
가리비 공국의 사신일행이 떠난 뒤로 루란 후작은 이번의 일에 대하여 곰곰 생각하여 보았다.
이번 일은 확실히 카나 왕국의 실수였다.
조금만 더 기다려 보고나서 일을 추진하였더라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을 조금 성급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마 병도 공왕이 워스기니 왕국의 2왕자 찬트리 공작에게 기사들까지 붙여서 공작에 봉하여 가리비 공국에 보내게 될지는 생각도 못했다.
이제 사정은 바뀌었다.
병도 공왕도 이번의 일을 알게 되면 상당히 섭섭해 할 것이다.
병도 공왕과 고소 공작의 그 무시무시한 녹안을 생각하면 지금도 등골이 오싹했다.
고소 공작의 그 무시무시한 눈빛으로 인하여 현재의 나이어린 국왕이 안정된 위치에 있게 된 것이다.
아니었다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었었다.
그러나 세월은 사람에게 코앞의 이익을 위하여 과거의 은혜를 너무도 쉽게 잊게 만든다.
루란 후작은 카나 왕국에 소속된 일개 공국이 소금광산이라는 커다란 것 하나 때문에 너무도 부자로 잘사는 것이 자꾸 시기가 났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세월이 지나면서 자꾸 신경이 쓰이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이제 병도 공왕이 어디에 있는지 위치까지 확인 된 마당에 이제 와서 다시 가리비 공국에 압력을 넣기는 쉽지 않았다.
또한 병도 공왕의 현재 위치까지 확인이 되었고 병도 공왕의 가리비 공국에 대한 지대한 관심까지 확인 된 이때 본국인 카나 왕국의 그런 압력을 압력으로 받아들일 가리비 공국도 아니었다.
루란 후작은 마음이 답답했다.
이제 가리비 공국에 대하여 본국의 야욕이 이미 노출된 상태다.
그렇다고 계속 그 야욕을 밀고 갈 입장도 못 되었다.
병도 공왕은 제국이 분할되기 전에 제국에 침투하여 소드마스터들인 제국의 공작들을 모두 주살해버린 무서운 인물이었다.
그 결과 제국이 분할되고 말았다.
그런 무서운 자가 웅크리고 있는 한은 카나 왕국이 가리비 공국을 감히 어쩌지 못한다.
만약 카나 왕국이 가리비 공국을 침략이라도 했다가는 그 사실을 병도 공왕이 알게 된다면 병도 공왕은 결코 카나 왕국의 귀족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병력에서는 상대가 되지 않겠지만 지금도 이 남 대륙에서는 붉은악마는 전설이었다.
아무도 모르게 침투하여 귀족들만 요격하려고 한다면 누가 어떻게 붉은악마를 막을 수가 있겠는가?
제국의 황도마저도 마음대로 휘젓고 다니던 붉은악마가 아니던가?
루란 후작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지금의 상황이 답답하기만 하였다.
한 번의 실수가 이토록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릴 것을 염두에 두지 못한 것이 한이었다.
이제는 이미 본국인 카나 왕국과 가리비 공국의 신뢰는 무너져버렸다.
아~~~정말 어렵게 되었구나!
루란 후작은 갑자기 어린 국왕이 생각났다.
국왕이 아직은 어리다.
국왕의 입지가 그동안 확고해진 것은 병도 공왕의 덕이었다.
이제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어린 국왕의 입지가 흔들릴지도 모른다!
병도 국왕의 지지를 받지 못한 국왕이라면 입지가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병도 공왕의 제자라는 고소 공작이 무시무시한 녹안을 번득이면서 어린 국왕을 지켜주었었기 때문에 지금의 어린 국왕이 확고하게 위치를 지킬 수가 있었다.
아직도 그때를 잊지 못하는 귀족들은 감히 어린 국왕을 함부로 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제 사정이 바뀌어버렸다.
병도 공왕이 없는 동안 본국인 카나 왕국은 소금광산이 욕심나서 도리어 가리비 공국에 압력을 넣어버린 것이다.
정말 실책도 이런 실책이 없었다.
만약 소금광산이 욕심나서 가리비 공국을 침략해서 무너뜨려버렸다면 정말로 난감한 상황을 맞이할 뻔 한 것이었다.
만약 그랬다면 현재의 어린 국왕은 등을 기댈 곳이 없어지게 된다.
가리비 공국의 병도 공왕은 누가 뭐라고 해도 현재의 어린 국왕이 왕관을 쓸 수 있도록 해준 장본인이었다.
또한 병도 공왕에 의하여 세워진 가리비 공국은 카나 왕국의 어린 국왕을 받쳐주는 튼튼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세력이기도 하였다.
이러한 가리비 공국을 단지 소금광산이 욕심나서 카나 왕국이 무력을 동원하여 무너뜨려버렸다면 어찌되었을까?
현재의 어린 국왕체제가 유지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들었다.
정말 너무도 코앞의 큰 감만 생각하고 처신한 루란 후작은 스스로 발등을 찍고 싶었다.
정말 생각하면 할수록 너무도 커다란 실책을 하고만 것이다.
이제는 카나 왕국에서 가리비 공국에 대하여 뭐라고 한다하더라도 가리비 공국은 믿지 않을 것이다.
정말 루란 후작은 너무도 큰 실책을 하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로부터 5개월이 다 지나기도 전에 가리비 공국에는 100명의 기사들이 토마즈를 찾아왔다.
저희들은 워스기니 왕국에서 온 기사들입니다.
토마즈 준후작전하를 찾아왔습니다!
아~~그분들이시군요!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러면 어서 뵙도록 하여주십시오!
한스가 오너가 되어 찾아온 기사 100명은 토마즈를 만나게 되었다.
워스기니 왕국의 기사였으면 찬트라 2왕자를 모시던 기사인 한스를 포함한 100명의 기사들이 병도 공왕전하의 친서를 가지고 토마즈 준후작전하를 뵙습니다!
어서 오시오!
그렇지 않아도 기다리고 있었소!
여기 병도 공왕전하의 친서입니다!
고맙소!
토마즈는 병도 공왕의 친서를 읽었다.
찬트라 공작에게 2,000,000골드를 빌렸다는 이야기까지 읽고는 웃음이 나왔다.
그동안 찬트라 공작의 하는 행동으로 보아서는 결코 그런 돈에 연연할 사람이 아니었다.
그리고 5개월간을 집중수련을 시켰다고 쓰여 있었다.
그렇다면 이 기사들로 아카데미 기사학교 교관들을 대체하고 기존의 100명의 기사들은 특수부대의 수련에만 집중하고 싶어졌다.
그렇게만 한다면 2년이면 충분히 토마즈가 생각하는 수준까지 수련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
현재도 특수부대 요원들은 가나 산맥에서 야영하면서 수련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었다.
특수부대 요원들에게는 건과와 소금 외에는 별다른 부식을 제공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어느 환경에서도 스스로 살아남는 수련을 시키기 위함이었다.
대신 “비도”만은 원하기만 하면 필요이상으로 지급해주었다.
왜냐하면 생존을 위한 야생동물 사냥을 위해서였다.
그러나 토마즈는 그것을 그렇게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었다.
날렵한 야생동물을 비도를 던져서 사냥하는 수련은 실로 대단한 수련이 되리라고 생각한 것이다.
병도 공왕은 청동구슬을 사용하여 야생동물을 사냥하였지만 특수부대는 그럴 수는 없었다.
그래서 비도를 지급한 것이다.
그리고 특수부대요원들에게는 플레이트는 지급하지 않았다.
대신 오우거 스킨아머를 지급했다.
물론 스킨아머는 기사들의 플레이트보다 약하다.
그러나 마법사들이 마법력으로 가공한 오우거 스킨아머는 플레이트보다 유연하여 활동력이 좋았다.
그리고 특수부대의 모든 검은 미스릴 검으로 지급했다.
가리비 공국은 병도 공왕의 덕에 미스릴과 마나석 만큼은 많았다.
그래서 1,000명이나 되는 특수부대 모두에게 미스릴 검을 지급한 것이다.
현재 1,000명의 특수부대에 대하여는 귀족들만이 알고 있었다.
그만큼 엄격하게 비밀을 지켰다.
토마즈는 지난번의 일로 인하여 마음은 급한데 특수부대의 교관요원이 마음보다 부족했다.
왜냐하면 아카데미의 기사학교의 교관요원을 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때에 병도 공왕에게 5개월을 직접 수련 받은 한스를 비롯한 100명의 기사들이 도착한 것이다.
토마즈에게는 가뭄의 단비였다.
토마즈는 바로 한스를 비롯한 100명의 기사들을 찬트리 공작에게 데리고 갔다.
공작전하, 한스를 포함한 100명의 기사들이 도착하였습니다!
정말이요?
지금 앞에 있습니다!
그럼 어서 나가봅시다!
찬트리 공작은 무척이나 반가웠다.
한스!
전하!
고생들 많았소!
전하께서는 그간 강녕하셨는지요?
경들이 고생했소!
나는 이곳에서 편히 지내고 있소!
저희들이 빨리 온다고 하였으나 이제야 오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빨리 와 주었소!
먼 길이지만 말을 타고 달리고 또 달렸사옵니다!
수고들 했소!
병도 공왕전하께서는 저희들이 토마즈 준후작전하의 휘하에 들기를 원하고 있사옵니다!
그렇게 해주시오!
감사하옵니다!
토마즈는 찬트리 공작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찬트리 공작전하 감사하옵니다!
토마즈 준후작은 그게 무슨 섭섭한 말이요?
그래도 감사하옵니다!
모두가 우리 가리비 공국을 위하는 일이 아니겠소?
그리 생각해주시니 감사하옵니다!
이때부터 토마즈는 아카데미의 기사학교 교관요원들을 모두 이번에 온 기사들로 교체했다.
그리고 기존의 교관들은 모두 가라 산맥의 특수부대가 수련하는 곳으로 보내버렸다.
가라 산맥의 특수부대는 낮과 밤의 훈련을 번갈아가면서 하고 있었다.
밤의 훈련은 낮에는 자고 밤에 사냥을 시켰다.
밤 사냥이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상대적으로 야행성동물들보다 모든 면에서 뒤지는 특수부대요원들이 야행성 동물들과 경쟁하면서 살아남기는 어렵고도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다보니 야행성동물들을 사냥하기 위해서는 야행성동물에게 접근할 정도의 은밀함을 요구했다.
조그마한 소리만 나도 혹은 바람의 방향만 조금 잘 못 잡아도 바로 야행성동물들에게 발각되기 일쑤였다.
그러다보니 고기 맛을 보기가 어려워졌다.
고기를 먹지 못하고 건과만으로 견디기는 어려웠다.
결국 생존을 위한 사투가 시작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서서히 적응하기 시작했다.
특수부대는 정규전을 위한 무력이 아니었다.
비정규전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러기 때문에 보급문제는 자체해결을 원칙으로 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민가에 스며들어가 먹을 것을 훔쳐 먹기도 하여야만 한다.
또한 요인 암살 등의 임무는 기본 중에 기본이었다.
그러므로 그만큼 여러 상황들을 가정하여 설정한 훈련이 주된 훈련이었다.
그러므로 기본적인 검술도 주요하지만 편법적인 검술이 더 중요하기도 하였다.
또한 변복도 해야 하고 얼굴에 분장도 하여 모습을 감출 필요도 있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얼굴을 근원적으로 바꾸지는 못해도 색을 이용하여 분장도 해야만 했다.
또한 밤에는 얼굴에 검정을 칠해서 얼굴의 하얀 부분을 감추어야 하기도 하였다.
이런 수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다.
한편, 토마즈는 공국의 인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었기 때문에 아카데미도 증축하고 특히 기사학교의 학생들에 대하여는 국방 때문에 특별하게 생각하고 선발에 최선을 다하였다.
가리비 공국은 자금은 충분하므로 공국민들이 굳이 생계활동을 위하여 고생할 필요는 없었다.
국방만 튼튼하다면 먹고사는 문제는 별 걱정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떻게든 기사 하나라도 더 양성하는 것이 가장 주요한 문제였다.
그래서 이주한 기사들의 가족들에 대하여도 기사가 될 만한 사람들을 철저하게 검증하여 선발하였다.
기사들의 가족들은 대개 골격이 좋았다.
그래서 기사학교의 생도로 선발되는 경우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이제 기사학교의 생도들도 졸업하기 시작하였다.
첫해라서 카나 왕국에서 기사학교를 다니다가 온 기사학교의 학생들이 남은 기간을 수료하여 졸업한 1,000명 정도였으나 갈수록 수는 많아질 것이었다.
첫해 졸업한 기사학교 졸업생들은 모두 보조 교관으로 임명하여버렸다.
그래야 앞으로 많은 수의 기사학교 생도들을 길러내는데 인력이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보조 교관들은 저학년들의 수련을 담당하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고학년들은 정규 교관들이 집중적으로 수련을 담당하도록 하였다.
그러자 기사학교 생도들의 질이 높아지기 시작하였다.
자금이 넘쳐나는 토마즈는 두 번째 졸업하는 기사학교 졸업생들까지 모두 보조교관으로 임명하였다.
그렇게 되자 정규교관들은 훨씬 수월하게 되었다.
이러는 중에 특수부대의 모든 수련과정이 끝나게 되었다.
그러자 토마즈는 러딘 백작을 찾아갔다.
러딘 백작!
어서 오십시오!
토마즈 준후작전하!
카나 왕국의 도면과 카나 왕국의 왕도의 도면이 필요해서 왔습니다!
어디에 쓰시려고 그러십니까?
이제 특수부대가 완성되었으니 연습은 한번 해보아야지 않겠소?
러딘 백자가은 바로 알아들었다.
그러다가 노출되면 문제가 될 것입니다.
노출이 되는지 안 되는지 시험해봅시다!
아직은 저희가 본국과 전쟁을 할 때가 아닙니다!
본국도 우리에게 함부로 송곳니를 내밀 때도 못되지요!
어리다고 생각했던 본국의 국왕도 이제는 성인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연습은 한번 해봅시다!
정히 그러시다면 루란 후작전하만은 건들지 마십시오!
루란 후작의 저택에 가야 뭘 좀 가져올 만한 것들이 있을 것 아니겠소?
꼭 그러셔야 되시겠습니까?
그때의 앙갚음은 해야 하지 않겠소?
이미 그때 소금 값도 올리고 피혁제품에 대한 물량의 혜택마저 모두 거두어들이지 않았습니까?
그렇기는 하지만 지금도 생각하면 괘씸한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소!
부디 자중하셨으면 합니다!
그러면 루란 후작의 영지라도 한번 손을 보아주어야 되겠소!
그거라면 한번 해보십시오!
그러면 도면을 주시오!
여기, 카나 왕국의 전체도면과 루란 후작의 영지인 라리아나 영지의 도면입니다.
영지 관리는 누가 하고 있습니까?
르후리마나 남작이 하고 있습니다.
르후리마나 남작은 어떤 인물이요?
철저한 인물입니다!
알겠소!
러딘 백작에게 필요한 자료를 모두 얻은 토마즈는 이번에는 마법 건물로 마법사 테런 백작을 찾아갔다.
어서 오십시오!
준후작전하!
테런 백작을 만나러 왔습니다!
안으로 드시지요!
그럽시다!
잠시 후에 토마즈는 테런 백작과 마주 앉았다.
무슨 일이십니까?
통신석이 필요합니다!
얼마나 필요하십니까?
11개 한 벌이 필요합니다!
어디에 쓰실 것입니까?
이미 말씀을 드린 특수부대가 쓸 것입니다!
특수부대가 벌써 완성되었습니까?
병도 공왕전하께서 보내주신 한스 일행 때문에 기존의 기사학교 교관들이 몸을 뺄 수가 있어서 조금 빨리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셨군요!
그러면 언제나 되겠습니까?
바로 만들어서 위기관리부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러면 부탁드리겠습니다!
만드는 대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이로부터 이틀이 지나자 마법사 하나가 위기 관리부로 통신석 11개 한 벌을 가지고 왔다.
그러자 토마즈는 라잔을 비롯한 100명의 특수부대 교관들 중 10명을 불렀다.
라잔!
네, 전하!
이제 라잔은 특수부대를 100명씩 10개 소대로 편성하고 소대장은 교관들 중에 한 사람이 맡도록 하시오!
그리 하겠습니다!
그리고 라잔은 그 중에 한 소대를 맡아서 직할대로 운영하시오!
그리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통신석은 11개 한 벌이요!
그러면 위기관리부에 통신석 하나는 비치하는 것입니까?
그렇소!
그러면 저희 소대장들과 제가 하나씩 가지고 다녀야겠군요!
그렇소!
이제 실전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그럴 생각이요!
그러면 임무를 주십시오!
여기 두 장의 도면이 있소!
카나 왕국전도와 라리아나 영지도가 맞습니까?
그렇소!
그러면 어떤 임무입니까?
그 도면을 모두 9개씩 필사해서 각 소대장도 가지도록 하시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라리아나 영지는 라잔도 알다시피 루란 후작의 영지요!
그렇습니다!
그곳을 개운하게 털어오시오!
돈 나가는 것들만 털어오면 되겠습니까?
그래야지 마차로 끌고 올 수는 없지 않겠소?
경비대들을 꼭 죽일 필요는 없겠지요?
누가 한지 모르게 감쪽같이 처리해야 할 것이요!
그러면 방해가 되는 것은 사정없이 처리해도 되겠습니까?
지나치지만 않으면 될 것이요!
알겠습니다!
보급품은 비도 외에는 없소!
알겠습니다!
바로 출발하시오!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렇게 하여 특수부대장 라잔의 책임 하에 루란 후작의 영지인 라리아나 영지를 털기 위하여 특수부대는 출발하기로 하였다.
출발하기에 앞서 라잔은 각 소대장들에게 지도를 모두 필사해서 한부씩 나누어주고 작전회의를 개최했다.
이번에 우리는 첫 번째 임무를 맡아서 수행하게 되는데 조금도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요!
만약 잘 못된다면 우리 가리비 공국의 입장이 상당히 곤란하게 될 것이요!
우리가 1,000명이 같이 움직이면 남들의 눈에 드러나게 될 것이요!
그럴 것입니다!
그러니 각 소대는 별도로 움직여서 정확하게 40일 뒤 오후 4시에 라리아나 영지의 이 지점에서 만납시다.
이 지점은 숲이기 때문에 우리 인원이 모이기에는 가장 적당한 장소가 될 것이요!
그리고 임무가 끝나면 각각 소대별로 움직이는데 일단은 북쪽으로 며칠간 각 소대별로 알아서 움직이다가 남향하여 귀국하도록 하시오!
임무 수행 중에 만약 어쩔 수 없는 살상은 어떻게 합니까?
어쩔 수 없는 살상은 관계없소!
그러면 언제 출발합니까?
보급품은 모두 잘 챙겼소?
비도는 잘 챙겼습니다!
그러면 각각 알아서 출발하시오!
이번 작전은 러딘 백작만이 알고 있었다.
토마즈의 생각은 기족들이 굳이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다만 정보를 총괄하는 러딘 백작만은 언제든 서로 협조가 필요할지도 모르므로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러딘 백작도 이일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았다.
정보를 총괄하는 백작으로서 비밀이란 아는 사람이 많을수록 지키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이었다.
한편, 라잔의 지휘를 받는 특수부대의 각 소대들은 서로 통신으로 연락하면서 루란 후작의 영지인 라리아나 영지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번의 임무는 첫 임무로서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서로가 대단히 긴장하고 있었다.
그래서 하나하나에 세심한 주의를 하면서 아무도 모르게 조심스럽게 약속된 장소에 약속된 시간 전에 정확하게 집결했다.
특수부대 요원들은 그동안 고생했던 것을 생각해서라도 이번에는 확실한 것을 보여줄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약속된 장소에 모이자 라잔은 소대장들을 집합시켜서 다시금 작전회의에 들어갔다.
오늘 밤에 일을 했으면 싶은데 다른 의견은 없습니까?
그러려면 1개 소대가 먼저 영주성내로 잠입하여 서로 연락하여 우리가 성내로 진입할 때 성문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2소대가 먼저 출발해서 모두다 영주성에 잠입할 필요는 없지만 몇 명이라도 영주성내로 침투하여 지정된 시간에 서로 통신으로 연락하면서 이쪽의 제2문을 확보하도록 해주시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러면 2소대는 지금 바로 분산해서 출발하시오!
그러겠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오늘 밤 정확하게 자정에 성문에 도착하겠소!
이렇게 해서 2소대는 분산하여 영지의 영주성으로 나아갔다.
이중에 몇 사람만 영주성내로 침투하면 되는 것이다.
남은 사람들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일부가 초병을 서고 나머지는 짧은 시간이나마 눈을 붙이기로 하였다.
시간이 되자 초병들이 모두 깨웠다.
이제 열시 지금부터 출발해야 여유롭게 움직여서 시간 내에 영주성에 도착할 수 있을 시간이었다.
야간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야간움직임에 대하여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본대를 포함한 9개 소대는 소리 없이 분산하면서 영주성을 향해서 움직였다.
각각 소대장들은 시간을 재면서 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시간을 조정하면서 움직였다.
시간이 되자 영주성의 성문 중에 약속된 제2문에 검은 야행복을 스킨아머의 위에 걸친 특수부대요원들이 모여들었다.
시간이 되자 성문밖에 초병을 서던 경비대들이 소리 없이 제거되었다.
그러더니 안에서 조용히 성문이 열렸다.
그리고 제거된 초병들의 옷을 스킨아머의 위에 걸친 특수부대요원들이 성문을 확보했다.
미리 입성하였던 2소대원들이 감옥까지 확보하고 있었다.
대장님!
2소대장?
그렇습니다!
어찌하면 좋겠소?
저희 2소대에서 이미 감옥까지 확보하였습니다!
그러면 경비병들을 제압하여 감옥에 가두도록 합시다!
네!
이때부터 특수부대요원들은 경비대들을 소리 없이 제압해나갔다.
그리고 제압하는 대로 감옥에 가두었다.
만약 반항이 지나치거나 소리를 지르는 자는 가차 없이 목을 베어버렸다.
그리고 미처 제압하기 전에 악을 쓰는 자에게는 바로 비수가 날았다.
라리아나 영지의 영주성은 소리 없이 특수부대에 의하여 장악되어갔다.
늦게야 알게 된 영주대리인 르후리마나 남작이 경비대를 소집하였으나 이미 늦었다.
라잔대장이 조용히 소리쳤다.
경비대는 모두 검을 내려놓고 항복하라!
그럴 수는 없다!
반항하는 자는 모두 죽는다!
경비대는 모두 저 침입자들을 제압하라!
반항하는 자는 모두 제거하라!
슝~!
허억~!
슝~!
어~억~
특수부대원들의 비도가 날자 경비대들이 하나하나 쓰러져갔다.
그러자 다시 라잔이 소리쳤다.
지금부터라도 검을 내려놓는 자는 용서하겠다!
우리는 우리의 일만 끝나면 조용히 물러가겠다!
저자들이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다!
끝까지 싸워라!
르후리마나 남작!
죽고 싶나?
어차피 죽는다!
한번만 더 그런 소리를 한다면 너는 죽는다!
사실은 옆에서 비도를 맞고 죽어가는 경비대원들을 보고 르후리마나 남작은 겁이 났으나 어차피 죽는다고 생각하자 용기를 냈던 것이다.
그러나 상대가 죽이지 않고 조용히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자 다시 겁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라잔의 엄포에 입을 다물고 말았다.
이제부터 경비대는 모두 검을 내려놓아라!
셋을 세겠다!
아니면 죽는다!
하나!
둘!
챙그렁~!
챙그렁~!
경비대들이 하나하나 검을 내려놓기 시작했다.
마지막에 검을 내려놓는 자를 향해서 라잔의 비도가 날았다.
어~억!
바로 즉사였다.
나는 모두 살려주려고 했다!
그런데 끝까지 나를 믿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생각하여 어쩔 수가 없었다.
2,3,4,5,6소대는 검을 내려놓은 경비대원들을 모두 감옥으로 끌고 가서 가두도록 하시오!
네~!
7소대는 르후리마나 남작을 호위하고 금고를 인수하시오!
네~!
만약 거부하면 죽이시오!
그러자 르후리마나 남작이 라잔에게 말을 했다.
대체 누구요?
우리를 알려고 하면 루란 후작까지 다친다!
후환이 두렵지 않소?
후환은 루란 후작이 두려워해야 한다!
루란 후작이 누군지나 알고서 하는 이야기요?
앞으로 만약 우리가 누군지 알게 되는 순간 루란 후작은 위험해진다!
오늘 우리의 실력을 보았을 것이다!
정말, 당신들은 자신이 있는 것이요?
두말하면 잔소리다!
이번에 루란 후작을 제거하려다가 봐주는 것이니 그리 알고 우리의 뒤를 추적할 생각은 하지 마라!
어찌 이런 인원으로 왕도에 계시는 후작전하를 어쩔 수 있다는 말이요?
네가 정히 확인해보고 싶다고 한다면 우리는 너를 데리고 가겠다!
나를 인질로 삼겠다는 이야기요?
어찌 루란 후작을 잡는데 남작정도가 인질이 될 거라 생각하는가?
맞는 이야기요!
우리는 원래 누구도 해칠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목적을 위해서는 대항자는 어쩔 수 없이 해치게 된 것이다!
너도 협조하지 않는다면 죽이고 나서 다른 사람을 끌고 가서 금고를 인수하겠다!
어찌 내발로 금고에 안내할 수가 있다는 말이요?
8소대는 감옥에 가서 경비대 10명을 데리고 오시오!
네~!
잠시 후에 8소대는 감옥에 가서 경비대 10명을 데리고 돌아왔다.
8소대장은 이제부터 르후리마나 남작이 거부할 때마다 경비대원 하나씩을 죽이시오!
알겠습니다!
르후리마나 남작! 어떻게 하겠는가?
알겠소!
만약 허위가 있다면 여기 10명은 무조건 죽는다!
그리고 우리가 샅샅이 조사하겠다!
알겠으니 그 사람들이나 돌려보내시오!
그럴 수는 없다!
나를 믿어주시오!
만약 르후리마나 남작이 우리를 속인다면 우리는 다시 올 것이다!
그때는 경비대의 반을 죽이겠다!
다시 올 필요 없소!
그럼 일단은 믿겠다!
7소대는 어서 르후리마나 남작을 데리고 가서 금고를 인수하고 돌아갑시다!
알겠습니다!
르후리마나 남작! 어서 갑시다!
알겠소!
결국 르후리마나 남작은 7소대에 협조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7소대는 르후리마나 남작을 앞세우고 가서 금고를 열도록 하여 내용물만 모두 꺼내서 따로 담았다.
금고는 3개가 있었다.
3개의 금고를 모두 털었다.
르후리마나 남작!
말하시오!
우리 대장의 말을 명심해야 할 것이요!
만약 우리의 뒤를 캐려고 시도한다면 우린 루란 후작을 제거하겠소!
잘 생각해서 해야 할 것이요!
어쨌든 나는 루란 후작에게 보고를 할 수밖에 없소!
보고는 하되 오늘의 일을 보다 더 자세히 이야기하여 루란 후작이 엉뚱한 판단을 하지 못하도록 하라는 것이요!
그것은 후작전하께서 알아서 하실 일이요!
루란 후작을 죽이고 싶다면 알아서 하시오!
당신들이 설마 붉은악마라면 몰라도 아니라면 아마 당신들의 공갈은 먹혀들어가기 어려울 거요!
그렇게도 루란 후작을 죽이고 싶다면 알아서 하시오!
그럼 우린 떠나겠소!
만약 우리의 뒤를 쫓는 자들은 하나도 살려두지 않을 것이란 것은 알고 있으리라 믿소!
당신들 같은 악마들의 뒤를 쫓다가 우리 경비대원들이 죽은 것을 보고 싶지 않소!
잘 생각했소!
첫댓글 ㅈㄷㄱ~~~~~~~~`````````````````````
즐감했습니다.~~~감사합니다.
즐감~~~
ㅎㅎ
즐감요!!!!!!!
즐감하구갑니다
잘 읽고 갑니다^^
감사~
즐겁게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즐독요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