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경진이가 다시 대성원으로 가야하네요..
비록 주말이면 경진이를 만날수 있지만 그래도 경진이가 내일 우리집을 떠나 대성원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마음이 이상하네요.
저의 뒤를 졸졸 달아다니며 형아 형아라고 말할때 정말 마음이 찡했습니다. 어제 아버지께서 저를 부르시며 하시는 말씀이 괜히 아버지께서 대리고 오라고 말씀하신것 같다며 눈물을 흘리셨다. 저렇게 천진난만스럽게 놀고 있는 아이를 왜 버렸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몇달 뒤면 경진이도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다른보육원으로 가겠지요. 그리고 아마 몇년이 지나면 경진이는 저란 존재가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지내겠죠... 정말 가슴이 아파 오네요. 지금 마루에서 부모님과 놀고 있는 경진를 보니깐 내일 어떻게 대성원에 대리고 가야할지 걱정입니다. 저를 않떨어지면 어떻하나 하는 마음 말입니다. ~.~ 마음이 찡하게 아프네요. 그럼 이만 쓸께요..
*추신:그리고 오늘 저랑 경진이를 대리고 우방타워랜드에 같이 가주신 효진이누나 경진이를 본다고 정말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