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오전 10시부터 판매
철도청은 오는 4월 1일부터 운행하게 될 고속열차와 일반열차의 운행계획을 확정하고, 3월 24일 오전 10시부터 인터넷과 전국 철도역, 여행사 등에서 고속열차 승차권 예약과 예매를 동시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4월 1일부터 열차시각 전면개편"
철도청이 밝힌 열차운행체계는 KTX의 경우 중장거리 위주로 운행되며,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같은 일반열차는 구간 연계수송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지금까지 모든 열차가 서울역에서만 출발하였으나 KTX 운행과 함께 일부 열차를 용산역으로 분산하여 서울역은 경부선 KTX · 새마을 · 무궁화호가 주로 출발하며, 호남선 일부 열차도 출발한다. 용산역은 대부분의 호남선 KTX와 전라·장항선 새마을·무궁화호 모든 열차, 그리고 일부 경부선 KTX도 출발하게 된다.
"4월 1일부터 예약기간 2개월 전으로 확대"
승차권 예약은 현재 시행중인 '10일전 예약'를 3월 22일부터 3월 31일까지는 '8일전 예약'으로 일시 전환한 후 개통일인 4월 1일부터 '2개월전 예약'으로 확대 시행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4월 1일 승차권은 3월 24일부터, 6월 1일 승차권은 4월 1일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또한, 예약일 기준을 일단위가 아닌 월단위로 하여 예약가능 날짜 산정을 쉽게 하였다. 즉, 9월 30일 승차권은 7월 30일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인터넷 예약은 회원가입을 해야 가능"
승차권은 한사람이 최대 9장까지 구입할 수 있으며, 10장 이상은 단체승차권으로 구입해야 한다.
인터넷으로 철도승차권을 예약하기 위해서는 철도회원으로 가입하거나, 홈페이지에서 일반회원으로 가입해야만 한다. 유료회원인 철도회원은 최대 10건까지, 무료회원인 일반회원은 최대 4건까지만 예약이 가능하지만 승차권을 구입한 후에는 최대 한도까지 또 예약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열차를 갈아타는 경우 기존에는 2장 이상의 승차권을 별도로 구입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승차권 1장만 구입하면 되고, 승차권의 모양도 신용카드 크기의 마그네틱 방식으로 바뀌어 휴대가 간편하고, 지하철처럼 이용도 편해진다.
"고객만족을 위해 영업제도 전면 개편"
철도청은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영업환경 변화를 감안하여 고객만족을 위한 영업제도로 전면 개편, '전국민예약제'를 도입하여 철도회원이나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지 않더라도 누구나 철도청 홈페이지(http://www.korail.go.kr, http://www.barota.com)를 통해 기본 정보를 등록한 후 회원에 가입만 하면 승차권 예약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예약한 승차권은 인터넷이나 철도역 창구, 자동발매기를 통해 승차권을 구입할때 대금을 지불하면 된다.
새로운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3월 22일부터 3월 31일까지 10일간은 철도회원의 마일리지는 정상적으로 적립되지만, 철도회원 가입과 마일리지 사용은 제한된다.
새로운 운행계획 발표와 관련해서 철도청 관계자는 "4월 1일부터 열차 운행시각이 전국적으로 전면 개편되어 시행되므로 반드시 새로 개편된 열차 시각을 확인한 후 승차권을 구입하고, 열차 이용시 출발역과 종착역을 꼭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