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거의 없다 관련 끄적이려다 이동진 평론가도 같이 언급해봅니다. (거의없다는 영화 평론가?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두 사람을
이동진: 전문성 뛰어남, 자연인으로서는 불호
거의없다: 평론가로 분류 불가, 자연인으로서는 중립
우선 이동진 평론가는 이름만 알고 있다가 영화 곡성을 보고 난 후 우연히 곡성 분석 영상을 봤는데
분석이 매우 흥미로웠고 영화의 레퍼런스 같은 것들도 이해가 잘 되도록 알려줘서 그뒤로 이동진 관련
영상을 많이 찾아 봤는데 평론가들의 영화 분석에 대해 이해 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주는게 많더군요.
하지만 조선일보 12년 근무.. 뭐 이런게 한 사람을 평가할 충분한 근거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사람에 대한
호감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그외 성향이나 몇가지 요소도 있지만 패스
거의없다는 유튜브에서 영화 마녀 관련 영상으로 처음 접했습니다.
거기서 영화 마녀가 90년대 미국영화 롱키스굿나잇을 '표절"했다는 말을 합니다.
그 이유라는게 -기억을 잃은 전투력 만랩의 여자가 과거의 적으로 부터 공격을 받고 기억을 찾는다-
라는내용이 중심에 있다는 건데 두 영화를 모두 보신 분이라면 아마 동의하기 어려우실것 같고
내용상 유사점이 있다 정도가 아니라 표절이라는 딱지를 이 기준에서 붙이면 표절이 아닌 영화가
드물것 같더라구요.
이래저래 첫 영화분석이 꽝이어서 채널 비추해두고 있었는데 몇년 지나니까 이사람이 유튜브는 물론이고
공중파 라디오에도 여기저기 등장을 하는데 하는 말을 들어보면 여전히 그냥 지나가던 관람객 잡고 이야기
하는것과 진배 없는 말들만 하더라구요. 신박한 해석이나 명쾌한 해설, 납득되는 평가 이런건 본인 이름대로
거의없더군요. 심지어 오늘은 더 글로리 관련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다른 채널에서 더 글로리 단점을 이야기
했더니 악플이 막 달렸다. 나는 누가 뭐라고 하면 두배로 더 하는 사람이라 오늘은 더 까겠다." 이런 말을 하던데
좀 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더 글로리에서 아쉬점들이 있지만 앞의 저 말은 화제작에 대해 소신있게
말하는게 아니라 그냥 기분대로 관련 분야에 대해 말한다는걸 고백하는것 같아 다시 한번 별로였습니다.
(애당초 남들하고 다르게 말하는걸로 우월감을 느끼려한다는 의심도 있습니다.)
끝으로 진짜 궁금해서 회원들께 물어봅니다.
거의없다 라는 사람이 아무 이유없이 다수 방송을 하지는 않을테니 이 사람의 장점이나
전문성을 느낄 수 있는 영상, 또는 글이 있을까요? 있다면 추천 부탁드려요.
첫댓글 흠 매불쇼 매주 금요일 방송 한번 보시는데 어떨까요? 매주 나오기는 하는데
매불쇼는 거의 매주 봅니다.
매불쇼에서는 거없님이 딱히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것 같아요.
자기네 끼리 디스 한다고 바빠서 ㅋㅋ
그재미로 보는거구요.
개인적으로는 거의없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받은 적은 없지만 헐~ 싶은 적도 없거서 특별한 기대는 없지만 매불쇼에서는 불호는 없는 것 같아요
이동진 평론가가 비록 조선일보 출신이라 하더라도 그걸 정치적으로 재단하는건 위험하다 생각합니다
정치 성향을 띤 적이 없을 뿐더러 예전에 말하길 신문사 신경 안쓰고 준비하다가 붙어서 그냥 들어갔다고 발언한 적도 있는걸로 알고요
네 맞습니다. 그래서 저도 개인적으로 '좋아지지는 않는' 정도로 표현했어요.
편협과 편견에 기인한 감정이라서요.
소속?으로 상대를 평가하는 것
편견이라고 하지요
지양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옳은 말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거의없다 채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뭐 이것 저것 깊게 생각하진 않고 저렇게 해석할 수도 있구나 정도로...
거의 없다 는 망한 영화 리뷰로 대박 친 유튜버죠. 대개 영화리뷰어들이 화면 대충 띄워놓고 장광설을 늘어놓는게 대부분인데 반해 거없은 여기저기 영화장면을 적절하게 가져다 붙여서 영상을 재미나게 만드는 편입니다. 특히 비슷한 장면 찾아서 까는데 특화돼있죠. 그래서 요즘은 거의 레퍼런스 찾아서 비슷하다고 까내리는게 거의 전부가 돼버린 리뷰어.. 자기가 까고 싶은 영화 가져다 비슷한 패턴으로 욕하는게 대부분이고, 진지한 영화 리뷰나 감상은 아주 가끔 올라옵니다. 그래도 영상은 재밌게 만드는 편이라 구독해 놓고 봐요. 특히 맷데이먼 출연작 모아서 밈으로 엮어놓은 영상 재밌어요. 평론가 까지는 못되겠지만 유튜브 리뷰어중에선 제일 재밌게 영상만든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냥 막말하는 영화매니아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걸작선은 재밌긴 하니까요... 찾아서ㅜ볼 정도는 아니지만요
전 그 신문 증오하지만 이동진은 오랜 팬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기자로 제직 시절의 그 신문에 대한 이미지가 그렇게 최악까지는 아녔던 것 같아요.
그랬나? 싶어서 잠깐 봤는데, 표절이라는 표현은 없지 않나요? 가져왔다, 참고했다, 오려붙였다, 뭐 이런 표현은 많이 쓰시는 분이긴 한데ㅋㅋ 표절했다라고 표현하시는건 거의 없었던거 같은데 말이죠. 거의없다님이 다른 영화 유튜버랑 차별화 되는 점은 꽤 있다고 보는데. 제일 큰 건 망한 영화 리뷰 전문이라는 타이틀에서 알수 있듯, 까는걸 메인으로 잡았고 그걸 잘 했죠. 걸작선에서 영화 까는 패턴이 크게 2개라고 보는데, 하나는 그냥 말이 안된다는 거죠. 앞뒤가 안맞거나 그냥 납득이 안가던가 뭐 그런것들. 나머지 하나는 레퍼런스 이야기, 장면 찾아와서 비교하는거죠. 이 지점에서 걸작선의 차별점이라면 영화 관련 기억력이 상당히 좋은 편이신거 같습니다. 어디서 본듯한 대사, 장면을 잘 찾아내더라고요. 물론 거의없다님 이야기가 다 맞을리도 없고, 모두 공감갈리도 없죠. 저도 구독자지만 공감 못하는 편도 많으니 글쓴분이 특별한 경우는 아니겠죠. 그 외에도 편집이 깔끔하고 목소리가 좋고, 나름 개그센스도 있습니다. 그리고 방구석 1열의 납품영상이나 가끔 올라오는 특별편 같은거 보면 마냥 까는거 원툴은 아닌것 같더라고요.
썸네일에서 였는지 멘트였는지는 명확치 않지만 다른 정확히 "표절"이라는 단어 때문에 해당 동영상에도 댓글을 남겼었어서
표절이란 표현이 쓰였던것은 확실하것 같습니다. 따라하기, 아류작, 모방, 레퍼런스, 참고하다 이런 표현은 태클거리도 아니어서 굳이
채널차단까지는 안했겠죠. 표절이라는 표현자체에 대해 반감을 가졌던 케이스입니다.
제가 과하게 반응한것일 수는 있지만요.
그리고 본문에서 말씀드린 지점도 영화 "전문성"이 거의없다는 말이지 사람이 나쁘다거나 유튜버로서 별로다 라는 뜻이 전혀 아닙니다.
수십년 영화평론을 해오신 분들과 매불쇼에서 나란히 상호디스 하면서 영화 평론을 할 사람은 아니다라는 의견이죠.
거의 없다 유튜브는 애초에 본인이 맘에 안든영화 (망한영화)리뷰하는거라 긍정적인거 찾는게 더 힘들것같네요 ~ 그래도 간혹 맘에 드는거 모아둔거 있는데 그런거 보시면될것같고 아무래도 거의없다가 가진 스타일이 호불호가 많이 갈릴스타일이라 안맞는 분들은 좋아하기 힘들 스타일이죠 ^^
라이너님이 망한영화들 이야기 하는영상을 쭉따라가다가 알고리~듬에 의해 거의없다님 영상이 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똑같은 맥락의 영상들이지만 라이너쪽에는 호감이, 거없쪽에는 비호감이 생긴게 특이하긴 합니다.
"표절"이라는 단어에 너무 꽃힌것 같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