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주무시겠지만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자식 두신 아버지가 많을 것 같아 이종격투기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저는 레즈비언입니다 평생 남자한테 끌린적이 없어요 아무리 잘생긴 남자가 와도 그냥 그저그럽니다 전혀 설레지 않아요 중학생때부터 성정체성을 깨달았고 그 이후로는 여자친구만 사귀었어요 제가 고민인건 제 나이가 벌써 결혼할 나이가 되었다는 겁니다 하나둘 친구들이며 부모님 친구 자식들이며 결혼을 하는데 저만 남자친구 소개 한번도 없이 지냈었죠 부모님은 죽어도 모르세요 그냥 요즘 애들 연애 안한다 이정도로만 알고계시지... 사실 저한테는 오래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부모님도 몇번 봤어요 그냥 친구인줄 알고 계시겠지만요 여자친구 앞에서 너도 남친 없니? 얘도 남친 안사귄다고 그런얘기하시는데 솔직히 마음이 너무 안 좋았네요 거두절미하고 부모님한테 커밍아웃을 하고싶어요 다만 아주 시골에서 살다오신 부모님이시라 받아들이실지 모르겠네요 아마 이종회원님들보다 더 나이가 있으시니 조언을 구하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자식 있으신 부모의 입장에선 어떨 것 같나요? 평생 숨기고 살기에는 외동딸인 저만 바라보는 부모님한테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고민하다가 예전에 가입한 이종격투기 카페가 생각나 어디에 고민 털어놓을 곳도 없어서 올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문제가 되면 이 글은 삭제하겠습니다
첫댓글이런상황 헼토토님 잘못이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누구도 비난할 수 없습니다 레즈비언인게 잘못인가요? 사회의 눈이 그렇게만든거지 헼토토님이 잘못해서 그런게 아닙니다 부모님께서 당장 받아들이기 힘드시겠지만 언젠가는 딸을 있는그대로 이해하실겁니다. 힘드신 상황이시겠지만 잘 드시고 운동하시고 여친분이랑 데이트도 하시면서 잘 이겨내세요 화이팅입니다
글쎄요... 요즘은 그냥 독신으로 사는 여자들도 많으니까 결혼 왜 안하냐 이런건 그냥 어느정도 나이 찰때까진 들으실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받고 싶어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당당히 밝히고 인정받고 싶어하시는 걸로 생각됩니다. 하지만...남들과 다름을 인정하는 건 누구에게나 쉬운 것이 아닙니다. 부모라 해도 마찬가지죠... 님이 그냥 혼자사는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그냥 조금 특이한 정도의 일이죠... 하지만 레즈비언이라는 것은 굉장히 이상한 일입니다. 지금은 언젠가 우리 딸도 결혼하겠지...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고 사실 수 있지만 레즈비언이라는 걸 밝히시면 그런 희망이 완전히 사라져 버립니다. 그리고 그냥 친구인줄 알았던 여자가 레즈비언 상대라는 것은 어마어마한 충격이 되겠죠... 설령 그것을 받아들이신다 하더라도... 어차피 남들에게는 죽을때까지 밝히지 않으실 겁니다. 부모님께 그런 어마어마한 충격을 안기시는거...저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티비에는 막 그런거 쿨하게 받아들이시고 와이낫?! 하시는 분들 나오고 그러니까 나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우선 긴 답변 감사드립니다 친구들한테는 오픈을 해서 사실 괜찮은데 부모님은 정말 어렵네요. ㅠㅠ 저희 부모님은 이종 회원님들보다 나이가 훨씬 많으시니까 더 받아들이기 힘들어하시겠죠... 현재도 부모님이 언젠가는 결혼할거라고 생각하고 계세요 그런 부모님께 막연하게 희망을 품고 살아가게 하는게 맞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답변해 주신 것을 어찌 보면 그게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이런상황 헼토토님 잘못이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누구도 비난할 수 없습니다
레즈비언인게 잘못인가요?
사회의 눈이 그렇게만든거지 헼토토님이 잘못해서 그런게 아닙니다
부모님께서 당장 받아들이기 힘드시겠지만 언젠가는 딸을 있는그대로 이해하실겁니다.
힘드신 상황이시겠지만
잘 드시고 운동하시고
여친분이랑 데이트도 하시면서 잘 이겨내세요 화이팅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한 위로도 있네요 ㅎㅎ 덕분에 아침부터 힘이납니다 행복하세요
정말 충격이긴 하겠지만 내 딸이 동성애자라도 내가 낳은 내 딸인건 변함이 없죠 언제나 사랑하구요
세상이 손가락질 해도 부모는 안그럽니다
말씀 감사드려요. 저희 부모님도 이렇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ㅎㅎ 현실이 무섭네요 좋은 말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아버지이신 것 같아요
@헼토토 저는 엄마입니닼ㅋ
@고파리 어머나 ㅎㅎ 죄송해요 ㅋㅋㅋㅋ 좋은 어머니이시네요!!!!
글쎄요...
요즘은 그냥 독신으로 사는 여자들도 많으니까 결혼 왜 안하냐 이런건 그냥
어느정도 나이 찰때까진 들으실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받고 싶어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당당히 밝히고 인정받고 싶어하시는 걸로 생각됩니다.
하지만...남들과 다름을 인정하는 건 누구에게나 쉬운 것이 아닙니다.
부모라 해도 마찬가지죠...
님이 그냥 혼자사는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그냥 조금 특이한 정도의 일이죠...
하지만 레즈비언이라는 것은 굉장히 이상한 일입니다.
지금은 언젠가 우리 딸도 결혼하겠지...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고 사실 수 있지만
레즈비언이라는 걸 밝히시면 그런 희망이 완전히 사라져 버립니다.
그리고 그냥 친구인줄 알았던 여자가 레즈비언 상대라는 것은 어마어마한 충격이 되겠죠...
설령 그것을 받아들이신다 하더라도...
어차피 남들에게는 죽을때까지 밝히지 않으실 겁니다.
부모님께 그런 어마어마한 충격을 안기시는거...저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티비에는 막 그런거 쿨하게 받아들이시고 와이낫?! 하시는 분들 나오고 그러니까
나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우선 긴 답변 감사드립니다 친구들한테는 오픈을 해서 사실 괜찮은데 부모님은 정말 어렵네요. ㅠㅠ 저희 부모님은 이종 회원님들보다 나이가 훨씬 많으시니까 더 받아들이기 힘들어하시겠죠...
현재도 부모님이 언젠가는 결혼할거라고 생각하고 계세요 그런 부모님께 막연하게 희망을 품고 살아가게 하는게 맞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답변해 주신 것을 어찌 보면 그게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일단 내 딸이면 " 첫마디 부터....뭐..미쳤냐...정신이 돌았구나..>*<......이럴껏 같은데.....!!
제 생각이니 기분나빠하지 마시고.....아므튼 해답을 잘 찾으시길..()
화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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