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214장 (구 349장) / 창세기 19 : 15 - 26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214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창세기 19장 15절 – 26절 말씀입니다.
15. 동틀 때에 천사가 롯을 재촉하여 이르되 일어나 여기 있는 네 아내와,
두 딸을 이끌어 내라 이 성의 죄악 중에 함께 멸망할까 하노라.
16. 그러나 롯이 지체하매
그 사람들이 롯의 손과 그 아내의 손과 두 딸의 손을 잡아 인도하여
성 밖에 두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비를 더하심이었더라.
17. 그 사람들이 그들을 밖으로 이끌어 낸 후에
이르되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
돌아보거나 들에 머물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여 멸망함을 면하라.
18. 롯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주여 그리 마옵소서.
19. 주의 종이 주께 은혜를 입었고 주께서 큰 인자를 내게 베푸사,
내 생명을 구원하시오나 내가 도망하여 산에까지 갈 수 없나이다.
두렵건대 재앙을 만나 죽을까 하나이다.
20. 보소서. 저 성읍은 도망하기에 가깝고 작기도 하오니 나를 그 곳으로,
도망하게 하소서.
이는 작은 성읍이 아니니이까. 내 생명이 보존되리이다.
21. 그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에도 네 소원을 들었은즉,
네가 말하는 그 성읍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22. 그리로 속히 도망하라 네가 거기 이르기까지는 내가 아무 일도,
행할 수 없노라 하였더라. 그러므로 그 성읍 이름을 소알이라 불렀더라.
23. 롯이 소알에 들어갈 때에 해가 돋았더라.
24. 여호와께서 하늘,
곧 여호와께로부터 유황과 불을 소돔과 고모라에 비같이 내리사,
25. 그 성들과 온 들과 성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을 다 엎어 멸하셨더라.
26.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금 기둥이 되었더라. 아멘!
오늘 본문은 소돔과 고모라성이 유황불로 멸망하기 전에 있었던 일로 종말을 대비하는 네 종류의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종말을 준비하는 저와 여러분은 이 중에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사람은, 자기 죄 값으로 멸망을 받는 소돔 성 사람들입니다. 롯의 사위를 포함한 소돔 성 사람들은 하나님과 관계없이 살았습니다. 그들은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린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다가올 심판에 대하여 무관심하게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농담으로 여겼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심은 대로 거두었으며 멸망했습니다. 오늘도 세상 것 누리느라고 주님과 관계없이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부귀와 명예와 권세를 누리느라 다가올 심판도 무시합니다.
오늘 본문 23절에 “롯이 소알에 들어갈 때에 해가 돋았더라.” 고 하였습니다. 그날이란, 롯이 소알로 도망치던 날입니다. 그날은 천사들이 하늘에서 불이 쏟아진다고 경고한 그날입니다. 그날, 몇 시간 뒤에 불이 쏟아졌고 온 성은 불바다로 망한 그날입니다. 그런데 그날 아침에도 하늘은 여전히 맑았고, 소돔 성 사람들은 솟아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이렇게 평화로운 날에 무슨 재앙이 내린다고 그따위 거짓말이야?” 하고 롯을 비난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소돔 성이 망한다고 도망친 롯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미친놈, 이 맑은 날에 하늘에서 무슨 재앙이 내린다고 야단이야” 하면서 모든 재산을 놔두고 소알 성으로 도망치는 롯의 가족을 비웃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날 아침에 하늘에서 하나님의 진노의 불이 내려왔습니다. 그들은 생각지 않은 심판을 받아 회개할 기회도 얻지 못하고 망하였습니다.
우리가 예수 믿으라고 하면, 우리의 말을 농담으로 여기며 조롱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오지 않는 한 그들은 망합니다. 다른 길이 없습니다. 여러분의 가족 중에, 여러분의 친지 중에 이런 사람은 없습니까? 눈물을 흘리며 전도해야 합니다.
둘째는, 뒤를 돌아보다가 멸망하여 소금 기둥이 된 롯의 아내입니다. 롯의 아내는 신앙생활에서 실패한 사람의 대표자입니다. 누구나 처음부터 신앙생활에서 멀어지지지는 않습니다. 한때는 열심히 교회도 나오고, 제법 교회 일에 봉사하던 사람들 중에서도, 점점 세상으로 기울어져 결국 신앙생활에서 낙오되는 경우를 봅니다. 오늘 롯의 가정이 그랬습니다.
오늘날 교회에도 롯의 아내처럼 살다가 실패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구원의 길을 가다가 탈락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 믿어야 구원받는 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예수께로 왔고 신앙생활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세상 것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세상에 한발, 교회에 한발 걸치고 살아갑니다. 세상일이 바쁘고 내게 유익한 일이라고 생각되는 일이 생기면 언제라도 마음이 세상으로 기울어 주일날도 세상으로 갑니다. 세상일이 별로 바쁘지 않고 심심하면 교회가 생각나서 교회로 오고, 특히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면 교회로 옵니다. 그러나 문제가 해결되면 또 다시 세상으로 갑니다. 이런 사람이 롯의 아내와 같은 사람입니다. 세상 것에 애착 같고 그 관계를 끊어버리지 못하는 사람은 신앙이 자라지 못합니다. 그도 결국은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중에 그런 교인이 없는지, 나는 그런 신자가 아닌지 살펴봐야 합니다. 돌이키지 않으면 결국 자신도, 주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들 것입니다.
셋째는, 하나님이 제시한 구원 처인 산으로 가려 하지 않고 자기가 가고 싶은 소알 성으로 가겠다고 한 롯처럼, 자기 식으로 믿는 사람입니다. 롯은 아브라함의 조카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자식이 없었으므로 형님의 아들 조카 롯을 양자처럼 생각하고, 하나님이 불러낼 때 조카 롯도 함께 데리고 떠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자기를 순종하는 아브라함에게 물질적인 번성의 축복을 내릴 때 조카 롯도 함께 덤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삼촌 집에서 함께 지내다가 소떼와 양떼가 불어남에 따라 아브라함의 목자들과 롯의 목자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아브라함이 롯을 불러 서로 갈라서기를 원했습니다. “네가 우편을 택하면 내가 좌편을 택할 것이고, 네가 동쪽을 택하면, 나는 서쪽을 택할 것이니 먼저 택하라.” 롯은 삼촌의 이러한 제안을 받고 소알 들판을 바라보니, 당시 소알 들판은 초목이 무성하고 샘물이 많은 에덴동산과 같이 기름진 곳이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소알은 죄악이 관영한 소돔 성에서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아브라함과 헤어진 후 롯은 처음부터 소돔 성으로 들어가지는 아니했습니다. 하지만 소돔 성을 바라보면서 소돔의 풍요로움에 끌려서 점점 장막을 소돔 성 가까이로 옮겼습니다. 그러다보니 나중에는 완전히 소돔 성 사람들과 같이 어울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신앙생활에 실패하는 사람들 보면,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대면서 교회에서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예수 믿는 것을 감추기 시작합니다. 가정 심방도 거부합니다. 식사 때 기도하던 것도 없어집니다. 찬송소리도 끊어집니다. 결국 믿지 않는 사람과 같이 행동하고 생활하게 됩니다.
신앙생활이 멀어지면서 하나님보다 세상의 것들이 더 크게 보여 집니다. 세상의 영광들이 더 높아 보이면서 거기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경고한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요한일서 2장 15절 - 17절 말씀인데, 이 말씀을 쉽게 풀이해서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이 악한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 왜냐하면 이 세상을 사랑하게 되면 너희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없음을 보여줌이 되고, 이 세상이 주는 것은 단지 육체를 즐기는 쾌락과, 눈으로 보는 모든 것에 정욕과, 갖고 있는 소유에 대한 자랑뿐이기 때문이다."
롯은 구원은 겨우 받았으나 부끄러운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 땅에는 그런 신자가 아주 많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이름은 믿습니다. 천국도 어느 정도 믿습니다. 그러나 교회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라고 하면 짐스러워 하면서, 교회중심으로 살려고 하지 않습니다. 적당하게 신앙생활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술도 마시고, 세상 즐거움에도 취하면서 쉽게 살면서 그것이 큰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주일성수, 경건생활, 전도생활, 기도생활이 너무 어렵고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부끄러운 구원을 받았던 롯과 같은 신세가 되고 맙니다.
넷째는, 죄악의 도성 소돔과 멀찍이 떨어져 살다가 그들이 멸망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자기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아브라함과 같은 진실한 성도들입니다. 아브라함은 조카 롯이 좋은 곳을 택하여 떠난 후, "아브라함아! 네가 서있는 땅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내가 이 곳을 너와 네 후손에게 주리라." 고 약속하신 척박한 돌짝밭에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바로 여기서부터 아브라함과 롯의 삶의 방향은 구별됩니다. 아브라함은 세상 이권과 즐거움과는 거리를 두고 살았습니다. 그는 물질문명이 발달한 소돔의 반대편에서 아침 저녁으로 하나님을 만나며, 눈을 들어 동서남북에 펼쳐진 하나님의 축복을 바라보고, 미래의 약속을 바라보며 살았습니다. 그랬더니 멸망과 상관없는 축복의 삶을 산 것입니다.
소돔이 아무리 유황불에 타서 사라져도 아브라함에게는 아무런 화가 미치지 못하였던 것은, 그는 소돔과 멀리 있었고 하나님 가까이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무섭게 멸망할지라도 믿음을 지킨 성도들에게는 그 멸망과 상관이 없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브라함과 같이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만 바라므로 삶의 풍성한 축복을 받으시고, 마지막 날 주님과 함께 천국의 삶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