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의 수석 영화평론가 Manohla Dargis, A.O. Scott이 각각 2022년에 본 최고의 영화를 10편씩 꼽음.
3편이 중복되어서, 해당 포스트에 소개된 영화는 총 17편.
1. EO (예지 스콜리모프스키/폴란드)
- 2022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
- "84세인 스콜리모스키 감독은, 이제 갓 데뷔한 영화 천재와 같은 호기로운 모습으로 인생의 가장 본질적인 질문을 말하는 영화를 만들었다."(Manohla Dargis)
2. 쁘띠 마망(셀린 시아마/프랑스)
- "재치있는 현대적인 동화, 우아하면서도 탄탄한 이야기."(Manohla Dargis)
3. 놉(조던 필/미국)
- 2022 뉴욕비평가협회상 여우조연상 수상작
- "공포, 가족 코미디, 서부극, 공상과학을 뒤섞은 기묘한 영화. '조던 필의 영화'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Manohla Dargis)
- "<겟아웃>이나 <어스>의 경우와 달리, 정치적 메시지의 부재는 후퇴라기보다는 진전으로 보인다. 이 영화는 장르적인 롤러코스터이자 철학적인 퍼즐이다."(A.O. Scott)
4. No Bears(자파르 파나히/이란)
- "오랜 기간 이란 정부를 비판해 온 베테랑 영화감독 파나히는, 영화 속에서 비밀리에 영화를 만드는 역할을 맡으며 심도 깊게 저항한다. 무시무시한 현실의 경계 위로 치솟는 이야기."(Manohla Dargis)
- "최근 이란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파나히는 영화 제작이 금지된 그의 나라와 그의 직업에 대한 용감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영화의 힘을 저항의 도구로 증명한다."(A.O. Scott)
5. 키미(스티븐 소더버그/미국)
- "고립, 감시 기술의 발전 등 여러 화두를 통해 '불안'을 그리는 재치있는 스릴러"(Manohla Dargis)
6. The Eternal Daughter(조애나 호그/영국)
- "틸다 스윈튼이 엄마와 딸 모두를 연기한다. 1인 2역이라는 영화적 속임수와 부드러운 유머는 평범한 것을 아주 특별한 것으로 바꾼다."(Manohla Dargis)
7. 레벤느망(오드리 디완/프랑스)
- 2021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아니 에르노의 자전적 에세이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 낙태를 '단 하나 남은 선택권'으로서의 관점에서 조망한다."(Manohla Dargis)
8. 헤어질 결심(박찬욱/한국)
- 2022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 "이 미로 같은 영화의 아찔한 즐거움 중 하나는 히치콕의 '현기증'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이다. 영화의 감정적 초점이 옮겨감에 따라, 박찬욱의 영리한 오마주는 가슴을 미어지게 한다."(Manohla Dargis)
9. Expedition Content(베로니카 쿠스마르야티, 에른스트 카렐/미국)
- "이 다큐멘터리는 올해 내가 경험한 가장 이상한 영화다. 대부분의 상영시간 모두 검은 화면이기 때문이다. 비록 몇 가지 비주얼들이 담겨 있지만, 이미지의 부재는 당신의 주의를 사운드에 집중시킬 것이다."(Manohla Dargis)
10. All the Beauty and the Bloodshed(로라 포이트러스/미국)
- 2022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 "사진작가 낸 골딘의 생애를 그린 다큐멘터리."(Manohla Dargis)
- "포이트러스 감독과 사진작가 낸 골딘의 콜라보레이션은 영감이 넘치고, 때로는 무시무시하다."(A.O. Scott)
11. Neptune Frost(사울 윌리엄스, 아니샤 우제이망/미국)
- "지금으로부터 100년 후에, 만약 지구가 아직 살아남아 있다면, 이 영화는 우리 시대의 고전이 되고, 학교에서 가르쳐지고, 연설에서 인용될 것이다."(A.O. Scott)
12. 유쾌한 바흐만 선생님(마리아 스페츠/독일)
- 2021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 독일 영화상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 "학교선생이라는 직업은 영웅이거나 희생양이다. 제대로 포착되지 않은, 은퇴를 앞둔 독일 교육자를 조명한다."(A.O. Scott)
13. 애프터썬(샬롯 웰스/영국)
- 2022 영국 독립영화상 최우수작품상/감독상/각본상/촬영상/편집상/음악상
- "이 신인감독의 데뷔작은 무정하리만치 건조하게 현실을 담아내지만, 매우 감동적인 작품이다."(A.O. Scott)
14. 타르(토드 필드/미국)
- 2022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2022 뉴욕비평가협회상 작품상/여우주연상 수상작
- "물론 현실의 베를린 필하모닉에는 '타르' 같은 이상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케이트 블란쳇의 짜릿한 연기와 토드 필드 감독의 정교한 연출 덕분에, 존재한다."(A.O. Scott)
15. Lost Illusions(자비에 지아놀리/프랑스)
- 2022 세자르 영화제 작품상/각색상/남우조연상/신인남우상/촬영상/미술상/의상상 수상작
- "추잡하고 유혹적인, 과장이 가득한 가십이 세상을 돌아가게 한다. 영화는 19세기 초의 파리를 그려냈지만, 오늘날의 모습이 겹쳐보인다."(A.O. Scott)
16. Flux Gourmet(피터 스트릭랜드/영국)
- 2022 영국 독립영화상 음악상 수상작
- "음식, 열정, 허풍에 대한 환상적인 이야기이자 예술의 본질을 비트는 재미있는 에세이"(A.O. Scott)
17. Down With the King(디에고 온가로)
- "정확히는 팬데믹을 주제로 한 영화는 아니지만, 코로나 시대의 영화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작은 규모의 출연진, 야외 촬영, 복잡하지 않은 구성. 실제 랩퍼인 프레디 깁스가 연기하는 힙합 스타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처럼, 숲으로 들어간다. 깁스의 자연스러운 연기에서 전달되는 그의 불안감은 그 자신의 개인적인 상황에 한정되어 있지만,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느꼈던 것을 포착하고 있다."(A.O. Scott)
ㅊㅊ - ㅇㅉㅈㅈㅅ
첫댓글 오 매번 양질의 컨텐츠 감사해요👍
저도 버거킹매니아 님이 올려주시는 게시물들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헤어질결심만 봤는데 다른 영화도 보고싶네요
역시 영알못인가봐요 놉은 초중반 집중해서보다가 후반갈수록 노잼이어서 억지로 끝까지봤는데..
이 영화들 다 어디서 볼 수 있을가요 헝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