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코리아]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자의 죽음
결국 사람이 죽었다.
지난달 8일, 인천시 계양구 한 편의점에서
점주가 현금을 노린 강도의 흉기에 찔렸다
피를 쏟으며 쓰러진 점주는 1시간 후
발견됐지만 숨을 거둔 상태였다.
그가 편의점 안에서 사투를 벌일 때
내부를 불투명하게 가린 시트지 때문에
아무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개방형 냉장고가 있어 겨울철 편의점
내부는 유난히 춥다.
가쁜 숨을 몰아쉬고 차가운 바닥을 긁으면서
마음으로만 애타게 구조 신호를 보냈을
그의 마지막을 생각하니 가슴이 저린다.
그렇게 사람이 죽었다.
----서울의 한 편의점 외부에 불투명 시트지가 부착돼 있다---
-< 뉴스1 >
정확히 1년 전 이 지면에서 편의점 시트지
규제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내부에 있는 담배 광고가 외부에서 보이지
않게 편의점 유리창에 어두운 시트지를
붙이도록 만든 행정 규제는 분명 근무자들의
안전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적이 드문 심야에 영업하는 편의점 창문을
어둑하게 만들면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리라는 것은 상식에 가까운 일 아닌가.
그럼에도 규제는 고쳐지지 않았고 결국 사람이
죽었다.
보건복지부 담당자들은 자기들은 시트지를
붙이라고 명령한 적 없다고 말할 것이다
그저 내부 광고가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지시했을 뿐이라고, 공문서 근거까지 제시하며
변명할 것이다.
무슨 언어도단인가.
법률을 자구(字句)로만 해석하는 이 로봇 같은
답답함에 대해서도 1년 전 칼럼에서 지적한 바
있다.
결국 사람이 죽었다.
담당 공무원들은
“편의점 내부에 있는 담배 광고를 치우면
되지 않느냐.
점주들이 돈 때문에 그런다”
고 비아냥거릴 것이다.
옳다.
광고판만 치우면 될 것을, 우리는 고작(!)
몇 십만 원 푼돈에 눈먼 수전노가 되어
자기 목숨까지 담보로 맡기며 오늘도 편의점
계산대 안에 몸을 웅크린다.
우리나라의 고질병 가운데 하나는 무슨 일
생기면 대통령이 책임지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행태다.
그럼에도 이런 일이 벌어질 때마다 그럴
수밖에 없는 현실을 깨닫는다.
규제를 만든 공무원들은 편의점 점주들이
아무리 아우성쳐도 눈 하나 꿈쩍 안 할
것이다.
법전과 규정을 내밀면서 자신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따름이라고 요지부동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내일이라도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그런 엉뚱한 짓을 그만두라”
격노하면 관계 부처는 납작 엎드리며
시행령을 만들 것이고, 전국 편의점에서
불투명 시트지는 곧 사라질 것이라는
사실을.
결국 사람이 죽었다.
우리나라의 다른 고질병은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사실이다.
핼러윈 참사에는 관계 장관 탄핵까지
밀어붙인 ‘생명 존중’의 거대 야당은
이런 문제에는 입을 다물 것이다.
당대표는 방탄으로 지켜도 한낱 서민
목숨은 필요에 따라 지킬 것이다.
전국에 편의점은 5만곳밖에 되지 않고,
그중에서도 시트지로 위협을 느끼는
편의점은 일부이며, 그들은 ‘표’가 되지
않으니 정치권은 관심 없을 것이다.
아차. 우리 사회의 또 다른 고질병은
무슨 일만 벌어지면 어느 정부 시절에
만든 ‘적폐’냐를 따지면서 ‘네 탓’이라
공박하는 습관인데, 시트지 규제의 단초는
2018년에 마련되었다
자, 싸우시라.
심야 안전에 취약한 업소이니 안이
훤히 보이도록 조치해도 부족할 판에
정반대로 질주한 시트지 규제는 K 탁상
행정의 역사적 사례로 남을 만하다.
기본적 양심과 판단 능력만 갖췄어도
강행할 수 없는 제도다.
결국 사람을 죽였다.
오늘도 편의점 근무자들은 야구방망이나
손도끼를 호신 수단으로 삼아 옆에
두고 일하면서 밥벌이의 서러움을
한탄할 따름이다.
고인의 영전에 마음으로 소주 한잔 올리며
명복을 빈다.
분향소도 없는 죽음이다.
그의 비명에 나의 책임 또한 있는 것 같아
미안하고 슬프다.
봉달호 편의점주·에세이스트
[출처 : 조선일보]
[100자평]
밥좀도
국가가 국민 안전을 전적으로 책임져 주지 못하니
각자 알아서 안전 대책을 세워야 하는 세상이다.
정치인들은 자신의 이익과 영달만을 꾀하니
국민은 각자도생의 마음을 지니고 굳세게 살아가야
한다.
정치인에게 뭔가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하는 세상이다.
안위
어제도 지하철역에서 전화 통화 목소리가 크다고
하다가 칼에 얼굴과 허벅지를 찔리고, 잠실
음식거리에서 음주운전으로 행인들이 크게 다치고 ,
제주도에서 20대 여자가 다이어트 향정신성
마약을 복용하다, 차로 운전하다 진압되고,
국민들 목숨은 스스로 알아서 지켜야 하는 사회가
되었다.
경찰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하는것 같지도 않고,
정치인들은 국민들의 죽음으로 , 본인들 밥그릇
지키려고, 여념이 없다.
공무원들은 탁상 행정으로, 반성 없이 저런 정책을
정하니, 알아서 본인 목숨을 지켜야 한다.
쓰레기가모여민주라네
권력을 쥐냐 뺏기느냐 잔대갈굴려 짜지하는 밥그릇
싸움에 오로지 국민들 머리수 끌어 모으는 합이
중요한게 민주 쓰레기식 계산법이다.
1109@mse
국기는 책을 지고 담당 공무원 징계 해임하고
손해 배상하여야 한다.
충분히 소송이 성립 된다.
나라구하기
소탐대실이다!!!
문재인주사파 좌익인간들이 추구하는것들의
대부분은 비현실적이고 허하다!!
지독히 위선적이고 감성적이며 편향적이고
작위적이며 이념에 취해있으니....
하는짓거리마다 오히려 세상을 파괴하고 인간을
위협하며 거짓된것들을 번성케한다!!
nextopia
아, 언제부턴가 편의점 투명유리창에 시트지가
붙어 있길래 없던게 붙어 있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담배 광고 때문이었구나,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발상이다
Protoverse
편의점 근무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정규제는
개선되어야 하겠지만, 손도끼를 옆에 두고
근무하는 편의점에는 가기가 꺼려진다.
시비라도 붙으면 손도끼에 희생되는 客이
생길지도 모른다.
보기에도 살벌한 손도끼는 치우고 삼단봉같은
호신 수단으로 바꾸기를 권유한다.
손도끼있는 편의점엔 가고싶지 않다
꺼벙이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이 어디 하루 이틀의 일인가요.
뭔가 문제가 되면 아랫사람들이 규정을 준수했는가
부터 따지는 윗사람들에게 자신을 보호하는
방패가 복지부동으로 나오는 것을 윗사람은
모를까?
돈조반니
국가가 목숨을 지켜주기에는 경찰과 법은 멀다
정당방위의 적용을 확대해서 자기 목숨은 자기가
지키려 살인을 해도 미국처럼 정당방위로
인정받아야 하고 자신을 보호할 무기를 지니가
다녀야 한다
광민이
공무원들은 오직 정해진규정대로만 할뿐 어렵게
살고있는 규정미달의 허가나 신청은 무조건
불허하지요
초로인생
편의점주가 현실을 보는 혜안이 있네요.
정치권과 우리나라 좌파의 선동행태 등에 대한
정확한 시각이 돋보입니다.
위대한 자유인
앞으로 야간이나 한적한 지역의 편의점 근무자는
자위용 무기를 유대 할수 있게 해라.
길다란 검을 가지고 근무 해야 할듯.
가우
글을 읽으니 목이메입니다.......
.탁상행정 의 본보기 담배문구 안보인다고 담배를
안사는것도아니고....
.제일문제는 국회의원놈들 수도 150명으로 줄이고
해야 한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