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252장 (구 184장) / 창세기 19 : 27 - 38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252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창세기 19장 27절 – 38절 말씀입니다.
27. 아브라함이 그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서 있던 곳에 이르러,
28. 소돔과 고모라와 그 온 지역을 향하여 눈을 들어,
연기가 옹기 가마의 연기같이 치솟음을 보았더라.
29. 하나님이 그 지역의 성을 멸하실 때 곧 롯이 거주하는 성을 엎으실 때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
30. 롯이 소알에 거주하기를 두려워하여 두 딸과 함께 소알에서 나와,
산에 올라가 거주하되 그 두 딸과 함께 굴에 거주하였더니,
31.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르되 우리 아버지는 늙으셨고,
온 세상의 도리를 따라 우리의 배필 될 사람이 이 땅에는 없으니,
32. 우리가 우리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동침하여,
우리 아버지로 말미암아 후손을 이어가자 하고,
33. 그 밤에 그들이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큰 딸이 들어가서 그 아버지와 동침하니라.
그러나 그 아버지는 그 딸이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34. 이튿날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르되 어제 밤에는 내가 우리 아버지와,
동침하였으니 오늘 밤에도 우리가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네가 들어가 동침하고 우리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후손을 이어가자 하고,
35. 그 밤에도 그들이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작은 딸이 일어나,
아버지와 동침하니라. 그러나 아버지는 그 딸이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36. 롯의 두 딸이 아버지로 말미암아 임신하고,
37. 큰 딸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모압이라 하였으니,
오늘날 모압의 조상이요.
38. 작은 딸도 아들을 낳아 이름을 벤암미라 하였으니,
오늘날 암몬 자손의 조상이었더라. 아멘!
오늘 본문은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하는 가운데서, 겨우 살게 된 롯의 구원 이후의 삶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롯과 그의 두 딸은 과연 구원받은 후 어떻게 살았습니까?
첫째로, 오늘 본문 30절에 보면 하나님이 정해주신 소알에서 사는 것을 두려워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정해주신 곳이면 그 어디나 안전한 곳입니다. 하나님이 피난처로 정해주신 곳인데 그는 왜 의심하고 두려워했을까요? 하나님을 믿지 못한 것입니다. "내니 두려워 말라." 하신 주님을 우리는 믿어야 합니다. "너희가 내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으면 무엇이든지 구하라." 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우리는 믿어야 합니다. 믿고 강하고 담대해 져야만 합니다. 그런데도 롯은 하나님이 보내신 곳에서 불안하여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내 삶을 책임져 주신다는 것을 믿지 못하면 결코 헌신할 수 없고, 자기가 자기의 장래를 책임지겠다고 나설 수밖에 없으며, 그 결과는 실패와 범죄와 멸망으로 이어집니다.
둘째로, 롯은 은혜로 구원을 받고서도 감사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은 정처 없이 말씀을 따라가면서도 가는 곳 마다 제단을 쌓으며 하나님께 감사 드렸습니다. 그의 제단은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고백이었고,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표시였습니다. 그런데 롯은 그렇지 아니했습니다. 하나님은 먼 산으로 가라 했지만 그는 가까운 소알로 가겠다고 고집 부리자 그것도 들어주셨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소알 성에 들어가 제단을 쌓으며 감사하지 않았습니다. 감사가 없는 삶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아니고, 결국 불평으로 이어지며, 아무리 안전하게 살고, 아무리 풍부하고 아무리 높은 지위를 누린다 해도 멸망합니다. 감사하는 삶만이 올바른 삶이요. 헌신할 수 있는 삶입니다.
셋째로, 구원받은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이 없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에 사해라고 부르는 넓은 호수가 하나 있는데, 바로 그곳이 소돔과 고모라 성이 있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죽음의 바다라고도 하는 사해는 물이 흘러 들어오기는 하는데 나가는 곳이 없어 소금기 가득한 염해 – 그래서 그 어떤 생물도 살 수 없는 죽음의 바다, 사해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있은 지 수 천년이 지난 지금도 죽음의 바다로 남아 있습니다. 그 때의 심판이 얼마나 크고 무서운 것이었는지를 보여주는 역사의 현장입니다.
바로 그런 무서운 심판, 죽음의 한복판에서 롯과 그의 두 딸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소돔의 멸망은 롯이 일생동안 잊을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 되었을 것입니다. 롯은 저 멀리 있는 산으로 도망해야 살 수 있다는 천사들을 설득해서 소알 성을 멸망시키지 못하게 하고 그곳에 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구원받은 롯이 소알 성에 들어가서 소알 성에 사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크고 무서운 것이었는지를 증거해야 했습니다. 그 멸망의 한 복판에서 살아난 사람으로서, 그 성이 왜 멸망했는지, 그들을 심판하려고 찾아왔던 천사들의 말이 무엇이었는지, 또 자기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얻은 얼마나 큰사랑이며 은혜였던 지를 전했어야 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소알 성이 망하지 않은 것은 그들이 소돔 사람보다 악하지 않았기 때문이 결코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였음도 전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롯은 자신이 무엇 때문에 그 죽음의 자리에서 살게 되었는지, 하나님께서 자기를 살려주신 이유가 무엇인지를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소돔의 멸망 가운데서 구원 얻은 다음에 이제부터 자신의 삶이 어떠해야 할 것인지도 전혀 깨닫지 못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이 세상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까? 이 땅이 죄악으로 물들어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이곳에 머물게 하시는 이유는 구원받은 우리가 그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에게 이런 사명과 목적이 없다면 하나님은 더 이상 이 땅에 살게 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다 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저 영원한 나라로 인도해 가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영원한 나라를 약속으로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 살고 있는데, 그 동안에 우리는 우리의 가족, 형제자매, 이웃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구원받은 사람은 구원받은 사람다운 삶이 있어야 합니다. 무엇이 내 삶의 목적이 되어야 하는지, 바른 삶을 위한 고민이 있어야 합니다. 거룩한 고민이 없는 안일한 삶은 당연히 타락으로 이어집니다.
오늘 본문의 롯과 그 두 딸만 악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사는 오늘에는 그보다 더 악한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막다른 골목까지 가 있습니다. 롯의 가족이 저지른 죄는 잘못된 방법으로 사람을 낳은 일 이었지만, 오늘에 자행되는 죄악은 죄 된 방법으로 사람을 죽이는 일들입니다. 폭력, 거짓, 사기, 살인, 모두가 사람을 죽이는 일입니다.
우리는 은혜로 하나님께 구원 받은 사람들로서 헌신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 구원받은 은혜를 감사할 줄 모르고 살면,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헌신하지 못하게 되고, 2) 하나님께 헌신하지 아니하면 사단이 지배하는 죄에 따라 육신의 소욕대로만 살게 되며, 3) 그렇게 육신의 욕구대로 사는 생활은 하나님께만 원수가 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자신과 자기 후손에게도 원수가 되는 불행한 일생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 노릇하지 못하게 하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자신을 죽었다가 다시 산자답게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몸을 의의병기로 드리라. 그리하면 죄가 너희를 주관하지 못하리라."(롬 6: 12-14)
우리는 내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동시에 내가 구원받은 자로서 구원 이후에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늘 생각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죄악의 물결이 우리의 앞까지 밀려와 있는데 이 죄를 이길 수 있는 길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것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앞에, 아직도 내 속에 이 악한 죄의 본성이 남아 있음을 고백하며, 내 심령을 변화시켜 주시기를 기도하는 것 밖에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 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구원 이후의 삶을 생각하며 사는 것 그것만이 죄를 이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이제 구원 이후의 우리의 삶은 세상을 구원하는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가르쳐 주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 심판의 무서움이 어떤 것인지를 가르쳐주고, 하나님의 구원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사랑과 은총인지 가르쳐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을 늘 기억하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로 서고, 이 말씀으로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이 말씀으로 아직도 심판의 두려움 가운데 있는 우리의 가족 형제, 이웃을 다 구원해 내는 복된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