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조행기를 올립니다
금어기 해제이후 싱코에서 23년도 첫 쭈,갑이 정기출조 사전공지를 보고 9월 4일 3시40분에 -10분, -3분 알람 맞춰놓고 모니터 앞에 대기...
어라 그런데 3시 40분이 지났는데 정출 공지가 안뜨네요 1분 2분이 지나고 5분이 지나서도 정출공지가 안뜨길래 뭐가 잘못되었나 이리저리 해보다 드디어 정출모집글 발견
혹시나 마감되었나 하는 마음에 잽싸에 신청하고 순번을 보니 간신히 턱걸이 ㅎㅎ 역시 용왕님은 저를 외면하지 않으시네요 꾸벅~
1년만에 줄조준비를 하디보니 뭐부터 해야할지 봉돌, 에기는 릴과 원줄은 ???? 생각은 많아지는데 정리는 안되고
에라 모르겠다 대충 가방에 다때려넣고 7점대의 고비어릴 하나챙기고 종일 노가다 낚시하려면 팔에 부담을 줄이기위해 6점대 좌핸릴도 하나 새로사서 스페어릴 챙기고 낚싯대도 맘에드는거 3대나 챙기고 출조날만 손꼽아 기다려 지네요
그렇게 대충 짐챙겨 놓고 컨디션 조절하고 낚시계획을 잡았는데 갑지기 일이생겨 출조전날 새벽 5시부터 한잠도 못자고 일하다 자정쯤 집에들어와 부리나케 짐챙기고 요들팜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하니 미리오신 조업중스텝님과 몇 분이 계시길래 인사를 나누고 드디어 버스에 탑승~
늘 그렇듯이 이동중 휴게소에 잠깐들러 화장실 들르고 미리예약한 식당에들러 맛있는 순댓국에 배를 채우고 출조점에 들러 명부작성하고
선착장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조사님들과 낚싯배로 불야성을 이룹니다
무창포항은 선사에서 선착장까지 이동거리가 있어 캐리어나 바퀴달린 쿨러를 이용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드디어 배에 승선하여 낚시를 시작하기전 장비셋팅하고 주꾸미 삼행시 선물로 받은 축광기를 설치하고 에기에 축광을 해봅니다
축광도 빵빵하게 잘되고 이것이 오늘의 비밀병기가 될지 내심 기대도 해보며 ㅎㅎㅎ
축광기 클립이 360도 회전하게 되어있어 가로봉이든 세로봉이든 자유자재로 거치가 되어 편리하네요
다른 축광기도 몇 개 써보았지만 이것은 충전식이라 별도의 보조밧데리를 가지고 다닐일도 없고 특히 충전 단자가 꼽기식이 아닌 자석으로 찰카닥 달라붙게 되어있어 정말 편리하게 충전되며 해수침투로 인한 충전단자 부식의 염려도 없는 정말 편리하게 나온거 같네요
절대 광고는 아닙니다 ㅎㅎ
저는 우측선미에 자리배정 받았는데 뒷공간이라 넓기는 한데 커다란 앵커와 프랑크소시지땜에 서있기도 불편하고 햇빗을 피할데가 없어 등짝이 익는줄 ㅠㅠ 그리고 뒤에서 치는 파도땜에 좀 불편하긴 하네요 (배부른 소리인가요 ? )
시즌초반이라 주꾸미는 거미사이즈에 갑이는 숫가락만한 늠들의 방생사이즈 많이올라오고 간간히 킵할정도 올라오는데 그나마 첫수확이라 반갑게 맞이하면서 작은놈들이 잡히면 가서 느그 아부지 모시고와라~ 하면서 주문을 합니다
저는 전날부터 한잠도 못자 졸음이 몰려와서 간간히 선실에 들어가 쪽잠과 휴식을 취하면서 낚시는 뒷전으로 하네요 ㅠㅠ
이날 물때는 무시 물때에 물은 안가고 바람도 좀 세게 불고 파도도 약간있었지만 암튼 올해 첫 주꾸미 입학식을 마쳤습니다 제 주변에는 다를 세자릿수 채우시고 그중에 쌍두님이 190수 다른분들도 사이즈는 작지만 어느정도씩은 잡으신듯 하네요
저는 조황이 다른분에 비해 절반도 안되고 갑이 20여수 쭈 40여수 평소에비해 만족할만한 조과는 아니었지만 올해 첫출조고 즐겁게 낚시한것에 만족하고 주시는 만큼만 담아가려고 갈무리를 하는데 조업중 스탭님이 계측하게 갑오징어 달라고 하시네요~
저는 잡은것도 별로안되어 걍 마무리 할게요 하니까
"다들 사이즈 고만고만 하니 계측이나 해보라"고 해서 뻘쭘하게 그중에 가장~큰 갑오징어 한마리 내어드리고 뒷자리에서 장비정리하고 마무리 하는데 제가 1등이라고 소식을 전하네요 정말이요? 하니까 쌍두님이 "제가 계측했고 맞다" 고 하시길래 우째 이런일도 생기네요 하고 한순간에 피로가 싹 가시는 기쁨을 맛보게 되네요.
돌아오는 차에서 시상식을 하는데 오슬로 카보니아 골드비 정말 갖고싶던 낚싯대(전체무게 손에 무리 안가게 정말가볍고 초릿대는 극도로 예민하여 쭈갑이 새끼발가락만 올려도 느낄듯)와 황금뱃지를 받고 준비해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1등 상품으로 받은 간지나는 낚싯대와 황금뱃지 ㅎㅎㅎ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와서 간단히 올해 첫주구미에 쐬주한잔 하며 여독을 녹여봅니다.
끝으로 저에게 행운을 안겨주신 일등공신은 바로 이분이십니다.
다음날 먹물을 뒤집어 쓰고계신 모습이 죄송스러워 깨끗히 목욕재개 시켜드리고 박제라도 해드려야하나 고민중 이네요.
다시한번 출조 준비해주신 스텝님과 운영진님들 그리고 그날 함게하신 회원분들께 감사드리고 23년도 첫주꾸미 입학식겸 조행기를 마칩니다
첫댓글 첫 출조에 부담감도 있으셨을 것이고 늦게까지 일하시느라 정신도 없으셨을 텐데
장비준비 하시랴 사진 찍으시랴 고생 많으셨고 거기에 조행기까지 정말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래서 용왕님도 아셨나봐요^^ 1등~정기출조 즐겁지요잉^^
대광어, 농어등 빅게임 위주로 출조다니다
도토리만한 쭈갑하려니 감도떨어지고 1년만에 장비 채기려니 마음만 급해지고
대충 작년에 쓰던거 쓸어모아 갔습니다 ㅎㅎ
1등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형님도 같이 가셨으면 좋았을텐데 루미호때 뵐게요
@비밀병기(한만복)
축하드립니다 ~~~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작년 졸업식 우승하신 테크니컬님의 기운을 받은듯요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추카추카
전역하시고 사회생활은. 잘 적응하시는지요
선상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갑오징어 1등 축하드립니다
네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출조때 도전해 보시길~
입학식 출조 1등 축하드립니다.
졸업식 출조에서도 좋은 성적 거두세요^^
아듀님이 안계셔서 제가 받은듯 합니다
다음출조때 한잔 하시죠~♡♡
1등 축하드립니다.~
예~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축하 또 축하드립니다.
마음을 비우시니 용왕님께서 어여삐 여기시여 1등의 영광을 주신것 같습니다.
다음 정출땐 동출하시여 즐낚하시자구요.ㅎㅎ ^&^
예전에 몰랐는데 이젠 잠못자고 컨디션 조절 못하면 낚시하기도 힘드네요 ㅠㅠ
불쌍해서 주신듯요 ㅎㅎㅎ
그날어복이 1등을 주셨네요 축하드립니다 ~~!
제 이름에 복 자가 들어가서 그런듯요
1등 하신거 축하 드리면서 조행기도 잘 읽고 갑니다.
예 감사드리고 선상에서 뵙겠습니다
입학식 1등 하셨으니 졸업식에도 수상하세요^^~
근데 울 스탭들은 늘 불쌍하게 잔다 ㅎㅎ
졸업식은 다른분이 입상하셔야죠~
전 입학식 수상만해도 가문의영광 입니다.
요즘 외출시 싱코모자쓰고
번쩍번쩍 금배지 자랑하고 다닙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