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리 국대의 경기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생방도 아니고 선수등번호도 확인하기 어려운 화질이 었지만...
일본방송이라 일본 중계석의 반응도 볼 수 있어서 재밌더군요.
일본에서도 김민수는 확실한 에이스로 인정하는 분위기 였습니다.
경기 내내 무섭다는 말을 연발하며 김민수가 공만 잡으면 캐스터가 흥분해서 경계해야된다고 하더군요
이번 대회에서 김민수는 한국의 확실한 슈터로 인식이 된 모양입니다..
초반 1쿼터에서 이규섭이 미스매치 상황을 적절히 이용해 포스트업에 이은 페이더웨이등, 자신의 득점을 차곡 차곡 올리며 활약이 좋았는데 일본 캐스터들도 이규섭에 대한 경계를 표현하더군요.
31살 베테랑이라며, 3점에 능하다며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오세근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데요. 유일한 대학생이라고 소개 하더군요.
재미있는 것은 일본 중계진들이 이규섭이 공잡으면 꼭 앞에다 베테랑을 붙여 베테랑 이규섭
오세근이 공을 잡으면 대학생 오세근등 앞에다가 꼭 수식어를 붙이더군요.
주희정은 KBL MVP, 추승균은 캡틴을 이름 앞에 붙여 부룹니다.
양희종은 특유의 허슬 플레이와 수비, 리바운드뿐 아니라
적극적인 드라이브인으로 팀파울 상황을 만들고 3점까지 메이드 시켜주며 공격에서도 맹활약 하며
공수에서 거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는데도 중계진들은 별말이 없더군요.....
분명 전반전의 수훈 선수는 양희종이 었던거 같은데 말이죠...
해설자 같은 경우 한국의 해설위원처럼 해박하게 농구 전술에 대해 설명하는게 아니라
참 누구나 알만한 얘기만 가끔 가끔 하는등 별 재미없었습니다.
가끔 좋아. 멋지네요. 누구의 성장이 참 고무적이네요 등등....
한국의 수준높은 해설만 듣다보니 참 비교가 되네요...
캐스터는 거의 경기가 결정이 된 마지막 순간까지도 우승을 염원하며 중계했었지만
해설위원은 그냥 뭐 어차피 안되겠네.. 이렇게 생각했는지 말이 없더군요
다만 중계 내내 한국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공간을 활용하는 능력이 굉장히 좋다며
일본이 배워야 된다며 칭찬하던 모습은 저희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은 부분이 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파울콜이 엄격했었는데, 이에 대해서도 그냥 엄격하네요... 하고 마는...
일본 홈이 었지만 우려했던 만큼 편파가 있던 것 처럼은 안느껴지더군요...(지나치게 걱정했어서 그런지...)
한국의 수비에 대해서도 놀라워 하는 모습이 었습니다.
선수 전원이 공을 향해 달려 든다며, 선수 전원이 스틸에 능하다고 하더군요.
또 우리의 지역방어를 상당히 무서워 하는지 지역방어를 할 때면
지역 방어에요!! 지역방어!! 이번엔 2-3이네요! 자 일본 이 수비를 어떻게 공략 할 것인가!!
하며 두려워 하는(?)모습이 역력 했습니다..
뭐 저 자신도 어떻게 그 짧은 훈련 기간에 이리도 다양한 수비 전술을 유연하게 구사할 만큼 수비조직력을 다졌는지 신기하긴 했습니다..
역시 베테랑들이 많은 만큼 노련하더군요...
뭐, 일본으 빈곤한 외곽 공격도 한 몫하긴 했습니다만...
확실히 일본의 다케우치 형제는 위력적이긴 했습니다만, 가드들의 외곽 적중률과 기술 모두 떨어지다 보니 지역방어가 아주 효과적이더군요...
일본 공격시에도 재미있는 표현이 있었는데요.
타케우치 형제와 39살 오리모토 (맞나?)의 콤비플레이를 선보였을 때
세대가 통했습니다. 스바라시이~(멋지다) 라고 하는데 왜케 재밌는지 ㅋㅋ
자칫 지루 할 수 있는 로우 스코어 경기를 일본특유의 위닝틱한 해설을 해주는 캐스터 때문에 재미있게 봤습니다.
경기 내내 느낀건데, 이번 경기는 결코 한국이 경기가 잘되서 이겼다기 보단(3점은 좋았지만..)
경기는 그냥 별로 안풀린거 같은데 일본과는 아직까지 클래스에서 차이가 나더군요...
12년동안 이기지 못한 숙적 한국과의 운명의 혈전이라고 표현되던 경기는
한국, 초대 왕좌에 빛납니다란 말로 끝났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우승에 빛난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여담이지만 늦깍이로 대표에 처음 발탁된 이정석의 활약은 정말 고무적이더군요...
드라이브인 들어가는 스피드와 스틸은 정말 ㅎㄷㄷㄷㄷ
정말 우리나라 가드진의 뎁스는 아시아 최고인거 같습니다
첫댓글 우리 선수들 잘 싸웠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하지만 우리와 사이즈가 비슷한 일본,대만등의 경기 결과는 그리 큰 의미 가지고 있다고 보진 않습니다. 우리 가드진이 잘해주었지만, 더 큰 사이즈에 중동팀이나 중국등을 만났을때는 아마 사이즈 차이로 큰 어려움을 가질 겁니다. 흠 어떻게 될지 ,,,,
네이버에서 뉴스나 확인하고 여기와서 회원님들 글 올려주신 걸로나마 확인하는 국대경기였는데 아무튼 우승해서 기분 좋습니다. 자세하게 현지 중계 분위기 알려주신 거친이님도 고맙습니다. ^^
이정석 까는 분들 많았던 기억이 ㅋㅋㅋ
잘해서 얄미웠다는 ㅋㅋㅋ 암튼 무지 잘하셔요~
이정석은 진짜 과소평가 받는 선수 첫번째입니다.
맞습니다. 삼성팬은 아닌데 이정석은 진짜 과소평가받죠...
이정석 잘한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제가 예상했던 수준보다 훨씬 잘해서 놀랬어요.
이정석 저는 진짜 탐나는 가드인데.... 이정석 내구성 좋고... 전체적으로 모두 뛰어난 선수 같던데.. ㅎ
오룐팬이지만 정석이는 실력에 비해 정말 과소평가받는듯....
이렇게 쓰면 좀 과격할지 모르지만.. 삼성의 미친가드진.... 이상민 들어가면 이정석나오고, 이정석 들어가면 강혁 나오고.... 에휴.. 사기입니다 ㅋㅋ^^;
스타플레이어가 아니면 눈여겨 보지 않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이점이 좀 안타깝습니다. 이정석 선수에 대해서는 늘 얘기해 왔는데, 단점도 있겠지만 분명 탄탄한 실력을 지닌 좋은 선수입니다.
우승해서 기분도 좋지만 이규섭, 이정석이 나름 잘해주어서 더 좋네요 :)
하승진 김주성 애기도 들었습니다............. 의미는 모르지만 아마 부상으로 출전 못했다 정도............;;;;;;;;;;;;;;;;;;;ㅋ
예 그정도 얘기 였어요 ^^
일본의 장신화와 프로화는 그야말로 일본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봅니다. 불과몇년전만해도 아무리 주전들이 좀 빠졌다고해도 이렇게 접전을 버리지못했죠 예전 일본과의 경기는 그냥 주워먹는 경기였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이정석은 텐진 ABC본선에 반드시 데리고 가야할 선수입니다.인터넷으로 보아서 선수의 얼굴과 백넘버가 잘보이지 않아서 누구인지 잘 모르겠더군요.이정석은 생각보다 훨씬 잘 해 주더군요.주희정,이정석은 그대로 데리고 가야 되겠어요.예전에는 제가 대학선수 몇명을 더 보강해야 한다는 얘기도 했는데 김주성,하승진이 돌아오면 오세근을 제외한 대학선수는 현실적으로 엔트리상으로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보이고,현 멤버중 어떤선수 2명을 떨어뜨려야 할지 허재 감독은 고민이 되겠습니다.
함지훈과 이동준이 빠지겠지요
황금세대가 프로 진입하고나서는 이제는 정말 대학선수들은 낄곳이 없네요~ 오세근제외 ㅋ
자세한 중계 분위기 잘 읽었습니다...^^ 어떻게 파일이라도 구해서 보고 싶어지네요
난 이정석 별로~~.흠..나만 이런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