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모든것은 저의 직접적인 경험에 의한것임을 밝힙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갤럭시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갤럭시 S 부터 6년여 간을 꾸준히 갤럭시제품을 써 왔습니다. 특히나 업무상 S 노트는 거의 매일 씁니다. 2년마다 약정끼고 새 폰으로 갈아 타는 재미도 있고해서 만족하고 써 왔습니다. 핸드폰을 바꿀때마다 애플로 갈아탈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업무상 갤럭시를 s노트가 편해서 그냥 사용했는데 오늘 그 마음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핸드폰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것은 한 두어달 되었습니다. 두가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S노트를 사용해서 펜으로 글이나 그림을 그리면 일정 부분이 인식이 안됩니다. 또 하나는 충전이 잘 안되고, 아답터에서 충전을 시작하면 풍선에서 바람빠지는 듯한 소리가 나고, 충천하는데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렸습니다. 어쩔때는 밤새 충천해도 90%가량만 충전이 되었습니다.
2년 매뉴팩쳐 워런티이니 천천히 가보지 뭐 하고 약 2주전 핸드폰 구입한 매장에 갔습니다. 증상을 설명하고, 매장에서 직원분과 확인후 일단 아답터만 AS 센터에 보냈습니다. 핸드폰 백업을 안한상태로 들렸었거든요. 그래서 아답터가 돌아오면 찾으로 오면서 기계 백업해서 보내기로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삼성에서 그 아답터를 반송해서 보내왔습니다. 이유는 아답터는 악세사리 제품이라서 6개월만 워런티가 있다고 하는 쪽지와 함께 말입니다.
핸드폰 구입일은 2014년 11월 23일입니다. 핸드폰을 샀는데 한 박스 안에 들어있는 제품이, 기계는 24개월 워런티고, 충전기는 6개월만 워런티일거라고 어느 누가 생각이나 할까요?
매장 직원분도 미안해 하면서 멜번센트럴 안에 있는 삼성 센터에 가면 바꿔줄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더불어서 그곳에서 인식이 안되는 부분을 설명 하면 바로 교환해줄수 있으니 매장을 거치는것보다 빠를수 있다고하시더라구요. 매장에서는 포장에서 본사에 보내는게 다 일텐데 뭘 하실수 있겠습니까.
여하튼 그래서 오늘 그렇게 운전하고 가기 실은 시티에 갔습니다. 역시나 같은 대답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설명을 좀 했죠. 이게 말이 되냐고요. 그곳 직원분도 친절은 했으나 삼성의 방침이 그렇기에 본인도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호갱한번 되자 하고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화면에서 불규칙적으로 그림이 안그려지거나 메모 필기가 안되는 문제를 직접 확인시켜주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봤습니다. 결함이 보이지만 센터 안쪽에 있는 Lab 같아 보이는 곳에서 기술자들이 직접 어세스를 하고 확인을 한후 수리를 하던지 교환을 해주던지 한답니다. 만약 부품이 있으면 하루 이틀 사이에 가능할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수리 들어가 있는 동안 다른 핸드폰 빌려 줄수 있냐고 했더니 갤럭시 기어는 빌려줄수 있는데 받는거만 된다고 하더라구요.
10년간 멜번에살면서 호주의 말도안되는 고객 서비스에 하도 많이 고생을 해 봐서, 하루라도 핸드폰이 없으면 업무에 차질이 있어서 그건 안된다고 했더니 그럼 본인들도 해줄수 있는게 딱히 없다고 하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앞서 핸드폰 매장에서는, 수리든 교환이든 본사에 들어가있는 동안 핸드폰을 대여해 주실수 있다고 해서 결국은 내일 다시 매장으로 가기로 마음속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한후, 차근 차근 다시 설명했습니다. 와이프는 아이폰을 쓰는데 지난 연말에 아이폰6로 바꾸면서 화면에 작은 문제가 있었는데 예약하고 갔더니 증상보고 그 자리에서 새 폰으로 바꿔 주더라. 삼성은 그에 비하면 서비스가 안좋은것 같다. 6년여간 삼성을 사용해 왔는데 상당히 만족스럽지 못한 서비스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밤 나는 한인 커뮤니티에 삼성의 불편한 서비스에 대한 글을 올릴것이다 라고 말을 했고, 다음번에는 99% 애플로 갈아탈것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삼성이 저 같은 사람 하나 갈아탄다고 해서 꿈쩍이나 하겠습니까마는, 오늘도 좋은 교훈 하나 얻었다 생각하고 힘든 이민/유학 생활하시는 분들중에 저처럼 악세사리 제품은 6개월만 워런티가 되는거 모르셨다가 낭패 보시는 분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을 씁니다.
덕분에 저의 토요일 오후는 무의미하게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나마 핸드폰 매장 직원분과 삼성센터의 직원분의 친절함은 만족했습니다. 어찌되었건 태어나서 자랐던 대한민국의 대표 회사제품을 약간의 애국심 더해서 썼었는데 오늘 이 부분에 대해서 완전히 실망을 했습니다. 얼마전 읽은 기사에서 애플 사용자들은 애플에 대한 제품사용도의 충성도(?)가 압도적으로 높다고 하던데 오늘 직접 겪고 나니 그 이유를 알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한국에서 이런 일을 겪었다면 다를수 있었겠죠. 아마도 바로 교환해 주셨을수도 있지만, 해외라서 그런지 서비스에 대한 부분이 상당히 불만족 스러웠습니다.
이 글이 어디든 퍼져서 삼성에서 보시고, 고객서비스를 개선해줄수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외국에서 삼성이 한국 기업이라는것을 말하는게 자랑 스러울수있게 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저두 비슷한 경험이있는데 약정끝나면 아이폰으로갈아탈려구해요 한국사람이라고 한국제품쓸려구 고집해서 갤럭시 만고집했는데 생각을바꿔었어요
저는 노트3 쓰구있는데요, 충전기 님이랑똑같은증상이었습니다. 충전 잘안되는거. 그래서 멜번센트럴에 삼성센터에가지고갔더니 자기네들이테스트해보더니 충전케이블에문제가있다며 원래는 워런티가 6개월이지만 해줄게하면서 충전기와케이블그자리에서새거로교체해주었습니다. 그때가폰사용한지 1년좀넘었었습니다. 화많이나셨겠지만 원만하게잘해결되시길바래요
참고로 일단케이블만다른거쓰시면 충전은다시제대로될거에요. 케이블접촉문제이더라구요
애플로 갈아타기전에 애플은 그런거 없는지 확인하심이...우리회사 판매제품도 본제품은 각부품에 같은 워렌티를 부여하지만 악세사리는 각기 다른 워렌티를 제공합니다. 제조사측도 부품납품업체의 워렌티와 맞물리기 때문에...삼성빠는 아니고요...생각에 다른 회사도 다들 비슷한 정책을 쓸것으로 생각되거든요...물론 6개월 워랜티는 좀 짧다는 생각은 드네요.
저도 ..한국서 사오긴 했지만 노트4인데 정말 너무 하네요ㅜㅜ 고속충전기 말쳐럼 빨리 충전돼지만 금세 방전되고 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