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EK/2b2f4ad67524aefea9714b00e87b47ec991a2e78"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EK/2b2f4ad67524aefea9714b00e87b47ec991a2e78" data-origin-width="1100" data-origin-height="337"></div><p>뭔가 길게 썼는데 의미없다 생각해서 짧게 써 봅니다.</p><p> </p><p>초등학교 교사 하면서 학생들 대하는 마음이 어느정도 정리되었는데,</p><p>나름 잘 먹혀서 학생들에게 꽤 지지를 받는 교사 취급을 받아서 여기다 적어봅니다.</p><p> </p><p> </p><p>1. 끝까지 듣자</p><p>- 초등 고학년은 자기 생각 정리하는 시기. 정돈되지 않아서 말을 잘 안꺼내지만, 일단 꺼낸 말은 끝까지 들어준다.</p><p>- 틀린 부분 있어도 일단 듣는다.</p><p>- 단순히 듣는것 만으로도 아이들은 당신을 좋아한다.</p><p> </p><p>2. 질문을 하자</p><p>- 사소한 거라도 좋으니 질문을 한다.</p><p>- 대답을 하면 감탄한다. '오~'</p><p>- 중요한 것은 '너 덕분에' 내가 하나 배웠다. 라는 태도.</p><p>- '나는 어른인데 이 부분에서는 너가 나보다 낫구나' 라는 말은 아이의 자존감을 올려준다.</p><p>- '고맙다' 같은 인삿말 보다는 '너 잘한다' 라는 인정하는 느낌으로 가는게 좋다. </p><p> </p><p>3. 비교를 하자</p><p>- 비교는 안좋은 건데, 이게 나쁘게 써서 안좋은 거다.</p><p>- 비교해서 너가 좋다, 라고 말하면 아이들은 굉장히 좋아함.</p><p>- 비교의 대상은 지금은 없는 존재를 투영하면 좋다.</p><p>- 예시 : 내가 2017년에 가르친 애들이 좀 똑똑했는데, 너희들이 그때보다 훨씬 똑똑한 것 같다.</p><p> </p><p>4. '아쉽다' '슬프다' </p><p>- 부정적 표현은 '아쉽다' 와 '슬프다' 를 많이 쓴다.</p><p>- 나의 부정적 감정은 짜증난다, 화난다, 실망이다, 보다는 '슬프다' 라는 표현을 쓴다.</p><p>- 학생은 나를 동정의 감정을 느끼고 스스로를 자책하며 뉘우치는 경우가 많다.</p><p>- 너의 잘못은 '아쉽다' 로 통일.</p><p>- 아쉽다는 '잘했지만 모자라다' 라는 느낌이라 지적을 해도 자존감을 해치지 않는다.</p><p> </p><p>5. 선택권 주기</p><p>- 사소한 것은 학생이 직접 선택하게 한다.</p><p>- 이번시간 사회를 할까 수학을 할까? 같은 조삼모사같은 선택권을 준다.</p><p>- 학생은 스스로 선택했다고 생각하며 만족스러워한다.</p><p> </p><p>6. 져준다.</p><p>- 게임을 일부러 져주는게 아니라, 학생이 나의 잘못을 지적하면 인정하는 걸 말한다.</p><p>- '선생님 이러저러해서 이거 아닌것 같은데요' 하면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인정하는게 낫다.</p><p>- 오히려 '나도 몰랐던거 니가 알고 있다니 대단하구나!' 하면서 치켜세워주면 엄청 좋아한다.</p><p>- 학생들의 요구도 못이기는척 몇번 들어준다. 놀고싶다고 할 때 음악시간 하나 날려주면 그렇게 좋아함.</p><p>- 종종 져주면 전체적으로 굉장히 잘 따름. 기본적으로 본인들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닥 반항하지 않음.</p><p> </p><p>7. 뜬금없이 고맙다.</p><p>- 가장 많이 쓰는, 효과적인 방법.</p><p>- 뜬금없이 어느날 애들이 질서를 잘 지키면 이런 대사를 날려준다.</p><p>- '보통 니들이 내 말 안듣고 맘대로 해도 내가 뭘 어쩌지 못해서 마음만 상한다. 그런데 너희들은 이렇게 알아서 질서를 잘 지켜주는구나. 그래서 내가 너희들이 참 고맙구나.' </p><p>- 애들 충성심 수직상승함.</p><p> </p><p>8. 대충 해도 좋다.</p><p>- 항상 하는 얘기. 대충해라...</p><p>- 못했다고 지적하지 않고 일단 했으니 성공! 식으로 작은 것에도 보상을 한다.</p><p>- 예를 들어, 장난처럼 대충 한 결과물도 굳이 1점, 2점을 매겨서 보상을 한다.</p><p>- 말 그대로 대충하던 애들도 약간의 성의는 보이게 된다.</p><p> </p><p> </p><p>몇가지 더 있지만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p><p> </p><p>너무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것이지만 역시 클래식한게 잘 먹히는 법이더군요.</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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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초등학생뿐아니라.. 후배들한테도 적용해도 좋을것같아요!
첫째아이가 1학년입학했는데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초1 학부형이라 유용하게 써보겠습니다~^^
이거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 관계에서도 적용 가능하네요. 팁 감사합니다!
초2 딸아이에게 조금 더 좋은 아빠가 될 수있는 훌륭한 팁들이네요! 감사합니다 ! ^^
좋은 팁 감사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작성해주신 내용들이 막상 글로 접할때는 끄덕끄덕 하지만, 내 생활에서 여유가 없을때 지키기 쉽지 않은 것들인데... 글로 작성하실만큼 이미 생활속에서 실천하고 계신듯하여 엄지척 합니다.
인간관계론에 대한 좋은 책의 목차 같이 너무 잘 정리 하셨네요!!! 좋은 선생님^^/ 감사합니다!!!
조련왕이시네요 ㅎㅎ 좋은 것 하나 배워갑니다 !
추천이 왜 하나도 없지지 아쉽네요. (맞게 쓴 건가요? 아닌가... ;;;)
좋은 글 고맙습니다. 쓸 수 있는 곳에 유용하게 쓰겠습니다. :)
배우고 갑니다 ^^
참 좋은 말씀이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조카들에게 써먹어야겠어요 ㅎ
정말 좋은 말씀이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7살 아들과 더 잘 지내볼게요!!
배울 점이 많네요. 상식인데도 지키지 못하는 것이었거든요.
아이에게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글처럼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