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직 경험 목회자’ 54.5%… 단순노무·택배 1, 2위
예장 합동 세미나서 ‘광주전남권역 인식과 실태조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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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직 관련, 총회/노회에 바라는 사항(상위 7개). |
목회자 이중직 문제를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오고 있는 예장 합동 총회(배광식 총회장)가 31일 오후 2시 대전중앙교회에서 '목회자이중직 신학전문위원회 2차 공개 세미나'를 개최했다.
교단 교회자립개발원 이중직지원위원회(위원장 정계규 목사)가 지난해 목회데이터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50% 정도가 이중직을 수행했거나 하고 있었다. 작은 교회 목회자의 90%는 향후 이중직을 선택하겠다는 의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직을 수행하는 데 총회나 노회 차원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89.5%나 됐다.
예장 합동은 제103회 총회에서 미래자립교회 목회자의 생계형 이중직을 허용한 바 있지만, 교단 내에서 목회자 이중직에 대한 소극적 또는 부정적 태도는 여전하다. 위원회는 "경제적 필요 때문에 직업적 삶을 선택한 목사들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보다는 목회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교회의 공공성을 높이는 사역으로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전남권역 이중직 목회에 대한 인식과 실태조사'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전한 목회데이터연구소 김진양 부소장은 "이중직 목회자를 '안쓰럽다'는 관점이 아니라 '목회를 위해 남들보다 시간을 두 배로 쓴다'는 대견함으로 바라보길 원한다"고 전했다. 광주 전남권역 조사는 지난해 전국조사와 동일한 방법과 내용으로 전개됐다.
이중직 경험+의향 합치면 86.9%에 달해
이중직 개발, 총회법 허용 등 적극 요청도
조사 결과에 의하면 광주전남에서 현재 이중직을 수행하는 비율은 출석교인 50명 이하 교회 담임목사의 34.5%다. 과거 이중직을 하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현재 중단한 경우(20.0%)를 합하면 절반이 넘는 54.5%의 목회자가 이중직 목사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이중직을 하지 않지만 향후 할 의향이 있는 32.4%를 합하면 86.9%에 달했다.
한국교회가 이중직 목회자를 위해 직업 교육, 일터 연결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선 75.9%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총회/노회를 향해선 이중직에 대한 신학정립(41.4%), 목사에게 적합한 이중직 개발(35.2%), 개인에게 적합한 이중직에 대한 상담 및 코칭(30.3%), 이중직에 대한 총회법의 완전 허용(29.7%), 이중직에 대한 정보 제공(21.4%) 등을 요청했다.
https://kr.christianitydaily.com/articles/112667/20220331/이중직-경험-목회자-54-5-…-단순노무·택배-1-2위.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