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무난히 살아가는 주부의 한명이져 너무 않좋은 단면만 보구 글을 올릴지 모르니 서운해 마시구여..이혼하셨음 하네여 58세라면 굉장하실겁니다 큰이모 고모벌 되겠군여..어릴적 그분들만 오시면 숨던 기억이 나는데 무시하면 그것부터가 잘못된거지여 서로 어느정도 선을 유지해야하는데 신랑은 그런거 못하는거 같군여..분가해두 힘들겁니다 유산이란 엄청난일을 당했으니 선조들 말대루 일이 않되려니 얼라가 덜어진거 가튼데 혹,인연이 아니어서 벌어진 일일수도 있씀니다.한창나이에 잘 샐각하세여.전21살에 시작했쥐만 시댁이 싫은것두 엄써서 얼라가 무사히 태어나 잘자라줘서 사는거지 두번다시 이롷게 살지 않을 껍니다.이혼이야 흔히 하는일이니 고런거에 주저 앉지 마시고 현명한 선택하세여.님이 뭐 모자란게 있어 고런 수모를...시골에 살면 귀한 대접 받겠고마.참고로 신랑두 변할겁니다 친정에서 반가워하지 않는신랑 변심함다 100% 장담한돠.데려가 그리 호강두 않시켜 줬군여 10번 상처에 한번 위로 해준다고 거기에 넘어가지 마시고 먼 앞날과 현재를 비교해 잘생각하세여 얼마든지 조은 인연 또 있으니까.저흰 각서두 했져. 바람나거나 딴데 돈 날리면 친권과 모든 재산 포기각서 현명하게 사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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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어느 초여름...
난 아빠의 그 완강함이 싫어서 집을 나와 오빠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했습니다.(좀 때리시는 편이시라서...)
그러나 그것이 나의 실수... 지금생각해보면 차라리 그때가 더 편안한
삶이였음 전 몰랐던 겁니다...
오빠는 저와 같이 살겠다고 시엄마에게 말하고, 동거에 들어갔습니다.
몇개월뒤 시엄마는 저희를 위해 가게를 얻어 주셨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그때 저희는 약혼을 했습니다. 시댁식구들과 그리고 혼인신고도...
하지만 어찌 부모자식 연이라는게 집나가면 끝이 아니더라구요
시엄마두 연락하고 지내라고 하셔서 연락하고 왔다갔다 했죠.
하지만 시댁에서 몇개월 생활하면서 달라졌습니다. 시엄마태도도...
오빠랑 저랑 나이 차이가 7살이거든요 또한 막내라서.. 시엄마가 58세 입니다...
22살 저에게는 너무나 힘이 들었습니다. 매일 매일 꿈을 꾸고 아침상 차리고 가게 나가고.. 손빨래하고 집에서 맞는거 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어리다고 봐주는건 없습니다. 늦게 일어나면 눈치밥 먹는건 일쑤고.
시엄마는 예민하신 분이고 잠두 없으신분입니다.. 전 잠이 많구요
처음엔 잠도 못자고 새벽에 혼자 눈뜨고 있으면 어머니는 거실에서 친구랑 통화를 하시는지 저의 욕을 하시더라고...
나중엔 점점 제가 게을러져 6시에 일어나던게 6시30이되고 그다름은 7시
그다음은 7시30이 되더라고... 겨울이 되니 일주일마다 몸살이 걸렸습니다. 이유인 즉슨 연료비 아끼신다고, 전기장판 깔구 자고 보일러 안틀어서 워낙 추위를 잘타는 저라서 몸살 걸리기 일쑤였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다시 봄이 오고 초여름이 돌아 왔습니다. 저는 임신을 했습니다.. 무척 유난히 빈혈이 심하고 입덧두 2주만에 나타났습니다.
저의 임신소식을 젤먼저 안것은 시누이였습니다. 같은동네라서 산부인과에서 딱 하구 마주쳤습니다.(울시누이는 임신7개월째였구요...)
임신소식 듣자마자 하신소리가 "왜 피임 안했니?"라는 거였습니다..
자궁외임신일지도 모른다는 의사말에 울고 있는 저한테...(기다리던 아기였습니다. 일년동안 아기가 생기면 모든게 잘될것같아서...)
오빠두 옆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주 뒤 다시 병원을 찾았을때는 아가집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어머님께 얘기를 했습니다.
허나 차라리 얘기하지말것을... 똑같은 소리를 하시더군요 왜 피임 안했냐고... 또 울었습니다. 저한테 다그치시는데 너무나 서운하더군요.
몇칠동 그얘기를 계속하셨습니다. "왜 피임 안했는냐? 정신이 있느냐?
아빠한테 결혼 승낙 받아와라".등등.. 정말 피곤했습니다.
아빠 역시 결혼 승낙 할수 없다더군요. 분가 안하면 절대루 안된다고.
그말을 어쩔수 없이 시엄마한테 했습니다.(워낙 닥달하시는 분이라..)
너무나 어이 없어 하시더라구요.. 엄치도 없다면서...너무나 슬펐습니다. 제 자신 미웠습니다. 우리 아빠도 밉고 오빠도...
그러던 어느날 제가 너무 스트레스가 됐는지 시엄마의 전화를 받고 쓰러졌습니다..(하루에 3번은 토하는 저였기에...) 옆에 있던 오빠가 놀라고 저한테 매일 말하는것두 모자르신지 매일 전화하시고....
저한테 오빠 신세 망쳐다고 날리 셨습니다. 전 너무나 슬펐습니다.
몇칠뒤 동대문을 갔습니다. 기존 브라가 안맞아서(75A라서 85짜리 사러) 오빠 차로 갔기때문에 그냥 기분전환 할겸 옷두 구경할겸 갔습니다.
허나 이게 왠일입니까? 쌍문인데 제가 열구 들어갔는데 뒷사람이 절 보질못하고 문을 열어서 제 발이 꼭 끼구 만것입니다.(ㅠ.ㅠ) 뒷끔치가 10바늘 꼬멜정도 찟어졌습니다. 하지만 더 걱정인것은 아가였습니다.
유산의 흔적이 없어서 다음날 병원을 갔습니다. 아기의 심장이 안뛴다더 군요. 아이가 건강하단 소릴 들은지 2주만에 일이였습니다.
충격이 너무나 컸던탓인지 시엄마한테 말대꾸를 했습니다. 다리 다친 저에게 너때문이다 너가 부주의해서 그런다 그러더군요.. 전 너무나 슬퍼서 "어머니 그만하시고 저희방좀 나가주세요"라고 했습니다.
그다음날 전 다른 큰병원을 가서 다시 또 아기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심장은 여전히 뛰질 않았습니다..그냥 아기모습뿐이였습니다.
그리고 이틀뒤 배가아파서 보니 유산이 되었습니다. 아가의 모습은 없었습니다.. 이틀사이에... 아가는 없어진겁니다.
수술을 하고 저녁때 시댁에 들어갔습니다. 다음날 역시 어머니는 방문을 열고는 하시는말씀이 "계획성 없이 생긴 아기라서 그런다고 하시더군요."저는 말대꾸도 안했습니다. 다만 "쉬고싶습니다"라고 했습니다.
한시간뒤 시엄마는 분하셨는지 "넌 엄치도 없냐? 해온것도 없으면..."
전 정말 참을수 없었습니다."그럼 제가 오빠랑 이혼하기라도 원하시나요?" 저도 저를 주체 할수가 없더군요. 아기 잃은 슬픔이 너무나 컸기에
유산한지 2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래도 시엄마와 저의 사이는 삐걱거립니다. 분가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역시 어렵습니다.
시엄마는 단칸방 얻어서 나가는건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분가하기 넘
어렵습니다. 이번 결혼식때 친구와 선배들이 살림살이 하나둘 해준다는데... 저 정말 분가하고 싶습니다.
오빠가 마음이 흔들리는듯 할때면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
22살 아직 어린나이.. 저두 놀고프고 마음껏 저의 삶을 살고 싶습니다.
이런 저에게 언니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