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특기인 쓸대없는 그리고 영양가 없이 길기만 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시간이 금쪽같이 느껴는 사람은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마도 인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조준연이가 쓴 100문 100답을 보았던
사람이라면 아마도 무난하게 이 글을 끝까지 읽고 한 마디 할 자격을 얻
을 수 있으리라... 벌써 하는 말도 없이 칸이 죽죽 내려간다. 아~~ 음악
을 틀지 않았군... 음악을 틀어놓고 글을 쓰면 선택한 음악이 끝날때까지
보통 글을 쓴다. 보통은 글 하나 쓰면서 한 30곡 정도 듣지만 오늘은 하
루종일 집에 있었고 아까 낮잠도 자서 지금 정신이 아주 맑은 관계로 얼
마나 쓸 지 모르겠다. 여기까지 읽은 사람들은 이제 슬슬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계속 읽을 것인지 여기까지만 할 것인지... 지금부터는 특별
한 주제가 없다. 그냥 생각나는데로... 손가락이 움직이는 데로 쓰다가
손 아프면 그만 쓸 거 같다.
일단 노래는 "Morning"의 엘범을 듣는다. 어제인가..? 아마 우리 학교
기숙사에 이 모닝이라는 그룹이 왔을거다. 이한석도 오고... 무슨 프로
에서 인하대학교 기숙사를 방분한다고 했는데... 친구 현진(19기인데..
공사가 다망해서 잘 안나옴.. 가끔 기타 고치러 나옴 ㅡ.ㅡ) 현재 기숙사
4층 층장을 맡고 있어서 그 사람들이 올 때 가봐야 한다고 했다. 첨에는
나에게 "모닝"이 뭐냐고 물어봐서 여성 그룹인거 같다고 했더니 얼굴이
밝아진다. 이럴때면 나도 기숙사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
상준이가 4층 살아서 가끔 덕좀 보라고 예기를 해두긴 했는데 워낙 모범
적으로 생활을 하는지 별 이야기가 없다. 자기가 기숙사 복지부장이라며
비상약 관리한다는 녀석이 파스 없다고 우리 집에서 파스 가져오라고 하
지 않나... 그러고 보니 기숙사 소식을 조금은 알고 있다. 일단 이번에
오픈 하우스 하는건 맞고... 오픈 하우스 기간에는 남자가 여자 기숙사에
가도 된다고 하는데... 우리 제자(간호학과 2학년.. 써클에서 예상하기로
승혁이 다음으로 몸값이 높지 않을까 하는...)가 어떻게 사는 놀러가고도
싶고... 그러고 보니 여자쪽 4층 층장이 간호학과라고 하던데... 아마도
은정이하고 원정이는 잘 알고 있을거 같네.. ^^
다음주가 축제인데... 오목인지 알까기인지는 어떻게 24기들끼리 이야기
를 해봤는지 모르겠군.. 아직 별 말이 없는걸로 보아서 아마도 잊고 있는
듯하지만.. 롯데월드 가는 길에 심심하니까 그런 이야기나 한 번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내 주위에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해보니 오목이나 알까
기 둘다 아주 반응이 괜찮다. 특히 알까기는 우리 윗층 화우회에 다니는
친구가 자신감을 나타낸다. 그 옛날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탑체육대회가
열리던 그 멀고도 먼 시절 기우회 바둑판과 돌 한 셋트가 화우회에 원정
을 가서는 거기서 정착해서 화우인들의 기력(?)향상에 한 몫 하는 듯하다
아직 본론은 시작도 안했는데 이리 많이 내려와 버렸다. 이 쯤 되면 아마
자신이 이 글을 끝까지 읽을 거란 생각에 조금씩 회의가 드는 이들이 생
길 것이다. 제발...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여기서 그만 중단을
하길... 오기로 읽다간 아마 머리가 과열될것임...
----------------------------<중간 경고>----------------------------
이 선을 넘었다면 아마도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참 할 일이 없거나 아님
글에 굶주렸거나... 지급 방금 23기 미경이가 로그인을 했군... 현재의
시간 12:02 (AM)...
아침에 일어나보니 12시였다. 밥을 먹고 강의 노트를 뽑는 대공사를 했다
백 장이 넘는 강의노트 일일이 확인하면서 뽑으려면 조금(?)시간이 걸리
긴 걸리더군.. 남아있는 종이가 없어서 거기까지만 하고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밥을 먹고 오랫만에 편하게 텔레비젼을 본다. "시네마 천국"이란
영화가 한다. 끝까지 모두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그냥 보는데... 보다
보니까 묘한 마음의 파장을 불러 일으킨다. 여기에 대해서는 후에라도
묻지 않았으면 한다. ^^;
저녁때 과외하는 녀석이 공부하러 집에 왔다... 내일부터 시험이라서 그
냥 특별히 가르칠 것도 없고 해서 자습 시킨다. 난 그 녀석 핸펀에 있는
게임을 하고... 낚시 게임인데 "자연산 백상어"를 잡을 때의 그 손맛이
나름대로 쏠쏠하다... 내일이 시험이라 평소에는 맨날 졸기도 잘하고 또
어떻게든지 공부 안하고 놀려고만 하던 녀석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공부를 한다. 좋은 현상이다.. ㅡ.ㅡ
그 녀석 봐주고 나니 어느덧 시간이 8시가 넘어버렸다. 서둘러 다시금
텔레비젼 앞에... 누웠다... 마침 "인어아가씨" 할 시간이라 틀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장서희가 딱~! 나오더니 어디선가 "아리요~옹" 하는
소리가 들린다. 한 달에 두어 번 정도만 보는데 스토리가 거의 변하지
않는다. 한 달 동안 바뀐 스토리가 우희진 결혼한거... 장서희가 사미자
하고 화해한게 전부다.. 조그마한 애피소드로 스토리를 커버하며 횟수를
무제한으로 늘리는 작가의 필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그러고 보니 어제의 일이 잠시 떠오른다. 늦은 저녁 동방에 있는데 마침
문수형이 그 동안의 별지를 주욱~ 읽고 있었다. 그리고 내 이야기가 나오
는 부분에서는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후배(?)로 생각되는 누군가가 이
런 이야기를 써놓았다.. "정훈형~! 계속 그렇게 하다간 장문으로 죽는
수가 있어~~!" 도대체 내가 무슨 짓을 어떻게 했길래... 그래도 빵따냄
이나 똘똘말린 회돌이 축으로 죽이지 않은걸 고마워 해야 하나~~ 아마
회돌이 축이라는 용어가 익축치 않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냥 돌
한무더기가 똘똘 뭉쳐서 그게 축으로 질~질~질~ 가다가 따먹힌다고 생각
하면 될 것이다.
그나저나 갑자기 카페가 터지려고 한다. "정연이에여","민정이","조승철
22","바다의 마음" 님이 들어와 있는데... 다들 여기서 뭐하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정연이는 오늘 메신져에 하루종일 있는거 같던데... 집에
하루종일 있었던거 같네... 자고로 어버이 날은 하루종일 집에서 부모님
께 얼굴도장 찍는 것도 효도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더더군다나 부모님의
얼굴을 오래 볼 기회도 별로 없었던지라...
아까 작가의 필력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삼천포로 빠졌었군... 잠시 길을
잃어 헤메이다가 다시 본론으로 돌아간다... 아무튼 그 아리용~~ 그거...
끝나고 인간 극장을 본다. 이번에는 10부작으로 동자승의 생활에 대한
프로그램인데 꼬맹이들 열서너명이 참 오순도순 사는 모습이 재미나다.
그래도 그중 6살 짜리가 왕고라고 애들 싸움도 말리고 챙겨주기도 하고
다들 경전 읽으면서 자는데 혼자 안자고 버티는게 참 대견스럽기만 하다.
법명도 몇 년 전에 열반에 드신 성철 스님과 같은 그것이다.
열 시가 되니 미니시리즈가 한다. 이 얼마만에 보는 드라마인가....아~
어렸을 때 "마지막 승부"를 보던 기억이 난다. 그 때 내 기억으로는 아마
중학교에 다니고 있었던 것 같다. 심은하의 대뷔작.. 극중 심은하 이름이
다슬이였는데... 그로 인해 엄청난 농구 붐이 한 차례 일었던 적이 있다.
지금 24기는 그 때 한 열 살정도.. 초등학교 한 참 재미나게 다니면서
불량식품(?)도 열심히 사먹고 하던 시절이었겠군.. 불량식품 하니까 정말
생각나는 것이 많다. 조금 있다 이야기 하기로 하고....
"술의나라" 와 "위풍당당 그녀"중 후자를 택하여 보기로 한다. 마침 이
프로가 오늘 마지막회이다.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배두나 기사나 나왔
었다. 부산 사투리 때문에 처음에 허접(?)하다고 말이 많았다는데 요즘은
잘한다고 칭찬을 듣는다고... 부산에서는 서울말 쓰면 욕먹고 남자들은
맞는다고 혜탄이가 그러던데... 이혜탄은 이제 거의 훈련소 생활이 끝나
가고 있는거 같은데... 우째 동방으로 편지 한 통이 없는지... 잘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다. 맨날 둘이 다락방 가서 순대하고 튀김먹던 생각이 난다
순대 먹으면서 왜 인천은 순대를 소금에 찍어먹냐고... 막장에 먹지 않으
면 맛이 안난다고 투덜대면서도 잘 먹기만 하던 놈이.. 보고싶구나...^^
마지막회라 그런지 배두나가 참 많이도 운다... 그걸 보면서 논쟁의 불씨
를 던졌다. "왜~! 사람은 슬프면 눈물이 흐르는지? 만약 사람이 슬플때
눈물대신 침이 흐르면...? 아버지 왈 "원래 사람이 그렇게 생겼으니.."
어머니 왈 "슬프면 울면서 침도 흘려~!" 나느 다시 말한다. "왜~~! 피를
흘리면 안돼나...? " 대답없이 두 분은 열심히 티비를 보신다... 분위기
상 한 마디를 더 하면 왕따를 당할것만 같아서 오늘 어버이날 효도 차원
에서 그만 두었지만... 정말 슬플때 사람이 피를 흘리면 과다 출혈로 쓰
러지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연기자들은 우는 연기 할 때마다 수혈받아야
할거고... 슬픈 영화를 보는 극장은 피바다가 되겠지... ㅡ.ㅡ 피바다를
말하면 북한의 김정일씨를 빼놓을 수가 없지... 요즘 사스때문에 북한의
핵문제가 조금은 가려진 듯 한데...
졸려서 무슨 이야기르 쓰는 지도 모르겠다... 양이 좀 많이서 다시 읽어
보는 것을 포기했다. 이제 불량식품에 대한 것을 쓸 차례인 듯 싶은데..
나머지는 내일이나 시간 남을 때 써야겠다. 많은 이들이 아쉽겠지만 어쩔
수 없이 여기까지만... 별로 재미도 없는데 오기로 읽어준 사람들에게 참
심심한 감사를 표하며 다음에는 이렇게 무모한 도전을 하지 말길...
다들 좋은 하루 보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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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대없는 이야기...
바다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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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09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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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에이..별루길지두안네염...근데..김한석아니에여?이한석은 첨듣네...아..오늘두이렇게시작하는구나..어젠넘따분했눈데...ㅋㄷ이따가낮에열뛰미술먹구집에일찍가야쥐~~~ㅋㄷㅋㄷ
정연아... 짧아서 미안... ^^ 졸려서 불량식품 이야기부터는 담에 쓰도록 하마... 너 분명히 조준연이가 쓴 100문 100답을 읽어보았음이 틀리없다. 장문에 단련된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그 말투..
역쉬 알까기......나혼자라두 '알추위'(알까기대회 개최 추진 위원회)라도 만들어볼까나.....ㅋㄷ 혼자 사람받구 혼자 개최하구 혼자 바둑돌 줍구.......ㅡㅡ; 상품으로는....우리하숙집 1일 오픈하우스 초대권...ㅡㅡ; ㅋㅋ
나도 한때는 따조의 글을 모두다 읽었던 적이 있었지. 따조한테는 미안한 얘기지만 모두 읽기에는 나에게 시간이 너무 없다
따죠... 말하고자하는 요점이 뭐야??~~ 마시가게 다 읽고 허무하잖아. 요새 기력이 많이 약애졌네. 통 재밌지도 않고 매우 썰렁하오. 더욱 분발하게나.
내 100문 100답 짧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