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개월 이미 잡혔던 예식이 뒤로 미루어지고 모임에서 계획했던 국내외 여행이 취소 되는 긍 코로나 19로 인한 모든 행사나 계획이 연기 되거나 취소 되었다.
전문가 의견을 들어 보니 그렇다.
예방 백신과 치료약이 나오기 전에는 해외 여행은 불가능 할 것이란다.
이해가 되는 부분 이다.
그나마 우리 나라의 경우는 워낙에 과정이 투명하고 철저하게 추적 조사하고 감염원을 찾아 내어 빈틈없이 관리 하고 통제가 되고 있으니 마음이 놓이지만 해외의 경우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그래도 우여곡절 이야 있지만 우리 나라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속 거리 두기로 전환되고 코로나 19의 진정세가 눈이 뛸정도로 완화되고 있어 그런지 이달 부터는 제법 예식도 진행되고 있는 추세로 5월 6월 꽤나 많은 청첩장이 배달 되어 왔다.
오늘이 5.18 광주 기념일 이기도 하지만 성년의 날로 하필이면 두개의 기념일이 겹쳐 성년의 날은 존재 조차 희미한게 현실이다.
세계 모든 나라가 그러겠지만 우리 나라도 따로이 성년의 날의 정해 성년이 되고나면 법률상 완전한 행위 능력자가 되는 연령. 매매나 혼인 등 법정 대리인의 동의 없이 법률 행위를 할 수 있도록 규정 하고 있다.
그런 법적 규정이 있긴 하지만 보통의 생각들은 결혼을 하는 싯점을 기준으로 어른으로 대접하고 생각하는 것도 보편적인 현상이다.
그동안 미루어 졌던 결혼식이 봇물 터지듯 이루어 지고 결혼을 한 신혼 부부는 그런 만큼 새로운 도리와 의무도 갖게 되는 것이다.
성년이 된다는 것과 결혼을 한다는 것 우리 선조들이 규정한 관혼상제 4례 중의 두가지에 해당한다.
요즘에야 성인식이 별 의미 없이 형식 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지만 옛날 집안 문적을 보니 관례라 하여 그냥 형식적인 것이 아닌 아주 엄격하게 행하고 그런 만큼 책임도 부여 했다고 한다.
남자는 관례라 하고 여자는 가례라 했다고 하며 꼭히 나이는 정하지 않았지만 15~20세의 나이가 되면 별도의 날을 잡아서 관례를 치르는데 관례의 절차는 먼저 음식을 갖추어 진설하고 관복을 준비한다.
이른 아침 일가친척과 어른들을 초청해 손님을 모시는데, 덕망있고 귀감이 될 만한 손님들이 얼굴과 손을 닦고 나서 의식을 진행한다.
성인이 될 청년이 의관과 신발을 갖추고 마당에 나와 단정히 앉으면 정성껏 머리를 빗기고 나서 머리에 관을 씌우고 그뒤 조삼을 입히고, 혁대를 띠우고, 신을 신긴다.
손님은 관을 씌우면서 "좋은 날을 받아 처음으로 어른의 옷을 입히니, 너는 어린 마음을 버리고 어른의 덕을 잘 따르면 상서로운 일이 있어 큰 복을 받으리라"는 형식의 덕담을 했다고 한다.
관례가 끝나면 자(字)가 수여되고 사당에 고한 뒤 참석자 에게 절을 하고 이후로는 성인으로 인정받게 된다고 한다.
여자의 경우는 어머니가 주관하여 쪽을 찌고 비녀를 꽂아주는 것으로 끝이나며 여자의 경우는 대개 혼사를 앞두고 행하는 것이 일반적 이었다고 한다.
盛年不重來 (성년부중래)
젊은 시절은 거듭 오지 않고
一日難再晨 (일일난재신)
하루에 새벽을 두 번 맞기 어렵네
及時當勉勵 (급시당면려)
좋은 때 놓치지 말고 마땅히 힘써라
歲月不待人 (세월부대인)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느니라
-陶淵明-
성년이 되어 성년식을 행하거나 결혼식을 행하는 것은 과거와의 단절과 더불어 새로운 출발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는 기준점 이자 인생의 변곡점이 되는 것이다.
오월 올해로 성년이 되는 이와 결혼을 해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이 모두가 지금의 젊음과 청춘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남은 공부가 있는 사람은 더 열심히 공부 하고 생업에서는 더 치열하고 열심히 살아 내어 젊음을 즐길줄 아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