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WHYYOUALWAYSINAMOOD
미방 : 개인적인 추천작 얼렁뚱땅 흥신소
연애시대 유은호 (손예진)
/ 사랑은 사람을 아프게 한다.
시작할 때는 두려움과 희망이 뒤엉켜 아프고,
시작한 후에는 그 사람의 마음을
모두 알고 싶어서 부대끼고,
사랑이 끝날 땐 그 끝이 같지 않아서 상처 받는다.
사랑 때문에 달콤한 것은 언제일까?
그리하여 사랑은 늘 사람을 아프게 한다.
얼렁뚱땅 흥신소 정희경 (예지원)
/ "나도 언젠가 죽을텐데…
어떻게 내가 죽을 수가 있지.
나는 이렇게 소중한데."
/ "이 상황이 뭐?
어차피 긴 인생의 무용담일 뿐인데…
남들은 늙어서 크리스마스 얘기하면
기껏해야 해외여행일텐데,
우리는 땅 속에서 죽음과 싸워서
이겼다고 말할 수 있잖아. 굉장하지?"
얼렁뚱땅 흥신소 유은재 (이은성)
/ "어른들한테 부탁하면서
빈손으로 오는 건 예의가 아닌데. 내가 깜빡했네."
"장학기금을 내고 있으니까 이 정돈 괜찮아요."
"얼마나?"
"매년 24억 씩."
/ "나도 당신을 처음 봤을 때
나랑 같은 부류라고 생각했어요
무서워도 무섭다고 말을 못하는 사람.
무서우면 무섭다고 말을 해요."
화이트크리스마스 유은성 (이솜)
/ "너도 알고보면 착한 애로 태어났을지도 몰라.
네가 이 모양 이 꼴이 된데도 이유가 있겠지.
하지만 난 영원히 그 이유를 모를테고,
넌 나에게 그냥 영원히 조염병인거야."
"뭔 말이 하고 싶은 건데?"
"그게 너와 나의 비극이라고.
모든 인간사의 비극이지."
난폭한 로맨스 유은재 (이시영)
/ "좋은 사람은 행복했으면 좋겠어여. 끝까지.
근데 무슨 문제가 생기면
꼭 좋은 사람만 상처를 받더라구여."
/ "게다가 영국이라며, 외쿡!
사시사철 짝짓기 시장이 활발한 자유 연애의 나라!
아, 퇌인지 뫄이클인지 벌써 붙어있을걸여?"
청춘시대 윤진명 (한예리)
/ 특별한 것을 동경하던 때가 있었다.
나는 특별한 운명을 타고났고,
남다른 삶을 살 거라 믿었다.
죽어도 평범해지진 않을 거라 다짐했었다.
평범하다는 것은 흔한 것.
평범하다는 것은 눈에 띄지 않는 것.
평범하다는 것은 지루하다는 의미였다.
그때의 나에게 평범하다는 것은 모욕이었다.
"그렇게까지 열심히 해서 되고 싶은 게
겨우 회사원인가 궁금해서…."
응, 회사원이 될 거야.
죽을만큼 노력해서 평범해질 거야.
나는 지금 평범 이하다.
청춘시대 강이나 (류화영)
/ 부러워서 싫어.
가난하고 괴팍하고 깡마르고 볼품도 없으면서
나를 초라하게 만들어서 싫어.
질투나게 만들어서 싫어.
너처럼 되고 싶은데 너처럼 될 수 없으니까
미워하는 수밖에 없어.
그래서 냄새가 나는 거야.
나의 질투에서는 썩은 냄새가 나.
/ "저 바보는 지가 얼마나 괜찮은 앤지 모른다.
그것도 모르고 쌩양아치를 만나… 바보야 진짜…"
청춘시대 송지원 (박은빈)
/ "불편할 게 뭐 있어? 가? 가서 마이크 잡고 말해!
'오늘부터 싱글입니다. 많은 대시 부탁합니다.'"
/ 오늘 나는 저들을 위해 기도한다.
비바람 따위 맞지 말기를.
어찌할 수 없는 일은 겪지 말기를.
답답하고 지루하더라도 평탄한 삶을 살기를.
그리고 또 나는 기도한다.
어쩔 수 없는 일을 겪었다면 이겨내기를.
겁나고 무섭더라도 앞으로 나아가기를.
있는 힘을 다해
그날의 내가 바라는 지금의 내가 되기를.
청춘시대 정예은 (한승연)
/ 알아. 헤어지는 게 맞다는 거.
알아. 저 남자는 좋은 남자가 아니야.
제멋대로고 아무렇지도 않게 약속을 어기고
툭하면 화를 내고 거짓말도 했어.
이기적이고 제대로 된 친구도 없고….
저 남자를 좋아하면 안 되는 이유는 수만 가지야.
그중에서 제일 나쁜 건
내가 원하는 만큼 날 좋아해주지 않는다는 거.
저 남자를 좋아하면 안 되는 이유는 수만 가지.
그 사람을 좋아해도 되는 이유는 딱 한 가지!
좋아하니까. 좋아하니까… 너무 너무 좋아하니까.
청춘시대 유은재 (지우)
/ 변곡점!
굴곡의 방향이 바뀌는 자리를 나타내는 곡선 위의 점.
그렇다. 곡선이다.
곡선 위의 한 점은 방향을 갖고 있지 않다.
의미를 갖고 있지 않다.
한 점 한 점을 연결하고 난 뒤에야
우리는 그 순간의 의미를 알 수 있다.
그 순간엔 모른다.
지나고 난 다음에야 알 수 있다.
우리가 변곡점 위를 지났음을.
나스카의 지상화 같은 건지도 모르겠다.
무의미하게 보이는 선들이
거리를 두고 보면 벌새가 되고, 외계인이 되는 것처럼.
오늘 하루는, 지금 이 순간은,
지금 이 한 마디는… 나의 무수한 변곡점.
청춘시대 조은 (최아라)
/ 단순해질 거야.
알고 보면 좋은 사람이라거나,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다거나
그런 건 너무 피곤해.
좋거나 밉거나 하나만 할 거야.
친구이거나 적이거나 하나만 할 거야.
너무 많이 알고 싶지 않아.
알고 나면 불쌍해질 테니까.
불쌍해지면 미워할 수 없을 테니까.
이해하고 싶지 않아. 이해하지 않을 거야.
절대로 이해해주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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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중의 메이져 나레이션 장인 박연선 작가
캐릭터를 보여주는 대사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대사가 다른 경우엔 둘 다 적음
얼뚱소나 청시는 내 기준 떼주물이라 주요인물 다 적음
김은숙 작가 드라마 속 여자주인공들.jpgif
https://cafe.daum.net/subdued20club/ReHf/4299834?svc=cafeapi
첫댓글 유은재라는 이름 되게 좋아하시구나
찢찌뽕
참고로 무열이라는 남자이름도 자주 쓰심 !
유은재라는 이름을 좋아하시나봐!
얼렁뚱땅 흥신소는 진짜...10년만 늦게 나왔어도 장르물로 존나 성공했을 거 같아서 넘 아쉬워 '고종황제가 숨겨놓은 황금찾기' 라니....ㅠㅠ 제작비 지원제대로 못받아서 그게 티가나서 아쉬운데 그걸 상쇄할만큼 스토리가 너무 좋음
3 연기도 걍 다 미쳤는데 진짜...
444 나 아직도 심심하면 봐!
얼렁뚱땅 흥신소 젤 좋아하는 드라마야ㅜㅜ 흑흑
화크 청춘시대 대본집 소장한거 절대 후회안해 청시 3 기다려요...
진짜 청시는 내 청춘을 관통함... 하 근데 즌2 남주롤이... 좆같이 즌3 불가능하게 만듦
유은재 유은성들
첫번째 유은재 보고 바로 어 청시?! 떠올림
다른 작품들 다 봐야겠다 ㅠㅠ
화크 리메이크했음 좋겠다... 또 보고 싶어 새로운 느낌으로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