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떡을 치죠.” 한마디를 했다가 분위기가 싸해졌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문해력 저하 논란’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해 한 카페에서 사과문에 ‘심심(甚深)한 사과’라는 표현을 썼다가, 일부 네티즌이 이를 ‘하는 일이 없어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는 뜻의 동음이의어로 잘못 이해하면서 문해력 저하 논란이 일었다.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지난 28일 “얼마 전 누군가 모임에서 ‘이 정도면 떡을 치죠’라고 말했는데 사람들이 부자연스럽게 조용해졌다. 그 분 민망할 것 같아서 ‘자자 다 같이 머리 씻는 시간을 갖죠’라고 말했다”라는 사연을 전했다. 모임 중 한 명이 ‘양이나 정도가 충분하다’는 뜻에서 ‘떡을 치다’라는 관용구를 사용했는데, 대다수가 이를 ‘남녀가 성교하는 모습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잘못 이해해 민망한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이에 A씨가 어색해진 분위기를 풀기 위해 ‘야한 생각을 지워버리자’는 뜻에서 “머리 씻는 시간을 갖자”고 농담을 던지자, 모두가 웃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글은 올라온지 나흘만에 80만회가 조회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리트윗도 약 3500회 이뤄졌다. 대부분 ‘심심한 사과’ 문해력 저하 논란이 재점화됐다는 의견이다. 비슷한 사연을 공유하는 네티즌도 많았다. 네티즌들은 “얼마 전 똑같은 말을 했다가 친구들에게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는 지적을 들었다” “심심한 사과를 잘못 알아들었던 일화 같은 거 보면 그냥 정제된 표현을 너무 모르는 것 같다” “요즘 사람들이 말을 얼마나 가볍게 변질시키는지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심심한 사과' 뜻을 오해한 트위터 이용자들./트위터
앞서 지난해 8월, ‘심심한 사과’가 문해력 저하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바 있다. 웹툰 작가 사인회가 예정됐던 서울의 한 카페 측이 사과문에 “심심한 사과 말씀드린다”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발단이었다. 일부 네티즌이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는 뜻의 심심하다를 ‘하는 일이 없어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는 의미로 잘못 받아들여 비판을 쏟아낸 것이다.
이를 두고 문해력 저하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해당 사안은 국무회의에서까지 언급될 정도로 화제가 됐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전 세대에 걸쳐 디지털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들도 체계적으로 제공돼야 할 것”이라며 “부처들이 협업해서 추진하고,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나는 이정도면 떡을치죠 했을때 다들 이상한 생각을 하게된건 미디어의 영향이 젤 크다고봄. 솔직히 영화에서 깡패들, 마약쟁이들, 싸움꾼이랍시고 나오는 냄져들 백날천날 등장해서 하는 욕설들 섹드립으로 점철되어있잖아. 특히 섹드립할때마다 맨날 하는대사가 떡쳤냐 드립ㅋㅋ 제발 이딴것들좀 그만만들었으면
아씨 떡을치죠 저급한거 아닌거 맞지?!!!!!와진짜 나보고 저게 군대에선가 나온 말이라면서 시간이 남아서 섹할정도라는거라고 ㅡㅡㅅㅂ진짜찢어죽여버려
나는 이정도면 떡을치죠 했을때 다들 이상한 생각을 하게된건 미디어의 영향이 젤 크다고봄. 솔직히 영화에서 깡패들, 마약쟁이들, 싸움꾼이랍시고 나오는 냄져들 백날천날 등장해서 하는 욕설들 섹드립으로 점철되어있잖아. 특히 섹드립할때마다 맨날 하는대사가 떡쳤냐 드립ㅋㅋ 제발 이딴것들좀 그만만들었으면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