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 사마귀 바이러스" 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아니면 바이러스에 의한 사마귀가 몸에 난적이 있으신가요?
2021년 1월 어느날부터 낮과 밤 하루종일 ''등과 겨드랑이 어깨가 가렵기 시작했다
피부에는 좋겠다라는 생각을하고 피부유산균을 구입해 일주일에 1포만 먹었는데 피부가 가렵지도않으며 괜챦았다
유산균도 잠시 2개월정도는 좋았지만 서서히 몸이 가렵기 시작했다
그런데 가려움 때문에 긁다보니 콩알만한것,쌀알만한것들이 잡히는것이다
언니보고 사진을 찍어달라해서 보니 사마귀 같기도하고, 물혹 같기도한 맑은 혹들이 포도송이처럼 매달려있었다.
한 보름후에 집사님께 사진을 다시 찍어달라해서보니 그 혹들이 좀더 커지고, 갯수도 늘어있다.
문득 나라는 사람은 어떠한 구조로 되어있을까?
한마디로 머리에서 발끝까지 각각의 병들로 이루어진 집성촌인듯 싶은 생각이듭니다
외래 다니는 진료과묙도 무려10개과....
신경과, 신경외과, 알레르기내과, 피부과, 비뇨기과, 재활의학과, 소화기내과, 내분비내과 (갑상선결절),유방외과 (물혹),정형외과
(무지외반증, 척추),신경외과 ( 척추)
눈뜨면 병원 다니는것도 일중에서도 큰일이다'..... 내가 돈을 병원비로 쓴것만도 집한채값은 족히 될것이다
잠사 글이 옆으로 흘러네요
그 사마귀인지 혹인지가 나를 힘들게 하는것은 밤에 너무 가려워서 잠을 잘수가 없고...
한번 긁기 시작하면 피가 나올때까지 극는다는것이다
피부과 외래진료 예약을 하였다
진료날....
교수님께 상황 설명을하고 가지고간 사진을 보여들였다.
그리고 몸의 포도송이처럼 붙어있는 혹들을 확인후' 사마귀 입니다
웬 사마귀가 갑자기 생길까요 저의 물음에?
바이러스 입니다
네....바이러스요?
"사마귀바이러스" 라고합니다
치료는 어떠한 방법으로 하나요?
레이저 치료가 가장 좋기는하지만 파환자는 움직임이있어 불가능 하다는 설명이다
메니큐어처럼 바르는 액상약 2개월분 2병 . 귀가를했다.
약이 얼마나 독하던지요??
바르는 순간 살이 찢겨져 니가는듯 하였고 , 염산을 살에 부어 살이타는듯햔 아픔이다.
어느 순간에는 심장을 칼로'찌르는 통증이다
그러면 순간적으로 "악" 하는 비명소리가 아파트단지를 울린다
내가 어린아이가 된듯이 약을 그만 바르면 안되겠냐고 집사님께 사정을 하고있는 모습을 생각하면 혼자서도 미소를 짓게만든다
셋째날은 신경이 무디어졌는지 덜아프다.
4일간 바르니 가장큰 사마귀가 떨어졌다.
사마귀가 있었던 자리와 그 주변은 한라산의 백록담처럼 푹 꺼져 들어갔다
한달정도 바른 지금 가려움으로 여전히 밤잠을 설치곤한다
밤에 긁다보면 다른 곳까지 또 가려워지고.....
그래서 콧줄낀 환자들이 끼고있는 벙어리장갑도 사게되고......
겨드랑이에 사마귀 약을 바르게되니 티셔츠솔기가 살에 스치니 얼마나 따갑고 아프던지요??
그래서 겨드랑이 땀패드도 구입해서 할수밖에요....
40일정도 약을 바르는데 사마귀가 작은거는 잘 없어지는데 큰사마귀가 있는곳은 상처가 점점 커지면서 팔과 어깨 그리고 목이 많이 당기고,
깜짝깜짝 놀랄만큼 통증이있다
큰사마귀가 떨어져나간후 올라온 뿌리사마귀가 콩만큼커서 단단해졌네요
살이 왜 아픈가 했더니 집사님이 말하기를 살이 가뭄에 논 바닥같이 쩍쩍 갈라졌단다
사마귀약은 그만바르고 테라마이신연고를 바르고 멸균거즈드레싱을 10일 하고나니 갈라져서 아프던 상처에 다시 살이 채워지고 딱지가 생기고 작은
사마귀들은 다 낫았다
약 바르면 아프던 기억 때문에 아직은 바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약을 바르지않은 시간이 벌써 2주가 되었답니다)
**그러나 바르고 사마귀 뿌리를 뽑아야겠죠??
교수님 말씀은 뿌리 다 뽑혔다 하더라도 3개월은 약을 더 바르고 해야한다고 하셨어요~~~
사마귀 뿌리가 다 뽑혀 나갈때까지.....화이팅!!!
첫댓글 가슴이 메어 옵니다
더 이상 더 이상의 시련은 없기를 빌고 또 빌어 봅니다
지기님 아직 깨어있으시네요
언제까지 라는 기약도 없는 우리 파 환우들....
다른 분들은 저처럼 덜고통스럽게 살았으면 합니다
지기님 이 한밤에 첫댓글 감사합니다
편히 주무세요~♥︎
@앵무새/여/ 60/2005/2012 DBS/환우 네 곧 자겠지만
앵무새님 하루밤 이라도 편하게 자기를 빌어드릴께요
@만인의연인1956生1985 오늘밤도 잠은 잘수가 없어서 ....
눈은 감기는데....
지기님 넘 감사합니다~♥︎
글을 읽어며 그 고통을감히 상상해 봅니다.
앵무새님 그긴시간을 병의 고통속에 살아온 저지만 암만 우리의 고통이 각 개인에 따라
다르다 해도 저에겐 이런 고통은 없었음에 감사의 절을 올립니다
어서 회복하시어 밝고 명랑한 엥무새님으로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선생님....나는 다른 환우들 보다 많은 통증으로 살고있는지 그 이유를 알수없어서 예전같으면 내가 믿는 신께 원망과 짜증을내며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는건지 따지고 하였을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원망보다는 나는 알수없지만 신께서는 알고계시죠??
그럴수록 내 믿음으로 반듯이 서리라 생각을 해봅니다
선생님 항상 감사드리며 건강을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앵무새님
마음이 아픕니다.
얼마나 아프시면 잠을 못이루실까요.
병원에 다니시는 일도 힘드시겠어요.
부디 회복되시길 기도드릴게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