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시꽃 ( 8월 1일 오늘의 꽃 )
< 사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오늘의 꽃 >
학 명 / Althaea roesea 영 명 / Hollyhock
꽃 말 / 풍요, 대망
◑ 접시꽃 하면 도종환님의 '접시꽃 당신'이 생각난다. 줄기나 잎에 비해 꽃이 아주 크고 활짝 핀 모습도 참으로 아름답다. 꽃도 빨간색, 흰색 등 다양하며 시골 길가에서 쉽게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원의 경계부분이나 토담 밑, 바닥이 흙인 시골 길가 등에서 잘 어울린다. 꽃대가 곧아 집안에서 꽃꽂이용으로 써도 좋을 듯 싶다.
◑ 기르기
접시꽃은 대부분 일이년생이라 주로 씨앗으로 번식한다. 여름철에 꽃을 보려면 전년도 늦여름에 씨앗을 뿌려야 한다. 비교적 저온 발아성이라 15℃에서 잘 발아된다. 잎이 몇 장 나온 다음 겨울을 나고 봄에 온도가 올라가면서 본격적으로 자라기 시작한다. 접시꽃은 아무데서나 잘 자라지만 거름기가 충분하고 물기가 많으며 배수가 잘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더 잘 자란다.
◑ 아욱과에 속하는 식물로 중국 원산이지만 세계적으로 약 12종이 자생하고 있다. 유럽 서부나 중앙 아시아지역의 다소 습한 곳에 흔히 분포한다. 꽃 모양이 여러 가지지만 현재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큰 접시꽃이다.
◑ 접시꽃
중국이 원산지이지만 멋진 꽃 때문에 널리 재배되고 있다. 1년생·2년생·다년생의 여러 변종들이 있다. 줄기는 키가 1.5~2.7m까지 자라며, 잎은 5~7갈래로 갈라져 있다. 꽃은 보통 흰색·분홍색·붉은색 또는 노란색인데 지름이 7.5㎝ 또는 그보다 크며 줄기의 윗부분을 따라 달린다.
◑ 접시꽃(Alcea rosea)은 아시아가 원산지이며 2m까지 자란다. 심장 모양인 잎은 크고 솜털이 났으며, 가장자리가 여러 갈래로 갈라지고 톱니가 있다. 줄기 밑 부분에는 여러 장 겹쳐진 잎들이 땅 표면과 거의 닿게 방사상으로 나와 있다. 꽃은 7월에서 9월 초순 사이에 핀다. 접시꽃은 주로 울타리나 담을 따라서 심는다. 꽃은 둥글고 넓은 접시 모양이다. 꽃 색깔은 다양해서 흰색, 노란색, 분홍빛이 섞인 붉은색, 자주색 따위를 띤다. 여러 접시꽃 변종은 대부분 여러해살이식물로 심은 지 2년째 되는 해에 꽃이 핀다. 관상용으로 많이 심으며, 꽃·뿌리는 약용으로 쓴다.
◑ 접시꽃은 다비성(多肥性) 식물 이다.
즉, 유, 무기질 비료를 주어 성장이 빠르고 영양분을 잘 흡수 하는 식물이란 뜻 이다.
접시꽃은 일명 [촉규화]라 하는데 녹음이 우거지는 7월경 꽃이 피고 9월까지도 간다.
접시꽃은 흙과 퇴비가 많을수록 좋으며 지나치게 깊게 묻지 않는 한 생명력이 강하여 잘 자란다.
◑ 촉규화(蜀葵花)·덕두화·접중화·촉규·촉계화·단오금이라고도 한다. 중국 원산이며 길가 빈터 등지에 자생한다. 원줄기는 높이 2.5m에 달하고 털이 있으며 원기둥 모양으로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고 심장형이며 가장자리가 5∼7개로 갈라지고 톱니가 있다.
꽃은 6월경 잎겨드랑이에서 짧은 자루가 있는 꽃이 피기 시작하여 전체가 긴 총상꽃차례로 된다. 작은포는 7∼8개이며 밑 부분이 서로 붙는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꽃잎은 5개가 나선상으로 붙는다. 꽃색은 붉은색, 연한 홍색, 노란색, 흰색 등 다양하고 꽃잎도 겹으로 된 것이 있다. 수술은 서로 합쳐져서 암술을 둘러싸고 암술머리는 여러 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편평한 원형으로 심피가 수레바퀴처럼 돌려붙으며 9월에 익는다. 뿌리를 촉규근(蜀葵根)이라 하고, 꽃을 촉규화라고 하며, 점액이 있어 한방에서 점활제(粘滑劑)로 사용한다. 관상용이며 잎·줄기·뿌리 등을 약용한다.
화(花), 근(根), 경엽(莖葉), 종자를 약용한다. 접시꽃의 뿌리를 촉규근이라고 하는데, 열을 내리고 피를 맑게 하며, 이뇨 작용이 있고 염증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 토혈, 소변이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치료하며, 방광염이나 요도염, 백대하에 좋고 피부 가려움증과 습진을 치료한다. 꽃은 촉규화라고 하는데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백대하와 아랫배가 찬 것을 치료하고, 소변을 잘 보게 하며, 변비에도 좋다. 줄기와 잎을 촉규모라고 하며, 열독으로 인한 하리, 임병을 치료한다.
◑ 꽃빛깔은 붉은빛, 흰빛, 자줏빛 등이 있는데 대개 흰 꽃이 피는 것을 약으로 쓴다.
접시꽃 싹은 나물로 먹을 수 있다. 봄철에 어린순을 데쳐서 무쳐 먹거나 튀겨 먹거나 국을 끓여 먹는다.
맛이 달고 성질은 약간 차다고 옛 책에 적혀 있다. 오래 먹으면 좋지 않다고 하며, 개고기와 함께 먹으면 몸에 병이 생겨 영영 낫지 않고,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얼굴색이 나빠진다고 하였다.
◑ 접시꽃의 약성
“접시꽃 싹은 삶아 먹으면 결석을 없애고 열을 내리며 독을 풀고 설사를 멎게 한다. 뿌리와 줄기는 열을 내리고 소변을 잘 통하게 하며 농혈(膿血)을 제거한다. 접시꽃 싹을 나물로 먹으면 임질을 다스리고 속을 타는 것을 부드럽게 하며 해산을 쉽게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접시꽃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골반이 벌어지지 않아서 생긴 난산[交骨不開難産] 난산과 피가 흘러 나와서 태아가 마르는 것을 치료한다. 황촉규자(黃蜀葵子)를 가루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담갔다가 걸러서 찌꺼기를 버리고 덥게 하여 먹는다[단심]. 어떤 처방에는 촉규화를 가루 내어 4g씩 데운 술에 타 먹으면 곧 효과가 난다고 하였다[정전]. 노래에는: 황촉규씨 백여 알을 불에 볶아 가루 내어, 난산으로 급한 때에 술에 타서 먹으면 온 집안 근심 빛이 웃음으로 변한다네[정전].
홍촉규근경(紅蜀葵根莖, 붉은 촉규화의 뿌리와 줄기) 임병을 치료하는데 오줌을 잘 나오게 한다. 꽃과 씨도 효능이 같다. 물에 달여서 먹는다[본초]. 촉규화(蜀葵花) 여러 가지 옹과 창종으로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촉규화의 뿌리를 짓찧어 헌데에 붙이면 곧 낫는다. 황촉규화의 잎을 소금과 함께 짓찧어 붙여도 좋다[강목]. 촉규화(蜀葵花) 빨간 꽃은 벌건 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하고 흰꽃은 흰 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가루 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 먹는다. 잎이 하나씩 붙은 벌건 촉규화의 뿌리는 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하는데 피고름[膿血]도 아주 잘 빨아낸다[본초].
황촉규화(黃蜀葵花, 닥풀)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 것을 나가게 하고 난산하던 것을 순산하게 하며 여러 가지 악창이 고름과 진물이 나오면서 오랫동안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촉규화와는 다른 종류이다. 이것은 노란 꽃이 피는 촉규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잎이 뾰족하고 좁으며 많이 패이고 늦은 여름에 누르스름한 꽃이 핀다. 음력 6-7월에 꽃을 따서 그늘에서 말려 쓴다[본초]."
◑ 蜀葵花(촉규화)
- 가을, 여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 약효 : 和血(화혈), 潤燥(윤조), 二便通利(이변통리)하는 효능이 있다. 이질, 토혈, 血崩(혈붕), 帶下(대하), 大小便不通(대소변불통), 말라리아, 소아의 풍진을 치료한다. 백색화(白色花)는 白帶下(백대하), 적색화(赤色花) 赤帶下(적대하)를 치료한다.
- 용법/용량 : 3-6g을 달여서 복용 또는 粉末(분말)하여 복용한다.
- 외용 : 분말을 조합하여 붙인다. 임신 중의 복용을 금한다.
◑ 蜀葵根(촉규근)
- 성분 : 뿌리에는 대량의 점액이 함유되어 있다. 일년생 뿌리의 pentose 7.78%, pentosan 6.86%, methylpintosan 10.59%, uron酸 20.4%를 함유하고 있다.
- 약효 : 淸熱(청열), 凉血(양혈), 利尿(이뇨), 排膿(배농)의 효능이 있다. 淋病(임병-泌尿系諸疾患(비뇨계제질환)), 白帶(백대), 血尿(혈뇨), 吐血(토혈), 血崩(혈붕), 腸癰(장옹-급성충수염), 瘡腫(창종)을 치료한다.
- 용법/용량 : 30-60g을 달여 복용한다. 丸劑(환제)나 散劑(산제)로 하여 복용하기도 한다.
- 외용 : 짓찧어서 붙인다.
◑ 蜀葵苗(촉규묘)
- 접시꽃의 莖葉(경엽)이다.
- 약효 : 客熱(객열-외부에서 들어오는 熱邪(열사))을 除(제)하고 腸胃(장위)를 利(이)하는 효능이 있다. 熱毒下痢(열독하리), 淋病(임병), 金瘡(금창-刀傷(도상))을 치료한다.
- 용법/용량 : 6-10g을 달여서 복용하거나 또는 삶거나 짓찧어서 즙을 만들어서 마신다.
- 외용 : 짓찧어서 붙인다. 燒存性(소존성)으로 粉末(분말)하여 조합해서 붙인다.
◑ 蜀葵子(촉규자)
- 성분 : 과실에는 脂肪油(지방유)가 함유되어 있다. 유(油) 중에는 不飽和遊離酸(불포화유리산)이 많이 들어 있고 olein酸(산)으로서 계산하면 34.88%에 달한다.
- 약효 : 利水(이수), 通淋(통림), 滑腸(골장)의 효능이 있다. 水腫(수종), 淋病(임병), 변비, 疥瘡(개창)을 치료한다.
- 용법/용량 : 3-9g을 달여서 복용하거나 散劑(산제)로 하여 복용한다.
- 외용 : 분말 하여 조합해서 붙인다.
- 주의사항 : 빈혈이나 설사가 있는 사람은 복용을 금한다. 접시꽃은 갖가지 부인병에 효과가 있으나 몸이 찬 여성들한테는 권할 만한 것이 못 된다.
혈액형이 O형이나 AB형인 양성체질에는 좋고 B형이나 A형한테는 도리어 해로 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독성 : 무독
- 임질 : 접시꽃 뿌리를 깨끗이 씻어 짓찧어서 물에 달여 마시면 잘 낫는다.
-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 : 접시꽃 줄기를 말려 가루 내어 술과 함께 한 숟갈씩 하루 3번 먹는다. 간단한 방법이지만 상당히 효과가 좋다.
- 급성 임질 : 접시꽃 뿌리 5∼10그램, 질경이 씨 5그램을 물로 달여서 날마다 마신다.
- 종기로 통증이 심할 때 : 뿌리의 검은 껍질을 벗겨 내고 짓찧어서 붙인다. 통증이 없어지면서 잘 낫는다.
- 부인의 대하로 배가 몹시 아플 때 : 접시꽃 35∼40그램을 그늘에서 말려 가루 내어 빈속에 5∼10그램씩 하루 3번 먹는다. 이때 반드시 흰 꽃을 쓴다.
- 대소변이 잘 안 나올 때 : 접시꽃 씨를 가루 내어 진하게 달여서 마신다.
- 방광결석 : 씨를 볶아서 가루 내어 밥 먹기 전에 따뜻한 술과 함께 먹는다.
- 화상 : 접시꽃 싹을 짓찧어 불에 덴 상처에 붙이면 잘 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