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속도를 내느라고 빠뜨린 글을 조금 올립니다.
삼양동 성당에서 가까운 거리에 신일고등학교가 있고, 신일고등학교 옆 골목에는 로마에 본부를 둔 `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원` 이 있습니다.
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님들이 우리 삼양동 성당으로 미사하러 오시기도 하는데, 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원에서는 전례를 아주 중요시 하는 수녀원입니다.
매일의 미사에서 층계송과 알렐루야등을 모두 성가로 부르는데 어느날 안눈시아따 수녀님 한 분이 나에게
"다음주에 부를 알렐루야에 곡을 붙여 주실 수 있어요?"
라고 하시기에 , 우리성가단에서도 자주 부르지만 내가 한번도 곡을 만들어본 적이 없지만
"제가 한 번 만들어 볼까요?"
라고 허락을 하였고, 내가 곡을 만들어 드리자 수녀님이 아주 좋다고 또 만들어 달라고 자꾸만 청합니다.
그리고 내가 삼양동성당의 청년 성가대와 어머니 성가대등을 가르치자
"우리 수녀님도 가르쳐 주세요"
라고 하시는게 아닌가?
그리하여 나는 또 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원과 인연을 맺습니다.
나는 미사곡도 만들어 가르쳐 드리자 너무 좋아 하십니다.
그렇게 내가 만든 미사곡만 해도 4편이나 되는데 그것은 규모가 큰 합창곡입니다,.
기리에, 글로리아, 크레도, 쌍뚜스, 아뉴스데이 그외에 수많은 소품들을 많들어 드렸습니다.
그때 김택구 신부님은 연탄을 때는 방에서 주무시는데 그 옆방에는 신부님에게 밥을 해 주는 처녀 한 사람이 자고 있는데, 어느날 깨쓰냄새에 잠을 깼고, 신부님이 중독된 것을 발견하고 신부님이 연탄깨쓰에 중독되었다고 알려줘, 나는 신부님을 택시에 태워 명동성모병원으로 달려 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바로 깨어나 다음날 다시 돌아오십니다.
그런대 며칠 후 또 한번의 연탄께쓰에 중독이 되어 의식을 잃습니다.
나는 또 택시를 불러 신부님을 태우는데 너무 서두르는 바람에 신부님의 다리 하나가 밖에 나와 있는줄도 모르고, 문을 꽝 닫으려 했지만 문이 닫혀지지 않아 보니 신부님발이 밖으로 나와 있는게 아닌가?
나는 다시 신부님 발을 드리밀고 같이 성모병원으로 갑니다.
나는 성당이 비기에 다시 돌아왔다가 낮에 병원으로 다시 달려가니 신부님이 깨어나 방에서 걷고 있는데 다리를 절룩 거리십니다.
"신부님 다리가 아프세요?"
"응 아파 "
하시며 바지를 올리자, 발목이 시꺼멓게 멍이 들었습니다.
"아 저런, 신부님의 발이 밖으로 나와 있는줄도 모르고 제가 택시의 문을 꽝 닫았어요. 아유 죄송합니다."
라고 하자 신부님은
"죄송하긴요 , 그 덕에 재가 일찍 깨어났지요,허허허"
라고 하십니다.
잘 한건지 잘 못한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신부님은 냉장고를 열고 이것 저것 먹으라고 꺼내주십니다.
그렇게 자상하신 신부님이십니다.
* * *
내가 차고에서 2년간 피아노를 가르치는데 그때 수유리 큰 길가에 3층 건물의 이층이 세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 2층을 세로 들어
넓은 홀을 여러칸의 피아노 방을 만들고 화려하게 아예 피아노 학원으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밖의 벽에도 큰 글씨로
모짜르트 피아노 학원
이라고 간판을 예쁘게 만들어 붙였습니다.
바로 길 건너앞에는 수유 3동 파출소가 마주 보입니다.
옆에는 인켈 가게도 있고, 아래층에는 삼성 제품 가게도 있고, 옆에는 수퍼도 있고 빵집도 있고,식당들이 즐비합니다.
그리고 가까운 곳에는 수유3동 성당이 있어서 매일새벽에 미사에 갑니다.
이런곳에 큰 피아노 학원이 생기니 학생들이 얼마나 오는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 입니다.
나는 찾아온다고 다 받을 수는 없고 간단한 테스트를 해 보고 아이들을 받았습니다.
(계속)
첫댓글 형광등등님! 이제부터는 꽃길만 걸어시겠지요?
하하하 어서오세요 죽장에삿갓쓰고님
그러면 좋지요 하하하
제 인생이 어디 순탄합디까? 하하하
제가 자꾸 일을 만들어요.
형광님 작곡까지 하시다니 가히 천부적인 음악 소질을 타고 나신 듯
합니다.
큰 피아노 학원을 차리는 데까지 이르셨으니 참으로 대단하고 대단하십니다. ^^~
어흠 물렀거라 ! 하하하 피아노 학원
사업가지만 저는 이재에는 밝지 않습니다. 하하하 감사
아하 그러면 김신부님 계실 때 모짜르트 피아노 학원을 하셨다가
접고 다시 성당에서 거하셨었나요?
예전엔 연탄가스 중독이 참 많았던 걸로
기억되는데 김신부님을 살리신 생명의 은인이셨네요.
지금도 형광등등님께서 만드신 미사곡이 전해오나 보네요.
제가 성당에 문외한이라 미사곡을 잘 모릅니다만 다음창에서 검색해 보니
천사의 성가 상뚜스와 아뉴스데이 등이 나오네요.
와, 정말 대단하세요. 역사의 산증인이시고 미사곡의 대부시네요.
이렇게 걸어온 날들을 어제처럼 기록해 주시는 형광등등 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잘 읽었습니다.
송초님 어서오세요 전에 쓰지못한 것을 썼을 뿐이예요
김신부와는 그 후 다른 성당에서 만납니다.
좋은아침입니다
드디어
피아노학원을 개업했군요
축하드립니다
오늘도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 ~^^
사랑벼리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님도 좋은 하루 되시고요 내일도요 모래도 ㅎㅎㅎ
실력이 있으면 언제든 빛을 발 하네요
님에게 적합한 생활 입니다
혜자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시고여
제가 명동 성모 병원에서 근무 할때 연탄 깨스로 다녀 가셨군요 ,
어쩜 형광님하고 지나간 발자취가 저와 같습니까~
삼양동 극장 앞에서 언니가 가게를 했기에 수유리에 살고 있었습니다,
형광등등님께서 별로 길지 않은 生을 사시면서
좋은 분도 많이 만나시고 人生 고락에 힘든 나날 이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않으시는
형광등님의 신념을 讚揚 합니다,
개업도 했으니 피아노 학원 기반을 잡으셔서
누님이나 형님 을 초대해 함빡 웃을수 있는 날 왔으면 합니다,
수지님 이것도 인연이네요
참 반갑습니다.성모병원,삼양동 수유리 제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어요 하하하 감사
@형광등등 청주로 부터 ~
서울 수유리 빨래꼴 ~
삼양동~
수유리 위생병원에도 ~
아무 쪼록 건강 하셔서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세요,
@수지니 예 수지님 아유 제가 피아노 학원하고 있을때
뭘 하고 코빼기도 안 보였어요? 하하하
시간을 돌려 놓으면 되는데 ^)*
그러셨군요 재능을 펼치셔서 물질적으로 풍성하였길
기대합니다
운선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제 곁에 어른이 한 분이라도 계셨ㅅㅅㅅㅅ더라면 참 좋았을탠데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해야 하니 어려움이 많습니다.
정말 글을 재미있게 잘 쓰십니다~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으신데 글도 잘 쓰세요^^
어쩌면 그 오래된 옛날?에 있었던 일들을 다 기억을 하시는지
신기합니다. 일기를 매일 쓰셨나요? 아님 기억력도 그렇게 뛰어나신지요?^^
다음 연재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화이팅!하세요~
안녕하세요? 연누리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예 일기는 평생 써요 그러나 써 놓고 다시 읽지는 않아요 하하하 무엇으 찾기위해 보지만요
그리고 제 글은 그냥 컴 앞에 앉아 바로 써내려 가지 써놓고 입력하는 일은 한번도 없었어요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