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초통령 탈피 신고식입니다.
아이브를 정의하는 '나르시시즘'에 '스웩'을 더했습니다. 여전히 귀에 꽂히는 리드 라인이 있으며,
공주같은 옷을 버리고 트렌디한 룩을 매치했습니다. 멤버의 케미를 한껏 살린 뮤비도 기존보다 진일보했습니다.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변화였습니다.
그런데 뭔가 기시감이 듭니다.
전반부는 아이브스러움이 남아 있지만
후반부는 영락없는 블랙핑크입니다.
라이언전 특유의 집단 작곡(좋게 말하면 집단 지성, 나쁘게 말하면 혼종믹스)은 꽂히는 쏘스를 곳곳에 잘 믹스하죠. 하지만 이런 라이언전 스타일은 휘발성이 너무 강합니다.
유기적인 맥락으로 하나의 곡이 구성되는 최근의 히트곡 트렌드에 비해, 귀에는 잘 꽂히겠지만 오래 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역시 아이브가 아이브했습니다.
그동안 아이브가 취약했던 10대~20대의 마음을 움직였을지 트렌드 분석을 해봐야 겠습니다.
첫댓글 아이브는 오히려 10대에서 강하고 20~30대에서 약하지 않았나요
빅데이터를 보면, 아이브는 12세 이하에서 강하고 속칭 하이틴이라고 하는 10대 중후반에서는 뉴진스나 르세라핌에 밀렸었습니다.
@구들장2 10대 중에서도 어린층에서 강했군요
지금 중학교 근무중인데 애들이 아이브를 초통령이라고 하더라고요 지들은 초딩삘나서? 안듣는다고 하네요 ㅋㅋㅋ
딱 제가 듣고 느낀거랑 비슷한데요 전체적인 타겟 연령층을 올린것 같습니다
약간 출사표 같기도 한데 기존의 팬층한테 이게 어떻게 어필할지.. 아이브가 강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던 연령층에게 이게 어떻게 어필할지 참 궁금해집니다
휘발성이 강하다는 말씀에 공감 되네요. 워낙에 비쥬얼이 되니 괜찮은데 노래도 춤도 뭔가 심심한 듯한. 뉴진스 때문에 기대치가 높아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