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2. 2. 5. 토요일.
햇볕은 났으되 무척이나 추워서 바깥으로 바람쐬러 나갔다가는 곧 되돌아왔다.
요즘 발바닥에 각질이 생겨서 살갗이 터져서 걸으면 쓰리고 아프다. 기우뚱거리며 걷기도 그렇다.
귀가한 뒤에 감나무와 고욤나무에 대해서 더 생각한다.
'감 씨를 심으면 감나무가 아닌 고욤나무가 된다'는 말에 나는 고개를 갸우뚱한다.
식물분류체계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기에 인터넷으로 검색하면서 공부를 더 해야겠다.
식물체계로 본 고욤이다.
고욤 : 감나무목> 감나무과> 감나무속> 고염 Diospyros Lotus L감나무과는 6속 450종이 있다.
고욤 : 감나무과와 같은 속이며, 종은 아니다.
감은 '감나무목 Ebenales'이며 5개과로 나누며, 145속 약 1,700종이 있다.
감나무는 떫은감이든 단감이든 품종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거의 약 -18℃ 정도까지 버틴다.
항간에서 흔히들 말한다.
'감 씨를 그냥 심어 열매를 맺으면 고욤처럼 열매가 작아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상품으로 판매하기 위한 감나무는 접붙이기로 번식시킨다.'
* 내 경험으로는 감 씨를 심으면(자생) 감의 크기가 작아진다는 뜻이지, 이게 곧바로 '고욤나무'로 변종된다는 뜻은 아닐 게다.
반대로 '고욤' 씨를 심으면 큰 '감'이 열리는가?라고 묻고 싶다.
* 고욤 열매 크기는 도토리처럼 작으며(지름 1.5cm), 10월에 익는다.
* 고욤나무는 뿌리와 줄기가 튼튼하고 열매가 많으며, 대추 크기이다.
감나무는 뿌리가 약하고 생장력이 안 좋기에 고욤나무 줄기를 베어낸 뒤 그 자리에 감나무 생가지를 정확하게 붙이고는 테이프 등을 감아서 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한다. 접목된 가지가 크면 감이 열린다. 뿌리는 당연히 고욤나무이다.
* 접목한 감나무는 수명이 짧다.
감나무는 잎이 두껍고 손바닥만 하며 약간 둥근 타원형이고,
고욤나무는 잎이 조금 얇고 작으며 약간 긴 타원형이다.
작은 새알만 한 크기로 과육이 별로 없고 씨앗만 잔뜩 들어 있어서 식용으로는 잘 쓰지 않는다.
소시小枾라고 하며 생즙을 내어 약용이나 염료로 쓴다. 익으면 그런대로 군것질을 할 수 있다.
* '먹는 것이 안 먹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으로... 발효식품으로 활용하고...
* 고욤나무는 감나무에 비해 추위에 강하고 씨앗만 뿌려도 잘 자라며 성장이 빠르기에 감나무 대목으로 접목한다.
* 단감 종류는 일본에서 건너온 것.
* 고욤나무와 감나무의 껍질은 다르다. 감나무의 겉껍질이 훨씬 투박하며, 각질이 되어 떼어낼 수 있다. 고욤나무 겉껍질은 상당히 매끈거린다.
* 감나무는 가지가 잘 부러진다. 나무에 올라가서 감을 따다가는 굵은 가지가 뚝 부러지면 크게 다칠 수 있다.
서해안 내 시골집 바로 밑에 있는 아랫집의 이야기이다. 추석 때 아랫집 아들이 감나무에 올라가 감을 따다가 가지가 부러지는 바람에 땅바닥으로 떨어졌고 두 정강이가 부러져서 병원에 실려가고.. 그 감나무는 이내 톱으로 베어져서 없어졌다.
2022. 2. 5. 토요일.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