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존재 인조인간
시뮬레이션 가상게임을 즐기고 나서 문득 바깥 정원을 내다보고 있는데 기온이 매우 급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정원에서 자라고 있는 화초들이 뜨거운 기운을 참지 못하고 축축 늘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때 인조인간 서너 명은 벌써 정원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늘어진 화초들을 위하여 시원한 물을 뿌려주고 있었다. 정원에서 뛰놀던 동물들도 더위를 못 참겠다는 듯 인조인간에게 다가와 물을 끼얹어 달라는 표정으로 애교를 떨고 있었다.
인조인간들은 목말라하는 나무에 시원한 물을 뿌려주고 덥다고 힘들어하는 동물들에게도 시원한 물을 적셔주며 정원관리사로서의 업무를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었다.
너사미의 계절은 이제 막 초가을로 접어들고 있어서 비교적 선선한 날씨가 시작되고 있다고 하지만, 지구의 날씨로는 적도의 여름보다 뜨거운 기온이었다.
인조인간들은 그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원에서 햇볕에 시들거리는 풀과 화초와 나무들을 위해 열심히 시원한 물을 뿌려주는 모습들이 대견하게 느껴졌다. 가까이 다가온 동물들에게 장난기 어린 동작으로 물을 끼얹어 주는 모습이 천진난만한 소년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인조인간들은 정원의 화초와 나무와 동물들의 이름을 모두 외우고 있었고, 그것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물이 필요하면 물을 주고 먹이가 필요하면 먹이를 주기도 했다.
인조인간들은 높은 나무의 꼭대기에도 자연스럽게 올라 다니며 나뭇가지나 잎을 다듬어 주기도 하고, 열매를 따서 내려와 정원의 동물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했다.
샤르별의 나무들은 매우 크게 자라는데, 50미터, 100미터 이상의 키큰 나무도 얼마든지 쉽게 눈에 띄었다.
키가 높은 나무들을 인조인간들이 자유스럽게 올라 다니는 비결이 있었다. 공중으로 날아다니는 바차시 방석 때문이었다. 바차시 방석에 앉으면 나무 꼭대기나 건물의 꼭대기로 자유스럽게 날아다니며 이동할 수 있고, 실내의 높은 공간도 자유스럽게 오르내릴 수 있어 매우 편리한 장치였다.
루스버 성의 넓은 정원에는 많은 종류의 애완동물들이 살고 있었는데, 이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담당이 인조인간이었다. 그래서 인조인간이 바차시 방석을 타고 높은 나뭇가지로 날아 올라가서 맛있는 열매를 따기 시작하면, 귀여운 동물들이 벌써부터 나무 그늘로 모여들며 빨리 먹이를 달라고 응석을 부리기 시작한다. 귀여운 동물들이 높은 나뭇가지에서 열매를 따고 있는 인조인간에게 응석을 부리는 장면이 그렇게 사랑스럽게 느껴질 수 없었다.
샤르별의 존재들은 아무리 맛있는 과일도 입에 대는 일이 없고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입에 대는 일이 없기 때문에, 맛있는 과일이나 열매들은 언제나 동물들의 몫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샤르별에는 동물들의 먹이가 풍부하고 사람과 동물 사이의 관계가 매우 좋은 편이었다.
특히 사람과 동물들의 관계를 친숙하게 만들어주는 장본인이 인조인간이라고 설명할 수 있었다. 인조인간들이 사람을 대신해서 동물들을 사랑으로 돌보고 있기 때문이었다.
인조인간들은 사람을 대신해서 쉴 새 없이 정원을 가꾸고 건물을 관리하기 때문에 루스버 성은 더욱 빛을 내며 반짝거리고, 정원의 화초와 나무와 생물들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인조인간들은 집 안의 정원만 잘 가꾸는 것이 아니라, 성 주변의 초원과 숲을 가꾸는 데도 항상 열심히 앞장서서 봉사하고 있었다.
샤르별의 도시와 마을의 넓은 초원에는 항상 많은 무리의 인조인간들이 떼 지어 다니며 열심히 일하는 모습들이 보이는데, 초원에서 자라고 있는 풀과 화초와 나무들을 가꾸는 일을 모두 전담하는 것이 인조인간들의 몫이기도 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넓고 끝없이 펼쳐진 초원, 그 초원에서 자라고 있는 꽃과 나무와 열매들의 아름다운 자연의 물결, 그리고 평화로운 모습으로 잘 어울리며 살아가는 동물들, 이런 것들이 모두 인조인간들의 희생과 봉사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소중하고 기특한 일들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인조인간들은 신선들의 손에 의해 창조된 문명의 이기들로서, 기계도 아니고 생명체도 아니지만, 자유로운 의사표현과 제한된 감정전달이 가능하고, 높은 기능과 지식을 겸비한 제3의 존재들이라고 설명할 수 있었다.
제3의 존재들은 4차원 문명세계의 일원으로 나날이 진화되고 있었으며, 샤르별 인류들의 영원한 충신으로 희생과 봉사를 마다하지 않는 좋은 벗들이기도 했다.
샤르비네와 내가 루스버 성 안에 설치되어 있는 미로의 방들을 찾아다니며 여러 가지 체험에 몰두하고 문명의 이기들을 즐기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우리를 수행하고 있는 시종 인조인간을 불렀다. 시종인조인간들은 우리가 어디를 가더라도 동행했고, 힘들고 어려운 일이 발생했을 때는 수행중인 인조인간들이 시키지 않더라도 스스로 알아서 처리해 주곤 했다.
그렇게 충직한 인조인간 수행원들을 대동하고 살아가기 때문에 샤르별 존재들은 신선의 품위와 신선의 삶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었을 것이다.
수행원 인조인간은 어떤 일이든지 부르면 1초 이내로 달려와 얼굴을 내밀며 "친구여! 무엇이 필요해? 필요한 일은 내게 맡겨. 빨리 말해. 난 친구를 위해 무엇이든 부탁을 들어줄 수 있으니까.” 하고 겸손하고 애교스럽게 대꾸했다.
그렇게 친절하고 겸손한 인조인간에게 부탁한 일들은 무엇이나 막힘없이 잘 해결되었다. 힘든 일, 어려운 일을 무엇이나 척척 해결해 주고 들어주는 인조인간들은 만능 해결사란 생각이 들었다.
인조인간들은 참 좋은 친구들이었고, 인조인간들의 도움으로 샤르별 여행은 훨씬 편리하고 좋은 추억들을 많이 쌓아갈 수 있었다.
4차원 문명세계의 메세지 4 <빛의나라, 4차원 문명세계 샤르별> - 박천수著
첫댓글 글 올려주셔서 매일 들어오는게 낙입니다.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거 알아주세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아넵 매일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응원해 주시고 매일 읽어주시는 분이 계셔서 열심히 분발해서 12권까지 꾸준히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4차원 메세지 책은 읽으시는 분이 정해져 있다고 하셨습니다
고운영혼들께서 읽으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드립니다 ~~ ^^
고맙습니다
넵 감사드립니다 ~~ ^^
감사합니다.
넵 감사드립니다 ~~ ^^
나도 이런 찬국같은 세상에서 살아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네 지구도 앞으로 이렇게 바뀌어 갈겁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