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설날특집으로 엠비시에서 주먹이 운다를 방영하더군요,
전 이 영화를 이미 극장에서 봤습니다..
하지만 머 타방송사에서 하는 우리형은 본 영화고 잠복근무를 보느니 주먹이 운다를
한번 더 보는게 낫다 싶어서 보게되었습니다..
근데 정말 영화의 흐름을 끊을 정도로 많이 잘라먹더군요..
보통 심한욕설이 들어가는 장면이나 좀 선정적인 장면을 자르는건 공중파니까 어쩔수
없다 치는데 이거는 해도해도 너무하더군요,
예를 들어 어제 최민식이 아들 서진이의 반에 초빙되서 수업을 하는데 좀 학생들이 듣기엔 거북한 얘기를 하죠..공부해봐야 아무소용없다는등 의 얘기..자기 친구 돈 갖고 도망간얘기.등등.
그래서 최민식 와이프랑 최민식이랑 그것때문에 싸우죠..서진이가 당신때문에 챙피해서 학교를 못가겠다고 그러더라..하면서 싸우는 장면이 분명히 원작엔 있습니다.
근데 그 장면을 그대로 빼먹고 최민식이 서진이한테 길거리에서 너 아빠 챙피하다며..라구
아들을 혼내키는 장면이 나옵니다..
영화를 처음본 시청자들은 어리둥절해지는거죠..
원인과 결과가 있으면 원인은 다 빼먹고 결과만 보여주는 꼴이죠..
그리고 중간중간에 욕설이 마니 나오는데 거기서 묵음처리를 하는데 이것도 가관입니다.
묵음처리를 할려면 제대로 하던지..그 기준이 뭔지를 모르겠더군요,
ㅆㅂㄴ이런욕은 그대로 나오고.. x같은 세상은 묵음처리되구..
묵음처리가 제대로 되는것도 아니구 살짝 들렸다가 완전히 안 들렸다가..ㅋㅋ
정말 엠비씨 ...안되겠더군요.
완전 영화를 자기들멋대로 편집을 하더군요..ㅋ
주먹이 운다 참 감동도 있고 괜찮은 영화인데... 정말 류승완감독이 보면 어이가 없었을
겁니다..
문제는 아주 어린 애들까지 욕을 입에 달고 살게 되었다는 점이죠... TV,영화장면들을 무의식적으로 따라하거든요. 3~4명 모이면 정말 그 거친 입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예여;; 초등학교앞에 살아서 자주 보는데, 가게앞에서 오락하는 애들 야단친게 수십수백번입니다. 그래도 아직 초등학생이라 야단치면 조심하더군요..
첫댓글 우리형 더 심했습니다. 저희집 티비 고장 난 줄 알았음...-_- 툭하면 묵음.
전 아예 티비에 나오는 영화 한편도 안봤습니다... 걍 나중에 보고 싶은거는 dvd빌려 볼려구요--;;
근데 사실 우리나라 영화 욕이 좀 과해요. 폭력성도 그렇구요. 15세 이상만 봐도 폭력적인 장면과 욕이 참 많이도 나오더군요. 애들 정서상 헐리우드 영화보다 한국영화가 더 안좋은듯...
위에 정대만님 말씀에 동감... 욕 안쓰면 영화 못만드는지 참..
욕 많이 쓰긴 하죠 특히 웃기려는 부분에선 더더욱.
근데 외국 영화도 욕은 많이 나오죠,,울 나라 영화는 알아들으니 그게 문제,,사실 그런 상황에서 다들 그런 욕들 하고 사는게 현실이니까여..사람들이 가장 불편해 하는것은 사실이 아닌것보다 사실을 말할때 더욱 불편해 하죠,,,변명을 못하거든여,,,
문제는 아주 어린 애들까지 욕을 입에 달고 살게 되었다는 점이죠... TV,영화장면들을 무의식적으로 따라하거든요. 3~4명 모이면 정말 그 거친 입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예여;; 초등학교앞에 살아서 자주 보는데, 가게앞에서 오락하는 애들 야단친게 수십수백번입니다. 그래도 아직 초등학생이라 야단치면 조심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