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29(수) 밤에 리바운드 시사회를 보고왔습니다. (작성일시 기준 방금 보고왔습니다. ㅎ)
저희 카페 이벤트로 시사회 티켓을 받아도 4월 4일에 잠실에 갈 수가 없어서 나중에나 볼 줄 알았는데,
친구가 정말 고맙게도 시사회 표를 구해줘서 재밌게 보고왔네요.
저한테 이 영화가 어떤 영화였냐고 한마디로 얘기해보라고 하면
'패기 넘쳤던 그때 그 시절 우리들의 농구 이야기' 라고 할 것 같습니다.
정말 밝고 보는내내 미소가 지어지는 영화입니다. 스포츠 좋아하지 않더라도 가족영화로 봐도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안재홍의 연기도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응팔에서 재수생 형으로 나왔을 때도 완전 호감이었는데, 그 캐릭터 그대로 농구에 진심인 코치님이 되었네요 ㅎ 안재홍의 유쾌하고 진정성있는 연기감상만으로도 볼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 들었습니다.
저는 제가 가장 농구를 열심히하고 재밌게 했던 시절의 농구이야기라 추억에 잠기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플립폰으로 40자 이내로 문자를 보내는 장면이라던지.., 선수들의 등번호는 nba 선수 누구를 따라했을까 아니면 슬램덩크를 따라했을까(?) 이런생각들, 괜히 오랜만에 봐서 반가운 줌플5, 코비4 등등의 신발들... '시합구로는 어떤 농구공을 쓰려나? 혹시 나이키 2000일까? 4500일까?' ㅎㅎ 저뿐만 아니라 알럽인들에게 소소한 재미가 있는 영화 일거라 생각합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갑자기 그 시절 제가 애정했던 신발을 나열해보면
르브론2, 줌브레이브2(best), 줌플5, 하이퍼덩크시리즈 , 르브론5 (발볼이좁게나와서 새끼발가락 발톱도 빠지고 붓기도 하면서도 신었던..) 그 이후에는 언더아머도 신고 이것저것 신고 있네요. 폼포짓과 조던23은 뭔가 디자인도 멋있고 정말 신고싶었는데 15만원 정도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넘어서 못신었었네요.(아직도 마지노선이 그 언저리라는것은 함정(함정이라는말 아직쓰나 걱정되는부분..))
내용이 더 산으로 가기 전에, 아무튼 기분좋은 추억이 많이 떠오르고 정말 반가웠습니다.
농구인으로써 농구 플레이에 대한 표현을 어느정도 수준으로 했을지(?) 관심이 있었는데(+@로 혹시 연습이 전혀 안되서 어설프진 않을까? 하는 노파심), 굉장히 수준급으로 연습을 했고 표현이 잘된것 같습니다. '정진운이 고딩?, 이게 맞아?' 잠깐 생각도 했었는데, 농구플레이를 보고 정진운이 캐스팅 된 이유를 알수있었네요. 아주 잘어울렸습니다.
그런데 카메라 워크가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농구플레이를 대부분 전부 낮은높이에서 클로즈업해서 찍는게 많이 거슬렸습니다. ㅎㅎ(예전에 덩크 밑에서 찍던 KBL 카메라 워크가 떠오르네요. 설마 아직도 그러진 않겠죠?)
그럼에도 정말 기분 좋아지는 영화였습니다.
다른사람은 몰라도 알럽인들은 꼭 보시라고 추천 드리겠습니다!
(5점 만점에 비스게 기준 3.5점 이상, 다른 커뮤니티는 장담 못함)
그럼 20000!!
첫댓글 아.. 봐야한다고 생각했지만 꼭 봐야겠네요. 그 시절 우리들의 농구 이야기라니... 그 시절 우리들의 이야기는 농구가 전부니까... 그리운 추억을 소환해 주는 마법을 기다려봅니다.
저 가운데 셔츠 입은 배우는 누구인가요? 저 비율이 저게 말이 되는 비율인가 ㄷㄷ
추억이라는 말에 괜히
뭉클해집니다. 나중에 여기서 개봉하면 꼭 볼께요. 따근따근한 후기 감사해요
그 시절 우리들의 농구이야기... 교복 바지가 땀에 쩔어 하얗게 뭍어나던 ㅠㅠ
알럽의 ditto 인건가...흐뭇
그시절 우리들의 농구이야기라고 하니 확 쏠리는데요~ ㅎㅎ
이건 의리로라도 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