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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산에서 평지성 양호한 길을 진행하며 수시로 좌측의 낙동강에 눈길이 간다. 묵은 헬기장을 지나고, X638봉에서는 진행방향으로 장자봉과
만경산이 조망되기도 한다. (07:22)
▼낙동강이 보이고...
완만하게 6분여 내리니 좌우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좌, 우 계곡을 끼고 약한 능선을 따라 내려 좌,우가 뚜렷한 4거리 안부에서 직진하여
희미한 길을 따른다.
묘지가 있는 정상부에서 완만하게 다소 잡목이 있는 길을 내려 임도길이 나오고, 3분정도 임도길을 따르다가 희미한 오솔길로 들어선다. (07:48)
임도길에서 희미한길을 올라 무명봉에서 잠시 뒤 희미한 좌측 능선 길을 택해야한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직진하기 쉬운 지형이다.
좌측 능선을 따르면 가족묘지가 있는 X293봉이 나오고, 급경사길을 내려 ‘갈현’ 절개지 좌측을 따라 2차선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08:15~45)
▼갈현
이 도로는 구미시 도개면과 의성군 구천면을 잇는 최근에 포장된 고갯마루이다. 맞은편 절개지를 올라 포근한 묘지에서 휴식을 하며,
어제부터 배낭에 지고 다닌 꿀에 절인 가래떡으로 배를 채운다. 가래떡이 굳어서 고무를 씹는듯하지만 먹어두어야 힘을 내지 싶어 억지로 삼킨다.
30여분 움직이지 않았더니 땀이 식어 몸이 어시시하다.
급경사를 올라 △343.1봉에 닿으니 삼각점(411. 1978.8 건설부) 이 있고 전망이 대체로 좋은 편이다. (08:54)
▼△343.1봉 삼각점
좌측으로 양호한 길을 내려 봉우리 하나를 넘고 X387봉으로 올라가면서 뒤돌아보니 청화산과 그 우측으로 금오산이 보인다. 이어 X387봉인데,
의성군 구천면/ 단밀면/ 구미시 도개면의 경계봉이다. (09:10)
▼지나온 청화산
X387봉에서 4분 후, 3거리안부에서 양호한 길을 따라 평탄하게 진행하여 무명봉에 서니 장자봉과 만경봉이 눈앞에 다가오고,
북쪽으로 의성군 단밀면, 안계면, 다인면 뒤쪽으로 보현지맥의 해망산- 곤지산- 비봉산으로 이어진 능선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장자봉이 마주 보이고...
▼오른쪽 멀리 보현지맥이 보이는구나! --- 좌측이 비봉산
보현지맥의 추억을 떠올리며 올망졸망 능선을 이어가니 좌측으로도 낙동강이 보이면서 서북쪽으로 상주 갑장산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상주 갑장산도 보이고...
바위지대를 지나며 곳곳이 전망대라 지루한 줄 모르고 진행하여 X384봉을 지나니 좌측은 낙동강이 보이고 우측은 위천이 보이니 이제 끝이
다 되어가는구나 생각되고……. 안부에서 바위길을 급하게 오르니 빼곡한 잡목 속에 지표석만 보이는 장자봉이다. (10:00)
▼장자봉
장자봉에서는 완만한 길이 평탄하게 진행되며 전방으로 만경산과 좌측으로 수시로 낙동강이 보인다. 완만하게 오르내리다 능선 끝 지점에서
좌측으로 내리니 지형도상 ‘십령’ 안부 이다. (10:22)
▼갑장산
▼통신탑과 우측 만경산
▼십령
십령에서 올라 묘지가 있는 곳부터는 길이 없어져 직진으로 방향만 잡고 급경사를 치고 오르니 표시리본이 보이고 능선이 드러나며 키 작은
소나무길이 이어지더니 통신탑이 있는 X461봉 갈림길에 이른다. (10:46)
여기서 우측으로 낙엽을 밟으며 평탄하게 진행하여 X448봉에 이르러 뒤돌아 보이는 조망이 너무나 좋다.
청화산과 팔공산 방향, 금오산과 낙동강, 북동쪽으로 위천과 단북면 들판, 그리고 구천면의 ‘조성지’가 훤하다. (10:52~7)
▼뒤돌아 본 청화산과 지맥
▼청화산 우측으로 금오산과 낙동강
▼좌측으로 위천과 보현지맥
여기서 10여분 더 진행하면 만경산(X499) 헬기장에 도착된다.
만경산에서는 조망이 썩 좋은 편이 아니나 팔공지맥에서 이름을 가진 마지막 봉우리라 의미를 갖게 한다. (11:07)
▼만경산
▼통신탑, 낙동강과 금오산
오늘은 유난히 하늘이 파랗고 흰 구름 또한 조화를 이루니 전형적인 가을 날씨이다. 하늘을 바라본다. 팔공지맥의 마지막 날!
이곳에서 하늘은 쳐다보는 이내 마음은 알 수 없는 허허로움과 빈 가슴뿐이다.
▼하늘 한 번 쳐다보고...
만경산에서는 의성군과 구미시의 경계를 벗어나 우측 급경사 길로 내려가니 일반 등산로 길인 듯 뚜렷하다. 가는 밧줄도 보이고…….
‘연안이공’ 비석묘를 지나 X279봉에 이르니 좌측으로 낙동강과 25번국도, 지나야할 남은 지맥능선, 우측으로는 단밀면과 뒤쪽으로 보현지맥의
능선이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 (11:17)
▼가야할 지맥길
▼다인면, 보현지맥~ 비봉산
X279봉에서 내려 우측 사면길로 진행되고, 10여분 뒤 시멘트임도를 건너 묵은 임도길을 진행하여 X171봉을 지나 묘지길을 내리니 912지방도이다.
(12:05~13)
▼912지방도
912지방도는 상주시 낙동면과 의성군 단밀면을 연결하는 도로이다. 길을 건너 우측 능선을 생략하고 시멘트길을 따라 3분여 진행하여 능선에서
좌측으로 오르니 과수원에 사과가 탐스럽게 달려 있다.
▼산불초소
▼지나온 만경산
계속 임도길을 따르다가 우측의 리본을 보고 오르니 산불초소가 나오는데, 지나온 만경산이 우뚝하게 솟아 보인다. 다시 임도길에 합류하여
X182봉에 이르고 우측사면길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그대로 진행해야 되는데 직진능선을 따르는 바람에 그만 알바를 하고 만다. (12:23~38)
직진하여 한참을 내려가다가 우측에 능선이 보여 잘못 온 것을 확인하고 다시 되돌아 올라가 사면길로 2분여 진행하면 직진으로
뚜렷한 길이보이지만 지맥길이 아니다. 여기서 계곡처럼 보이는 좌측으로 희미한 길을 따르니 능선이 드러난다.
독도가 까다로운 곳이지만 선답자들의 리본이 있었기에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었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 많은 도움이 되어준
부산 ‘명승산악회’여러분께 고마움을 느낀다. 이어 ‘굿고개’라 불리는 시멘트 안부가 나오고, 우측으로 오르니 길이 양호하다. (12:50)
▼굿고개 안부
▼197.1봉 大三角点---[월간 산]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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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고개에서 올라 2개의 봉우리를 지나면 지맥에서 우측으로 살짝 벗어나 있는 △197.1봉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늘은 마음이 바빴는지 그대로 지나치게 된다. ‘大三角点(대삼각점)’이라 음각된 삼각점(안계 22)이 있다고 하는데, 지나고 나니 얼마나 아쉬운 마음이 드는지……. 계속 평탄한 길을 오르내리며 진행하여 ‘처사풍양조씨’ 능선 분기봉에서 좌측으로 힘들게 올라가니 X231봉이다. 여기서는 우측으로 소나무 숲길로 내린 능선에서 맞은편 △284.9봉을 보면서 희미한 길을 진행하여 능선 분기봉에서 리본을 보고 좌측으로 꺾어 내려간다. |
내려가면 희미한 좌우 갈림길이 있는 ‘솔티’안부가 나오고, 그의 족적만 있는 희미한 길을 따라 힘들게 오르니 △284.9봉인데, ROKA라 표시된
지표석과 준희님의 ‘토봉’이라는 팻말이 걸려있다. (14:05~40)
▼△284.9봉
잡목봉이라 전망이 없지만 진행방향으로 몇 발짝 옮기니 낙동강과 보현지맥의 끝, 우물리, 위천이 펼쳐지는 전망대가 나온다.
지난 2007년 5월 14일 보현지맥의 끝에서 팔공지맥의 끝을 보았는데, 오늘은 팔공지맥의 끝에서 보현지맥의 끝을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그때의 일들을 생각하며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14:05~40)
▼드디어 낙동강/위천 합수점이 보인다.
이제 종착지가 얼마 남지 않았기에 느긋이 식사를 마치고 잡목길 끝에서 우측으로 전망대에서 남서쪽으로 상주 갑장산이 보이고,
급경사를 내리니 좌측에서 온 듯 한 뚜렷한 길이 나온다. 여기서 주의를 해야 한다. 뚜렷한 길을 따라 약70m정도 내리면 좌측으로 내려가고,
지맥길은 희미한 우측 능선길을 따라야 한다.
조금 더 내려 무명봉에 올랐다가 좌측으로 내려 우측으로 꺾어 진행되는데, 좌측 아래로 낙동강이 나뭇가지 사이로 수시로 보인다.
희미한 잡목길을 진행하여 마지막 낮은 봉우리에서 뚜렷한 길을 내리니 새띠로 넘어가는 시멘트 길이 나온다.
▼새띠마을로 가는 유일한 도로
시멘트도로를 따라 내려 갈 수도 있지만, 직진하여 가족공동묘지가 나오는 곳에서 좌측으로 내려 맞은편에 ‘우물리’가 보이는 위천 강가에
내려선다. (15:18)
▼팔공지맥 끝--- 맞은편은 우물리
▼새띠마을
▼위천
위천 강변을 따라 낙동강 합수점까지 간다.
이날을 위해 팔공지맥 120.7km의 산길을 걸어 수많은 산봉을 넘어서 이곳 위천 강가까지 당도하게 되니 어찌 감동이 일지 않겠는가!
▼위천이 낙동강에 합수되는 모습
낙동정맥 가사령 분기점에서 보현지맥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오다가 석심산에서 보현지맥은 북서쪽으로 뻗어 나가고,
남서쪽으로 팔공지맥을 가르면서 선암지맥을 가운데 두고 북쪽의 ‘쌍계천’ 등을 합류하며, 의성군과 군위군의 젖줄이 되어 여기까지 흘러와
낙동강에 합류하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구나!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 모자를 벗고...^^
보현지맥을 마쳤을 때 위천을 건너 팔공지맥 능선을 넘었던 것처럼,
팔공지맥을 같은 장소에서 마친 지금 다시 신발을 벗고 위천을 건너 보현 지맥의 마지막 능선으로 올라가 ‘우물리’로 내려 왔다.
▼보현지맥 마지막 능선에서...--- 좌측이 위천
▼우물리에서 본 팔공지맥과 보현지맥
우물리에서 다시 보현지맥의 끝과 팔공지맥의 끝을 바라보며, 또 하나의 목표를 달성했다는 성취감이 뿌듯한 감동으로 밀려온다.
▼보현지맥/ 팔공지맥--- 위천
▼팔공지맥 진행 현황
구간 |
날 자 |
진 행 구 간 |
도상거리㎞ |
시 간 |
1 |
2007. 6.26 |
노귀재(35국도)-접속- 석심산- 수기령- 방가산- 화산- 갑령재(28국도) |
24.4 |
13:10 |
2 |
2007. 7. 5 |
갑령재(28국도)-사기정고개-자주고개-시루봉-부대진입로 헬기장 |
10.8 (35.2) |
08:00 |
3 |
2007. 7. 18 |
부대진입로 헬기장-팔공산-파계재-한티재-가산-모래재-5번국도 |
24.8 (60.0) |
14:30 |
4 |
2007.10.28 |
5번국도-효령재-응봉산-중앙고속도로-장구미기-곰재 |
21.9 (81.9) |
10:20 |
5 |
2007.10.31 |
곰재- 비재- 우베틀산- 베틀산- 좌베틀산- 남일재- 땅재 |
15.6 (97.5) |
07:40 |
6 |
2007.11.1 |
땅재-청화산-갈현-장자봉-만경산-낙동강/위천합수점(우) |
23.2 (120.7) |
09:50 |
첫댓글 태만씨 덕택에 낙동강과 위천의 합수처 멋진모습 잘 봤다내..내도 언제나 가질려나...*^_^*... 팔공지맥 완주하심을 다시한번 축하합니다...최중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