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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세상 사는 야그 스크랩 사진 garage sale
金一峰[23] 추천 0 조회 39 09.06.27 10:51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오랜만에 친구들 사랑방에 들러 몇자 적어 본다.

 

사실 광하의 동창 사랑의정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나마 될까 해서리 시작 했었는데

모두들 바쁘고 한데 한가한 애기나 늘어 놓는 것 같아 그만 두었었다.

근데 억환이 친구의 정말 감탄할 만한 의욕과 열정에 반하였고

그의 정열이 부러웠다.

다시 한번 멋지고 행복한 모습에 찬사를 보낸다.

 

 

 

 

온 세상이 기름과 식량파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불과 몇년전 만 하여도 60~70센트하던 기름값이 요즈음은 1불을 훌쩍 넘겨 버렸다.

게다가 쌀값 또한 갑절로 올라 밥도 두끼로 줄여야 할 판이다.ㅎㅎㅎ

흘러 넘치는 세상이 있는가 하면 한쪽에선 생사를 넘나드는 고통으로

나날을 보내는게 지구촌의 모습이다.

 

어디나 사람 사는 곳은 비슷하야 내가 살고 있는 이곳 또한

빈부의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격차를 줄이기위해

돈 많는 눔들은 철저히 세금을 많이 내게하여 (세금이 장난이 아니란다)없는

사람들은 비싼병원비도 학교도 모두 공짜다.게다가 애들 우유값도 매달 지원해준다.

그러니 실은 많으면 많은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모두 빠듯하다.

 

 

 

 

그래서 인지 이눔들은 절약 정신이  배어 있어서 인지모르지만

주말이면 신문에 광고를 내던지 아님 길거리 전봇대에

팻말은 써 붙이고 하야 온가족이 나와서 세일을 한다.

근데 뭐 엄청난 걸 파는게 아니다.초등학생인 아이들도 나와서

자기가 쓰던 장남감과 동화책,테입등을 팔고 흥정을 한다

부자나라 우리네가 보기엔 그냥 버릴 쓰레기 수준이다.

신던 신발,유행지난 셔츠,남비 ,심지어 개 먹이던 사료와 퇴비도 판다.  

내가 이곳에 온 뒤로 가장 흥미로웠던게 바로 garage sale이다.

 

 

 

 

이러한 세일도

이사 가기 전에 하는 moveing sale과 집안의 전체를 공개하며

각종 집기와 가구들을 파는 content sale 이 있고 마을 주민들이

모두 참여하는 street sale과 yard sale이 있다.

나이든 노인들은 콘도로 이사를 가기 위해 집기나

농기구며 필요 없어진 살림살이를 줄이고 우리같은 신출내기는

이눔들 사는 모습을 구경도 하고 어쩌다 쓸만한 골동품을 만나기도 한다.

사실 우린 삽이며 갈쿠리등 농기구는 모두 거기서 건졌다.ㅎㅎㅎ

보통 25센트에서1~5불짜리 부터 수천불 짜리 가구까지 다양하다.

가끔 수백만불짜리 저택에서 세일을 할때는 전문 판매 업자가

번호표를 나눠 주고 순번 대로 입장하기도 하는데 벤츠나 BMW고급차를

타고 오는 놈들도 많다.

 

절약이란 뭔가를 꼭 아낀다는 것 보단

가치의 소중함을 통해 생의 즐거움을 키우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물건을 판다는것 보다 오랜 시간을 같이한 물건을

나눠서 사용한다는 생각이 든다.

 

가진 돈이 빠듯할때 먹는 음식이 더욱 맛나는 법이고, 학교시절 동대문

시장 근처에서 리어카 에서 팔던 오징어 발이나 해삼에 침 삼기던

생각에 사다 먹어 보면 그때 그 맛이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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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9.06.27 10:51

    첫댓글 16기 캐나다 박상국 동문의 글을, 16기 카페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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